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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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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10% 줄이면 화력발전소 3기 덜 짓는 효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시민단체와 함께 절전캠페인을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2016년 여름철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우태희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한화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국민 절전캠페인은 2011년 순환정전 이후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대국민 절전운동을 전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의 경우 7~8월 두 달 간 1600회 이상의 절전캠페인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 10만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하절기 절전 요령을 전파했다. 올해는 신기후체제에 대비한 절전 문화 확산을 추진해 각 가정이 에너지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 참가자들은 캠페인 참여 선언 이후 청계광장 일대에서 거리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에어컨 온도 26℃로 설정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 뽑기 ▲가정에 미니태양광 설비 설치하기 ▲차 공유하기 등 4대 절전 요령을 제안했다.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와 협력해 8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가정, 상가 등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만 줄여도 5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3기를 덜 짓는 것과 같은 효과"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전 국민이 에너지절약을 실천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2016-07-12 14:43:28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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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산업용 로봇 4천만달러 대량 수주…로봇사업 별도로 분리해 책임경영체제 구축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중공업이 해외에서 4000만달러 규모의 산업용 로봇을 대량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대만의 디스플레이 기업인 CPT사의 중국 자회사인 VDT(Vibrant Display Technology)사로부터 'LCD운송로봇' 300여대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로봇은 6세대(1850㎜x1500㎜) 규격의 LCD 글라스를 운송하는 로봇으로, VDT사의 중국 푸저우 LCD 패널 공장에 2017년 하반기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일본 로봇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우수한 내구성과 편리한 조작성, 간편한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금액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매출액인 2540억원의 18%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로봇분야에서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27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LCD운송로봇 개발에 성공, 현재 세계 LCD로봇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LCD생산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예상되는 10.5세대(3370㎜ x 2940㎜) 초대형 LCD운송로봇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엔진기계사업본부 내 로봇사업을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 확대하여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신모델 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등 산업용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보행재활로봇, 종양치료로봇 등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로봇을 전국 7개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실증을 수행하는 등 의료용 로봇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6-07-12 13:40: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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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하려는데 땅이 없다면…농지은행이 '정답'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서울에서 11년째 직장생활을 하던 박호진씨(40·가명)는 지난해 고향과 가까운 충북 진천으로 귀농을 했다. 10년차가 되니 회사 업무도 손에 익고, 한창 중요한 일을 맡을 나이였지만 더 늦기전에 농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물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몇년 동안 귀농 준비도 착실히 했다. 도시 생활에 익숙했던 아내도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농사지을 땅이 문제였다. 서울에서 살던 전세집을 빼서 내려가더라도 원하는 농가주택을 구입해 수리를 하는데 돈을 쓰면 남는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인에게서 땅을 빌려준다는 농지은행 이야기를 들었다. 농지은행을 통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논이나 밭, 과수원 등을 빌려 농사를 지으면서 임대료를 갚아나가면 된다는 것이었다. 꿈은 그렇게 이뤄졌다. 귀농·귀촌을 하려는데 농사지을 땅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지은행을 통해 땅을 저렴하게 빌리거나 좀더 여유가 있다면 쉽게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1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지은행의 대표 상품 중 하나는 '2030세대 농지지원사업'이다. 