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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025 국가공헌대상’ ESG 경영 부문 2년 연속 수상

"무탄소 전원 확대·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 공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025 국가공헌대상'에서 ESG 경영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23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 18개 정부 부처가 공동 주관해 국가 지속가능역량 향상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했다. 한수원은 무탄소 전원 확대와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수원은 2036년까지 '청정수소 33만 톤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설계와 기반 연구를 완료했으며, 전북 부안군에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2.5MW)를 착공하는 성과를 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2023년 12월 자체적으로 i-SMR 기본설계를 마쳤고, 정부 표준설계 사업에서도 설계관리기관으로 지정돼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표준설계 완성과 함께 표준설계인가(SDA) 신청까지 마칠 계획이다. 2030년대 초도기 건설을 목표로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노르웨이·스웨덴 등과 MOU를 체결해 유럽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또 한수원은 혁신형 SMR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원을 결합해 전기·열·수소를 동시에 공급하는 'SMR 스마트 넷제로시티(SSNC)' 사업모델을 개발, 탄소중립 도시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전대욱 한수원 경영부사장은 "원자력뿐 아니라 청정수소와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24 15:11: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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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덕에 8월 유통 매출↑… 대형마트는 늦은 추석에 '부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15.7조원, 전년대비 3.7%↑… 온라인 +10.5%, 오프라인 -3.1% 온라인·백화점 호조, 대형마트·SSM 큰 폭 감소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에 힘입어 증가했다. 다만, 추석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면서 명절 특수가 미뤄져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이 10.5% 늘어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3.1% 줄었다. 온라인 비중은 53.2%로 11개월 연속 오프라인을 웃돌았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2.8%)과 편의점(1.1%) 매출은 증가했으나, 대형마트(-15.6%)와 SSM(-5.9%)은 감소했다. 백화점은 해외 명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12.4% 늘었고, 여성정장(4.2%), 남성의류(2.8%), 아동·스포츠(2.4%) 등 패션 부문도 성장했다. 여름철 '실내 피서' 마케팅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추석 특수 지연으로 식품군 매출은 9.9% 줄었고, 잡화(-5.5%)도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편의점은 소비쿠폰 효과로 방문객과 구매건수가 늘면서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군 매출이 2.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1.1% 늘었다. 대형마트는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데다 온라인 소비 전환이 가속화되며 방문객과 구매 단가가 모두 줄었다. 가전·문화(-18.1%), 가정·생활(-18.3%), 스포츠(-18.7%), 식품(-16.7%) 등 대부분 상품군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 3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SSM 역시 소비쿠폰 효과에서 소외되며 6개월 만에 매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식품(-5.8%)과 비식품(-6.8%) 모두 줄어든 결과 전체 매출은 5.9% 감소했다. 온라인은 음식배달·e쿠폰·여행문화 상품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서비스·기타(18.1%), 식품(16.3%)이 성장을 견인했고, 가전·전자(1.1%), 도서·문구(7.7%), 화장품(13.5%) 등 전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작년보다 19일 늦어 추석 특수가 발생하지 않아 작년 8월에 비해 식품군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백화점 역시 식품군 매출이 줄었으나 긴 폭염 속 실내 피서 마케팅에 힘입어 명품뿐 아니라 패션, 의류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24 15:01: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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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설계부터 탄소중립·자원순환 도모...'에코디자인' 정책포럼 개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차 에코디자인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쓰고 버리는 제품으로 인한 환경 영향의 80%는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은 2024년 7월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을 발효했다. 이를 통해 섬유(2027년)·타이어(2027년)·가구(2028년)·가전제품 등 광범위한 품목에 재활용성·수리용이성·탄소배출량 등 포괄적인 환경기준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새 정부는 자원순환·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교역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의 도입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형 에코디자인 제도' 도입에 관한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주한유럽연합대표부가 참여해 유럽연합의 에코디자인 규정 실행 전략을 소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산업계는 탄소중립·자원순환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에코디자인 확대 전략을 공유한다. 