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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이 늦춘 '국민연금기금' 소진…재정 지속 가능성은?

국민연금공단이 올해에 200조원이 넘는 운용 수익을 벌어들인 가운데 연기금 운용 수익률을 연 6.5% 이상으로 끌어 올리면 기금 고갈을 2090년 이후로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과거의 연기금 운용 성과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지만, 향후 정책 수립에 더 높은 수익률 전망치를 활용할 지에 대해선 정치권의 견해가 엇갈린다. 5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연기금의 연평균 운용 수익률은 8.13%다. 국민연금제도가 출범한 1988년부터 2024년까지의 전체 수익률 평균인 연 6.82%보다 높았고, 연금공단과 국회 예산정책처가 국민연금기금 재정 전망 추이에 사용하는 수익률 가정치인 연 4.5%보다도 3%포인트(p) 이상 높다. 국민연금은 올해 1~8월에 약 100조6000억원을 운용 수익으로 벌어들였다. 지난해 말 연기금 적립액인 1212조원의 약 8.3%에 해당한다. 연금공단의 수익률 공시에는 두달 여의 시간차가 존재하는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국민연금의 누적 운용 수익이 지난달 말까지 지속된 국내 증권시장 호조에 힘입어 이미 200조원을 넘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은퇴 이전 세대가 납부한 연금액으로 은퇴 이후 세대에 연금을 지급한다. 연금을 지급하고 남은 금액은 연기금에 적립되며, 연금공단은 해당 적립액을 운용해 적립금 규모를 늘린다. 연기금 적립액은 지난 1988년 국민연금 제도 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했지만, 전체 세대 가운데 인구 비중이 가장 큰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적자 전환을 앞뒀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국민연금의 적자전환 시점을 오는 2041년으로 전망한다. 적립된 기금이 모두 소진되는 시점은 2057년으로 내다봤다. 수익률은 보건부의 제5차 재정추계와 동일한 4.5%로 가정했다. 다만 예정처는 수익률을 연 5.5%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적자전환 시점이 2055년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연 6.5% 수준까지 끌어 올리면 적자전환이 2070년까지 늦춰지고, 기금 소진 시점도 2090년까지 밀럴 것으로 내다봤다. 연기금의 운용 수익률을 높이면 소진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 9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연금개혁안에는 연 평균 수익률을 5.5% 이상으로 올린다는 목표가 포함됐다. 올해 9월 기재부가 발표한 재정 전망에서도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5.5% 수준으로 제고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글로벌 공적연금·국부펀드 분석 기관인 SWF에 따르면 지난 2015~2024년 기준 전 세계 22개 주요국의 공적연금 평균 수익률은 연 6.9%다. 국회예정처가 고위 추계에서 가정한 연 6.5%의 수익률은 충분히 지속가능한 수준인 셈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향후 국민연금 관련 정책 설정에서 더 높은 수익률 가정치를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운용 수익은 전적으로 투자에 의존하는 만큼, 미래의 불확실성이 존재해서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민연금공단 국감에서 "IMF, 금융대란 등을 거친 지난 37년간의 평균 수익률을 적용해도 기금소진시점이 연장된 만큼, 기금운용 개선 등 노력을 통해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연금 전망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안정성과 수익성을 조화롭게 추구하며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날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 제도에서는 국민연금 수익률을 분석할 때 4.5%의 수익률을 가정하고 있는데, 과거의 통계만 갖고 5.5%나 6.5%의 높은 수익률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라면서 "한국은 경제 성장기를 벗어났고, 과거와 같은 잣대로 미래의 수익률을 단정해서는 안 된다. 보다 엄격하게 분석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게 국가적인 책무"라고 지적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5 14:26: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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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6일 김금희 작가 초청 ‘정감산책’ 개최…문학으로 회복과 공감 나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6일 '대온실 수리보고서'의 저자 김금희 작가를 초청해 정독도서관 내 노벨문학라운지에서 '2025년 제7회 학부모·시민과 문화예술로 만나는 정감산책'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학 속 공간이 품은 시간과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회복과 공감의 메시지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북콘서트로 진행된다. 정독도서관과 창경궁 대온실은 오랜 시간 서울의 역사와 시민의 일상 속에 자리한 상징적인 공간이다. 김금희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자신의 작품 '대온실 수리보고서'에 담긴 이야기를 중심으로, 공간이 지닌 기억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지는 정근식 교육감과의 대화에서는 문학이 교육과 사회에 전하는 의미, 그리고 회복과 공감의 가치를 주제로 교육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접점을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와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하며, 참석자들은 사전 제출 질문과 현장 질의를 통해 작가와 교육감에게 직접 묻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감산책'은 서울시교육청의 대표 시민소통 프로그램으로,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부모와 시민이 서울교육의 주체로서 정책 형성과정에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문학은 우리 삶의 경험을 되돌아보게 하고, 교육은 그 경험을 함께 나누게 한다"라며 "정감산책이 시민과 함께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고,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회복과 공감의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05 12:00: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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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자산업 연합' 공식 출범… "기술에서 시장으로"

