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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中企와 함께하는 2030 ESG경영 추진계획' 세웠다

기후보증 10조 지원, 소셜벤처 5000개 발굴등 '목표' 기술보증기금이 전사적으로 ESG 경영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2030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13일 기보에 따르면 탄소중립(E), 국민행복(S), 공정세상(G)을 3대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의 ESG 활동 지원과제(녹색금융 지원 등 15개), 기보 자체 ESG 경영혁신 과제(온실가스배출량 감축 등 15개) 등 총 30개의 세부 추진과제도 확정했다. 기보는 이번 ESG경영 추진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연세대 문두철 교수 등 3명의 ESG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기보-ESG 경영위원회'의 검증도 거쳤다. 기보는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기후보증 10조원 지원 ▲소셜벤처기업 5000개 발굴 ▲클린플러스보증 3조원 지원을 목표로 중소기업 ESG경영을 적극 지원한다. 또 ▲온실가스 50%감축 ▲동반성장 최우수등급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기관자체 ESG 혁신활동을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ESG경영도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 탄소가치평가보증 지원(연 5,000억원 규모), ESG 평가모형 개발, ESG 전문컨설팅 도입 등 중소·벤처기업의 ESG 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사진)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는 ESG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다시 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2-12-13 08:39: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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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안 발목 왜? '초부자 감세' 프레임에 갇혀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처리가 미뤄지는 데는 법인세 인하 등 이른바 '초부자 감세'란 프레임에 갇혀 비생산적인 정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법인세를 자꾸 초부자 감세로 보는 시각, 갈라치기하는 출발점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이유다. 법인세 등 세법 개정 논란에 막혀 한시가 급한 저소득층 등 민생 지원에 필요한 내년 예산안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목소리가 크다. 12일 정치권, 정부 등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5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12월 정기국회 회기(9일) 내 예산안 통과가 처음 무산되자 여야가 처리 기한에 마지노선을 둔 셈이다. 하지만, 내년 예산안 증액이냐 감액이냐 논란에 더해 법인세 등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커 접점을 찾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예산안의 핵심 쟁점은 법인세율 인하 여부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기존 25%에서 22%로 낮추고, 현재 4단계인 과세표준 구간을 2~3단계로 단순화하는 내용의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 경기 침체에 대비, 법인세를 낮춰 기업 등 민간 부문 활력을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법인세 인하가 대기업만 혜택을 보는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철회하지 않으면 예산안 단독 수정안을 발의하겠다며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협의가 결렬된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이 강하게 반대해 법인세 인하를 2년 정도 유예하는 중재안까지 제안했지만 야당과 접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11일 국회에서 "법인세 최고구간 조정이 어떻게 초부자 감세냐"며 "법인이 이득을 보면 법인 주식을 가진 주주에게 이득이 배당되고, 종업원에게 돌아간다. 야당이 교조적인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법인세 인하가 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지기보다 대기업의 세 부담만 줄여주는 '초부자 감세'라고 반박했다. 법인세율 인하를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 기업부터 먼저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히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과세표준 2억원부터 5억원까지 중소·중견 기업 5만4000여개를 법인세율 현 20%에서 10%로 대폭 낮춰주는 것만 우선 처리하자는 것"이라며 "왜 정부와 여당이 동의하지 않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시기를 두고도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린다. 이 법은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상장주식 기준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과세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2025년까지 2년 유예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금투세 과세 고액투자자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이 또한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 다만, 종합부동산세는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상황이다. 정부는 종부세 비과세 기준선인 기본공제를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현행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1세대 1주택자를 제외한 인별 1주택자나 2주택 이상자의 기본공제 금액은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안을 제출했다. 현재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경우 기본세율이 아닌 중과세율로 종부세를 내는데, 앞으로는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만 중과세율을 부담토록 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여야가 고가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에 대해 종부세를 중과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감액 규모를 놓고도 여야 간 간극이 크다. 당초 정부와 여당은 내년 어려운 경제를 고려해 증액안을 내놨다 야당의 반대로 최대 3조원 감액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야당이 최대 5조원 감액을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 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안도 야당은 더 늘리자는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표 예산"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정부가 설명하고 제안할 수 있는 모든 양보·타협안까지 제시해 이제는 여야가 최종 조율하는 결단만 남았다"며 "이제는 국회와 정치의 몫"이라고 말했다.

