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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10월초부터 9일간 ‘세계 음식 문화 축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개장 4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 음식을 야외 연회 형태로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음식 축제 '레드 앤 그릴 바비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10월1일부터 9일까지 에버랜드 장미원과 홀랜드 빌리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세계를 대표하는 22종의 바베큐가 와인, 맥주와 함께 특별 부스 형태로 마련된다. '붉게 물드는 가을(레드), 야외 정원에서 바베큐(그릴)를 즐긴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축제에는 미국, 독일, 중국, 이탈리아 등 요리 강국들의 메뉴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미국과 독일의 경우, 주한 대사관에서 직접 참여해 추천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자국 대표 음식을 만들어 선보이고, 대사관에서 추천하는 와인, 맥주 시음회도 진행돼 민간 외교와 세계 문화 체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에버랜드는 이번 축제를 약 1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내부 직원들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국내외 유명 푸드 페스티벌을 돌며 벤치마킹하고,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축제 콘셉트부터 메뉴 선정까지 하나하나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에버랜드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조리사 전원이 참여하는 요리경연대회와 메뉴품평회를 진행해 이번 축제에 선보이는 캘리포니아베이비백립(미국), 신장위구르식양꼬치(중국), 싱가칠리포크(싱가포르), 학센바베큐꼬치(독일) 등 바베큐 메뉴들을 직접 개발했다.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다양한 푸드테인먼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최근 일명 '쿡방(요리하는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오세득, 황요한 등 스타 셰프들의 쿠킹쇼와 맥주 전문가와 함께 수제 맥주 만들기 체험도 하고 맥주에 대해 알아보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전문 바텐더들의 화려한 칵테일 퍼포먼스, 밴드 콘서트, 캐릭터 포토타임 등이 진행되고, SK텔레콤 T맵, 스프라이트, 칭따오맥주 등의 업체들이 참여한 이벤트 체험존도 마련돼 고객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축제가 펼쳐지는 장미원, 홀랜드빌리지 등 행사장 주변에는 60만 송이의 가을 장미와 2만4000여 그루의 코키아가 어우러진 붉은 물결이 일대 장관을 이루게 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봉영 사장은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아 친환경적인 동식물 콘텐츠에 IT를 접목하고 문화를 입히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번 푸드 페스티벌은 고객들이 평소 경험하기 힘든 세계 음식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16-09-29 14:38:55 나원재 기자
삼성, 2016년도 하반기 미래기술 지원과제 28건 선정

삼성이 2016년도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분야의 연구 과제 28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살아있는 뇌 안의 기억흔적 영상기술 연구(서울대 박혜윤 교수, 40세) 등 14개 과제를 선정했다. 또 소재기술 분야에선 차세대 초고집적 반도체 소재 기술인 상온 스핀 소용돌이(스커미온)를 이용한 초고속 저전력 메모리 소재 연구(KIST 우성훈 박사, 27세) 등 8건을 뽑았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고성능 저전력 딥러닝 하드웨어 구현을 위한 근사적 메모리 구조(서울대 이혁재 교수, 51세) 등 6건이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완료된 과제를 대상으로 과제의 성과와 연구진의 역량, 향후 계획의 독창성, 산업에 미치는 임팩트 등을 심사해 후속 지원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은 건국대 김진태 교수의 '단백질 기반 플레시 메모리 연구 과제'는 지난 2014년 지원과제로 선정돼 2년간 지원을 받았으며, 1단계 연구 성과가 우수해 이번에 후속 지원을 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이번 후속 지원을 통해 단백질 메모리의 가능성을 확보하고, 원천 디바이스 구현, 특허 확보 등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등의 연구 분야에 2013년부터 10년 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2013년 8월 프로그램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272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자유공모 지원과제는 온라인으로 수시 접수해 매년 상, 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한다. 2017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16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서면심사는 내년 1월 예정이다.

