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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가구 하나된 빌트인으로 51조원 세계 시장 공략

LG전자가 가전과 가구를 통합한 토털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외 빌트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17일 서울 논현동에 超(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했다.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지상 5층, 지하 1층 총 1918㎡ 규모로 꾸려졌다. LG전자는 쇼룸 내에 LG 시그니처 제품군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일반 가전(프리스탠딩)과 빌트인 각각의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연간 1만명 이상의 고객이 쇼룸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쇼룸 오픈 간담회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긴 역사를 가진 경쟁사들에 비해 LG 시그니처의 인지도가 낮은 점을 극복하고자 쇼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송대현 사장은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을 주제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조성했다"며 "LG 시그니처는 경쟁사들에 비해 역사가 짧다.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요리 문화를 전파하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도록 해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쇼룸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미국의 건축가 톰 메인이 디자인했다. 쇼룸에는 전문디자이너가 상주하며 주방 설계와 시공부터 제품 선택까지 이어지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인 미국에도 내년 상반기에 시그니처 키친 쇼룸을 선보일 예정이다. 1층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 갤러리에서는 2층 높이의 거대한 공간에 메탈 소재로 꾸며진 아트월과 요리할 때 나오는 스팀을 형상화한 '쿠킹 클라우드'가 반긴다. 아트월에서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마감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들이 견고한 느낌을 자아낸다. 톰 메인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서 영감을 받아 꾸민 주방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X 톰 메인 키친'도 걸작이다. 모든 가구와 제품이 블랙 스테인레스 스틸로 마감돼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공간을 구성했다. 3층에는 명품 주방 패키지들이 들어섰고 5층에서는 LG전자와 LG하우시스, 건축가 최시영씨가 거실, 침실, 정원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주거 공간을 선보인다. 지하 1층에는 일반 빌트인 제품인 'LG 디오스 빌트인'가전과 한샘의 주방가구 패키지를 전시해 중가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4층은 고객들이 유명 요리사에게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번 쇼룸을 통해 가전·가구를 모두 아우르는 토털 주방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빌트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전체 시장 가운데 B2B 시장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건설사와 가구회사 중심의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직접 주방을 디자인하고 빌트인 제품 패키지를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LG전자가 소비자 접점을 늘리며 가전업체가 빌트인 시장을 견인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도 선언했다. 송승걸 쿠킹/빌트인 담당 전무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를 론칭한 것은 작년이지만 미국 빌트인 가전에 필요한 라인업을 확보한 것은 올해이기에 올해가 원년"이라며 "미국 초 프리미엄 브랜드 톱5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45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가운데 초프리미엄 빌트인은 약 15%를 차지한다. 서브제로 &울프, 울프, 모노그램, 밀레, 써마도 등의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일반 빌트인 시장에 비해 성장률이 세 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국내에서는 논현동 쇼룸을 거점으로 빌트인 고객들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미국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미국 주택건설협회, 미국 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 등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17-08-17 15:54: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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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 짊어진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LG전자의 V30, 애플의 아이폰8 등 하반기 줄줄이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제각각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출시되는 대표 스마트폰들이 각기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에 기대만 받던 과거와는 달라진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24일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선보인다. 상반기 갤럭시S8에 이어 공개되는 이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7의 후속모델로 단종 사태의 오명을 완벽히 씻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일으킨다. 6.3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화면은 커지면서도 한 손에 들어오는 디자인을 유지한다. 13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며 광학 3배줌, 고속 자동 초점, 광학 흔들림 보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8은 시장에서 무난한 흥행이 예상되지만 고민거리가 있다. 제품 공개 다음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가 있기 때문. 갤럭시노트8은 비브랩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보다 진보한 빅스비를 선보일 전망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물론 인공지능 기술까지 이 부회장의 손길이 많이 들어간 셈이다. 만약 갤럭시노트8의 '아버지'격인 이 부회장이 중형을 선고 받는다면 제품 흥행은 삼성전자에게 곤혹스러운 일이 되어버릴 수 있다. 갤럭시노트8에 불명예스런 별명이 붙을 수 있다는 점도 고민꺼리다. LG전자 G6는 출시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며 '탄핵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심 선고에 따라 갤럭시노트8에 어느 쪽의 별명이 붙더라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표정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오너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면 LG전자 V30은 사업부의 운명을 쥐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 3월 '싸이언 안드로-1(LG-KH5200)'을 출시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했다. 옵티머스G, G3 등 일부 모델이 흥행에 성공했지만 G4, V10, G5, V20, G6 등은 기대했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탓에 MC사업본부의 적자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7년 2분기까지 1조9491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G6 마케팅 비용 등으로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누적 적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V30의 흥행몰이가 절실한 이유가 여기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된 V30은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조리개값 F1.6을 지원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G플렉스 이후 처음으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베젤을 최소화하는 풀비전 기술도 적용했다. 원가절감 때문에 G6에서 제외됐던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도 들어갔다. LG전자는 V30의 기능과 디자인을 하나씩 공개하며 제품 흥행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V30이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선다면 MC사업본부는 반전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반대로 시장 반응이 싸늘하다면 MC사업본부는 10분기 연속 적자·누적 적자 2조원이라는 오명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의 거취도 V30의 흥행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 성공 신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은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모델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아이폰8에 여러 혁신 기능을 도입하려 했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되레 상황을 악화시킨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아이폰8은 지문인식용 터치ID 센서를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시키고 스피커와 카메라를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부를 모두 디스플레이로 구성해 출시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국 기술 확보에 실패하며 터치ID센서를 전면 디스플레이가 아닌 후면부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이폰8 조립을 맡은 폭스콘에서는 애플 로고 아래 동그란 구멍이 뚫린 스마트폰 후면 패널 사진이 유출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을 맡은 전면 디스플레이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불량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폭스콘 루오 종성 부사장은 웨이보에서 "'아이폰8'의 특별디자인 때문에 OLED 디스플레이의 수율이 60%로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아이폰8이 3분기 내 출시되지 못하거나 3분기 출시되더라도 초도 물량이 소량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GI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아이폰 초도 물량을 200만~400만대로 전망했다. 그간 애플은 신제품 출시 첫 주에 1000만대 이상을 팔아왔다.

