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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美 SVB 파산, 국내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면밀히 점검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파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SVB의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한 SVB는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은 후 파산했다. 이로 인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심리적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시는 금융시스템 재점검 등을 통해 사전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의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사업을 발굴해서 추진해달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 작업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 한일 정부가 일본 피고기업의 '미래청년기금'(가칭)에 참석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고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계자는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특별히 언급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미래관계로 한일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과거 문제는 소홀히 하지 않는다. 과거의 문은 그대로 열려있고, 3·1절 기념사에서도 그 부분은 충분히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 해결 노력을 계속하고 미래의 문을 열어놓고 향후 한일관계 발전을 함께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 협력을 강화하면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도 있다. 그런 것을 한일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제동원 피해자 중 제3자 변제 대상 거부 의사를 밝힌 피해자가 있다는 질문에는 "외교부 등을 포함한 정부가 지속적으로 적극성을 갖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에 있다"며 "(한일) 정상회담 이전에도, 끝난 뒤에서 소통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2023-03-13 16:11:4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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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산 사태에 韓 정치권 촉각 곤두

자산규모가 277조원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충격파가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내고 파산의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선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SVB의 파산 배경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있다. SVB는 테크기업들의 호황으로 대량 유치된 예금을 안전 투자처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와 정부 보증 채권에 투자했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공격적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채권 가격이 폭락한 데다, 이를 알게된 예금자들의 예금 인출이 맞물리면서 파산으로 내몰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과 고강도 긴축은 한국 경제에도 큰 충격파가 된다. 강달러는 원·달러 환율 불안으로 이어져 물가와 무역수지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현재 1.25%포인트 수준인 한·미 간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급격한 자본 유출 리스크도 우려된다. SVB 붕괴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다행히 국내은행들은 SVB와 실리콘밸리와 직접 관련이 없고 채권투자비중이 크지 않다고 하지만 , 안심하긴 이르다"면서 "부동산경기 침체로 부실위험이 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 우리 금융권 전반의 건전성과 유동성을 점검하고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SVB 파산 사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리만브라더스 사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미국 SVB 파산에도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팔짱을 끼고 있다"며 "SVB 파산 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 스타트업계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는데 이렇게 한가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예금자보호법 상 1인당 보호 한도 금액을 실정에 맞게 상향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메트로경제신문>에 "예금자보호법상 현재 5000만원의 상한액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미 4개 법안이 제출돼 있는데 그동안의 물가 상승, 유사한 대량인출 사태 방지 필요성 등을 고려해서 보호금액 상한을 대폭 올릴 필요가 있어 저도 별도의 개정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SVB의 파산이 제2금융권의 위기로 번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 의원은 "물론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SVB 사태가 미국 금융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아직은 우세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가 특정 분야에 집중된 지역은행이나 중소형 은행들이 추가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권을 보면 시중 은행들의 건전성은 아직 매우 양호한 편이다. 다만 제2금융권 중 중금리나 고금리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부동산PF의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은행 대출의 연체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제2금융권에서는 한국판 SVB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금융시스템 위기가 없어야 하겠지만 미리 더욱 긴장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의 늦장 대응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2023-03-13 16:10: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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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VB 파산 영향…국내 금융시장 '미풍'에 그쳤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지 이틀 만에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도 폐쇄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국내 금융시장에는 미풍에 그쳤다. 금융당국은 물론 전문가들도 국내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이날 주식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 모두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블랙 먼데이'를 우려했던 시장에선 미 정부가 파산은행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키로 결정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원화값도 상승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와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324.2원)보다 22.4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301.8원에 마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이번 사태는 SVB의 특수한 영업구조가 최근 금융긴축 과정과 맞물려 발생한 경우로 미국 정부 및 감독당국이 지난 12일 SVB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기로 조치함에 따라 시스템적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 및 비은행 금융회사의 자산부채 구조가 SVB와 다를 뿐만 아니라, 양호한 자본비율 및 유동성비율 등을 고려하면 국내 금융회사는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상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공채 보유 비중이 높은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에도 보유 만기가 길지 않고 최근 금리상승기에 투자된 비중이 높아 금리상승이 채권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이승헌 부총재는 "미 정부가 예금자 전면 보호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한 점을 고려할 때 SVB 사태가 금융권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연방예금보험공사는 공동성명을 내고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도 "구조적 위험"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산업 전문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1104억달러(약 146조원), 예치금이 886억달러에 달한다. 시그니처은행 자산도 SVB 처럼 연방예금보험공사가 넘겨받아 매각이나 예금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부 등은 "시그니처은행 예금주들은 모두 보호를 받을 것"이라며 "납세자들이 손실을 부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예금에 대해 1인당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이 같은 상황에 국민연금이 가장 먼저 파산한 SVB그룹의 주식을 보유한데 이어 다음 파산 후보로 거론되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식도 400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연금은 시그니처은행 지분도 지난 2021년 말까지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말 처분한 상황이다.

