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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골목슈퍼에도 빅데이터 활용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골목슈퍼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 일례로 개별 슈퍼의 포스(POS) 데이터와 날씨 빅데이터를 이용해 잘 팔리는 상품을 선정, 고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2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최근 유통·물류분야 전문가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중소유통 활성화 방안'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상공인 경영개선 지원 방법 ▲POS 정보 재가공 방안 및 분석 정보 활용가능 범위 등이 논의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재고 최적화, 상품구색 최적화, 판매예측 분석 등이 가능해 중소유통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외부 정보와 연계해 상권별, 점포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 특성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소비패턴을 알 수 있는 등 장점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진공측은 올해 하반기께엔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1차 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닐슨코리아 김종근 이사는 "정보 분석을 통해 골목슈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1단계로 나들가게 POS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는 매출과 마친 등의 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직접적이고 간결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2단계로는 물류재고, 점포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존의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상권별, 점포별 맞춤형 정보제공 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공단은 앞으로 중소유통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분석, 심층 경영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실질적인 경영 효율화를 지원,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진공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 총 1만1123개의 나들가게 개점을 지원했다. 또 경영지원 5968개 등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1만8138개 점포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06-29 17:26: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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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문화 선도하는 현대오일뱅크, 베트남에 어린이 도서관 조성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이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2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나눔재단을 통해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린이문화도서관은 도서관, 악기관, 장난감관, 영상관 등 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모든 공간이 유기적으로 운영돼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악기관에는 한국과 베트남 전통악기가 전시돼 어린이들이 직접 연주할 수 있고 장난감관에는 각종 인기 캐릭터 인형이 비치된다. 영상관에서는 한국 뮤직비디오와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한다. 베트남 국립중앙도서관 개관 100주년과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이 사업은 8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 완성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2012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임직원 월급 일부를 재원 삼는 방식을 적용해 출범했다. 권오갑 전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대기업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는다"며 노조 대표들에게 "이웃을 위해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노조에서 흔쾌히 동참을 결정해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시작될 수 있었다. 출범 당시에는 퇴직까지 매달 월급의 1%를 공제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에 임직원들이 참여할지 우려를 샀다. 하지만 첫 출발에서 70%대 참여율을 기록했고 현재는 급여 외에도 상금, 강의료, 경조사에 받은 돈의 일부 등을 재단에 기부하는 등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초기 70%대던 참여율은 5년이 지난 현재 98%까지 올라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사 체육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내놓거나 결혼 후 돌리는 떡값을 아껴 기부하는 직원도 많다"며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 문화가 중독처럼 퍼지며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기부금이 재단을 통해 공정하게 운용된다는 점이 참여율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외부 인사와 조합원 대표 등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재단 사업 및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과 사회공헌 기획은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꾸려진 독립적인 운영기구가 담당한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에는 연 평균 15억원의 기금이 모인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립된 기금은 총 75억원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는 성신STA를 비롯해 대동항업, 새론건설 등 지역 협력업체 직원들도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고 있다. 재단은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진지방',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학교지원사업'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활발한 사업을 펼친다. 사랑의 난방유 사업은 재단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고 베트남과 네팔 등지에도 현대오일뱅크와 협력사 임직원들의 온정이 담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건립됐다. 현대오일뱅크의 1% 나눔 운동은 여러 기업·기관에 퍼지며 우리 사회 기부 문화를 바꾸고 있다. 2014년 포스코에 이어 미래에셋, 한화토탈, 현대위아가 참여했고 전북은행, 대구은행, K워터, 프로축구연맹 등도 1% 나눔에 동참했다.

