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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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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자동차 등 노동계 파업 바람 산업계 위기 우려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면서 그 영향이 자동차·항공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산업계가 국내외 경기 침체로 수출 부진과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이날 4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가운데 '조선업 구조조정' 이후 첫 파업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도 이날 제18차 임단협 교섭 결과에 따라 차주 중 파업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날짜와 구체적인 파업계획도 세울 방침이다. 이들은 회사 경영난에도 월 9만원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자동차 노조와 공동파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재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향후 일정을 다시 밝힐 계획이며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자동차·항공업계 등 산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제14차 임금협상에서 협상 직후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해 파업 요건을 갖출 계획이다. 금속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와의 연대파업도 준비한다. 이 같은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현대차 측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을 위한 짜여진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17일부터 시작된 교섭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안건 논의가 진행한 것은 단 3차례에 불과했고 핵심 안건인 임금체계 개선, 임금피크제, 주간 2교대 임금보전 등에 대해서는 실질적 의견 접근이 없어서 회사 측 안의 제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교섭 안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던 지난달 말부터 금속노조 총파업 관련 일정을 현장에 전달하는 등 '짜여진 수순'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배포된 노조 유인물에서 '7월 22일 전 조합원의 양재동 상경투쟁'을 예고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항공 노조와 회사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2월 20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이어 6월 28일에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에 대한 세무조사 청원 추진 및 37%의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노조와 회사의 갈등은 노조 간의 갈등으로도 번져가고 있다.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안정적 고용환경에 있는 조종사노조의 행위가 2만여명의 일반 직원들이 피해를 줄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판단이다. 재계 관계자는 "노동계가 산업계 전반의 위기를 부르는 모양새"라며 "노사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경제 침체도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노사간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고, 하루 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07-08 04:31: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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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협 파업 진행…참가자 수 아리송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노협)가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파업을 진행했다. 노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거제조선소 내 민주광장에서 약식집회를 시작해 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오후 5시까지 조선소 전체를 행진하며 시위에 나섰다. 삼성중공업 사측에 따르면 이날 파업 참가 인원수는 150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반면 노협은 파업 참가 인원수를 3000여명으로 추산했으며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으로 크레인이 한때 멈추는 등 조업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사측과의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업을 끝낸 뒤 노협은 "오는 12일 오후 5시 거제 시내에서 대우조선해양 및 시민과 함께 구조조정 반대 가두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3일에는 삼성 본사 앞에서 상경 시위 등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삼성중공업은 임원 임금 반납과 15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과 2018년까지 전체 인력의 30~40% 감축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노협은 2014년 이후 2년여만에 전면파업에 들어가는등 반발하고 있다.

2016-07-07 21:29: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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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16 '디 오픈' 후원…온·오프라인 다양한 브랜딩 활동 전개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두산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골프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일명 브리티시 오픈)'을 올해도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코틀랜드 로열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두산은 이 기간 동안 영국 현지를 비롯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브랜딩 활동을 펼친다. 두산은 로열트룬 골프클럽에 전시관을 설치해 발전, 담수화, 연료전지, 건설장비 등 두산 주요 비즈니스를 관람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두산은 또 경기장과 인근지역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는 내용으로 외관을 장식한 '브랜딩 버스'를 운영한다. 두산은 2010년 대회때 처음 '디 오픈' 후원을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영국왕립골프협회와 계약을 맺고 후원을 2019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디 오픈'후원으로 브랜딩 효과도 뛰어났다는 게 두산측 평가다. 브랜드 분석업체 레퓨컴 분석 결과, 대회 기간 중 티잉 그라운드에 설치되는 펜스 등을 통해 두산 로고가 전 세계 TV 시청자에게 노출되는 효과는 매년 850만파운드 안팎에 달했다. 지난해 '디 오픈'은 103개 방송사의 중계로 전 세계 5억500만 가구가 시청했다. 대회 공식홈페이지의 하단에 위치한 두산 로고는 지난해 4690만번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두산은 골프 꿈나무 후원의 일환으로 한국과 영국의 골프 유망주 2명씩을 초대해 대회 종료 다음 날 로열트룬 골프클럽에서 친선 경기를 갖도록 주선할 계획이다.