2023-03-13 16:05: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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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 6개 부처, '탄소중립 중점학교' 40개교 선정

교육부 등 6개 부처가 '2023년 탄소중립 중점학교(이하 중점학교)' 40개교를 선정했다. 교육부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이 14일 중점학교에 신규로 30개교를 선정하고, 기존에 선정됐던 학교를 중심으로 선도모델 유형 10개교를 더해 총 40개교를 발표했다. 올해에는 중점학교에 특수학교(대전해든학교) 1개교가 처음으로 선정돼 장애학생에게 체계적인 기후·환경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교육을 지원한다. 정부는 미래세대의 기후·환경위기 대응역량 함양을 위한 실천은 학교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지난 2021년 6개 관계부처가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 5개교에서, 2022년 20개교, 올해 40개교로 매년 지원 학교를 확대해 왔다. 올해 중점학교에는 교육부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시설·공간 조성 등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환경부가 기후·환경교육 소통창구(헬프데스크),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환경교구 및 환경도서 지원 ▲해수부가 해양환경 이동교실, 국립해양환경 온라인교육 지원, ▲농식품부가 농어촌인성학교 연계·체험 지원 ▲산림청이 목재체험교실, 산림교육전문가 및 숲 교육 지원 ▲기상청에서 기후변화과학 강사 강의·체험학습, 국립기상과학관 기후변화과학 교육 등 다각적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전담기관(한국교육개발원) 상담 등을 통해 탄소중립 교육과정·프로그램 운영, 학교구성원 역량강화, 실천문화 조성·확산 등 학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거점 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울러, 중점학교 간 협의회·워크숍 등을 통해 학교별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우수사례집을 발간·배포해 탄소중립의 모범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고영종 책임교육지원관은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서는 모든 사회구성원의 공감과 협력을 통해 함께 하는 실천 활동이 중요하며, 특히 어릴 때부터 기후·환경변화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앞장서야 한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학교에서의 기후·환경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13 16:03: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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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로 여겨졌던 'LFP 배터리'에 도전장 던진 ‘K-배터리’

국내 배터리업계에서도 LFP(리튬·철·인산)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FP 배터리를 제조 업체가 중국 업체들인 경우가 많다보니 LFP 배터리는 '중국산 배터리'로 여겨져 왔지만 판세가 뒤바뀌었다. 해당 배터리는 과거와 달리, '단점'은 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위주로 배터리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최근에는 LFP 배터리 개발과 공급을 위해 투자 중이다. 대표적으로 SK온은 각형 배터리와 LFP 배터리 시제품을 1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공개할 예정이다. SK온은 파우치형 배터리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의 공급을 요구하는 경구가 많아져 배터리 셀의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SK온 측은 "SK온의 LFP 배터리 시제품은 영하 20도 이하 저온 주행 시 주행 거리가 50~70%로 줄어드는 기존 LFP 제품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며 "저온에서도 70~80% 수준의 주행거리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중국 난진공장을 방문해 배터리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할 정도로 LFP 배터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권 부회장의 중국 공장 방문은 2021년 CEO로 취임한 이후 첫 행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공장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전진 기지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LF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만들어질 제2공장에 신규 LFP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가성비와 더불어 LFP 배터리 장점으로는 안정성이 꼽힌다. NCM 배터리는 층상 구조지만, LFP 배터리는 크리스털 형태의 육면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LFP 배터리는 에너지밀도 대비 전력 발생 효율이 낮고 수명이 짧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배터리의 무게가 무겁고 기온이 내려가면 주행속도가 줄어든다는 성능적 단점이 있다. 또한 환경오염 이슈로 '재활용 가능한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LFP 배터리는 재활용하기에도 경제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높아 LFP 보다 주행거리가 긴 NCM 배터리에 집중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도 이런 LFP 배터리 대신 망간 비율을 대폭 높인 하이망간(코발트 프리) 배터리로 중저가 보급형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가진 업체도 있다. 삼성SDI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LFP 양산 계획이 아직은 없다. 대신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서 가격 부담이 큰 코발트를 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보완이 필요한 LFP 배터리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인 테슬라·포드·폭스바겐 등이 가성비와 전기차 수요를 고려해 LFP 배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LFP 배터리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5.5%, 2021년 16.9%, 2022년 27.2%로 10%포인트(p) 이상 커졌다. 지금은 NCM 배터리가 LFP 배터리보다 점유율이 높지만 그마저도 뒤집힐 거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2020년 배터리 생산 기준 NCM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73%로 LFP 배터리 27%에 비해 크게 앞섰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LFP 배터리 점유율이 2030년 30%를 넘어서며 NCM 배터리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2023-03-13 16:03: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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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수주호황 조선업계…경쟁력 확보 위해 외형 확장