2016-09-29 13:37:20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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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세계 최초로 폐목재서 바이오부탄올 생산

GS칼텍스가 폐기되는 재료에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세계 첫 실증사업에 나섰다. GS칼텍스는 29일 오전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에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00억 원을 투자해 1만5000㎡부지에 건설되며, 연간 400톤 규모의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2017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바이오부탄올은 차세대 바이오연료의 일종이다. 널리 알려진 바이오연료로는 바이오에탄올이 있다. 하지만, 수분을 흡수하고 금속을 부식시키기에 기존 인프라를 모두 교체해야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문제를 지녔다. 반면,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에탄올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고 휘발유와 특성이 비슷하다. 휘발유와 섞으면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고 코팅제, 페인트, 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기존 부탄올도 대체 가능하다. 용해도가 낮고 부식성이 낮아 기존 인프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와 달리 오염원도 배출하지 않는다. 장점이 많지만 사용되지 않던 것은 제조원가가 휘발유의 2~3배에 이를 정도로 비쌌기 때문이다. 기존 바이오부탄올은 옥수수 등 고가 식재료에서만 생산할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과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확보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발효기술을 확보한 결과 폐목재, 임지잔재, 농업부산물, 팜 부산물, 사탕수수대 등 기존에 버려지던 모든 종류의 저가 목재에서 바이오부탄올의 주 재료인 혼합당을 생산할 수 있었다. 폐목재에서 생산한 혼합당을 GS칼텍스가 자체 개발한 균주에게 먹이면 바이오부탄올이 생성된다. 생산 과정에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에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것도 장점이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했고 2013년부터 환경부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데모플랜트 건설과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데모플랜트 건설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세계 첫 실증사업"이라며 "폐목재를 재료로 하기에 제조원가가 크게 줄어들고 환경오염도 일으키지 않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시장과 더불어 세계시장에서 상업화 기회를 적극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이 바이오부탄올과 연계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하도록 지원하는 등 바이오부탄올을 전남지역 바이오화학산업의 핵심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016-09-29 10:14:3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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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프론티어] 가사도우미 산업 이끄는 O2O '대리주부'

'집안 일 도와줄 사람 어디 없나….'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이다. 주부가 아니더라도 혼자 사는 자취생, 아내에게 휴식을 주고 싶은 남편 등 다양한 이들이 가사도우미 서비스에 관심을 드러내곤 한다. 하지만 드라마 속 부유한 '사모님'도 아니고, 어디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도 막막하기만 하다. 이렇듯, 어딘가에 존재하긴 하지만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연결되지 않는 수요와 공급을 O2O 서비스가 이어준다. 홈스토리생활의 '대리주부' 서비스를 통하면 집안일을 도와줄 홈 매니저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홈스토리생활은 인력 기반 생활서비스 시장 확대를 예측한 인터파크가 2008년부터 준비한 사내 벤처다. 2014년 인터파크에서 분할해 가사도우미 중계 서비스인 대리주부를 만들었다. "기존 홈 케어 시장은 사용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정보가 부족했어요. 가사도우미는 직업소개소에 매달 회비를 내고 소개소가 주는 일만 기다려야 했고 사용자도 가입비와 연회비를 낸 후에야 소개를 받을 수 있었죠." 한정훈 홈스토리생활 대표직원의 설명이다. (홈스토리생활에는 '대표이사'나 '사장'이 없다. 모두가 동등한 직원이라는 의미에서다.) 대리주부는 가사도우미를 사용자에게 알선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가 지역, 집의 크기, 가사도우미 이용 목적 등을 입력하면 각 지역에 있는 가사도우미에게 공지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각 가사도우미의 정보를 보고 특정인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 경기, 부산, 울산, 대구, 대전 등지에서 활발하게 서비스 중이다. 특히 지역이 넓은 경기의 경우 인천, 분당, 용인, 수원 등은 매칭률 80%를 넘긴다. 한정훈 대표직원은 "기존 소개소를 이용해 일을 받던 매니저(가사도우미)는 정기적인 일은 가질 수 있었지만 비는 시간도 많았다"며 "그 시간을 본인이 원하는 일감으로 채워주고자 고민한 결과가 대리주부 서비스"라고 말했다. 사용자와 매니저가 내던 가입비와 회비도 없앴다. 대신 사용자에게서 15%의 수수료를 받는다. 간편한 매칭 플랫폼이 생기자 매니저들의 수입이 증가했다. 정기적으로 관리하던 가구 외에 일회성 수요가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매달 평균 10~15가구를 더 방문하게 됐고 수입은 20~30% 증가했다. 사용자 측면에서도 기존에는 강남·서초·송파 등지에서 중대형 주택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지만, 대리주부 서비스 이후 25평 이하 소형 평수와 오피스텔 등의 수요도 10배가량 급증했다. 홈스토리생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서울 전 지역의 주문 수는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대리주부의 다음 목표는 매니저들의 지위 향상이다. 