2017-08-16 07:1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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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놓고 웅진 vs MBK파트너스 소송전 어떻게 될까

국내 생활가전 렌탈업계 1위인 코웨이를 놓고 불거진 웅진그룹과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의 소송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다. 게다가 관련 소송에서 웅진 쪽에선 법무법인 태평양을, MBK파트너스(MBK)는 김앤장을 각각 대리인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이들 대형 로펌간 자존심을 건 치열한 싸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소송은 코웨이의 현 대주주인 MBK가 코웨이의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약을 위반했다며 웅진측이 26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불거졌다. 코웨이의 전 주인과 현 주인의 싸움이기도 하다. 코웨이는 '방문판매의 귀재'로 불리는 웅진 윤석금 회장이 손수 세운 회사였지만 그룹 사태가 불거지면서 '웅진코웨이'에서 '웅진'을 떼고 사모펀드 품에 안기며 코웨이로 이름이 바뀌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과 MBK간 소송전 1심 판결 공판은 빠르면 내달 시작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과는 이렇다. 코웨이 대주주인 MBK는 지난 5월 중순 코웨이의 지분 4.68%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시장에 매각했다. 가격으로는 3800억원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MBK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은 당초 31.2%에서 26.52%로 줄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웅진은 MBK가 계약사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2013년 초 코웨이를 MBK에 매각하면서 계약서에 향후 다시 코웨이를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명시했는데 이번에 MBK가 일부 지분을 매각한 것이 관련 계약 위반이라는 것이다. 웅진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이라는 것은 현 상태의 회사를 다시 매각할 때 당초 주인에게 (매수를 위한)우선권을 준다는 것인데 (MBK측은)사전에 문의조차 없었다"면서 "이처럼 지분을 조금씩 판 뒤 나중에 일부 남은 지분에 대해서만 우선매수청구권을 주겠다며 (매수여부를)물어보는 것은 (청구권의 본래)취지에도 전혀 맞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K는 (당초 계약서에 명시한대로)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기회를 줘야하고, 또 (우리는)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웅진측은 대형 로펌인 태평양과 광장에 각각 법률적 검토를 의뢰해 긍정적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로펌이 모두 소송전에서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소송액은 MBK가 블록딜로 매각하는 과정에서 당시 시세인 주당 10만5000원보다 7% 가량 싼 9만8000원 선에 매각, 결과적으로 손해를 봤다며 약 26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대해 MBK측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대형 로펌인 김앤장을 내세워 본격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지난 5월 MBK의 일부 지분 블록딜을 놓고 코웨이가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MBK는 2015년부터 코웨이 매각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현재로선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MBK가 실제로 코웨이를 시장에 내놓는다고 해도 몸집이 너무 커 국내에선 주인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4일 기준 코웨이 종가는 9만9800원으로 시가총액만 7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를 MBK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세운 특수법인 코웨이홀딩스의 지분율(6월 말 기준 26.8%)로 환산하면 경영권프리미엄을 빼고도 2조원 가량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MBK가 일부 지분 블록딜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코웨이의 몸집을 줄여 매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2017-08-16 06: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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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되팔 땐 갤럭시보다 아이폰"