에코디자인 제도가 시행되면 품목별 기준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이나 복잡한 구조를 개선하여 수리·재활용 저해 요인을 줄이고 ▲제품별로 일정 비율 이상 재생원료를 사용하도록 하거나 ▲탄소배출량·에너지효율을 비롯한 환경정보를 전자적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등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전반적으로 높일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에코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내구성과 수리 용이성이 높아진 제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물 사용료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4 14:38: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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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농촌 '구원 등판'...AI에이전트 국내농업 적용 개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농업 부문에도 적용된다. AI 에이전트(대리인)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의 AI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기술로, 인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요건 및 합리적 결정 등을 스스로 도출해 낸다. 농촌진흥청이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관련 개발에 성공한 뒤 최근 시범 운영을 마쳤다. 농진청은 AI를 농업인의 일상에 확산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등 민간과 협력해 농업 AI 에이전트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며, 농업분야 AI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의 도입은 인구 고령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이 영농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다. 농진청은 방대한 디지털 농업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AI·클라우드 기술력과 결합해 농업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답변의 정확성 검증을 위해 그간의 시범운영 중 다양한 데이터 추가 수집·학습하고 전문가 검증을 거쳐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농업 AI 에이전트는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을 통해 제공된다. ▲영농정보 챗봇(농업백과) ▲맞춤형 교육 추천(농업교육) ▲귀농 단계별 영농설계(영농설계)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농업백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형태의 서비스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환각'이라 불리는 정보 왜곡 현상을 보이는 탓에 실제로는 사실과 안 맞는 응답이 만들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문서 및 데이터에 기반한 응답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적용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또 농업기술전문포털 농사로와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하는 영농기술서 등 방대한 농업 데이터를 학습해 실질적인 현장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 이 서비스는 농사로를 통해서도 제공되고 있다. 실시간 민원 상담을 비롯해 시군센터 지도직 업무 지원,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교육생의 수강 이력과 관심 사항을 기반으로 AI가 강좌를 추천하거나 관심 영농정보를 맞춤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농업교육'은 1700여 건의 농업기술 동영상과 AI를 연계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영상을 시청하게 되는데,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AI가 답하고, 필요하면 동영상 내용을 요약해 주는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농진청은 "농업은 계절적 요인과 자연재해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다"며 "이에 귀농 준비부터 성장단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영농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영농설계'는 최근 10년간의 품목별 농산물 소득자료를 학습해 귀농 단계(준비기·진입기·성장기)에 적합한 작목과 경영정보를 제공해 초기 영농 정착을 돕는다. 오는 11월 중엔 최신농업기술알리미(농업 AI 에이전트) 앱에 음성 질의·응답, 문서와 함께 이미지 답변 활용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병해충 이미지 판별 기능을 적용하고 소비·유통 데이터를 추가해, 농장 규모에 따른 최적의 경영 해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농설계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농진청 기획조정관은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개발한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는 농업분야 AI 전환의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기능을 확장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영농을 통한 농업인 AI 일상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24 14:00: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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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형 '中企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나온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우대 저축공제) 3년형 상품이 새로 나온다. 취급 시중은행도 4곳으로 늘어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부터 우대 저축공제 3년형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2일 출시한 5년형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재직자의 자산 형성 지원과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해 마련한 정책 금융 상품이다. 출시 후 지난달까지 중소기업 7000개사에서 약 3만6000명이 가입했다. 중기부는 가입기간이 너무 길다는 중소기업과 재직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입기간을 줄인 3년형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의 상품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고 4.5% 금리를 적용하는 3년형은 매월 50만원씩 3년간 납입할 경우 만기 시 기업지원금을 포함해 약 2298만원을 받을 수 있다. 5년형에 제공하던 우대 금리와 부가 혜택은 동일하게 적용한다. 취급 은행도 기존 IBK기업은행에서 하나은행 외에 2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 권순재 지역기업정책관은 "3년형 출시와 취급 은행 확대로 중소기업 재직자의 가입 편리성이 더 높아져 자산 형성과 장기 재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3년형 출시를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2025-09-24 06:17: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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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세계성장률 전망 올렸는데 한국 '변동 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과 일본 등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으나 한국에 대해선 기존 예측인 1.0%를 유지했다. OECD는 23일 발표한 '중간경제전망'에서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을 3.2%로, 종전의 2.9%에서 0.3%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미국 수치의 경우 기존의 1.6%에서 1.8%로, 일본에 대해선 0.7%에서 1.1%로 올렸다. 