이를 위해 홈스토리생활이 7개 교육 센터에서 제공하는 홈 케어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한 매니저들에게 보다 높은 등급을 부여한다. 각 매니저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만족도 평가도 공개했다. 등급이 높은 매니저는 더 많은 요금을 받으며 만족도가 높은 매니저는 우선 노출된다. 회사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 '가사도우미 특별법' 통과를 위한 운동도 벌이고 있다. '가사서비스 이용 및 가사종사자 고용촉진에 관한 특별법(이하 가사도우미 특별법)'은 고용노동부가 작년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다. 한정훈 대표직원은 "가사도우미는 직업안정법에 의해 비(非)근로자로 규정된다. 대리주부가 매니저들을 고용하지 못하고 알선에 머무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사도우미 특별법이 통과되면 가사도우미도 4대 보험의 혜택을 받고 회사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가 될 수 있다"며 "시장이 양성화돼 중장년층 경력단절 여성에게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현재는 고객이 일당을 현금으로 가사도우미에게 직접 주기 때문에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없고 도우미가 모멸적인 하대를 받는 경우도 생긴다"며 "특별법이 통과된다면 회사가 대신 일당을 받아 급여를 주고 내부 규정에 따라 매달 일정 시간 근무하는 매니저는 채용도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퇴직금 기준이 생기니 일자리는 안정되고 사회적인 대우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6-09-29 06: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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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총리 "미래지향적 국가 한국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후더모르헨, 호이 마르크(Goedemorgen, Hoi Mark)!" 이른 아침 청년 60여명이 마르크 뤼터(49) 네덜란드 총리에게 '좋은 아침이에요 마르크씨'라고 네덜란드 말로 인사를 건넸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28일 서울도서관에서 대학생들과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청년, 교육 정책 등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객석이 연단보다 위에 있는 서울도서관 강연장이 네덜란드 교육구조와 잘 맞는다"고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에서는 교수가 학생을 올려보며 가르친다"며 "처음 왔지만 집에 온 것처럼 익숙하고 편안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네덜란드는 수평적인 문화 덕분에 조용히 필기만 하는 학생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다들 질문을 던진다"며 "토론을 하면 같은 문제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좋은 질문을 받고 교류하고 싶다"고 청년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뤼터 총리의 방한 성과와 네덜란드의 청년 정책, 개방적인 문화, 다국적 기업 유치 비결 등이 논의됐다. 한 청년이 이번 방한으로 얻은 성과가 무엇인지 묻자 뤼터 총리는 "유럽에서 브렉시트가 발생하고 경제가 침체된 만큼 5000만 인구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에 올라선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 했다"며 "특히 한국의 미래향적인 모습과 세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는 게임 산업에 많은 관심을 뒀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네덜란드에는 청년 창업 증진이 필요하지만, 창업의 어려움 역시 알고 있어 고민이 크다"며 "한국의 발전한 창업 인프라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개방적인 문화에 대해 한 청년은 "한국에서는 여성인권을 고려해 성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네덜란드는 성매매가 합법인 국가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는 1870년대부터 타국민의 이민을 받고 있다. 여러 문화와 다양한 시각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비교적 일찍부터 이뤄진 셈"이라며 "아직 완벽한 정책은 찾아내지 못했지만 종교와 성적 취향 등 다양한 이유로 자신이 차별과 모욕을 겪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매매는 합법이지만 여전히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산업 종사는 각 개인의 결정이기에 존중할 것이며 종사자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더 공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기업 유치에 대해서는 "10년에 걸쳐 다양한 세제 혜택을 주고 있고 기업들도 만족하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지만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범죄율이 낮은 안전한 곳이라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떻게 총리에 오르게 됐을까. 뤼터 총리는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에 10년을 근무하며 네덜란드 사회에 염증을 느끼게 됐다"며 "내 경우 우연히 정당 입당 계기가 만들어졌고 내가 염증을 느낀 사회를 직접 개선하고자 정치권에 뛰어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3개 정당의 연정으로 재정적자와 실업률 완화에 성과를 얻었고 국민총소득도 올랐다"며 "여러 주변 국가들, 특히 독일과 긍정적인 경쟁도 벌이는 등 네덜란드가 발전하고 있어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2016-09-28 20:26:1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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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고성능 내진용 철근 개발…경주 지진 이후 업계 관심 높아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5.