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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대리점·협력사·고객과 '적극 소통' 나선다

불만접수센터, 소비자 불만제로 심위委 새로 꾸려 한샘 안흥국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달 협력회사를 방문해 품질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한샘 한샘이 대리점, 협력사, 고객과 추가 소통을 위해 나섰다. 협력사·대리점·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려 함께 성장하는 '상생경영'을 더욱 적극 실현하기 위해서다. 한샘은 이를 위해 '대리점·협력사 불만접수센터'와 '소비자 불만제로 심의위원회'를 새로 꾸렸다. 25일 한샘에 따르면 우선 본사 윤리경영실 산하에 '불만접수센터'를 신설하고 협력사 및 대리점과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한샘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사이버감사실 내 '대리점불만접수센터', '협력사불만접수센터'를 열고 일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행위를 본사에 알리는 소통창구를 연 것이다. 대리점과 협력사는 이를 통해 익명으로 불공정 거래 문제를 상시 접수할 수 있다. 또 '대리점, 협력사 불만 접수센터'는 체계적인 불만근절 프로세스를 도입해 운영된다. 한샘 윤리경영실에서 실시간으로 접수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접수 사항은 윤리경영실장 주관으로 면밀한 내부 감사를 통해 해당 대리점과 협력사를 위한 문제 해결을 모색한다. 특히, 임직원의 대리점·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해선 사내규정에 따라 무관용원칙으로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한샘은 또 고객 불편 제로를 모토로 '한샘 소비자 불만제로 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난 14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소비자 불만제로 심의위원회'는 한샘 소비자보호실장 주관으로 한샘의 구매·개발·시공·제조·교육 등 20여명의 부문별 책임자를 위원으로 구성하고 품질 및 시공 관련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선 올해 1분기에 한샘의 가구·리모델링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의 불편사항을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소비자의 계약 관련 권익 향상'과 '시공 관련 고객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이 주요 심의에 올랐다. 한샘은 또 대리점주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계약 시 사용하는 전자계약 시스템을 보완해 '계약' 관련 소비자 권익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공' 관련 고객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한샘아카데미를 통한 시공·배송 인력을 추가 양성하고, 경기 북부·남부 지역과 지방 등으로 배송센터를 순차적 확대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한샘은 앞으로도 '소비자 불만제로 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고객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샘 소비자보호실 오상우 이사는 "대한민국 홈 인테리어 부분 1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샘을 사랑해주시는 고객과 성공의 비전을 함께 나누는 대리점, 그리고 협력업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대리점 및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고, 품질 및 서비스를 혁신을 통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기업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5 09:05: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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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1분기 사상 최대 매출…미얀마 사태 우려 불식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 경기회복 기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최근 미얀마 사태로 인한 시장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7조870억원, 영업이익 1269억원, 순이익 929억원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매출 25.6%, 영업이익 45.4% 증가한 수치이다. 이같은 실적 상승은 철강·곡물·비철 등 트레이딩 사업과 인도네시아 팜오일,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주요 해외 투자법인의 실적 호조 때문이라는 것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측 설명이다. 특히 트레이딩에서는 자동차강판·냉연·철강원료 등 철강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전 분기 대비 철강거래량이 44% 이상 증가했다. 해외 투자법인에서는 CPO(Crude Palm Oil) 생산량 및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의 이익이 늘었다. 면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 상승도 눈에 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미얀마 사태로 인한 회사 실적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장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자동차부품 구동모터코아 양산으로 인한 실적개선 등 신사업의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가스전도 1분기 일평균 5.7억입방피트 판매를 기록해 평균 판매량을 상회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단계 개발이 다소 지연돼 투자비 회수가 늦어졌지만 미얀마 사태가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철강, 에너지 등 핵심사업의 바탕 위에 식량, 친환경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식량사업은 글로벌 탑10 식량종합사업회사 도약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현재 800만톤 규모에서 2500만톤까지 확대하여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농, 저장, 가공, 물류 등 유통 단계별 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차 부품사업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부품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진출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거둠에 따라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4-23 17:39: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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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철도·탱크 수익성 개선…1분기 영업익 258억원 기록

현대로템 K2전차. 현대로템이 1분기 철도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과 'K2-흑표전차' 2차 양산 납품 정상화에 힘입어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1분기 영업이익이 2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5% 감소한 653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부문에서 저수익성 프로젝트를 소화하고,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 양산에 착수하면서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철도와 방산분야의 매출증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을 견인한 건 레일 솔루션과 디펜스 솔루션 부문이다. 올 1분기 레일솔루션은 각각 전년 동기비 6.5%, 122% 증가한 매출 3766억원·영업 이익 11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저가 수주 여파로 레일 솔루션 부문에서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후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 위주로 수주를 진행하며 최근 들어 영업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에코플랜트 부문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802억 원, 2억 원을 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코플랜트는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설비, 제철설비, 글로벌 완성차 생산설비, 수소 추출설비 등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에코 플랜트 부문은 잦은 설계 변경으로 수년째 적자가 지속됐던 카타르 하수처리설비 프로젝트가 일단락 되며 흑자전환하게 됐다.