2017-06-29 16:24: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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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회장, "철 지난 로열티 개념 버려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사내 팀장들에게 회사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 로열티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요구했다. LS산전은 경기도 안성 소재 LS 미래원에서 열린 LS산전 팀장 리더십 향상 워크숍에 27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깜짝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건강한 기업 문화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의 원천이 된다"며 "조직에 대해 맹목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것은 구시대적 개념이다. 로열티의 정의를 현실적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열티의 덕목으로 구 회장은 '자율적인 책임감'과 '성과 창출에 대한 몰입'을 꼽았다. 그는 "조직을 우선하고 개인이 희생을 감내하는 것이 덕목이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오늘날의 로열티는 내가 하는 일에 자율적인 책임감을 갖고 성과 창출에 '올인'하는 자세가 장기적으로 회사 발전을 견인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리더십과 관련하여 "불필요하게 충성을 강요하거나 일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 구분 없이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전체 경쟁력이 하향평준화 된다"며 "리더들의 '철 지난 로열티'가 오히려 회사 발전을 막는 적폐"라고 지적했다. 이어 "팀장들이 '평가의 원칙'과 '보상의 정합성'을 유지하면 건강한 기업문화는 자연스레 만들어진다"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기업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 방문한 구 회장은 행사 후 만찬에도 참석해 늦은 시간까지 팀장들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구 회장은 매년 팀장 워크숍에 둘레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하며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팀 리더들을 임원에 준하는 최고실무책임자(CAO)로 임명한 이후로는 자율적인 리더십 육성 차원에서 팀장 행사 참석을 자제했다. LS산전 관계자는 "팀 미션을 수행하는 최고실무책임자로서 자기완결이 가능한 권한과 책임을 팀장에게 부여한 것"이라며 "구 회장의 이번 깜짝 방문은 CAO로서의 역할이 유효함을 재확인하는 것은 물론 달라진 리더십과 로열티의 개념을 인식해 주길 바라는 바람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7-06-28 14:39: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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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입양대기 영유아에 사랑의 손길

포스코대우는 27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입양대기 영유아를 위한 사랑가득 선물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입양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어려운 계층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펼쳐졌다. 임직원들은 영유아를 위한 가제손수건, 놀이세트, 물티슈와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상자를 제작했다. 특히 가제손수건은 임직원들이 정성을 담아 한 달간 직접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선물상자 200개는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영유아 위탁가정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임직원들은 국내 입양 현황과 위탁가정에 맡겨진 입양대기 영유아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스코대우 직원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아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며 "오늘 봉사활동을 계기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이들을 돕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서울·인천지역 아동센터와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 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도 의료·교육 인프라 지원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2017-06-28 14:38: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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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동반성장 '미흡'했던 대기업 10곳은 어디?

볼보그룹코리아, 타타대우상용차, 풀무원식품, 코스트코코리아, 한국바스프 등 10개 기업이 지난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CJ제일제당, KT, 유한킴벌리, 코웨이 등 25개사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동반성장 체감도 조사 결과 오히려 1년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28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제4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총 155개 기업에 대한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한 차례씩 내놓는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 평가,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를 각각 절반씩 합산해 산정한다. 등급은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으로 구분되며 특히 올해부터는 지수 평가의 취지와 신뢰성을 훼손한 기업에 대해선 '미흡'으로 공표키로 했다. 이번 평가에선 25개사가 '최우수', 50개사가 '우수', 58개사가 '양호', 12개사가 '보통', 10개사가 '미흡' 판정을 각각 받았다. 처음으로 '미흡' 판정을 받은 회사 명단에는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한국프랜지공업, 한솔테크닉스, 화신, S&T모티브도 이름을 올렸다. 10곳 중에선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기업이 9곳, 협약이행평가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곳이 1곳이었다. 이들 기업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참여하지 않아 실제 협약이행평가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최우수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도 12곳 탄생했다. 삼성전자(6년 이상), SK종합화학, SK텔레콤(5년 이상),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4년이상), 현대다이모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전자, LG유플러스, SK(3년 이상)가 대표적이다. 이들 최우수 명예기업은 다음연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에서 '우수'를 받으면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한다. 또 ▲직권조사 2년 면제(공정위)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부여(기획재정부) ▲출입국우대카드 발급(법무부) ▲모범납세자 선정시 우대(국세청) 등 최우수 등급과 같은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이런 가운데 협력중소기업들이 판단하는 동반성장 체감도는 오히려 1년 전보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파악됐다. 169개 대기업의 1·2차 협력중소기업 1만2262곳을 조사한 결과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평점은 80.3점으로 2015년의 82.3점보다 2점 줄었다. 특히 거래관계, 협력관계, 운영체계 부문에서 모두 전년보다 뒤떨어졌다. 그만큼 하청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일감을 주는 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미약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2차 협력사의 체감도는 65.7점으로 전년보다 5.1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기업들의 동반성장이 1차 협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한편 동반위는 이날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해 6월 말까지 상생협약 기간이 끝나는 '어분'과 '예식장업'에 대해 기간연장을 결정했다. 