삼성·현대차·에코프로 등 34곳 참여, 양자 소부장 국산화 본격화 국내 양자기술이 연구개발(R&D) 중심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중심으로 이동한다. 정부와 산업계, 금융권이 손잡고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효성첨단소재, LIG넥스원, 에코프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수요기업과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한 K-양자산업 연합에는 총 34개 기관이 참여한다. 공급기업으로 대한광통신, 우리로, 우신기연, 마이크로인피니티, 한국첨단소재 등이, 수요기업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JW홀딩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과 KIAT, KEIT, KOTRA, KTL 등 지원기관이 협력 주체로 참여한다. 이들은 산업별 Use-Case 발굴, 표준화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기술의 산업화와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기관 중심이던 R&D 체계를 기업 중심의 산업 적용으로 전환해, 실제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이번 출범식에서 양자산업 산업화를 위한 핵심 청사진인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초전도 QPU(Quantum Processing Unit) 패키징,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 연계형 실무 교육을 강화해 기업 엔지니어가 양자 기술을 직접 다룰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양자산업 예산을 확대하고,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병행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강화해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과 효율성 극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5 11:00: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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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보조보일러 없이’ 석탄발전 자체기동 성공…"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력 강화"

한국남부발전이 석탄화력 설비의 자체기동 실증시험에 성공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변동성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5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하동빛드림본부는 최근 보조보일러 없이도 발전설비를 자체 기동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009년 보조보일러를 타 발전소로 이설한 이후 하동본부는 그동안 다른 호기에서 생산된 보조증기를 이용해 기동 초기 증기를 확보해왔으나,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경부하기 수요 감소로 석탄발전 전 호기를 정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자체기동 능력 확보가 필수 과제가 됐다. 이에 하동본부는 지난해부터 총 5회에 걸쳐 자체기동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절차를 정립하고 운전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2026년 설 명절이나 봄철 경부하 기간에도 전 호기 정지 상황에서 계통 복구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윤상옥 하동빛드림본부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석탄화력 같은 기저 전원도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하동본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에 선제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5 08:41: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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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 5일자 한줄 뉴스