주요 20개국(G20) 올해 성장률 평균도 3.2%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전망인 2.9%에 비해 0.3%p 높게 잡았다. 또 유로존 국가들 전망치도 1.0%에서 1.2%로 올렸다. 반면 한국 수치는 1.0%를 그대로 뒀다. OECD는 지난 3월 한국에 대해 1.5%를 제시했다가 6월에 1.0%로 크게 내린 바 있다. OECD는 미국발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생산 및 무역 증가, 인공지능 투자 등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 일부에서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하고, 노동시장도 다소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관련해서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지만 이달 보고서에서 올해 예측치를 올리진 않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 성장세가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한국에서의 최근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으로 2.2%를 제시했다. 또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2.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6월 전망인 2.1%에서 0.1%p 올렸다. OECD는 "물가상승률의 경우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G20 국가는 2025년 3.4%(6월 전망 대비 -0.2%p), 2026년 2.9%(6월 전망 대비 -0.3%p)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관세인상이 물가 상승을 더욱 자극하고, 최종재 가격으로 전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인플레이션이 올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5-09-23 18:0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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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불공정 거래관행 여전… 구조적 불균형 없앨 것"

공정위, '가맹점주 권익강화 종합대책' 발표 가맹점주 단체협의권 제도화 추진… 계약 해지권도 강화 앞으로 프랜차이즈 점주단체가 가맹본부에 협의를 요청하면 가맹본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절할 수 없게 된다. 또,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가맹점주는 과도한 위약금 부담 없이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할 수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맘스터치 마포대흥역점에서 가맹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맹점주 권익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가맹점 창업부터 운영, 폐업까지 전 과정에서 점주의 권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업 단계에서는 정보공개서 제도를 전면 손보고, 운영 단계에서는 점주단체 협상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폐업 단계에서는 과도한 위약금 부담을 덜어주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호장치가 골자다. 주 위원장은 "가맹점주는 본부보다 협상력이 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알기 어려운 구조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를 시정하는 것이 가맹점주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가맹 희망자가 제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창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서 등록제(사전심사)를 공시제(사후심사)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심사 지연 문제를 줄이고, 허위·누락 사항이 적발되면 강력히 제재한다. 정보공개서 체계도 대폭 개편해 중복·난해한 항목을 정리하고, 핵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재구성한다. 또한 가맹본부가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경우 최소 1년 이상 직영점 운영을 의무화하는 '1+1제도'를 업종 변경 시에도 적용해, 검증되지 않은 가맹사업 확산을 막는다. 운영 단계에서는 점주단체의 협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가맹점주단체 대표성을 등록·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해 본부가 "대표성 부재"를 이유로 협의를 거부하는 관행을 차단한다. 협의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면 시정명령도 가능해진다. 다만 본부의 과도한 부담을 막기 위해 △정당한 사유 시 거부 허용 △단체별 협의 요청 횟수 제한 △복수 단체의 동일 사안은 일괄 협의 등 안전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아울러 필수품목 강제구입이나 부당 비용 전가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감시·제재를 강화하고, '필수품목 지정·가격 기재' 의무의 현장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폐업이나 계약갱신 단계에서는 점주의 계약해지권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된다. 경영상 불가피한 사정으로 영업 지속이 어려운 경우 과도한 위약금 부담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가맹사업법에 계약해지권을 명문화한다. 현행 상법에 규정은 있으나 모호해 실제 활용도가 낮았던 만큼, 실질적 권리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계약해지권은 계약준수 원칙의 예외에 해당하는 만큼, 공정위는 업계·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해지 사유를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묵시적 계약갱신 제도로 인해 점주 의사와 상관없이 계약이 자동 갱신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본부가 점주에게 갱신 예정 사실을 사전 통지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은 배달앱 수수료 문제에 대한 공정위의 적극 대응을 요청했다. 