또 적합업종에 새로 신청한 6개 품목 가운데 '고소작업대 임대업'을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 고소작업대란 공장이나 건설현장의 높은 곳에서 일할 때 사용하는 보조장치를 말한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고소작업대 임대업에 대해 대기업은 장비보유대수 확장을 자제하고 신규 대기업은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 또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협의회'를 구성해 상생협력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신규 신청한 나머지 5개 품목에 대해서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6-28 10:53: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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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따로 또 같이 R&D' 눈길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현재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일등제품을 2020년까지 20개로 늘리기 위해 주력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대전 연구소와 아산 연구소에서 각각 합성고무·합성수지 등의 주력 부문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차세대 성장사업 부문의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는 올해 타이어 소재를 중심으로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4세대 SSBR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타이어는 연비성능이 높으면 제동력이 떨어지고 제동력을 높이면 연비성능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성고무 변성제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고분자 구조 제어기술과 신규 화합물을 도입한 실리카 친화적 SSBR 개발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에서 타이어효율등급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SSBR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합성고무 첨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연구소 합성수지부문에서는 독자적인 제조 특허를 가지고 있는 단열소재 흑색EPS '에너포르' 소재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스티로폼'이라는 제품명으로 널리 알려진 백색EPS의 특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흑연 소재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복사열 흡수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백색EPS에 비해 단열성이 20% 향상됐다. 지난해 1㎜ 이하 에너포르 소립경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한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밀화학부문 연구진은 기존 페인트 가소제와 경화촉진제로 사용되던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프탈레이트(노닐페놀)계 화합물을 대체하는 에폭시 페인트용 첨가제 MSP를 개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MSP 응용분야를 확대해 중방식 에폭시 페인트의 비 반응성 희석제로 쓸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기존 주력제품 외 신제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소속이던 CNT연구팀은 올해 CNT 생산 공장이 위치한 아산 사업장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를 통해 CNT 연구와 생산, 품질보증 등 사업 전반을 통합 운영하고 CNT와 전자소재 간 융합 연구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산 CNT연구팀은 국내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 CNT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합성고무·합성수지와의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제품 종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CNT 소재 활용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분말 비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밀도 제품을 특허기술로 확보해 향후 고차원 연구의 발판도 마련했다. CNT 연구팀은 향후 2차전지, 대전방지 소재 등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적합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산 전자소재 연구소에서 반도체와 연관된 성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최근 중국 정부가 반도체 육성정책을 강력히 펼침에 따라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3D 낸드 플래시메모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 BARC 등 반도체 화학제품 최신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사업 연구에도 매진하는 '따로 또 같이 R&D'로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2017-06-27 15:27: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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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올해 2.8% 성장…반도체·철강·IT기기등 '웃음'(산업硏)

올해 한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은 소비가 비교적 완만하게 회복하며 연간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상반기에 양호했던 수출과 투자는 하반기 들어선 다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리나라 12대 주력산업에는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철강, 정유, 정보통신기기 등은 하반기에도 비교적 선방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조선, 가전, 디스플레이에는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됐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27일 펴낸 '2017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당초 2.5%로 제시했던 올해 GDP 성장률을 2.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연말에 비해 대외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대내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올라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가장 전망을 밝게 하는 부문은 민간소비다. 산업연구원은 대내외 여건 개선이 소비 심리 안정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새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기대감이 소비를 개선시키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청년 실업률 상승, 임금 상승 제한 등 소득 여건 부진과 부동산 시장 대책으로 나온 대출 규제 강화 등이 소비 개선을 막는 요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6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률을 견인했던 수출과 투자 증가세는 하반기엔 다소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 민성환 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론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와 독일 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 개도국권의 경기 회복 지속 여부 등이, 국내적으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가계부채 등 구조적 문제점들의 해소 여부가 (GDP 성장률의)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정보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들이 글로벌 수요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주요 