2021-04-22 17:23: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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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석 SKIET 대표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 선두 지위 굳힐 것"

SKIET 노재석 대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후 비전과 사업 전략을 밝혔다. SKIET 노재석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직접 사업소개를 진행하며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장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 1위…고수익 사업모델 구축해 향후 성장성도 높아 SKIET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며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도(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보다 78.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1252억원, 882억원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각각 55.4%, 38.4% 증가했다. EBITDA 마진율은 41.9%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지난해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선두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SKIET를 비롯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고품질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 기업들만이 진입해 있고, 고성장이 예상되며 마진이 높은 특징이 있다. SKIET 사업의 향후 전망도 밝다. 티어1 시장은 전체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44%에서 2025년 6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높아지는 수요에 따라 2023년부터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납품 단가 또한 높은 시장으로 티어1과 기타 업체들에 공급되는 분리막 평균가격 격차는 지난해 약 60%였으나, 2025년에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97%까지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SKIET는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작년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 판매량이 2018년 대비 49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시장이 약 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간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IT용 분리막 산업에서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전동공구, 각종 IT 제품 등 수익성이 높은 업계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SKIET는 핵심 EV 시장인 유럽에 최근 3, 4 공장을 짓기로하는 등 선제적인 공장 증설로 대규모 해외 생산거점을 구축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IET가 현재 확보한 생산능력은 10.4억㎡에 이른다. 연간 전기차 100만대에 쓸 수 있는 분리막 생산 규모다. 2024년 생산능력은 27.3억㎡로 늘어난다. ◆연구개발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ESG 경영 전략 추진 SKIET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2007년 세계 최초 축차연신 기술을 도입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5㎛(마이크로미터) 두께 분리막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인 기술 경쟁력과 제품 품질을 확보했다. 설비 개선, 운영 노하우 확보 등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공정 기술 향상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오고 있다. 회사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될 소재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필수 소재인 FCW 기술 개발을 통해 멀티 폴딩(Multi-folding), 롤러블(Rollable), e-모빌리티(e-mobility), 투명 디스플레이(Transparent display)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IET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ESG 경영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하는 목표를 실천 중이다. 올해부터 한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략을 모두 친환경 전력으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분리막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70%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향후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업 용수 절약,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감축 등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IPO를 앞두고 있는 SKIET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139만 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부터 10만5000원이다.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중순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하고,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4-22 15:41:1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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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임직원 걸음 모아 지구사랑 실천해요"