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내진 설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내진용 강재 시장을 선도해온 현대제철이 최근 성능을 한층 강화한 내진용 철근의 강종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SD500 및 SD600급 내진용 철근에 대한 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 제품에 대한 KS인증을 연말까지 취득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5.1과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진 발생시 건축구조물의 붕괴를 지연시키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내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내년부터 2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 의무화로 내진용 강재의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내진용 철근(SD500S / SD600S)을 통해 이 같은 시장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지진에 대비한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진용 철근은 제조과정에서 물성기준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제품의 항복강도 상한치 및 항복비 등 강재성능의 신뢰도를 높인 제품이다. 철근의 버티는 힘, 즉 항복강도의 편차가 심하면 건축물이 지진 등으로 한계치 이상의 힘을 받았을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급격히 붕괴될 수 있는 반면, 내진용 철근을 사용하면 기둥 등 주요부위의 붕괴에 앞서 건물 전체가 구조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며 붕괴시간을 늦춰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내진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압연H형강)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2011년부터 내진용 철근 개발에 착수하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당시 우리나라는 지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희박하던 시기로, 내진용 건축자재에 대한 이렇다 할 산업규격도 수요처도 없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건축물 안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내진용 강재를 잇달아 개발하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관련 시장을 개척해왔다. 그 결과 현대제철은 2013년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 SD400S를 출시하며 한국전력기술(KEPCO E&C) 신사옥 건설에 내진용 철근을 적용한데 이어, 2014년에는 해외 건설현장인 아프리카 가나의 타코라디 지역 가스복합 화력발전소에 내진용 철근을 공급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내진용 강재 분야는 현재 시장도입 단계로 아직 사용비율이 낮은 수준이다. 향후 내진용 강재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제품 성능을 더욱 높여 이 분야의 선도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09-28 15:17: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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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업재편 급물살…동양매직 안고 면세점 집중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사실상 품에 안았다. 28일 유통업계, IB(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6000억원대 초반의 금액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홈쇼핑과 AJ네트웍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키스토 PE 컨소시엄과 유니드,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5000억원 안팎으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는 매각자인 NH, 글랜우드 PE 컨소시엄이 제시한 임직원 고용까지 전부 떠안겠다는 조건을 담아 매각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의 이번 인수·합병(M&A)는 SK텔레콤 IoT(사물인터넷)과 가전 렌탈의 접목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적이 분명하다. 또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에 패션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 노력 중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이번 M&A를 성공시키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앞서 워커힐면세점을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워커힐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이사회 자리에서 "워커힐면세점은 워커힐이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자 유커(중국 관광객) 유치를 선도해온 가치 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한류 관광 쇼핑 모델을 만들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이를 통해 호텔과 면세점을 비롯한 워커힐 전체 매출을 향후 3년 내 연간 1조원대로 키우는 동시에, 서울 동북권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매직은 NH·글랜우드 PE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과거 주방가전 제조업 중심에서 렌탈·IoT 등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하면서 경영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매직은 경쟁사의 니켈 검출 이슈가 부각되면서 지난 8월말 기준 렌탈 누적 계정 90만대를 돌파하는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0월 초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있을 전망이다. 매각사인 NH·글랜우드 PE도 이번 매각으로 단순 차익만 두 배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글랜우드 PE는 지난 2014년 동양매직 지분 100%를 2800억원에 인수했다.

2016-09-28 10:31:26 나원재 기자
김영란법·코리아세일페스타에 거는 기대…한국경제 되살릴까?