이 상품은 말 그대로 만 20세 이상~39세 이하 농업인 또는 농업경영을 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고 등 농업계학교를 졸업했다면 만 44세까지도 신청할 수 있다. 또 기존에 농업인이더라도 농지 소유 면적이 3ha(1ha=1만㎡)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축사시설부지를 제외한 논, 밭, 과수원이 대상이다. 사실상 낙농이나 축산을 제외한 모든 땅을 빌리거나 매입해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지원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매매든, 임차든 최고 5ha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 3ha를 빌렸거나 소유하고 있다면 2ha만 추가로 지원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신청 절차는 신청서 작성→농업 활동을 하고자 하는 농지 소재지 농어촌공사 지사에 신청→서면 평가→농지은행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각각 거쳐 최종 선정하게 된다. 농업이 아닌 다른 업을 통해서 연간 벌어들이는 돈이 3700만원이 넘으면 자격이 박탈되는 등 심사가 엄격하게 진행된다. 농업을 통해 주로 생업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셈이다. 단 신청자는 지원농지가 위치해 있는 소재지에 살거나 맞닿아 있는 시·군·구에 거주해야 한다. 이때문에 귀농할 집을 먼저 얻고 농지은행을 통해 농사지을 땅을 찾는 것은 낭패가 될 수 있다. 농지에 인접해 살아야하는 조건을 갖추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자칫 귀농할 집 근처에 농지은행을 통해 지원받을 땅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절차와 심사가 깐깐한 대신 지원조건은 매우 우수하다. 농지매매의 경우 논과 밭은 ㎡당 최고 1만587.5원(3.3㎡당 3만5000원)을 연리 1% 이자로 15년부터 최장 30년까지 빌려 자신의 농지로 만들 수 있다. 다만 ㎡당 지원금액이 넘는 돈은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인근 지역의 농지는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자부담도 클 수 밖에 없다.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는다면 당초 지원 조건이 5년까지 유효하다. 이때문에 5년이 지난 후엔 임차료가 오를 수도 있다. 다만 이때는 시장 조사 등을 거친 표준 임차료를 갖고 임차인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임차료는 연간 1회를 납부한다. 다만 5년이 지난후 '2030세대 농지지원사업'의 대상 나이가 지나면 추가 지원이 안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농지은행은 이밖에도 ▲농지규모화사업 ▲과원규모화사업 ▲농지매입비축사업 ▲농지임대수탁사업 ▲농지매도수탁사업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등이 있다. 농지를 더 늘리고 싶다면 농지규모화사업을, 과수원 면적을 확장하고 싶다면 과원규모화사업에 각각 참여하면 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2030세대 농지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은 농업인이 전업농육성대상자로 선정돼 농사 규모를 최대 10ha까지 늘리는데는 농지규모화사업이나 과원규모화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면서 "매매의 경우 연리 1%로 최대 30년까지 지원을 받아 더 많은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규모화를 돕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07-12 06:13:06 김승호 기자
삼성, 미래기술 이끌어갈 지정테마와 전문가 12인 선정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이 창의적인 융합 연구로 꽃을 피울 전망이다. 삼성은 매년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하고 해당 분야를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 중 지정테마를 11일 선정했다. 삼성은 세계 유일, 또는 세계 최고의 독창적인 프론티어 연구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지난 2013년부터 이어왔다. 올해 삼성이 선정한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정테마는 ▲스마트기기를 위한 인공지능(AI) ▲급속충전 전지 ▲기능성 외장소재 등 3개 분야 12개 과제다. [b]◆구글 '알파고' 넘어라…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 개발[/b] 우선, AI 부문은 김재준 포스텍 교수와 이상완 카이스트 교수, 이성환 고려대 교수, 김건희 서울대 교수, 임종우 한양대 교수, 최영식 항공대 교수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또 급속충전 전지 부문은 강용묵 동국대 교수, 이상민 한국전기연구원 박사, 정경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가 채택됐으며 기능성 외장소재는 이효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연구원과 김도향 연세대 교수, 정재우 숭실대 교수의 과제가 채택됐다. 이 가운데 AI부문 김재준 교수의 과제는 실리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 뇌 신경망의 구조와 동작 방식을 모사한 초저전력 하드웨어 가속기를 구현하는 연구다. 특히 클라우드·서버에 구축된 딥 러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도움 없이 디바이스 자체적으로 학습(On-device learning)이 가능해, 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시대의 하드웨어 칩 플랫폼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완 교수는 '전문가 학습 및 추론 능력 극대화를 위한 스마트 머신 개발'에, 이성환 교수는 '운동·시각 영역의 뇌 신호 디코딩이 가능한 귀 착용형 스마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에, 김건희 교수는 '임베디드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IoT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모듈화 및 재조합 가능한 분산 딥러닝 기술'에, 임종우 교수는 '도심의 혼잡한 환경에서의 자율 주행을 위한 전방향 비전 기반 지능형 상황 인식 기술'에, 최영식 교수는 '공중로봇 자율 비행을 위한 딥 강화 학습 기술 개발'에 각각 매진한다. [b]◆리튬이온전지보다 빠른 충전기술도 개발[/b] 급속충전 부문에선 이상민 박사가 음극 표면에 기능성 나노입자를 코팅해 리튬의 흡착 및 확산을 가속화하고 다공성 표면을 갖는 양극을 개발해 에너지밀도 손실 없이 급속충전을 구현하는 과제를 맡는다. 