<산업부> ▲두개로 나눠졌던 중소기업 지원사업 플랫폼이 '기업마당'으로 합쳐진다. 기업이 직접 제출해야했던 서류가 평균 9개에서 4.4개로 절반 가량 줄어든다. 지원사업 신청시 인공지능(AI)이 적합한 사업을 손쉽게 찾아준다. 브로커 등의 불법 개입도 효과적으로 적발한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배럴당 4~5달러)을 크게 웃도는 13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정유사들이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는 이번 회복세를 일시적 반등이 아닌 친환경 연료·배터리 중심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할 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급 규모는 3년에 걸쳐 3조원 이상으로 거론되며 성사될 경우 글로벌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양강 구도를 이루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리즈에 AI 기능을 강화하는 데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AI 기능을 중심으로 성능과 효율을 강화하고 있으며 애플은 AI비서 '시리'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융·부동산> ▲국내 금융권의 장애인 고용 현황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7개 금융지주는 모두 법정 의무 고용률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고, 금융공공기관의 절반에 해당하는 4개 기관도 의무 고용을 채우지 못했다. 정부가 오는 2029년까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3.5~4%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장애인 고용률이 지난해보다 후퇴한 금융기관도 있었다. ▲올 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증권부문 실적증가가 두드러졌다. ▲iM뱅크의 차기 은행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M뱅크가 지난해 5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적극적인 영업 확대를 추진 중인 만큼, 전략의 지속성을 위해 외부 후보군보다는 iM뱅크와 iM금융지주의 주요 경영진이 차기 행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자본시장>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거래 루틴이 바뀐다.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사태로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가 1년 3개월 만에 다시 열렸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8개 주요 증권사는 4일부터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서머타임 미적용 기준) 미국 주식 거래를 추가로 할 수 있게됐다. ▲코스피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자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의 총 인구가 약 5000만명임을 감안할 때, 1인당 약 2개의 주식거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협회가 4일 서유석 현 회장의 후임을 뽑는 차기 협회장 후보자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등 2명이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정책사회부>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의 기술탈취 대응체계를 '신고 중심'에서 '선제 감시·직권조사 중심'으로 전환한다. 기술탈취가 발생하기 전 조기 적발과 예방에 중점을 두고, 피해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입증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지난 10월 물가가 크게 뛰자 정부가 대규모의 농산물 할인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장 담그기를 앞둔 시점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조처다. 이달 김장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하고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코엑스가 공동 개최한 '2025 푸드위크 코리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일 aT에 따르면 지난 10월29일~11월1일 기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푸드위크에는 42개국 95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5만6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이 1979년 준공 이후 46년 만에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6개 시범사업지 중 첫 개발 사례다. ▲수험생들은 오는 13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12일 예비소집에는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장 위치와 선택과목 등을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대학 입시 준비 과정에서 사교육의 영향력은 여전히 컸다. 진학사가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한 전국 수험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6%가 학원·컨설팅 등 사교육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학생의 참여율은 71.3%로 비수도권(60.2%)보다 1.6배 높았으며, 상위권일수록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성적별 격차'도 뚜렷했다. <정치 한줄뉴스> ▲여야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이 망친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결의문"이라고 평했고 국민의힘은 "선거용 현금 살포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에이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룬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고 'AI(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첫 예산안'을 주제로 총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대한 입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산업적 중요성을 짚으면서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AI 신사업이 양사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네이버클라우드를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 파트너로 낙점한 배경에는, 회사의 풀스택 AIDC·AI 플랫폼 기술 역량과 실전 운영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추진 중인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유통&라이프부> ▲홈플러스 인수전에 2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공대위와 정치권이 기자회견을 열고 'MBK 먹튀 시나리오'라며 정부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새벽배송 제한 검토로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새벽배송은 신선식품 유통의 핵심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았으나, 배송 제한 시 물류비 상승과 폐기율 증가가 불가피해 기업들은 상온·레토르트 제품 비중을 늘리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설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0개월 만에 누적 수주 5조 5193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수주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17개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맺은 결과로, 회사는 2032년까지 총 132만 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초격차'를 유지할 방침이다.

2025-11-05 06:00: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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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여전사·대부업에도 비대면대출 본인확인 의무 확대

앞으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리스·할부금융사 등)나 대부업자 대출 이용시에도 본인확인 조치가 의무화된다. 개인정보 탈취 후 본인을 사칭해 카드론·비대면 대출 등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 3월 민생범죄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방안'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여신전문금융회사(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제외) 및 자산규모 500억원 이상 대부업자는 대출업무 수행시 반드시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른 본인확인절차를 거치게 된다. 본인확인절차는 ▲금융회사에 등록된 이용자의 전화를 이용 ▲대면확인 ▲금융실명법상 비대면 실명거래 확인 방법에 해당하는 실명확인 증표 사본 제출 혹은 영상통화 등으로 한정된다. 여신전문금융회사·대부업자가 이러한 의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및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등이 가능해진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공포 등 절차를 거쳐 공포 후 6개월 이후 시행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외에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서도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지급정지·피해금 환급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금융회사가 피해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배상하는 내용의 '무과실배상책임 제도'도 금년 중 도입을 목표로 논의 중에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4 17:02: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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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대출금리 산정에 KOFR 활용 적극 검토"