기술이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되면서 IT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이 같은 상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반도체(36.6%)와 철강(20%), 정유(15.7%), 석유(9.8%), 정보통신(10.5%) 등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조선(-15.6%), 가전(-8.2%), 디스플레이(-2.5%)는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산업별 생산은 반도체(25.8%), 정보통신기기(9%), 자동차(3.6%)가 상승을, 조선(-25.8%), 디스플레이(-2%) 등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유 연구위원은 "12대 주력산업의 수입은 내수가 다소 회복되면서 조선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내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 신산업 선도 투자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6-27 14:57: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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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 둥지 튼 롯데케미칼, 하반기 반등 노린다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아쉬운 성적이 예상되는 롯데케미칼이 새로운 둥지에 자리를 잡고 하반기 분위기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6일 롯데월드타워로 사옥을 이전한 롯데케미칼은 28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에 대한 우리사주와 일반공모 청약을 마무리한다. LC타이탄은 롯데케미칼이 2010년 인수한 말레이시아 타이탄케미칼이다. LC타이탄 희망공모가는 총 59억2000만 링깃(약 1조5478억원)이어서 롯데케미칼은 이번 상장으로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의 80% 이상을 인도네시아 100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설비(NCC) 건설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LC타이탄은 인도네시아 탕그랑 지역에 45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PE)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에틸렌을 별도 매입해 설비를 가동했지만 NCC가 들어서면 자체 생산한 에틸렌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일 88만 배럴을 생산하는 산유국이기에 NCC에서 필요로 하는 나프타를 조달하기도 용이하다. 인도네시아는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하는 국가이지만 현지 NCC 생산능력이 86만 톤에 불과하고 다운스트림 생산설비 역시 미비하다. 때문에 석유화학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LC타이탄이 NCC를 가동하면 수입 물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에서도 대규모 에탄분해설비(EC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ECC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된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에 출자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석유화학기업 액시올과 합작해 세운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은 총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해 연산 100만톤 규모의 ECC와 연산 70만톤 규모의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공장을 짓고 있다. 셰일가스의 에탄을 활용해 ECC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MEG 공장에서 에틸렌글리콜로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가 된다. 준공 목표는 2018년 2월이다.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과 함께 총 12억7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를 출자했다. 나머지 비용은 금융권에서 차입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되는 제품 가운데 에틸렌의 비중이 30~40%인 NCC에 비해 ECC는 생산 제품의 80% 가량이 에틸렌이기에 원가경쟁력이 높다. 또한 롯데케미칼이 ECC와 NCC를 동시에 보유하면 유가 변동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공장도 증설 작업에 있다. 지난해 12월 롯데케미칼은 연산 100만톤 규모인 여수 에틸렌 공장에 3000억원을 투자해 120만톤으로 증설키로 결정했다. 울산 메타자일렌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국내 공장 증설과 미국 ECC 공장,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NCC, 우즈베키스탄 수르길에 조성한 ECC 등을 모두 합치면 롯데케미칼의 에틸렌 생산 능력은 2018년 하반기 450만톤, 2020년 550만톤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롯데케미칼의 구상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신사옥 입주를 마쳤고 LC타이탄 상장 준비, 미국 사업 등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높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시황이 나쁘더라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7 14:44: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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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철도차량산업 육성 앞장…산업간 기술 발굴위해 협의체 출범

현대로템이 국내 철도차량산업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탠다. 현대로템은 최근 경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대구에서 열린 '철도차량부품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 참가해 철도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 지역산업체 등으로 이뤄진 '철도차량산업 육성 추진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 수행을 위해 경상북도, 경산시, 철도연, 상신브레이크와 '철도차량산업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철도차량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시설·시험 장비의 활용 ▲기술전문가 풀(Pool) 활용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 ▲기술교류회 및 워크숍 개최 ▲정보·인적 교류 등 기관별 상호 협력 등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테크노파크에 철도차량의 핵심부품인 대차, 제동, 전장, 의장 관련 부품의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 전용 장비 구축을 위한 기술과 인력 등을 지원하게 된다.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은 철도차량 핵심부품의 시험평가, 장비 운용 및 시험평가기술 구축 등 부품기업의 기술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술교육 및 컨설팅 지원방안 마련이 목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상북도와 경산시가 기획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오는 2019년 11월까지 약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부품산업, 소재 산업, 철도차량부품산업을 기반으로 철도차량시장 확대와 직·간접적인 추가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참여한 '철도차량산업 육성 추진 협의체'는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 우송대학교, 철도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산·학·연·관 40여 기관단체로 구성됐다. 이 협의체는 경북 지역 특화산업 분야인 자동차부품 및 소재 분야와 철도차량 핵심부품의 협력 방안을 도출하고 산·학·연·관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기업지원 방향을 제시, 기술 컨설팅 수행이 가능하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월 우진산전과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철도차량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7-06-26 17:12:1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