가맹본부 측도 "본부와 점주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개선안 마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 위원장은 "가맹본부와 점주 간 거래관행 개선 외에도 최근 가맹 업계에서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배달앱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거래 과정에서의 공정성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련 입법 등 제도적 장치 마련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23 17:00: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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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그리어 일주일만에 만나 "관세협상, 韓 기업 입장 최대한 반영할 것"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출국 그리어 美무역대표부 대표와도 양자회동…관세 협의 주목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장관회의 기간 중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난다. 미국 관세 협상과 3500억달러 대미 투자를 놓고 후속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양국 통상협상 수장이 일주일만에 만나는 만큼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 본부장은 24~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주요 협력국 경제·통상 장관들이 모여 오는 10월 26~27일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경제분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우리나라는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EAS(동아시아정상회의) 경제장관회의, RCEP 장관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전환, 공급망, 기후변화 등 역내 경제·통상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EAS는 2005년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인도 총 18개국 정상 간 글로벌 의제 논의를 위해 출범한 회의체다. 여 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및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과 양자 면담도 추진한다. 여 본부장은 "아세안 경제장관회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디지털 등 새로운 통상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의에 참석한 다양한 국가와 양자적으로도 FTA 체결 및 개선 등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리어 USTR 대표와의 양자회담이 주목된다. 양자회담 의제는 현재 진행중인 관세협상 후속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상당국은 이번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만나는 시간과 장소, 형식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USTR 대표와는 여러 가지 다자 협의 논의를 하면서 한미 이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우리 기업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세안 10개국들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현안인만큼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날 가능성이 커 현안에 대한 깊이있는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양국 관세협상에 따른 한국의 3500억달러 규모 투자와 관련해 양국 입장차가 커 길지 않은 회담 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무제한 통화스와프 같은 완충장치 없는 현금 투자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미측은 한국측에 현금투자를 요구한다. 여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여러 경로를 통해 최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상업적 합리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며 "최대한 상호 호혜적으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당국은 이번 아세안 경제장관들과의 만남을 통해 수출 다변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우리 기업의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한국이 디지털 등 새로운 통상 규범 마련을 주도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3 16:25: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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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업체 10만개 늘었으나 내수위축에 숙박·음식 감소

지난해 국내 사업체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약 10만7000개 증가했다. 그러나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수는 635만3673개로, 전년(624만6489개)보다 10만7184개(+1.7%) 늘었다. 산업별 사업체 수와 비중을 보면 도·소매업이 161만3000개(+2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음식점업 85만8000개(+13.5%), 운수업 67만3000개(+10.6%) 순으로 나타났다. 이제 반해, 경기 침체와 산업 쇠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제조업과 부동산업 종사자 수는 일제히 줄어들었다. 제조업은 3만3000개(-6.1%), 부동산업은 1만1000개(-3.9%)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의 경우, 상가 공실이 많아지면서 비주거용 상가 임대 자체가 크게 위축됐다. 숙박·음식점업도 2000개(-0.2%) 감소했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30.8%로 비중이 가장 컸고 60대 이상 26.2%, 40대 25.0% 순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60대 이상이 16만1000개(10.7%) 늘었고, 30대도 2000개(0.2%)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4만개(-2.5%), 50대는 1만1000개(-0.5%) 줄었다. 청년세대 대표자보다 60대 이상 대표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고령화로 인해 연금 수령이 어려운 소득자들이 소규모 기업체를 창업한 사례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는 전체의 37.6%이지만 그 비중이 증가세를 보인다.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는 전년 대비 6만7000개(2.9%) 증가한 238만7000개로 집계됐다. 여성 비중이 큰 산업은 교육서비스업(62.9%), 숙박·음식점업(57.1%)으로 나타났고, 운수업(9.6%), 광업(16.9%), 공공행정(17.7%) 등은 남성 비중이 컸다. 조직형태별 사업체 수는 개인사업체가 12만7000개(2.6%), 비법인단체가 1만개(8.9%) 증가했고, 회사법인은 4만개(-4.1%) 감소했다. 종사자 수는 회사이외법인이 19만8000명(4.5%), 회사법인이 15만8000명(1.4%), 비법인단체가 5만3000명(6.0%) 증가한 반면, 개인사업체는 12만4000명(-1.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기·가스·증기업의 경우, 태양광 발전 사업 쪽에서 고령층이 퇴직 후 안정적 수익이 보장돼 지속적으로 창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협회·기타서비스의 경우, 고령화에 따른 간병, 돌봄 수요 증가로 개인 간병 창업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3 16:03:15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