2022-12-12 16:12:4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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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상공인·中企 규제영향평가 통해 729억 비용 줄여

올해 강화 규제 885건 중 34건 수정의견 제출…23건 개선 '성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올 한해 소상공인·중소기업 규제영향평가를 통해 729억원의 규제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규제영향평가'는 중앙행정기관이 규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할 경우 중기부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불합리하거나 과도하게 부담을 주는 규제 법제화를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를 말한다. 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 규제영향평가를 통해 각 부처에서 새로 생기고 강화된 규제 885건을 검토한 결과 34건에 대해 수정의견을 제출하고 이 가운데 23건을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올해 개선한 23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규제영향평가팀이 규제비용을 분석한 결과 3만8000여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규제비용을 연간 729억원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규제비용 절감효과를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행정절차 간소화 ▲행정처분 기준 개선 ▲규제 적용시점 유예 ▲규제내용의 명확화로 87만개 가량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규제 순응력을 높이고, 경영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도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규제영향평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규제부담이 완화된 대표적 사례 중 하나는 총포·도검·화약류 제조업 및 화약류저장소 설치자에 대한 '허가 갱신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것이다. 앞서 경찰청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관련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종사자에 대한 결격사유를 판단하는 것 외에 허가 이후 정기안전검사,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어 갱신제도는 이중 규제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게다가 해외도 총포 등의 제조업에 대한 갱신제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와 관련해 이중 규제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총포·도검·화약류 등 제조·판매·임대업 관련 중소기업 총 689곳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가 자원순환기본법을 개정해 폐기물 배출사업장에 대해 '폐기물처분부담금제도' 존속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규제영향평가를 통해 부담이 줄어든 사례다. 관련 기업들은 기존에도 페기물위탁 처리비용을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폐기물처분부담금을 추가로 내면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때문에 현장에선 기존 감면기준을 확대하거나 세분화해야한다는 건의가 빗발쳤다. 이같은 목소리를 담아 규제영향평가를 통해 감면제도를 현실화하면서 폐기물 배출사업장을 영위하는 2만9204개 업체가 수혜를 입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중소기업 규제영향평가로 각 부처에서 신설·강화되는 규제가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2-12 16:04: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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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 제조업 등 취업자 수 증가폭, 9개월째 축소

취업자를 뜻하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9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대 청년층 취업자 증가세도 석달째 쪼그라들면서 고용시장 한파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95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9000명(2.2%)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2월 56만5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이후부터는 30만명대 규모로 축소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증가폭 둔화세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제조업의 경우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10월 7만2000명에서 지난 달 6만7000명으로 축소되며 7만명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밖에 사회복지업(4만5000명)과 숙박음식업(4만3000명), 도소매업(4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 증가 폭이 축소됐다. 특히, 코로나19에도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됐던 소매업은 -900명으로 지난 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령층으로 보면 대다수 취업준비생인 20대 가입자 증가폭이 3개월째 줄어들며 채용시장 한파를 느끼고 있다. 29세 이하 가입자 수는 지난 9월(-9000명), 10월(-1만7000명)에 이어 11월(-2만9000명)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반면, 60세 이상(19만4000명), 50대(10만2000명) 등 고령층과 40대(4만명), 30대(1만2000명)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는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청년층 인구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20대 취업자가 선호하는 도소매, 보건복지, 공공행정 일자리 줄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달보다 254억원 줄어든 7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6개월째 1조원을 밑돌고 있다.

2022-12-12 14:45:33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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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제, '월 140시간·연 440시간' 탄력 적용…"윤 정부, 노동개혁 큰 틀"