한화토탈 전지환 커뮤니케이션팀장(왼쪽)이 오기출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상임이사(오른쪽)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한화토탈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직원 개인의 건강도 챙기고, 지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토탈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에 사막화 방지 숲 조성을 위한 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화토탈이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임직원들의 '비대면 걷기 운동회'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됐다. 한화토탈은 지난 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빅워크'를 통해 걷기 운동회를 열고, 임직원들 걸음 수의 합이 1억 걸음을 돌파하면 사막화 방지 숲 조성을 위한 나무를 기부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한화토탈 임직원들은 하루의 걸음 수를 모아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기부하는 비대면 걷기 운동회의 취지에 관심을 보였고, 한 달간 총 1억 2천만 걸음을 모아 프로젝트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1억 2천만 걸음은 거리로 환산 시 약 6만㎞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중교통, 자가용 등의 이동수단을 이용하지 않았을 경우 30년산 소나무 약 2200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같다. 이번 걷기운동회를 통해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측에 전달한 기부금은 기후변화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 등의 지역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한화토탈의 비대면 걷기 운동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직원들이 보다 즐거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시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 결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비대면 운동회에서 가장 많은 걸음을 기부한 한화토탈 에너지영업3팀의 천세덕 차장은 "평소에도 걷기 운동을 즐겨하는데, 이번 걷기 운동회의 건강도 챙기고 지구도 살리는 취지에 공감해 평소보다 2배 이상의 걸음을 걸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화토탈은 이번 비대면 걷기 운동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개최해 임직원들과 즐겁게 소통하고, 지구 환경 보호도 실천하는 한화토탈만의 조직문화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 사회공헌 담당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지구 사랑도 함께 실천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재미와 가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4-22 15:24:5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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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백년가게·백년소공인의 성공 조건

정부가 '백년가게' 육성사업을 시작한 지 4년째가 됐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인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려는 것이 정책 목적이다. 그런데 이탈리아 등 유럽도 그렇고, 장수기업이 많은 일본도 장수가게, 장수소공인에게 중앙정부가 특별히 지원하는 것은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가게나 소공인들을 대상으로 사찰 등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동선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를 연계한 밀집형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면 예산을 투입하는 정도다. 일본의 장수가게는 돈을 벌어 사세를 늘리는 기업형도 있지만 대개는 1~2명의 직원과 2~3명의 가족이 소박하게 일하면서 대를 이어 200년~300년을 먹고 살아왔다. 이들은 작은 혁신을 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신용을 얻으려고 노력하며 전통을 중시하고 선대의 가업을 물려받은 명예와 정신으로 무장돼 있다. 한 눈 팔지 않고 업에 충실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게와 소공인도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이 되려면 이같은 정신이 필요하다. 맛을 내고 가업을 잇기위해 노력하는 일본의 상인정신, 관습과 전통을 생명으로 여기고 대대로 이어가는 장인정신은 장수하려는 우리나라 가게들에게 큰 울림이 된다. 선대의 가게, 사업을 이어받으려는 정신이 생기고, 자녀들에게 가게를 물려주겠다는 열성이 맞물려 계주에서 바통을 이어받듯 결속력과 강한 힘이 승계의 동력으로 전해지는 것이다. 이같은 마음이 부의 대물림이라는 비아냥으로부터 해방되고 정부가 상속세를 낮춰줘도 군말이 없어지는 것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인, 소공인을 발굴해 백년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정책과 관련해 다음 몇 가지를 생각해봐야한다. 