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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엘리엇 삼성 합병 분쟁 헤르메스는 무관…증권가 "투자 목적일 것"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반대를 선언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삼성의 지분 가치평가 논란이 엉뚱하게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로 옮겨 가고 있다. 엘리엇은 '주주가치'와 '공정성'을 문제로 내세우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을 두고 삼성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물산 주주들은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ISS는 "삼성물산 주주들은 오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주식 전량 인수에 반대해야 한다"며 "합병 후의 잠재적 시너지는 삼성물산의 저평가 문제를 보전해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병 후의) 매출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이번 거래가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3일 헤르메스가 국내 법무법인인 넥서스를 통해 삼성정밀화학 주식 129만5364주(5.0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하면서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2004년 헤르메스가 삼성물산 주식으로 약 380억원의 차익을 챙긴 사례를 들추며 일각에서는 엘리엇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엘리엇이 주장한 합병 비율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먹튀'를 준비하는 모양새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권가에서는 헤르메스가 삼성정밀화학의 지분을 매입한 것은 철저히 '투자 목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엘리엇과 삼성의 분쟁과 연결짓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의 매출과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대표 '캐시카우' 염소·셀룰로스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외국인 매수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르메스가 삼성정밍화학 지분을 늘리면서 삼성 흔들기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헤르메스의 (삼성정밀화학)투자는 엘리엇과 삼성의 합병 문제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긴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이 최대주주인 삼성SDI에 공급하는 물량을 늘리면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2015-07-06 19:31: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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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전쟁..티볼리·투싼·트렉스·QM3 디젤 가성비는?

[메트로신문 김종훈 기자]휴가와 레져의 계절인 여름철을 맞으면서 완성차 업체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최근 소형 SUV를 생애 첫 차로 구매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완성차업계는 디젤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모델로 하반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6일 디젤모델을 출시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는 올해 가장 화제를 집중시키고 있다. 티볼리 등장으로 소형 SUV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상반기에만 1만8524대 팔리면서 쌍용차 내수 판매의 40%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디젤모델 출시로 SUV명가 흥행 2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티볼리 디젤 모델은 3년 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유로6 e-XDi160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 15.3km/ℓ(2WD A/T)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내세우고 있다. 티볼리 디젤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 2045만원 ▲VX 2285만원 ▲LX 2495만원이다. 이날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디젤은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가솔린 모델의 디자인 및 안전성, 편의성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에 한국지형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을 결합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이라며 "가격은 물론 스타일을 중시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에게 최적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의 강호 현대차 '투싼'도 상반기 누적 판매량(3만215대)만 전년 동기대비 38.8% 급증했다. '올 뉴 투싼'은 지난 3월 5일 시작된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6월말기준 누적계약이 2만 9000대를 넘어섰다. 출고 대기 물량이 1만대 가까이 남아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같은 '올 뉴 투싼'의 열풍은 한층 다듬어지면서 정체성을 확립한 디자인에 새롭게 투입한 1.7ℓ 디젤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 조합이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 뉴 투싼의 경우 2340만~2920만원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다. 1.7ℓ 엔진 장착 차량이 2340만~2550만원, 2.0 모델은 2420만~2920만원이다. 기아차는 올 3분기 신형 스포티지로 대반격을 노린다. 1.7디젤 모델이 추가되는 신형 스포티지가 출시되면 그동안 주춤했던 판매부진을 깨고 SUV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의 QM3는 18.5km/ℓ에 달하는 높은 연비를 앞세워 상반기에만 1만15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것이다.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QM3 가격은 2200만~2490만원이다. 한국GM의 트랙스 역시 올해 누적판매량 5307대로 작년보다 10% 남짓 증가했다. 디젤 심장을 단 트랙스를 빠르면 9월 출시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1.6ℓ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전 차급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최대 격전지"라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5-07-06 15:27:57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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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진, 메르스 사태 해결위해 중국으로…현지서 '한국 세일즈'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SK그룹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소비심리 위축·외국인 관광객 급감 등 내수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그룹 최고 경영진이 일선에서 뛰고 있다. 6일 SK에 따르면 김창근 SK수펙수추구협의회 의장 등 최고경영진이 경제위기 극복 차원에서 이미 시행중인 메르스 대책과 별도로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이 중국을 찾아 한국 세일즈에 나섰다. SK그룹이 메르스사태 해결을 위해 전사적으로 나선 것은 내수피해 회복을 위해 정부가 2조50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전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민간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는 김 의장 등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SK그룹 주력 계열사 경영진은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중국으로 날아갔다. 메르스 사태 후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고, 항공편 운항취소 90% 가까이가 한·중 노선에 집중될 만큼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광업계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3000억원을 관광업계에 투입키로 하는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SK그룹 경영진을 대표해 문 사장, 순즈창 SK차이나 대표, 배선경 워커힐호텔 총괄, 김영광 SK글로벌성장위원회 전무 등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언론사와 인터넷 포털업체를 방문했다. 문 사장 등은 이날 오전 중국의 최대 매체인 인민일보를 찾아 해외망의 야오샤오민 사장, 쉬레이 부사장 등을 접견한 데 이어 환구시보의 우제 부사장, 리잰 집행부사장, 띠제 영업부주임 등 언론인을 만났다. 오후에는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를 방문해 바이보 부사장 등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문 사장은 "최근의 메르스 사태는 한국 정부와 의료계, 전 국민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대부분 진정된 상태"라며 "한국 정부와 관광업계가 중국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한국을 찾아올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중국 언론과 인터넷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사장 일행의 협력 요청에 인민일보, 환구시보, 바이두 등의 경영진은 양국이 그동안 보여준 협력관계에 맞게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국내 내수경기 침체는 관광, 호텔, 숙박, 요식업 등 특정업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기업시민으로서 SK그룹은 헌혈,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한국관광 IR 등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5-07-06 14:01:58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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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ISS 보고서 정면 반박…신뢰성에 우려 제기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삼성물산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기관투자자서비스)의 보고서를 정면 반박했다. 삼성물산은 5일 'ISS 보고서에 대한 입장' 자료에서 "ISS는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22.6%의 주가하락을 예상하면서도 객관적·합리적 설명없이 미래 불특정 시점에 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걸로 전망되니 합병에 반대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ISS가 합병비율이 국내법에 따라 결정됨을 인정하면서도 한 번도 실현된 적 없는 11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해 이를 근거로 1대 0.95라는 비현실적 합병비율을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ISS는 합병발표 후 주가가 15% 상승한 걸 두고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바이오사업 가치 등은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물산은 ISS 보고서 일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주장하는 부정확한 정보를 충분한 검토 없이 인용해 주주에게 큰 혼란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설사 순자산가치를 바탕으로 합병비율을 산출해도 1대 0.95는 비현실적"이라며 "ISS는 상장 계열사 보유 지분의 디스카운트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고 삼성물산 건설·상사부문 기업가치를 오버 밸류에이션했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애널리스트의 제일모직 평균 목표주가는 17만4000원, 삼성물산 주가는 한번도 10만원을 넘은 적이 없다"며 "제일모직 상장 후 합병이사회 전일까지 주가를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산출해봐도 1대 0.35에서 1대 0.44의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ISS 보고서는 합병 시너지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고 부정확하다는 엘리엇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ISS는 삼성물산이 50% 저평가, 제일모직이 41% 고평가됐다고 주장하지만 객관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가치를 산정한 것"이라며 "제일모직이 보유한 바이오사업의 가치를 시장은 7조5천억원으로 평가하는데 ISS는 불과 1조5천억원의 가치만 부여하고 있다. 제일모직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합병 후 삼성물산이 사실상 그룹 지주회사로서 가질 수 있는 프리미엄을 ISS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엘리엇조차도 반영한 24.2%의 법인세율을 보유 지분 가치 산정에 반영하지 않는 등 ISS가 기본적인 부분도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은 "ISS는 합병 이후 삼성물산이 제시한 주주친화정책과 거버넌스위원회 같은 지배구조 개선 정책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ISS 보고서에는 이번 합병과 무관한 회사 명칭이 등장하며 주요 대주주의 영문명 표기가 3번이나 각각 다르게 표기되는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신뢰성에 우려를 준다"고 덧붙였다.