금융위원회가 앞으로 대출 금리 산정 시 무위험 지표인 '한국형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단기 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에 참석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대출 지표 금리는 금융소비자의 상환 부담과 직접 연관된다. 금융소비자 이익과 시장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세심하게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담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거래 지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사용된다. CD금리는 호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담합 조작 등에 노출될 수 있다. 시장의 안정적인 지표 금리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21년 국채·통화안정증권 등을 담보로 하는 KOFR이 출범했다. 권 부위원장은 "호가 기반의 CD금리는 2012년 조작사태로 문제가 됐던 리보(LIBOR)와 유사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CD금리는 시장참가자들이 스스로 그 사용비중을 점차 축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KOFR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대폭 정비됐고,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에서는 KOFR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표금리 개혁 작업을 일관되게, 그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권 부위원장은 "지표금리 개혁 작업은 지표금리의 신뢰도를 신속하게 높이면서 시장이 받는 충격은 최소화하고, 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우선, KOFR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KOFR 활용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시장에서도 KOFR가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도입방안을 금융권과 함께 고민하겠다"면서 "KOFR 확산 정도와 연계해 CD금리를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지표금리로 대체하는 개혁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위원장은 "내재되어 있는 잠재 위험요인을 모두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익숙하다는 이유로 관행에 안주하면, 이는 결국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지표금리 개혁작업을 중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스크 있는 지표금리의 사용을 줄여나가는 것은 결국 시장참가자들의 몫"이라며 "지표금리의 신뢰, 더 나아가 금융의 신뢰를 지키는 것은 정부만이 아닌 금융인 여러분 모두의 책무임을 강조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4 17:01:3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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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박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 성과공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aT는 그간 식품산업과 푸드테크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벤처 연구팀을 위해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 창업, 그리고 식품외식·푸드테크 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 성과공유대회는 기술사업화 교육에 참여한 연구팀들이 각자의 사업화 모델 개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참가자 간 활발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지난 30일 서울에서 열린 상과공유대회에는 총 8개 교육기관에서 선발된 16개 팀이 참가해, 기술화와 사업화 두 분야로 나뉘어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분야별 대상은 그린그로우팀(한국농수산대)의 균사체배양 최적화시스템 활용 포장재 양산(기술화 분야)과 리프랩팀(한양대)의 무알콜티스파클링 와인(사업화 분야)이 분야별 대상을 수상했다. 두 팀은 각각 독창성과 실용성을 갖춘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화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그로우팀은 "이번 성과공유대회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산업에 실제 적용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향후 이 기술을 상용화하여 포장재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의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성과공유대회는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식품외식·푸드테크 기술사업화 교육이 식품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4 16:58: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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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가상승 15개월새 최고...정부, 이달 김장철 500억 푼다

지난 10월 물가가 크게 뛰자 정부가 대규모의 농산물 할인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장 담그기를 앞둔 시점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조처다. 이달 김장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500억 원을 투입하고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국가데이처가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년3개월 만에 최고인 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축수산품·가공식품과 석유류 가격 등이 상승 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2%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10월에 처음 2%대 중반으로 뛰었다. 연말로 접어드는 4분기 물가에 비상이 걸린 것. 직전 3분기만 해도 7월 2.1%, 8월 1.7%, 9월 2.1% 등 안정된 추이를 보여 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경제의 핵심인 생활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배추·무 등 정부 비축물량 4만7000톤(t)과 고추·마늘·양파·소금 등 5000t을 집중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김장철 할인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농축산물 300억·수산물 200억)을 투입한다. 농축산물의 경우, 12월 초까지 5주간 진행되는 김장철 할인행사에 총 300억 원을 투입해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정부가 20%, 업체가 20% 할인한다. 소비자 1인당 주당 최대 2만 원 한도로 할인받을 수 있다. 수산물은 대형마트에서 이달 12~30일 기간 열리는 '대한민국 수산대전-김장철 특별전'에서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기재부·농림축산식품부는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품목별 가격 및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에도 나선다. 필요시엔 추가 대응방안을 즉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구 부총리는 "2030년까지 유통비용률을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유통경로를 간소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 수산업'으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온라인 도매시장 판매자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품목을 기존 60종에서 134종으로 100% 이상 확대한다. 오는 2028년까지 강원(연어), 경북 포항(연어), 전남 신안(새우), 제주(넙치), 충남 당진(바다송어) 등 5곳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3.1% 올랐다. 또 석유류가 4.8% 뛰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재부의 임혜영 물가정책과장은 "물가가 상승한 건 10월에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와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추석이 2017년 이후 8년 만에 초장기인 7일 연휴여서 서비스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10월 숙박·여행 등의 서비스 부문 물가는 3.6% 오르며 상승 폭이 전달인 9월(2.6%)보다 1.0%포인트(p) 확대됐다. 임 과장은 소비쿠폰 지급이 서비스 부문 물가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본인 주소지에서만 사용 가능한 소비쿠폰과 (외식 제외) 서비스 가격의 상승은 큰 연관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4 16:08:5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