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덴소코리아, 심텍등 7개사 '미흡'
동반성장委, 71차 동반위 열고 지수 평가·생계형 적합업종등 논의 현대차 등 38개사 '최우수'…삼성전자 등 24개사 '최우수 명예기업' 오영교 위원장 "대기업들, 동반성장 선도해…중견기업은 추가 대책" 덴소코리아, 심텍,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KG스틸이 2021년 동반성장지수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에서 '미흡'은 5개 등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이들 7개 대기업·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것이다. 현대자동차, SK주식회사, 포스코, KT,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38개사는 가장 높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11년), SK텔레콤(10년), 기아(9년), 현대트랜시스(8년), LG화학(7년), SK에코플랜트(6년) 등 24개사는 3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위원회는 '계란도매업'에 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추천서를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다. 동반위는 2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15개 대기업·중견기업에 대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동반성장지수 공표대상 215개사 평가 결과 최우수 38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29개사, 미흡 7개사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법위반 심의 등으로 행정처분이 확정되지 않은 5곳,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에 고발한 1곳 등 6개사에 대해선 공표를 유예했다"고 설명했다. '미흡' 등급을 받은 대기업, 중견기업은 공정거래 협약 이행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불성실하게 참여한 곳들이다. 오영교 위원장은 그러면서 "특히 3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이 직전년도 19개사에서 지난해엔 24개사로 늘었고 대기업들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선도적으로 이행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중견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동반성장이 상대적으로 미흡해 이들에 대한 대책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반위는 중견기업들이 대기업에 비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기간 참여가 짧고 역량과 숙련도 등이 약해 지수 평가에서도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고 컨설팅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가 1·2차 중소기업,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매년 산정·발표하고 있다. 동반위 박치형 운영국장은 "지난해 기준 215개사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균 점수는 66.44점으로 전년인 2020년의 69.04점 대비 2.6점 하락했다"면서 "이는 중소기업 체감도 점수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결과 평균점수는 71.32점으로 직전년도의 74.08점 대비 2.76점 하락했다. 동반위는 이날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계란도매업의 경우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나가기로 했다.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는 향후 중기부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또 이해관계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리운전업에 대해선 적합업종 실무위원회 의견에 따라 추가 검토를 면밀히하되 10월 중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 아울러 배선기구제조업(멀티탭), 퀵서비스업, 식자재도매업은 적합업종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