새로운 복합계면반응을 갖는 소재를 제시함으로써 충전 시간을 단축할 경우 용량과 수명이 급격하게 감소되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문제를 해결해 10분 이내에 80% 이상의 용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될 전망이다. 강용묵 교수는 '급속충전을 위한 조정가능 전극 및 전지 시스템: 계면에서의 전하운반체 이동도 제어'를, 정경민 교수는 '에너지 밀도가 유지되는 급속충전 기술 개발 및 프로토타입 전지 설계'를 담당한다. [b]◆로봇, 스스로 치유하는 외장소재 입는다[/b] 기능성 외장소재 부문에선 김도향 교수가 '원스텝 멀티스케일 3차원 성형가능 S.U.F 메탈 외장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금속 소재의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질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연하면서도 외부상처에도 깨지지 않고 스스로 치유되는 특성을 가지는 차세대 외장소재 연구 과제다. 타이타늄(Ti)계 비정질 금속 내부에 형상기억 합금을 분산한 신개념 금속 소재로, 향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각종 IT 기기, 로봇 등 미래 디바이스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능성 외장소재 부분에선 김 교수와 함께 이효수 연구원이 '경시적 색상변화가 가능한 라이브 메탈 외장재 기술개발'을, 정재우 교수가 '연속 제조공정이 접목된 세포외기질 구조·기능 모사형 구김가능성 연성 디바이스 자가치유 외장 소재 개발'을 담당한다. 한편 삼성은 지난 4월 올해 미래기술육성사업 상반기 자유공모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분야 16건과 소재기술 분야 8건, ICT 분야 9건 등 총 33건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2016-07-11 18:24:49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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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기기 스스로 판단하고 외부환경에 대응하는 시대 앞당긴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머지않아 우리 삶 곳곳에 적용될 미래기술을 좀 더 앞당겨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이 과학기술의 한계에 도전하고, 미래사회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 중 지정테마 지원과제가 선정된 것. 삼성이 올해 지정한 테마는 ▲스마트기기를 위한 인공지능(AI) ▲급속충전 전지 ▲기능성 외장소재 등 3개 분야 12개 과제다. 11일 삼성에 따르면 스마트기기를 위한 인공지능 분야는 별도의 서버 없이 스마트기기가 자체 학습할 수 있는 '딥 러닝' 전용칩 개발 과제 등 6건이다. 삼성은 또 급속충전 전지 분야에서 새로운 복합계면반응 기반의 기능성 소재를 적용, 에너지밀도 손실 없이 급속충전을 구현하는 과제 등 3건을 선정했다. 기능성 외장소재 분야에선 유연하면서도 외부 상처에 깨지지 않고 스스로 치유되는 신개념 금속 소재 연구 등 3건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기기가 스스로 판단하고, 급속 충전을 하면서도 외부 환경 변화에 스스로 대응하는 시대를 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13년 기초과학·소재·ICT(정보통신기술) 3대 분야와 신기술·미래기술 분야 등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 미래기술육성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적으로 삼성의 연구진흥 목적의 공익재단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과학기술의 근본인 기초과학을 지원하고, 삼성전자 내 미래기술육성센터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소재기술'과 부가가치 창출이 큰 'ICT 창의과제', 그리고 지정테마를 육성한다. 삼성은 자유공모 지원과제인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는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하고, 신기술·미래기술 분야에 대한 지정테마 지원과제는 매년 1회 공모해 왔다.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내 대학 교원과 부설연구소 연구원, 공공연구기관 연구원, 대기업 계열을 제외한 기업 부설연구소 연구원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형식과 절차를 최소화하고, 연구원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비를 지원받아 창출된 모든 유무형 성과물도 연구자(연구기관) 소유가 된다. 다만 특허의 경우 자칫 특허사냥꾼(NPE)이나 경쟁사에 매각돼 국내기업과 출연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무상통상실시권과 우선매수협상권을 갖는다. 통상실시권은 특허를 소유한 연구자나 연구기관 누구에게나 특허 실시를 허여(승락)할 수 있는 권리로, 이를 통해 기술료를 받을 수 있지만 출연자인 삼성전자는 필요한 경우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허소유자만 사용하는 배타적인 권리는 아닌 것이다. 삼성전자가 통상실시권이 아닌 전용실시권을 사용할 경우엔 삼성전자도 합당한 기술료를 연구자나 기관에 지불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특허를 소유한 연구자나 기관이 매각을 희망할 경우 우선 협상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매입을 원하지 않을 경우 연구자나 기관은 다른 곳에 얼마든지 매각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이제 3년 밖에 안 됐기 때문에 아직은 연구 과제가 많다고 볼 수 없다"며 " 때문에 보통 연구과제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도 아직은 결과물이 나올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연구결과의 소유권은 연구자나 기관에 있기 때문에 연구 당사자의 판단이나 의지에 따라 삼성과 얼마든지 사업화를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2016-07-11 18:23:3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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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시계(時計)는 하반기로…산업 업황은 '시계 제로'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시계가 째깍째깍 하반기로 넘어왔지만 기업들의 눈앞에 닥친 경영 환경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산업 업황은 전반적으로 구름이 끼여 우울한 가운데 2·4분기 다소 회복되는 듯 했던 제조업 경기도 3·4분기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0여개 협·단체와 공동으로 '하반기 산업기상도'를 조사해 11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를 비롯해 기계, 정보통신(IT)·가전, 철강, 섬유·의류는 모두 '흐림'으로 나타났다. 