2016-07-07 17:32: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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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부국강병 통해 100년 기업으로 갈 것"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창립 62주년을 맞아 '부국강병(富國强兵)'을 화두로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7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에서 "부국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이고 강병은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부국강병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창조적 소통과 몰입으로 미래를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한데 이어 브라질CSP의 화입 등을 성공적으로 끝내며 본격 새로운 도약을 맞은 상태다. 한국기업평가는 동국제강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최근 상향했다. 안정을 찾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뚜렷한 실적개선 등을 감안한 판단이었다. 장 부회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재무구조개선약정 종업과 브라질CSP의 성공적 화입 등으로 동국제강의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동국제강은 기념식에서 새로운 슬로건 '또 하나의 불꽃, 또 하나의 미래'도 공개했다. 동국제강측은 "창립 62주년과 브라질CSP 가동을 기념해 사내 공모한 슬로건 당선작으로 회사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행사가 진행된 페럼홀 내부엔 창립 62주년을 맞아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공모한 그림대회 수상작들이 전시됐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다양한 동국제강의 모습이 표현됐다. 동국제강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지기' 봉사단은 이날 서울 본사를 포함한 경남 포항, 인천, 충남 당진, 부산 등 지역 사업장 인근에서 일제히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나눔지기 봉사단은 매년 창립기념일을 포함하여 지역 사회에 연간 100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16-07-07 17:30: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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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0돌 맞아…권오준 회장 봉사단장 맡아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포스코가 운영중인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가 10돌을 맞이했다. 포스코는 전국 60여개 대학에서 선발된 100명의 대학생으로 10기 비욘드를 구성하고 7일 포스코센터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비욘드는 포스코가 봉사를 실천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지난 2007년 창단한 대학생봉사단으로 매년 100명을 선발해 왔다. 올해로 10돌을 맞았다. 국내 기업 최초로 대학생 해외봉사를 시작해 그동안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봉사활동과 문화공연 등을 펼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도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비욘드10기 발대식에는 권오준 회장이 직접 봉사단장으로 참여해 임명장을 수여하고 대학생들과의 즉석 미팅도 가졌다. 이날 즉석미팅에서 권 회장은 사회 봉사와 나눔의 의미에 대해서 공유하고, 20대 청년들이 갖는 고민에 대해서도 멘토링했다. 발대식을 마친 비욘드 10기는 첫 봉사활동으로 오는 20일부터 8박 9일간 인천, 양평, 포항, 광양, 예천 등지에서 화재피해가정을 위한 스틸하우스 건축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목조주택을 건립해 벽을 쌓거나 지붕을 올리는 등의 공정에만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포스코의 최고급 철강재를 활용한 스틸하우스를 건설키로 하고, 기초공사부터 완공까지 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스틸하우스는 공장에서 주요 부자재들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축하기 때문에 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쉽다. 비욘드 10기는 향후 1년간 국내외 집짓기 봉사활동 외에도 학생들의 홍보, 디자인, SNS활용 등의 재능을 활용해 유기동물, 독거노인, 미혼모, 다문화 아동,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한 봉사활동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2016-07-07 17:29:57 양성운 기자
SK ‘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국내 첫 정식 간행물 인정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주식회사가 지난해 동안 기업의 경제·환경·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펼친 경영활동과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SK'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SK주식회사 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해 8월 통합 지주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간한 보고서로, 특히 국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처음으로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를 받고 정식 간행물로 인정받았다. SK주식회사 관계자는 "통합 지주회사 출범 전인 2012년 'SK C&C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에 힘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K주식회사는 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미래 성장사업을 토대로 초일류 글로벌 사업형 지주회사로의 혁신과 변화를 담았다. 