먼저, 백년이상 존속·성장하는 장수기업이 많은 일본은 장수기업 육성 정책이 없고 이런 정책을 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30년 이상된 가게는 어느 정도 자립기반이 있어 정부가 나서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SNS를 통해 충분히 알려져있다. 그렇다고 소문난 가게가 갑자기 사세를 키워 기업형 가게를 지향할까. 그렇지 않다. 굳이 정부가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는 중앙정부보다 지방자치단체가 더 잘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시 또는 군 단위에서 머무르며 근무한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 맛있는 가게, 오래된 가게와 내력, 철학을 더 잘 알기 때문이다. 또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성격이 다르다. 백년가게는 소상인으로 상업, 유통으로 성장할 기업이고 백년소공인은 제조업으로 성장할 기업이다. 이를 혁신의지, 차별성과 우수성, 성장역량 등 같은 지표로 평가해 선정하는 것도 맞지 않다. 정량이 아니라 정성평가라도 그렇다.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은 성격이 다르므로 평가범주, 평가지표, 배분점수 등을 달리해야 한다. 전통과 역사를 담아내는 가게는 지역에서 사랑받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와 책임을 다한다. 지역사회에 있으면서 사회봉사 등에 투철한 이들을 통해 나눔 실천, 지역주민의 행복 추구를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명예, 명성 등을 통해 일의 보람,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이들에게 그 성과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환류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지역에서 대표성을 지닌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을 통해 지역발전과 콘텐츠개발, 더 나아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교두보로 만들 필요성이 있다. 아울러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퇴출위기에 몰린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에게는 지방자치단체가 역사, 문화를 연계해서 지원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2021-04-22 14:08: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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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과기정통부, 청각장애인 일자리 확대…'ICT 샌드박스' 4건 승인

고요한택시 청각장애인도 택시운전 자격을 정식으로 취득하기 전에 플랫폼 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의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사용하는 공유주방도 수도권이 아닌 지방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플랫폼 기반 임시 택시 운전자격과 친환경 공유주방 등의 안건을 서면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면심의는 기업들의 신속한 사업화와 시장출시를 위해 패스트 트랙을 적용했다. 동일·유사한 과제를 대상으로 사전검토위 등을 생략하고 서면처리한 것이다. 임시 택시운전 자격과 공유주방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샌드박스 승인이 났던 사안이다. 이날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가 신청한 임시 택시운전자격 운영은 패스트 트랙을 적용받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이로써 청각장애인이 택시 운전자격을 정식으로 취득하기 전이라도 임시면허를 통해 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고요한 택시는 SK텔레콤과 SK에너지가 지원하는 소셜벤처인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만든 택시다. 지난해 6월 ICT 샌드박스를 통해 여객 운송사업 허가를 받았다. 고요한 택시는 승객과 기사간 불필요한 대화가 오고 가지 않는다. 모든 소통은 차량내 태블릿 PC를 통해 필담으로 이뤄진다. 현재 21명의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고 있으며, 향후 50여명의 기사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택시를 운전하려면 택시운전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법정 필수교육(16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심의위는 "구직자가 실제 차량 운행까지 걸리는 기간이 단축돼 택시기사 취업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범죄경력 등 결격사유가 없고, 임시면허 발급후 3개월 내 정식면허를 발급 받아야 한다. 대한상의는 "택시업계의 기사 수요는 많은 상황에서도 기사들의 중도 퇴사율은 높은데다, 구직자들도 적성에 안맞을 수 있는데 자격 취득을 먼저 요구하다보니 기사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라며 "임시면허 발급으로 구직자들은 일자리를 보다 쉽게 얻고, 택시업계도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액터스 외에도 여성·아동·고령자 등 이동약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파파모빌리티와 프리미엄 승합택시인 진모빌리티도 임시 택시운전자격 운영을 승인 받았다. 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공유주방 서비스가 지방으로도 첫 진출한다. 네오푸드시스템이 신청한 공유주방 서비스는 8번째로 샌드박스를 통과하게 됐다. 네오푸드시스템의 공유주방 '밸류키친'은 친환경 배달을 내세워 기존 공유주방과 차별화했다. 음식점 창업자는 ▲공유주방에서 주방 및 관련 시설을 대여 공유해 음식을 만들고 ▲조리된 음식을 밸류키친이 직접 고용한 배달 기사를 통해 배달한다. 이때 일회용기는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다회용기를 통해 배달후 수거한다.