기상도에서 '흐림'은 곧 '어려움'을 의미한다. 특히 조선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하반기에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건설'과 '정유·유화' 정도였다. 건설의 경우 저금리 및 공공건설 수주 효과 등이 기대되고, 정유·유화는 아시아 수출 상승 탄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건설은 하반기에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효과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종심제는 300억원 이상 공공건설 시공사를 선정할 때 최저가낙찰이 아닌 공사 수행능력, 가격,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뽑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세부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상반기에 진행하려던 7조9000억원의 공사가 하반기 이후로 미뤄졌다. 정유·유화의 경우 2·4분기 아시아지역 휘발유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9%, 항공유는 15.4% 증가하는 등 건재한 모습이다. 다만 이들 산업 조차도 '맑음'이 아닌 '구름 조금'이었다. IT와 가전, 철강, 기계, 섬유·의류, 자동차 업황은 모두 흐렸다. IT·가전은 EU의 정세불안, 철강은 미국·중국간 통상전쟁 여파, 기계와 섬유는 중국의 수요둔화, 자동차는 중남미와 중동 수요부진 등을 이유로 꼽았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인 7%대로 떨어졌다. 특히 브렉시트의 진원지인 유럽으로의 수출이 20%에 달하고 있어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반덤핑 과세를 매기면서 우리나라에도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통상전쟁'이 벌어지고 있어 업계의 걱정이 크다"면서 "기계업종 역시 수출의 20%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저유가로 인한 중동수요도 제한적이어서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자동차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중남미 등 신흥시장 마이너스(-) 성장 등으로 고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이날 내놓은 3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살펴보면 시황 93, 매출 97로 기준값인 100을 모두 밑돌았다. 내수(95)와 수출(98) 전망치 역시 모두 전분기 수준(내수 98, 수출 99)보다 떨어졌고 설비투자(97)와 고용(96)도 100을 동반 하회했다. 그만큼 3분기 제조업 경기를 나쁘게 보고 있는 시각이 더 많다는 의미다. 3분기 매출 전망은 106을 기록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분야가 다시 100을 밑돌면서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ICT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분기 만에 100을 웃돌았지만 중화학공업(94)과 경공업(93)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9)과 중소기업(97) 모두 100을 밑돌았다. 전분기 당시 전망은 대기업이 106, 중소기업이 100이었다.

2016-07-11 14:58:2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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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상승 넉 달 만에 꺾여… 하락 가능성도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넉 달째 지속되던 휘발유 가격 상승이 멈췄다. 국제유가 하락이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 전망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1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리터당 1442.78원이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1일 1441.24원으로 떨어졌다. 전날 대비 0.29원 낮은 가격이다. 같은 기간 경유도 리터당 1232.32원에서 1231.33원으로 조정됐다. 지난 3월 6일 이후 상승한 석유제품 가격이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하락은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 원인이다. 공급 증가와 수요감소,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작용했다. 앨버타주 산불로 인해 생산이 급감했던 캐나다 경질유가 공급을 회복했고 무장단체들의 공격에 원유 시추가 끊겼던 나이지리아도 생산량이 증가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장비(Rig) 가동 역시 5월 초 318개에서 늘어난 351개로 집계됐다. 세계 경기 둔화와 석유 제품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자체 원유 생산량 증가 역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국제유가(중동 두바이유 기준)는 약 한 달 전인 6월 8일 배럴당 48.19달러를 기록한 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두바이유 가격은 43.13달러다. 원유를 가공한 석유제품이 매매되는 싱가포르 중개시장에서도 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 6월 초 배럴당 436달러까지 올랐던 싱가포르 시장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일 376.24달러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446달러까지 올랐던 경유 가격도 427.94달러로 조정됐다. 싱가포르 시장 석유제품 가격은 1~2일 차이를 두고 주유소 공급가에 적용된다. 각 주유소가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시간을 계산하면 최종 가격 변화는 2~3주 후 반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도입과 가공, 주유소 보급 등에 시일이 소요되기에 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실시간 반영되진 않는다"면서 "6월 이후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도 내려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유가가 40달러까지 떨어진다면 1200원 후반대 가격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을 1441원, 경유는 1229원으로 예측했다.