보고서에는 ▲지속적인 사업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담은 창의·혁신 경영 ▲사업 전반에 걸쳐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안전·보건·환경 경영 ▲인재의 체계적 육성을 담은 인재 경영 ▲사회 일원으로서 펼치는 지역사회 공헌 등 분야별 활동·성과·비전이 상세히 담겨있다. 이해관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용어 선택과 풍부한 그래픽, 상세한 설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박정호 SK주식회사 C&C 사장은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해 실행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나아가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K주식회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SK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6-07-07 16:50:3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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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행복한학교’ 대전 지역으로 확대, 지역 사회적기업과 동반성장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그룹 사회공헌 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방과 후 학교 사회적기업 '행복한학교'가 대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SK행복나눔재단은 대전의 교육 사회적기업인 미담장학회와 7일 오전 재단 사옥에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제휴는 행복한학교가 미담장학회와 공동으로 대전지역 방과 후 교실 위탁사업 확대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자는 뜻이 맞아 이뤄졌다. 제휴 계약식은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사회적기업 본부장,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와 관련, 행복한학교는 미담장학회와 향후 캠프를 비롯한 방과 후 학교 위탁사업 외 신규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공동 개발된 사업은 전국 행복한학교에서 점진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다. 또 행복한학교는 지역 사회적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해 동반 상생을 도모하고, 행복한학교 브랜드를 더욱 성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행복나눔재단 김용갑 사회적기업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중 혁신센터 설립 및 우수 콘텐츠 발굴에 집중해온 행복한학교는 서비스 지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임팩트를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본부장은 "2016년 하반기 총 5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행복한학교는 앞으로도 교육을 매개체로 한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사회적·경제적 임팩트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새로운 모델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0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은 방과 후 학교 위탁 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함께 사회적기업인 행복한학교를 설립해 왔다. 행복한학교는 교육 격차 해소, 사교육비 부담 완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2016-07-07 16:48:35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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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 "한국은 카본에 강한 국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국은 탄소복합소재 시장에서 선도적 국가다." 복합소재란 플라스틱, 섬유 등 기존 재료에 다른 물질을 섞어 강도와 내구성 등을 강화한 산업용 소재를 말한다. 카본파이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복합소재산업 연합기업 JEC그룹의 프레데릭 뮈텔 대표가 오는 11월 'JEC아시아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를 앞두고 7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은 인쇄회로기판(PCB)과 탄소섬유 생산의 주요 허브"라며 "효성의 탄섬 등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가 있고 '카본밸리' 구축도 추진하는 등 시장을 선도할 주요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날 프레데릭 대표는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JEC 복합소재 전시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세계복합소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콘크리트가 연간 40억톤, 철강 15억7800만톤 이상이 생산되는데 비해 복합소재는 세계 연간 생산량이 900만톤에 불과하다. 그는 "복합소재는 이제 태동기"라며 "역사가 짧고 다양한 분야 생산 주체가 관여한다. 응용되는 기술도 다양해 사용 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인류는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유지보수가 필요치 않고 재활용 가능성도 큰 복합소재는 점차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목해야 할 복합소재로 탄소복합소재를 꼽았다. 프레데릭 대표는 "세계 복합소재 시장은 연 평균 6%대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지난해 시장 규모는 760억 유로(약 97조원)에 달한다"며 "특히 한국은 카본에 강한 국가이고 카본 수요는 2020년 10만톤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쓴 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프레데릭 뮈텔 JEC 대표는 "유럽은 환경이나 배기가스 규제가 강해 자동차 회사들이 복합소재를 빠르게 채용하고 있다"며 "BMW가 7시리즈에 카본 부품을 추가해 무게를 줄였는데 이는 정부가 그럴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현대자동차가 유럽보다 10년 늦게 소재 변화를 시작하는 것은 정부가 환경 규제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시장 현황도 발표됐다.