2015-07-05 17:50:18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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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행복동반자 경영 결과… 앞으로 더 강화할 것'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5개 관계사 중 4개가 최우수 평가를 받은 SK그룹이 '행복동반자 경영'을 향후 더욱 강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05년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을 '행복동반자 경영'으로 규정했다. SK그룹은 최근 정부 동반성장위원회가 112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에서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 SKC&C, SK건설 등 총 4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SK건설은 상대적으로 동반성장에 취약한 업종으로 분류되어온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SK그룹의 행복동반자 경영이 첨단 업종인 ICT 서비스부터 전통적 산업인 에너지 화학과 건설업종까지 골고루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총 19개 대기업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SK그룹은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SK건설 등 총 4개 기업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가 우수 등급을 받아 전 관계사 최우수 등급에는 못 미쳤다. 이 가운데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은 3년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해 동반성장위가 선정한 최우수 명예기업 5개사에 포함됐다. 그룹단위로는 SK그룹이 2개사로 가장 많다.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되면 향후 1년동안 지수평가에서 한단계 낮아져도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받고, 동일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SK건설은 지수 평가를 시작한 이래 건설업종으로는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건설은 지수 평가가 처음 실시된 2011년도 이후 이미 업계 최고 등급인 '양호',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최우수 등급은 의미가 더욱 크다. 4개 관계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SK그룹은 "지난 2005년 이후 행복동반자 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라며 "대·중소 행복동반자 경영은 SK그룹이 지키고 확산시켜 나가야 할 가치로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그룹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CEO들이 협력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IMG::20150705000011.jpg::C::480::}!]