2016-07-11 14:02:5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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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드로잉 쇼’ 광고, 온라인 이슈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에너지·화학 회사로서의 위상과 비전을 역동적인 드로잉 쇼로 풀어낸 새 광고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1일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을 주제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드로잉 아트시트 김정기 작가가 밑그림이나 참고자료 없이 즉석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담았다. 김정기 작가는 해외 전시회와 국제 만화제, 드로잉 쇼 등으로 매년 일정이 꽉 차 있는 유명 아티스트다.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의뢰로 그의 소설 '파라다이스', '제3인류'에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광고를 위해 김 작가는 가로 5m, 세로 2m 크기의 캔버스를 붓펜과 상상력만으로 2박3일에 걸쳐 채워나갔다. 각 그림에는 SK이노베이션이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다양한 사업영역과 수출 성과 등이 담겼고 그림들은 6개 대륙을 담은 세계 지도 형태로 수렴됐다. 이번 광고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회사의 '큰 그림'을 드로잉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급 석유·화학·윤활유 제품과 11개국 14개 광구·4개 LNG프로젝트에서의 원유 탐사·생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을 통해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인다. 또한 세계 선도 기업들과 석유화학·윤활유·배터리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으로 곳곳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광고는 공개 10일 만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조회 수 8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스케일이 압도적", "세밀하게 그리던 그림 전체가 세계 지도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인상적" 등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정기 작가는 "광고 촬영 준비를 위해 2주간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이렇게 존재감이 큰 기업이었구나'싶어 놀랐다"며 "우리나라 에너지·화학 대표 기업을 알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매우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07-11 13:59:1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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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프랑스 리옹에서 땀냄새 막는 ‘크레오라 프레쉬’ 선보여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효성이 세계 패션 중심지 프랑스에서 기능성 신소재를 선보였다. 9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세계 최대 란제리·수영복 소재 전시회 '리옹 모드 시티 & 인터필리에르 2016'이 개최됐다. 효성은 이 전시회에서 소취 기능으로 차별화 한 스판덱스 '크레오라 프레쉬'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효성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 크레오라 프레쉬는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후 생기는 땀냄새 등 악취를 없애는 기능성 스판덱스다. 땀냄새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아세트산과 발냄새를 유발하는 이소발레릭산 등 냄새 유발 물질을 화학적으로 중화시켜 냄새를 없앤다. 원단 표면에 코팅 또는 후가공을 해 냄새제거 기능을 추가했던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해 여러 번 세탁해도 기능이 유지된다. 원단 중량의 약 10%만 쓰여도 냄새제거 기능을 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체와 직접 닿는 의류인 속옷, 운동복, 스타킹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효성은 크레오라 브랜드에 특수기능 제품을 추가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섬유PG장(사장)은 "효성의 기술력이 집약된 신제품을 런칭하며 세계시장에 크레오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크레오라의 입지를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 크레오라 프레쉬 외에도 나일론과 원단 생산 시 다양한 컬러로 염색이 가능한 '크레오라 컬러플러스', 진하고 고급스러운 블랙컬러 구현이 가능한 '크레오라 블랙', 생산에너지를 절감해 친환경적인 '크레오라 에코소프트' 등도 함께 소개했다.

2016-07-11 13:58: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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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분기 영업이익 990억원 기록…1분기 대비 140% 증가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동국제강은 2016년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잠정)으로 매출 1조 1657억원, 영업이익 99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4%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40.3% 증가하며 대폭적인 이익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4.2%에서 8.5%로 높아졌으며, 당기순이익은 365억원으로 1분기 대비 1350%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2016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2조 1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14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 3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8.9%로 늘었다. 2분기 건설부문으로 컬러강판, 봉강(철근)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해 선제적인 구조조정 이후 냉연, 봉강, 형강, 후판 각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서 포트폴리오가 적절히 다변화되었고 수익 구조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했고, 브라질CSP 제철소는 화입 후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코일 철근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컬러강판 증설 공사를 3분기 마무리하고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30일 동국제강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신용 전망을 불과 6개월 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016-07-11 11:52:0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