2021-04-22 14:05: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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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수수료, 온라인 쇼핑몰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중기중앙회, 패션 플랫폼 입점社 500곳 대상 조사 평균 판매수수료 26.7%…온라인 쇼핑몰은 13.6% 입점 효과 대비 수수료 수준 '높다' 59.4%가 답해 중기중앙회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조속 통과"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패션 플랫폼 판매수수료가 온라인 쇼핑몰 평균 수수료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패션 플랫폼 입점기업 10곳 중 6곳은 입점 효과에 비해 '수수료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패션 플랫폼 중에선 무신사와의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고 29CM, W컨셉, 하프클럽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온라인 패션플랫폼에 가입한 입점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내놓은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 판매수수료는 평균 26.7%였다. W컨셉이 28.3%로 가장 높았고, 29CM도 28%였다. 이외에 무신사는 27.6%, 하프클럽은 21.1%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0년 대형유통업체 유통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온라인 쇼핑몰 평균 정률수수료는 13.6%였다. 수수료는 패션 플랫폼이 공정위가 앞서 조사한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모습이다. 패션 플랫폼 입점 효과 대비 수수료 수준에 대해선 '매우 높다'가 12.8%, '높다'가 46.6%로 59.4%가 '높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40.6%였다. 하지만 '낮다'는 답변은 전무했다. 패션 플랫폼을 통해 경험한 애로사항은 '수수료 부담으로 인한 가격 인상 또는 생산단가 절감 압력'이 48.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무료 배송 정책으로 인한 부담'(23.0%), '카테고리 내 노출순서 기준의 모호성'(21.6%), '플랫폼 PB브랜드로 인한 매출 잠식'(10.6%) 등이 입점업체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 플랫폼에는 '매출 증대'(83.8%), '홍보'(67%), '플랫폼 성장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31.4%) 등의 이유(복수응답) 때문에 입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는 연 매출액의 평균 29.1%를 이들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의 전체 연 매출액 대비 패션 플랫폼 매출액 비중은 연 매출액이 적은 입점업체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패션 플랫폼의 수수료 수준이 입점업체의 이익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기중앙회의 분석이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들어 패션 플랫폼 입점업체들이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특히 입점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 업체인 패션 플랫폼 특성상 수수료 부담은 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으며 이들 입점업체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정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의 조속 통과를 추진하고 향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목별로 세분화된 실태 파악 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4-22 12:00:43 김승호 기자
조양래 회장 성년후견 심문 참석…재판장 질문에 성실히 답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성년후견 심문에 출석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50단독 이광우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2시 5분부터 50분까지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심문을 비공개로 열었다. 이날 체크무늬 남방에 검은 자켓의 말끔한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조양래 회장은 85세의 나이에도 주변 도움없이 바른자세로 걸어서 법정에 들어서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공개로 진행된 탓에 심문 내용을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조 회장은 재판장의 질문에 법정 밖 복도까지도 대답이 새어 나올 정도로 힘있게 대답했다. "나오는 장소가 어딘지 알고 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예 알고 있다"며 또렷하게 답했다. 또한 일상생활과 건강 등에 대한 질문에는 "골프도 열심히 하고 건기 운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체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오랫동안 진료 받은 진료 기록이 정확하다"며 "내 생각에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법원 판단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동안 큰딸에게 돈도 줬고, 나름대로 공평하게 해왔다"며 "우리 딸이 왜 그랬는지 정말 답답하고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한국앤컴퍼니 측 관계자는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매일 경기 판교에 있는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은 2020년 조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23.59%의 지분을 양도하면서 시작됐다. 조 사장은 조 회장 몫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지분이 42.9%로 늘고 최대주주가 됐다. 장남 조현식 부회장(19.32%)과 장녀 조 이사장(0.83%), 조희원씨(10.82%) 지분을 합해도 30.97%로, 조 사장과는 차이가 크게 난다. 조 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6월 조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매각하자 "아버지가 내린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내려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던 조 이사장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경영권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자 "딸에게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은 단 한순간도 해 본 적이 없다"며 "조현범 사장을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찍어 뒀다"고 밝혔다. 만약 재판부가 성년후견을 받아들이면 조 사장이 아버지로부터 확보한 지분이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어 조씨 형제들의 경영권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1-04-21 16:05:0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