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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재단, 내년 12만5000명에 고용서비스 제공

청년희망재단, 내년 12만5000명에 고용서비스 제공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청년희망재단이 내년 1월부터 추진할 2016년도 청년희망아카데미 주요 사업을 29일 발표했다. 약 12만50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2016년도 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은 크게 일자리 알선과 인재육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자리 알선의 경우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전국 모든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희망재단은 이 서비스로만 약 10만명의 청년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 발표에는 기존에 발표된 ▲청년일자리 원스톱 구축센터 ▲신생 벤처기업과 청년인재 매칭 사업 ▲멘토링 서비스 외에도 ▲강소·중견 온리원 기업 채용 박람회가 추가됐다. 박람회는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강소·중견기업을 매주 선정해 진행한다. 내년 1월 11일 첫 박람회가 시작되고 추후 주 3회까지 운영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서류를 제출한 구직자 전원에게 1차 면접 기회를 제공하며 면접 참가자에게는 면접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청년희망재단은 내년 박람회 사업을 통해 약 500명의 구직자가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재육성 사업에서는 빅데이터 서비스 기획자 양성 계획과 해외 진출 지원 계획이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사업은 모바일게임 기획자 양성, 청년 관광 통역안내사 양성, 빅데이터 서비스 기획자 양성으로 구성됐다. 빅데이터 서비스 기획자 양성 과정은 2월 중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교육 대상 3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교육을 진행한 후 취업을 지원한다. 우수참가자 10명에게는 미국현지 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해외 진출 지원은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 교육, 청년 글로벌 보부상 양성, 청년 글로벌 취·창업 지원으로 확정됐다. 실리콘밸리 진출 프로젝트 교육은 내년 상반기 20명을 선발해 고급 IT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이다. 실리콘밸리 현장전문가가 참여해 가상기업을 설립하고 교육생에게 다양한 맞춤형 실습 프로젝트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 글로벌 보부상 양성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전문무역종합상사의 인턴십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한다. 내년 1월 50명을 선발해 집중교육 후 해외 각국에 파견한다. 마지막으로, 청년 글로벌 취·창업 지원 사업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집중교육을 제공해 중간관리자급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상반기 40명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황철주 청년희망재단 이사장은 "국민의 성금으로 마련된 기금을 1원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며 "국내 구인구직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2015-12-29 14:27: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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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의 힘! 최태원 회장이 통인시장 깜짝 방문한 이유는

통인시장의 힘! 최태원 회장이 통인시장 깜짝 방문한 이유는 서민경제 활성화 위해 전통시장서 송년모임하는 임직원 격려 자원봉사로 연말 지내는 최태원 SK회장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3일 저녁 서울 통인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최 회장이 이날 통인시장 내 음식점 3곳을 1시간여 동안 차례로 찾아간 까닭은 이들 식당에서 송년모임을 하는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임직원들은 얼어붙은 서민경제를 녹이는 '작은 실천' 중 하나로 전통시장 음식점들을 찾아 지난 21∼23일 송년회를 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최 회장은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과 함께 이들 식당을 예고없이 찾아갔다. 직원들은 최 회장 일행의 뜻밖의 방문에 잠시 놀랐지만 곧 환호하며 한데 어우러졌다고 한다. 최 회장은 이날 "경제활성화를 생각해서 전통시장에서 소박하게 송년회를 진행하는 구성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 같은 작은 행동이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SK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근무한 직원들에게 안부를 묻고, 새해 계획을 듣기도 했다고 SK그룹 측은 전했다. 최 회장은 이날 통인시장을 거쳐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송년회를 열고 있는 광장시장도 찾았다. 이같은 행보는 최 회장의 사회적기업 가치창출의 의지가 담겨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책을 쓸 만큼 관심이 높다. 장애인 등 소외 계층과 청년들이 자립해 기업을 일구는 게 국가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기업의 영리성과 자선의 사회성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 회장이 방문한 통인시장은 마을기업으로 마을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 그는 시장에서 빈대떡을 직접 구매하며 한 상인에게 "임직원들이 광장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에서 자주 회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저도 오늘처럼 함께 하겠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을 알아본 일부 상인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인증샷' 요청에 일일이 포즈를 취해 주기도 했다.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PR팀장인 이만우 부사장은 "서민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소외계층이 지속적으로 행복해질 때만이 국가경제가 튼실해질 수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 임직원은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성탄절인 25일에도 경기도 이천시 소재 사회적기업 '행복투게더'를 방문, 소외된 이웃을 찾아 도시락 제작·배달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십여년 째 꾸준히 돌보고 있는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을 찾아 중증장애우들에게 직접 식사를 떠먹여 주고 선물을 나눠줬다. 최 회장은 행복투게더 공동체 숙소에서 25일 열린 간담회에서 신앙과 경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기업 모델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이런 모델을 이룰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이 있다"며 "사회에 대한 헌신과 혁신의 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저는) 앞으로도 기다림과 인내를 가지고 사회적 기업을 꾸준히 실행할 것이고 여러분도 저와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2015-12-28 09:10:55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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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들, 올 한해 무엇을 고민했나?