스마트폰을 구매한 뒤 단기간 사용하고 재판매할 생각이라면 애플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아이폰의 중고 가격이 갤럭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A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프랑스 모바일 중고 매매 사이트 'Love 2 Recycle'에서 거래된 아이폰7과 갤럭시S7 가격을 비교했다. 지난해 9월 7일 출시된 아이폰7 32GB 모델은 출시 8개월 뒤인 올해 5월까지 중고가가 출고가의 87~88%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3월 10일 출시된 갤럭시S7은 8개월 뒤 중고가가 출고가의 69~71% 선이었다. 출시 22주째를 기준으로 삼을 때 아이폰 중고거래 가격은 출시가의 91% 수준이었고 갤럭시S7은 69%였다. 두 제품은 보상판매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보상판매는 제품 판매자가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기존 제품을 회수하며 신제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으로, 판매자가 구형 제품의 자산 가치를 책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출시 22주를 기준으로 아이폰7의 보상판매 가격은 출고가의 51%였지만 갤럭시S7은 36%였다. 37주차에는 아이폰7 보상판매 가격이 출고가의 47%로 떨어졌고 갤럭시S7은 34%로 낮아졌다. SA는 "출시 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가치가 컸다"며 "아이폰 중고가는 갤럭시보다 10~15% 더 비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의 가치 하락이 빠른 것은 출시 주기와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은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로 양분된다. 두 운영체제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에게 한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음 제품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iOS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음 제품도 iOS로 구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의 경우 대체품이 많다. 애플은 iOS 체제인 아이폰을 1년에 한 번 출시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무수한 신제품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신제품을 선보이며 삼성전자 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도 다수 존재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10개월 뒤에도 기존 제품이 최신 모델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신제품이 끊임없이 생겨난다"며 "중고폰의 경우 선택지가 없는 iOS는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선택지가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실시간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셈"이라고 전했다.

2017-08-15 15:20: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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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스마트폰 양강구도, 3분기에 무너지나