2015-07-05 09:05:08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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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ISS 설득 실패로 끝나

삼성물산, ISS 설득 실패로 끝나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삼성물산이 끝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기관투자자서비스)를 설득하지 못했다. 3일 ISS는 투자자들에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의 결정은 해외 투자 기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엘리엇을 포함한 외국인 지분은 33%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난달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김신 상사부문 사장은 ISS와 컨프런스콜을 진행하며 설득작업을 펼쳤다. ISS와의 컨프런스콜에서 삼성물산은 합병의 당위성과 시기 등에 대해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법원은 엘리엇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삼성물산이 제시한 합병 비율(1:0.35)은 관련 법령에 따라 주가가 산정된 것"이라며 "산정기준 주가가 부정행위로 형성됐다고 볼 자료가 없는 이상 합병 비율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ISS가 합병비율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비록 거래 조건이 한국 법률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하더라도 저평가된 삼성물산 주가와 고평가된 제일모직 주가의 결합은 이 거래가 삼성물산 주주에게 심각하게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지분 등 보유 자산가치가 큰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제일모직의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시가를 기준으로 결정된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ISS는 제일모직의 고평가된 주가를 고려했을 때 적정한 합병 비율이 1대 0.95는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ISS는 삼성물산이 자사주 899만주(5.76%)를 우호 세력인 KCC에 매각한 것도 지적했다. ISS는 "다른 주주들이 이(합병 비율) 문제를 우려할 수 있음에도 삼성물산 이사회는 합병 성공을 위해 제일모직의 2대 주주에게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ISS는 "삼성물산 주주들이 이번 합병에 반대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지만 시장에서 정당한 가치평가를 받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SS는 양사 합병 이후의 수익 전망도 '지나치게(hugely)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ISS는 "경영진이 주장하는 양사 합병 시너지는 대부분 제일모직에 크게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일모직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라면 단순히 제일모직에 투자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세계 2위의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 루이스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계 1, 2위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합병안에 반대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5-07-03 21:40:08 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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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비율 문제'…삼성 '첩첩산중'

'ISS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부정적 입장' 삼성이 추진하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문제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3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서를 내놨다. ISS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을 문제로 지적했다. ISS는 이날 공개한 의견서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현저히 불리(Significantly Disadvantages)하다"고 지적했다. 또 "잠재적 시너지가 저평가의 이유는 될 수 없다"며 "합병을 통한 매출 목표가 지나치게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ISS가 부적정인 입장 표명을 내놓으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두 회사의 합병 성공을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 ISS는 전세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업체다. ISS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의결권 자문사이다. 각국의 주요 연·기금을 비롯해 1600여개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매년 세계 2만8000여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한다. ISS는 민간 회사이기 때문에 ISS의 의견서에 법적인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가 ISS의 고객으로서 ISS의 조언에 따라 보유 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물산 소액주주연대와 기업지배구조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은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 의결권 위임장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삼성물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처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네비스탁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의결권 위임 권유 신청서에서 "회사가 제안한 합병 비율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되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의 재산과 권익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은 이번 합병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합병 비율이 합리적으로 조정돼 재합병이 추진된다면 주주들의 이익이 증대될 것"이라면서 "설령 합병되지 않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물산의 기업가치와 건실함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에서 ISS이 발표한 의견서가 국내·외 주주들의 의사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엘리엇을 포함한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이 33% 정도라는 점에서 ISS의 영향으로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2일 다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글래스루이스는 의견서에서 "합병의 전략적인 이점이 의심스럽고, 재정 조건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합병 과정이 "퇴행적이고 불투명"하다고 했다.

2015-07-03 20:59: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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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더 커진 불확실성…ISS 합병 반대 권고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기관투자자서비스)가 양사 합병에 반대를 권고하면서다. ISS는 3일 투자자들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라는 의견을 냈다. ISS는 '이번 합병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할 뿐 아니라 양사 합병 이후의 수익 전망이 지나치게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삼성이 설명한 사업 시너지 등 합병 명분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은 '양사 사업 시너지를 통한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명분으로 제시했다. 또 지난달 30일 제일모직은 긴급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고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장밋빛 합병 효과를 설명했다. ISS의 의견은 외국 투자 기관이 의결권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자문 시장 2위 업체인 글래스 루이스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굴지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달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삼성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오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합병안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의 1대 주주로 이번 합병의 '캐스팅 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국민연금도 이번 사안과 관련, ISS에 의결권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삼성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을 통과시키려면 참석 지분의 3분의 2 이상, 전체 지분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주총회 참석률을 70%로 가정하면 삼성은 47%의 찬성 지분이 필요하다. 이번 합병에 반기를 들고 있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23%를 확보하면 합병을 부결 시킬 수 있다. 현재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가운데 외국 투자 기관 상당수가 ISS의 의견을 따를 경우 합병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시장 상황에 어두운 외국 투자 기관은 ISS의 권고를 대부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의 삼성물산 우호지분(KCC 5.96% 포함)은 19.95%로 파악된다. 합병 성공을 위해서는 지분 27% 가량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ISS의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면서 삼성의 추가 지분확보는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ISS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삼성물산은 "경영환경이나 합병의 당위성과 기대효과 그리고 해외 헤지펀드의 근본적인 의도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이 기업과 주주에게 모두 이로우며 무엇보다 궁긍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임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합병을 원활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엘리엇은 "합병안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명확하게 입증한 ISS의 권고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015-07-03 20:43:39 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