경직된 '주 52시간' 근무제에서 연장근로시간을 월·분기·연 단위 등으로 세분화해 자율, 탄력 근로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임금체계도 기존 호봉제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권고문에 담긴 과제들을 검토해 내년 초 노동정책, 입법 일정 등 추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을 담은 노동개혁안 권고문을 12일 발표했다. 노동전문가, 교수 등 12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정부에 제안할 노동개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18일 발족했다. 연구회의 권고문은 고용노동부가 내년 업무계획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된다. 고용부는 연구회 권고문을 정부안으로 대폭 수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노동개혁의 큰 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연구회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보면 기본 40시간, 최대 연장 근로 12시간으로 돼 있는 기존 주 52시간제의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예컨대, 현재 1주 12시간인 연장근로시간은 한 달이면 52시간이 된다. 분기 단위는 월 단위 대비 90%인 140시간, 반기 단위는 80%인 250시간, 연 단위는 70%인 440시간 연장근로가 가능해진다. 월 단위로 계산할 경우 연장근로시간이 156시간(52시간×3달)이지만, 장시간 연속 근로 부담을 줄이려면 90% 수준인 140시간의 연장근로만 허용하는 방식이다. 연구회는 또 근로자가 근로일, 출퇴근 시간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 기간을 모든 업종에서 3개월 이내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회는 "노사의 자율적 선택권 확대를 통해서 일 효율성을 높이고, 충분한 휴식을 누리도록 해 근로시간 총량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임금체계 개편안에는 호봉제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업종별로 바꾸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임금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상생임금위원회 설치, 60세 이상 계속 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 등이다. 연구회는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은 해가 바뀌면 자동으로 임금이 올라가는 호봉제를 주요 임금 결정 방식으로 활용한다"며 "이는 기업의 신규채용 기회를 제약하고, 중·고령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에 부정적이며, 남녀 간 임금 격차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노사가 처한 상황에 맞춰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임금체계가 없는 많은 중소기업을 위해 임금체계 설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용부는 연구회 권고안을 토대로 늦어도 내년 초 구체적인 노동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권고문 발표 후 "전문가들의 진단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지향적 노사관계, 노동시장을 위한 개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온 힘을 다해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2022-12-12 11:52:05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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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금융거래 민원 급증"…금감원, 주의사항 안내

#. A씨는 전화상담을 통해 질병치료가 보장되는 것으로 알고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해당 보험은 재해로 인한 사망·치료시에만 보장됨을 알고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 B씨는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찾아 매수했지만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이후 B씨는 온라인 거래시 고위험펀드의 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금융환경의 디지털화 등에 따라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대되면서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신청된 비대면 금융거래 민원은 총 5069건으로 2017년에서 2021년까지 3배이상 급증했다. 우선 금감원은 투자상품의 위험성 등을 유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거래 시 본인의 투자 성향에 적합한 상품인지 확인하고 투자 성향보다 위험 등급이 높은 경우 위험성 등을 살펴서 신중히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또 전화로 보험 가입 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상품설명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화모집은 설명불충분 사유로 계약취소 등이 어려우며 중도해지 시 납입보험료보다 환급금이 적을 수 있다. 다만, 소비자는 원칙적으로 보험증권을 받은 날부터 15일, 청약일부터 30일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내에 자유롭게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아울러 금감원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금융범죄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금융사는 비대면 계좌개설 또는 대출실행시 신분증 사본, 공인인증서 등을 활용해 실명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 명의도용을 통한 계좌개설 또는 대출편취 등의 금융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 유출 경로는 명의도용을 통한 계좌개설, 대출실행 등이다. 대환대출 안내, 택배알림, 지인사칭 전화·메세지 등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진위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또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경우 휴대전화 분실 및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미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에는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하면 명의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온라인 거래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고령자 전용 상담창구나 전화를 이용하면 직원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다"며 "또 금융회사 모바일 앱의 '고령자모드'를 이용하면 보이스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고, 간단한 은행업무는 가까운 우체국에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2-12-11 14:13:1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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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철회에도 '안전운임제' 갈등 불씨…노정 관계 험로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했지만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노정 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 적용 업종 확대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반면,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노동계와의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화',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를 내걸고 집회, 시위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보름이 지난 9일 조합원 총투표 결과 파업을 철회했다. 정부가 제시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받아들이기로 해서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 대한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사실상 화물차주의 최저임금이다. 지난 2020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12월 말 종료된다.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 2개 품목에 적용되고 있다. 안전운임제를 3년 연장하는 방식으로 법 개정이 되지 않으면 이달 말로 폐지된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지만, 정부와 여당은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날 관련 국회 소위와 전체회의에 모두 불참하면서 해당 안의 향후 법제사법위원회 통과 여부도 불투명하다. 정부는 현재 안전운임제 연장 시한이나 적용 품목 확대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전운임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국토교통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정부·여당이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국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며 "화물연대가 이를 거부하고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해 엄청난 국가적 피해를 초래했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 사태로 산업계 피해가 약 3조원에 이른 것으로 보고, 청구서 등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기업들도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은 "물류산업을 지키기 위해 파업에 돌입했으나 정부와 여당의 폭력적인 탄압으로 일터가 파괴되고, 동료가 고통을 받아 파업 철회와 함께 현장복귀를 결정했다"며 "정부는 정당한 파업에 불법 딱지를 붙이고, 손해배상청구를 협박하겠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현정희 화물연대 위원장도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우리는 똑똑히 지켜봤다"며 "앞으로 안전운임제 일몰조항을 반드시 삭제하고, 전 품목과 차종으로 제도를 확대하는 투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화물연대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운송거부로 인한 피해와 책임 문제가 남아있는데다, 안전운임제 법 개정을 둘러싼 노정 간, 여야 간 입장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지난 달 30일 정부와 화물연대의 2차 협상 결렬 후 대화도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한 노사 관계 전문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 후에도 풀어야 할 과제가 수두록하고, 국회 협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여야 합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정부와 여당이 안전운임제의 원점 재검토 등 강경한 입장이어서 당분간 대치 정국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1 13:51:1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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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 저장고, 명칭 정확히 표기…중복 규제도 없앤다