삼성과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 1위와 2위가 정체된 사이 3위가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22.1%를 차지한 삼성전자였다. 2위는 11.4%로 애플이 유지했다. 문제는 이들 기업의 점유율이 정체 상태라는 점이다. 2016년 2분기 삼성의 점유율은 22.7%, 애플의 점유율은 11.8%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점유율은 떨어졌지만 판매량은 삼성이 7760만대에서 7950만대로, 애플은 4040만대에서 4100만대로 늘어났다. 판매량이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원인은 시장이 성장한 수혜를 대부분 중국 기업이 차지한데서 찾을 수 있다. 2016년 2분기 대비 2017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4150대에서 3억6040만대로 1890만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IDC 집계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200만대에서 3840만대로, 오포는 1800만대에서 2950만대로, 샤오미는 1470만대에서 2320만대로 늘어났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 3사에서만 판매 증가량이 세계 시장 증가율을 뛰어넘는 2640만대에 이른 것.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화웨이는 2분기 시장점유율을 10.7%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1.4%던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는 0.7%로 줄어들었다. 3분기는 아이폰 신제품을 기다리는 수요 때문에 애플이 가장 약세를 보이는 시기여서 글로벌 2위와 3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은 9월 말 아이폰8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부품 수율(전체 생산량 대비 정상 제품 비율)에 문제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애플은 3D낸드 공급에 문제를 겪었다. 부품 공급을 맡은 SK하이닉스와 도시바의 수율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애플은 삼성전자에 제품 공급을 요청했다. 디스플레이 디자인도 문제가 됐다. 폭스콘 루오 종성 부사장은 웨이보에서 "'아이폰8'의 특별디자인 때문에 OLED 디스플레이의 수율이 60%로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아이폰8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는데 디스플레이 상단이 튀어나온 '노치'(notch) 디자인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스마트폰은 상단에 스피커와 카메라 등을 두고 그 아래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하지만 아이폰8은 상단 중앙의 스피커와 카메라 부분만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불량률이 40%에 달한다면 아이폰8은 3분기 내 출시되더라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물량을 공급하기 어렵다. 이 경우 제품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G5의 경우에도 설계 불량으로 인한 초기 공급 물량 부족이 제품 흥행 실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초도 물량이 소량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KGI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아이폰 초도 물량을 200만~400만대로 전망했다. 그간 애플은 신제품 출시 첫 주에 1000만대 이상을 팔아왔다. 미국 내 아이폰7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애플에게는 치명적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패드 생산에서 퀄컴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조사하고 나섰다. ITC는 9월 중순까지 조사를 완료할 뒤 결정일을 정할 예정인데 만약 퀄컴의 손을 들어주면 미국 내 아이폰7 판매는 즉각 중지될 수 있다. 이에 비해 화웨이는 3분기 제품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부품업계 취재 결과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10·메이트9, 중저가 아너 라인업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유럽과 캐나다에 진출했고 3분기 미국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브스와 포춘 등의 글로벌 기업 순위에도 각각 88위와 83위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본 전자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다가 한국에게 역전 당했다"며 "이제는 중국에게 역전당하지 않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고민과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8-13 15:31: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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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대전…갤노트8-광학3배줌, V30-글라스렌즈, 아이폰8-3D센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각사가 이번에 선보일 전략 스마트폰은 6인치 이상 대화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비슷한 디자인 속에서도 각사는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세부요소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와 LG전자의 'V30', 애플의 '아이폰8'에는 모두 최신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될 전망이다. 크기는 갤노트8이 6.3인치인 것을 비롯해, V30은 6인치, 아이폰8은 5.8인치 등으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두 베젤(테두리)을 줄여 미니멀한 외관 디자인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올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에서 외관에 따른 차이가 과거에 비해 줄어든 만큼, 각사는 각종 성능 개선 및 특화 기능에 차별화 요소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카메라는 소비자들이 하반기 스마트폰 구매시 중요한 선택 요소다. 이에 갤노트8와 V30, 아이폰8 모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 삼성전자가 듀얼카메라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듀얼 카메라는 주로 스마트폰 뒷면에 2대의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의 듀얼 카메라에 '광학 3배줌' 기능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고속 자동 초점, 광학식 흔들림 보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 광각렌즈와 1300만화소 망원렌즈가 장착된다. LG전자는 V30에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값과 렌즈는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채택했다. 특히 야간·실내 촬영에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라스 렌즈는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 표현이 가능해 DSLR 등 고급 카메라용 렌즈에 주로 사용된다. 카메라는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다. 애플은 아이폰8의 듀얼 카메라 중 하나에 심도(깊이의 정도)를 인식하는 3D센서를 탑재해 '안면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잠금해제는 물론 애플페이 등 금융결제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주변을 탐지하고 최적의 노출, 초점, 화이트밸런스 등을 맞춰주는 스마트캠 기능이 포함된다. 듀얼 카메라는 1200만 망원, 1200만 광각 렌즈로 구성된다. 디스플레이 화질 경쟁 역시 뜨겁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에 6.3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티는 갤럭시S8에 탑재한 18.5대 9 화면비율의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가 OLED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한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V30에 V시리즈 중 처음으로 OLED 화면을 적용했다. V30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QHD+(1440×2880) 해상도, 약 415만개 화소로 보다 생생한 화질을 구현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역시 아이폰8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5.8인치 화면에 아이폰 최초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택하고, 애플의 트레이드 마크인 홈버튼도 없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017-08-11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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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에 나서다

삼성전자가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가상현실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과 협력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영국 록밴드 콜드 플레이(Cold Play)의 콘서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과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전 세계 50여개국의 뮤직 팬들은 오는 17일 시카고 솔져 필드(Soldier Field)에서 진행되는 콜드 플레이 라이브 공연을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이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콘서트 종료 후에는 콘서트 실황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삼성 V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라이브 네이션·콜드 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뮤직 팬들은 콘서트의 에너지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에서는 익스트림 달리기 대회를 주최하는 스타트업인 터프 머더(Tough Mudder)와 2018년까지 협력키로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익스트림 코스를 진행해가는 과정과 각 코스 소개 내용을 가상현실 콘텐츠로 구현했다. 기어 VR 사용자들은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도 누구나 약 19Km의 진흙 구덩이에 놓인 장애물을 통과하는 거친 코스를 가상현실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폴란드에서는 우주선 발사, 우주 유영, 일출 등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는 '미스드 스페이스플라이트(Missed Spaceflight) '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폴란드 자체 첫 우주선 '소유즈(Soyuz) 30호' 발사 39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사용자들은 마치 소유즈 30호 조종석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기반의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을 첫 선을 보인 이후 사용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10 10:21:48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