삼성사장단 회의 강사진 분석…먹거리·저성장해법 고민 과학·미래산업·글로벌 경영환경 관련내용 많아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올해 삼성그룹 수요사장단 회의에서는 과학과 미래산업 중심의 미래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이 주를 이뤘다. 가장 많이 배운 주제로는 '로봇'과 '바이오'였다. 아울러 주로 외부 인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경영과 사회 트렌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3일을 끝으로 올해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협의회, 일명 사장단회의가 일단락된다. 삼성 사장단회의는 직접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지만 그룹 및 최고경영자(CEO)들의 관심을 상당 부분 반영한다는 점에서 삼성 내부는 물론, 재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47명의 강사가 삼성 사장단 앞에 섰다. 오는 23일 정호승 시인이 '내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시'를 주제로 강연하면 48명으로 늘어난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삼성 내부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경영 및 사회 트렌드를 이해하는 시간이 많았다. 2011년에는 무려 17명의 삼성 내부 인사가 강연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7명이었지만 지난해는 2명, 올해는 3명에 그쳤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교수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소속 교수가 9명이었고 서울대 7명, KAIST 6명 등의 순이었다. 고려대 소속 교수는 1명이다. 삼성 사장단 회의 강사 중 교수는 2011∼2013년 24∼26명에서 지난해 32명으로 크게 늘어난 뒤 올해는 34명까지 확대됐다. 주제는 광범위한 편이었지만 과학 및 미래산업 관련 주제가 12개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생명과학과 인간의 미래(송기원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기회와 리스크(김대식 KAIST 교수), 로봇 - 인류의 행복과 동행하나(데니스 홍 UCLA 교수), 휴머노이드 로봇과 미래(오준호 KAIST 교수), 바이오 산업 전망과 미래 비전(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등은 삼성 사장단이 미래 먹거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중국이나 중동, 남북 문제 등 국제정세와 현안을 다룬 주제가 11개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조동호 이화여대 사회과학대 교수(통일과 남북 경협),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싱가포르와 한국 - 다른 모델, 비슷한 성공, 그리고 미래), 유달승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교수(최근 중동지역 정세 및 향후 전망),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중국 경제 동향 및 전망)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 사장단은 신사업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에 대한 강연도 많이 들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부작용이 문제가 되던 지난 4월에는 'SNS의 열 가지 얼굴'이라는 주제로 이재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중동지역 문제가 해법을 찾기 어렵게 꼬여가던 9월에는 유달승 한국외국어대 중동연구소 교수로부터 '최근 중동지역 정세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시(정호승 시인), 만화(허영만 화백), 바둑(조훈현 기사) 등 인문학과 문화 예술 관련 주제도 꾸준히 선별해 진행됐다. 매주 수요일이면 삼성그룹 사장단 50여명이 삼성전자 서초사옥 39층에 집결한다. 올해 기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53명이다. 내년에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인원이 줄어든다. 이달 초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단 규모가 대표 부사장 2명을 포함해 52명으로 감소한데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BP화학 등 화학계열사가 롯데그룹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2015-12-21 17:06:3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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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선택 하이닉스, SK품에 안겨 그룹 '효자'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메모리반도체의 '강자' SK하이닉스가 불안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한 성과를 인정받아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내년에도 SK하이닉스를 이끈다. SK하이닉스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끈 비결은 박성욱 사장의 위기의식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현재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2013·2014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박 사장이 자나 깨나 외치는 것은 '위기'다. 사상 최대 실적에 자만하다가는 언제 또 위기를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박 사장의 머릿속에는 아직 2000년대 쓰라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매각 추진 과정이 또렷하게 남아 있다. 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 체제를 겪으며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팔려갈 뻔하기도 했고, 21 대 1 감자를 당해 주가가 120원대까지 떨어지는 수모도 겪었다. 당시 하이닉스를 궁지로 몰아넣은 '메모리 반도체 치킨게임'은 이제 끝났고 하이닉스는 승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박 사장은 아직 안심이 안 된다고 했다. D램에서는 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못지않은 강자지만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낸드플래시에선 10%대 점유율로 4, 5위권을 맴돌고 있어서다. 중국이 언제 도전자로 등장할 지 모른다는 점도 걱정이다. 