내년부터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저장시설 주입구에 명확한 물질 명칭을 표기해야 한다. 단시간 임시로 작업을 할 때 고정된 배관을 설치하기 어려우면 호스도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에 대한 설치·관리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중복 규제를 없애는 내용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개정, 내년부터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화학물질 운반 용기 기준 적용 대상, 사용연장검사 수행기관 등 구체적인 관리기준이 마련됐다. 운반용기 검사를 받은 경우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운반용기 사용연장검사가 면제된다. 인화성 고압가스 운송차량의 경우에도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의 방파판 기준에 적합하면 화학물질관리법의 칸막이 기준을 지킨 것으로 인정한다. 또, 마대자루로 포장해 화물차로 운반했던 광석 또는 광물형태의 고체물질의 경우 단순 덮개가 아닌 날림먼지 방지조치가 된 덤프트럭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화학물질안전원은 업종·공정 특성을 고려한 반도체 제조업종의 맞춤형 시설 기준도 마련해 올해 안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이해관계자의 수요조사를 거쳐 업종 및 장소에 특화된 유해화학물질 시설 기준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앞으로도 현장 여건을 고려해 안전을 철저하게 담보하면서 이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취급시설 기준을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1 12:32:26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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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법인세 인하 결국 '불통'...경제 6단체 '절박'호소

2022년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에도 법인세 인하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자 경제계가 절박한 상황을 전달하면서도 법안처리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를 비롯한 경제6단체는 정기국회 기간 중 법인세법 개정안 조속통과 촉구 성명서를 11일 발표했다. 공동 성명서 명단에는 대한상의 뿐만 아니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이름을 올렸다. 경제계가 법인세법 개정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것은 11월부터 벌써 3번째로 그만큼 절박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고 심지어 내후년까지도 저성장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한 제도상 모멘텀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중요한 책무라고 지적하며, 과거 패러다임에 묶여 제도개선을 위한 한 발을 내딛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은 정부의 파격적 지원에 힘입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국경제의 부흥뿐만 아니라 경제와 안보가 결합되는 새로운 경제질서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에서 단체들은 "전쟁의 시기에 한가할 때 쓰는 칼을 쓸 수 없듯이 치열한 경제전쟁에서 평시의 제도를 유지하는 것은 올바른 정책이 될 수 없다"며 "경쟁국보다 불리한 현재의 법인세법을 개선하지 않고 기업들에게 세계무대에서 경쟁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원이 부족한 한국경제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 몸이 돼 힘을 합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진해 왔기 때문"이라며 "지금 경제위기와 대전환기에 놓여 있는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투자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회 임시회에서 법인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한다"고 요청했다. 끝으로 경제계는 "법인세 인하를 비롯한 세제 개편이 국회를 통과하면 투자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져 위축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과감한 혁신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2-11 12:00:17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