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하성규 교수는 "한국 시장의 복합소재 수요 62.8%가 전기·전자 분야"라며 "특정 산업군 쏠림이 심해 취약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과 수요를 다변화해 생태계 체인을 형성하지 못한다면 작은 위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기술 발전으로 ㎏당 200달러 수준이던 카본파이버 생산 비용이 2018년 115달러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조선·항공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특히 EU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07-07 16:20:3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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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65% "취업 면접에서 불쾌감 느껴"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입사하면 언제 결혼할 생각인가?", "결혼하면 바로 일 그만두는 거 아냐?", "정글에서도 살아남을 것 같이 생겼는데 성격은 어떤가?" 구직 청년들이 면접 과정에서 받은 질문들이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청년희망재단이 청년 구직자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손을 잡았다. 청년위는 구직 경험이 있는 청년 1068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면접 실태조사 결과를 7일 서울 종로구 청년희망재단에서 발표했다. 조사결과 청년들의 64.8%는 면접 과정에서 불쾌한 일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불쾌감을 느낀 경우로는 압박면접을 빙자해 부적절한 질문을 하는 경우(26%)가 가장 많았다. 면접 대기시간이 과도하게 긴 경우(19.5%), 면접관의 태도가 불량한 경우(19.2%), 면접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 경우(18.6%) 등이 뒤를 이었다.(면접 단계별 중복응답 포함) 취직을 번복당한 경우도 있다. 박 모 씨는 지난달 한 중견기업 최종 면접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방 거주자인 박 씨에게 "빨리 서울에 집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고 박 씨는 기쁜 마음에 가족과 친구에게 합격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4시간 뒤 회사측은 "의견수렴이 덜 된 상태에서 합격통보를 했다"며 불합격을 통보했다. 박 씨는 "충격이 너무 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며 "전산 오류도 문자 메시지가 잘못 전송됐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의견을 번복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면접 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한 청년의 61.6%가 높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자존감 저하(46.9%), 구직의욕 저하(23.9%), 면접 공포감(14.6%) 등을 경험했으며 1.9%는 아예 구직을 포기했다. 조사에 참여한 김정현(28·남)씨는 "2시간 반 넘게 기다리도록 하고는 면접을 10분도 보지 않거나 제주도에 거주하는 면접자를 서울까지 오도록 불러놓고는 당일 면접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면접관이 면접자 앞에서 신발을 벗고 발을 만지며 면접을 봤다는 사례도 있다"며 "취업 면접을 갑과 을의 논리가 아닌 존중과 배려 속에 진행하는 것이 상생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면접에 있어서 청년들은 압박면접에 대응하는 면접 기술(43.3%)과 각 기업에 대한 정보 분석(39.3%)에 어려움을 느꼈다. 필요한 지원으로는 면접 컨설팅(44.1%)을 원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12.8%(137명)은 면접 대비를 위해 학원까지 다니며 평균 45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10만원을 들여 면접 관련 서적을 구입했다는 비중도 37.1%(396명)에 달했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조사 결과를 보고 놀랐다. 저런 질문들은 취업 면접이 아니라 인신공격"이라며 "존중과 배려가 있는 착한 면접 문화가 정착되도록 청년위가 선도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선은 청년희망재단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청년들의 면접 고민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희망재단은 7월부터 자소서·면접 컨설팅을 시행한다. 취업에 필요한 서류와 면접에 대해 전문가가 개별 지도를 하고 컨설팅 비용은 청희재단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우선 '취업의 신'으로 불리는 박장호 커리어 앤 라이프 대표와 함께 명품취업스쿨을 월 4회 운영하며 매주 자소서, 면접 컨설팅을 제공한다. 1:1 기초상담을 통해 구직자를 진단하고 각 3시간씩 자기소개서, 면접 교육, 1:1 사후 컨설팅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는 14일부터 매월 2회 실전 PT 면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레젠테이션 전문기업 파워피티가 진행하는 실전 PT 면접 프로그램은 2일 과정으로 열린다. 청년 구직자가 첫 날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받고 다음 날 개별 발표를 한 뒤 컨설팅을 받는 방식이다. 박희재 청년희망재단이사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한 결과 자기소개서와 면접 컨설팅, 실전 PT면접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청년들이 면접에서 느끼는 부담이 일부나마 해소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청년희망재단은 해당 프로그램을 수도권 중심으로 우선 실시하며 수요조사와 효과 분석을 거쳐 확대할 계획이다.

2016-07-07 16:05:3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