그는 지난해 "두 번만 기회를 놓쳐 버리면 힘을 잃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제 때 만들지 못하면 한 번쯤은 그럭저럭 버텨낼지 몰라도 그런 일이 두 번 반복되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굴러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박 사장의 위기 의식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올해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승진자를 배출하는 승진잔치를 벌였다. SK하이닉스는 부사장 1명, 전무 5명, 상무 신규 선임 13명 총 19명이 승진했다. SK하이닉스의 임원 승진 규모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14명), SK건설(14명), SK네트웍스(13명), SK텔레콤(12명)과 비교해도 크다. 실적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4조9250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1조38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90억원, 1조3750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 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반도체의 일종인 낸드와 저장장치인 D램 가격 하락 등 업계 경영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D램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수요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D램산업은 제조사들의 공급 조절로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 재고 이슈와 수요약세로 가격하락폭이 확대된 PC D램 공급도 줄이고 있어 3분기 이후 PC D램가격 하락 폭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 모두 15조 원의 투자가 집행될 이 공장은 올해 말 월 3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하며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모두 46조원을 투자해 M14외에 국내에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더 구축하겠다는 미래비전도 밝혔다. M14구축에는 15조원, 나머지 두 공장의 구축에는 3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M14를 포함해 세 개의 신규 공장 건설에 나선다.

2015-12-21 09:03:47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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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뚫은 정철길식 SK이노베이션의 신경영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석유화학업계의 장기 불황속에서도 선방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 높이 평가 받았다. 정철길 부회장이 이끈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올해 기본으로 돌아가 경영 인프라의 재정비를 완료하고 장기적인 생존 조건을 확보해 건강한 구조를 갖게 됐단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행한 뼈를 깎는 노력이 성과를 나타냈음을 뜻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위기에 빠진 SK이노베이션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 모두에게 신임받은 인물로 손꼽히기도 한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주력인 정유사업에서의 정제마진 악화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대규모 재고손실 등을 떠안으며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1조67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 2011년(영업이익 2조9595억 원)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순부채는 7조9000억 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 말 기준 4조3000억 원으로 줄었다. 정 부회장은 전년 대비 순부채 규모를 반으로 줄인 것을 몸에 빗대어 "올해 우리는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워냈다"고 설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비핵심 자산을 잇달아 처분했다. SK에너지의 포항물류센터(40억원), 페루 천연가스 수송법인 TgP 지분(2904억원), 일본 다이요오일 지분(92억원) 등이다. SK에너지 인천물류센터 용지 일부와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 유휴용지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정 부회장은 "실적 개선의 첫 단계는 성공했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잠시도 내려놓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SK C&C 대표이사를 거쳐 SK이노베이션 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 부회장은 6년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SK C&C 대표이사 재임 중 위기관리와 사업 구조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크게 높여 주목을 받았다. SK C&C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정 사장 취임 이후 약 1.5배 상승했다. 그는 SK C&C 사장을 역임하긴 했지만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등에서 잔뼈가 굵다.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부회장은 1979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로 입사했고, 정유와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소버린 사태가 닥친 2003~2004년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며 위기관리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조직 개편에서 E&P(석유개발)와 B&I(배터리·정보전자소재) 부문에 '사업대표제'를 도입해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한 성과 창출과 독자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해외 정유사들과의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및 글로벌 단위의 신규 사업발굴 등을 위해 '글로벌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울산CLX 부문장의 직책은 울산CLX '총괄'로 격상했다. 