침체된 한국경제가 하반기 최대 경제이슈로 떠오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과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란법은 표면적으로 차가운 시선을 받는 반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러한 분위기를 상쇄할 이벤트로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다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김영란법은 결국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풀이도 나온다. [b]◆판례 부족에 이러지도 저러지도…궁극적으론 긍정 효과[/b]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은 요즘 들어 어딜 가나 화제의 중심에 있다.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앞으로의 행동요령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라도 하는 듯 각 사례를 두고 분석하기에 여념 없다.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도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다는 데에는 일단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관련 산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일부 골프장과 레저, 호텔, 식당, 외식 등의 산업은 벌써부터 침체 분위기를 걷고 있다. 식사나 선물 등에 가격 제한이 있다 보니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악화가 뒤따를 것이란 우려도 나오지만 법의 취지만 본다면 과대해석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법의 취지는 존중하지만 유권해석 등 기준이 애매하기 때문에 28일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며 "주위를 봐도 벌써부터 휘청거릴 업종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적 테두리 안에서 공직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앞으로 나올 판례 하나하나를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총괄과 정윤정 서기관은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 단기적으론 일부 분야의 소비가 감소되는 영향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법 시행으로 인한 긍정적인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서기관은 이어 "접대비 감소에 따라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국가경쟁력 향상에 따라 해외투자가 증대되는 등 궁극적으로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분야의 소비 감소 우려에 대해선 현재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b]◆국내 최대 쇼핑 축제, 덩치 커진 만큼 흥행도 성공 예상[/b] 오는 29일부터 10월말까지 열리는 국내 첫 글로벌 쇼핑 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거는 기대는 상대적으로 커졌다. 28일 코리아세일페스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게 목표다.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열렸다면 올해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민간 주도의 'K세일데이'를 더한 쇼핑관광축제로 확대, 개편됐다. 현재까지 제조업 40개사와 서비스업 9개사, 유통업 109개사가 참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국 400여개 전통시장도 이번 행사와 함께 한다. 앞서 산업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쇼핑관광축제를 만들기로 하고, 명칭을 공모해 6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에서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의미와 규모가 커진 만큼 경제유발 효과 또한 클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담당하는 홍충완 사무관은 "지난해 경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는 매출을 집계해서 경제효과를 분석해보니 4/4분기 기준 GDP는 0.1%포인트 플러스 알파(α)의 효과가 있었고, 민간소비는 0.2%포인트를 높였다"고 밝혔다. 홍 사무관은 이어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도 목표를 수치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행사를 끝낸 이후 분석할 것이다"며 "정확한 건 행사 이후가 되겠지만 올해는 제조사까지 참여했기 때문에 지난해 보다 더욱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는 준비기간이 약 한 달로 짧아 참여 업체 수가 적었고, 할인품목과 할인율도 미흡했었지만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과 LG전자부터 금강제화, 한샘, 형지 등 제조사와 온라인쇼핑몰까지 참여업체 수가 크게 늘었고, 각종 지원과 할인품목 및 할인율도 확대될 예정이다. 홍 사무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내수가 활성화 되는 결정적 계기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부연했다. 지난 6월 개별소비세 인하와 기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한국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이슈가 한국경제를 어떻게 되살릴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2016-09-28 09:19:37 나원재 기자
"못살겠다" 5년 버티는 소상공인 10곳중 고작 3곳

자영업자로도 불리는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이나 숙박업은 절반 가량이 1년도 안돼 폐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창업한 소상공인 가운데 2013년까지 장사를 하고 있는 비율은 고작 29%에 그쳤다. 10곳 중 7곳이 5년내 문닫았다는 의미다. 연차별 생존율은 창업 1년차가 60.1%였지만 2년차엔 47.3%로 급감했다. 또 3년차 38.2%, 4년차 32.2%로 갈수록 생존율이 눈에띄게 줄어들고 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금융·보험업의 생존율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존율은 1년 만에 절반 수준인 55.6%로 떨어졌다. 이어 2년차 39.5%, 3년차 28.5%, 4년차 21.5%, 5년차 17.7%로 생존율이 내려앉았다. 금융·보험업 생존율은 1년차 45.7%, 2년차 27.3%, 3년차 23.3%, 4년차 16.2%, 5년차 13.9%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예술·스포츠·여가업도 같은 기간 54.0%, 40.5%, 27.6%, 18.9%, 14.3%의 저조한 생존율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은 5년차 생존율이 71.4%로 가장 높았다. 2014년 기준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86.4%인 306만개에 달했다. 종사자 수는 605만명으로 37.9%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28.6%로 가장 많았고 음식·숙박업 20.1%, 제조업 1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소상공인 대다수가 5년을 버티지 못한 데다가 생계형 창업이 많은 업종에서 더 낮게 나타난 것은 그만큼 자영업을 하기가 어려운 환경임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의 애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생존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6-09-28 09:00:1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