올해 최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정 부회장은 내년 더욱 경영 혁신의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에 외형 확대에 연연해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면서 "내년에도 비용을 저감하는 등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구조적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21 08:58:49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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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안정 택한 임원인사…40대 승진자 약진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그룹이 2016년 그룹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현 SK이노베이션 사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올해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회복과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실적 예상 등을 반영해 82명의 신규 임원 선임을 포함, 137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SK그룹 인사는 변화보다 안정을 우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복귀 이후 첫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재신임하고 경영 연속성을 극대화했다.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교체와 예상보다 많은 승진 인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형 인사로 분석된다. 또한 각 계열사의 시너지를 높이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의 업무도 전문화한 것도 특징이다. ◆변화보다 '안정' 통해 전문성 강화 이번 인사에서는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대식 SK㈜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됐다. 다만 SKC 사장에 이완재 SK E&S 전력사 업부문장, SK종합화학 사장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김형건 사장이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형건 신임 사장은 풍부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SK종합화학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재 신임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에서의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SKC의 체질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또 그간 6개의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를 7개로 재편했다. 기존 전략위원회와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를 합쳐 에너지·화학위원회와 ICT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로 나눴다. 각 위원회는 전문성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담당하게 된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는 지난 10월 제주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정한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그룹 운영방침에 따라 각 관계사 CEO 주도의 자율·책임경영을 본격화하고 그룹 차원의 효과적 지원을 위한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과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 방향"이라고 밝혔다. ◆70년대생 CEO 발탁…40대 승진자 증가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1971년생인 송진화 사장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보임하는 등 세대교체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과 5개 자회사를 통틀어 40대, 나아가 1970년대생 CEO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에서 계열회사의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비즈 이노베이션 본부장을 맡아왔던 그는 이번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두 번째 CEO 자리에 오르게 됐다. 송 사장은 경영에 과학적 기술을 접목시켜 각 사업 분야에서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최적화(Optimization)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앞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신성장과 도약을 책임지게 됐다. 이번 승진 인사는 송 사장과 같이 1970년대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8%이던 40대 승진자가 올해는 59%로 높아졌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상황과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형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를 통해 창조적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계열사 역량 강화 위해 조직개편 석유화학 계열사들은 글로벌 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E&P(석유개발)와 B&I(배터리 및 정보전자소재) 부문에 사업대표제를 도입, 최동수 사업대표와 김홍대 사업대표를 각각 임명했고, SK에너지는 '글로벌사업개발실'을 신설했으며 울산CLX 부문장의 직책을 총괄로 격상했다. SK종합화학은 중국에 '전략본부'와 '글로벌성장추진실'을, SK루브리컨츠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RHQ(지역본부)'를 신설했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는 SK텔레콤은 미디어부문(부문장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겸 텔레콤 부사장)을 신설했다. 또 MNO총괄과 플랫폼총괄 조직을 사업총괄(이형희 부사장)로 통합하고, 산하에 생활가치·IoT·미디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 사업조직, 디바이스 지원단, 관련 투자회사 등을 넣어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합병 후 첫 조직개편을 진행한 SK주식회사 C&C는 CEO 직속의 'ICT R&D 센터'를 신설하고 핵심 솔루션 개발 등 기술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술 중심 회사로의 변모를 꾀한다. 이로써 클라우드·스마트 팩토리·융합물류 등 신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고 솔루션·플랫폼 등 기술 중심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2015-12-16 20:06:52 정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