국내 조선업계가 10년만에 찾아온 '슈퍼사이클'을 맞아 생산량 확보를 위해 외형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주 불황이 이어지면서 생존 위기에 처했던 조선업계는 2년여전부터 이어진 수주랠리로 생산 물량을 대거 확보하면서 올해 흑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를 기회 삼아 다양한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올해 모두 별 탈 없이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은 197척, 239억5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의 137.3%를 달성했다. 20억 달러를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8년간의 지속된 적자에서 탈피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일감도 지난해보다 67% 증가했다. 현재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조선업계는 올해도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가며 반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조선업계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외형 확장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조선업 불황 여파로 가동을 멈췄던 HD현대 군산조선소가 지난해 10월 5년여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국내 조선업계 부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10년 준공된 군산조선소는 장기간의 조선업 불황으로 2017년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 하지만 조선업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띄는 등 선박 수주가 급증하면서, 가동 중단 5년 만인 지난해 10월 재가동에 들어갔다. 군산조선소에선 이날 컨테이너운반선용 112톤급 블록 2개를 바지선에 실어 현대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울산으로 보냈다. 이 블록은 울산에서 1만5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군산조선소에서만 올해 약 10만톤의 선박 블록 생산이 예정됐다. 이에 1800억원 상당의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대중공업은 현재 500여명 규모의 생산인력을 지속 충원해 1000명 수준까지 확대에 나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10년만에 돌핀(dolphin)안벽 추가 설치하며 생산량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인 26억달러를 일찌감치 넘기는 35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대부분 수주 물량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친환경 선박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돌핀 안벽 추가 설치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LNG선 건조능력은 연 9~10척인데 LNG선 생산량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3사는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선3사 중 가장 앞선 기술을 자랑하는 HD현대는 자율운항 전문 선박 자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자율운항 선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트쇼에 참가해 관람객 10만여명을 대상으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의 베타테스터 참가자를 모집했다. HD현대는 뉴보트 기술을 적용한 선박으로 글로벌 레저보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자율운항선박 해상 시험에 성공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를 건조해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삼성중공업도 목포해양대학교와 손잡고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지난해 11월 15일~18일까지 실습선 세계로호로 한반도 최서단(가거도)-최남단(이어도)-최동단(독도)을 항해하는 약 1000마일(약 1852km)의 자율운항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과정에서 항해 중인 다른 선박과 마주친 29번의 충돌 위험 상황을 안전하게 회피하는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1550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2030년 2541억 달러(약 330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3-13 16:02: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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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선물 '사탕' 떠나고 '초콜릿·스몰럭셔리' 왔다

'화이트 데이' 선물 풍속도가 변했다. 2030세대들의 스몰럭셔리 선호 현상이 화이트 데이에도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고 종류가 한정 된 사탕 대신 초콜릿이 각광받고 향수와 럭셔리 뷰티 상품도 대표 선물 자리를 차지했다. 13일 <메트로 경제>의 취재 결과, 유통가가 화이트 데이 관련 행사에 향수, 럭셔리 뷰티 등 스몰 럭셔리 상품 구색을 크게 늘렸다. 티몬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2월27일부터 3월5일까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사탕 매출은 12%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초콜릿 매출은 29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탕과 달리 초콜릿이 폭넓은 가격대에 다양한 종류로 출시되고 있어 '고급스러움'을 찾는 2030세대의 선호에 따라 사탕을 제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트와 관련한 상품 매출도 크게 뛰었다. 뷔페, 맛집 레스토랑 이용권 매출이 각각 284%, 329% 증가했다. 공방 체험 등 원데이클래스 이용권(61%), 전시 티켓(47%)도 매출이 상승했다. 티몬 관계자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2월 티몬의 고객 설문조사 결과 밸런타인데이에 주고 싶은 선물로 초콜릿과 향수가 가장 높았던 반면, 3월 화이트데이의 경우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변화한 풍속에 맞춰 유통가의 기획전 구색도 달라졌다. SSG닷컴은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화이트데이 기획전에서 스몰럭셔리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럭셔리 뷰티, 명품/잡화, 패션, 여행 상품에 대해 결제 쿠폰을 제공하고 대표적인 선물 상품으로 디올, 입생로랑, 샤넬 등의 럭셔리 뷰티 상품과 니치 향수를 추천했다. 쿠팡 또한 14일까지 진행하는 화이트데이 테마관에 니치향수, 생화 등을 행사 상품으로 포함했다. 백화점 업계도 향수와 고급 수제 디저트를 전면에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화이트 데이를 맞아 특별한 디저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점 지하 1층에 화이트데이 팝업스토어로 브레드 푸딩 '요미조미'와 한국타이어와 하프커피 팝업스토어 HAHA를 열었다. 쉽게 보기 어려운 타이어, 핫도그 모양의 크로넛과 도넛, 약과 바닐라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화이트데이 선물용 세트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프랑스 니치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를 대표 향수 브랜드 BDK퍼퓸, 프라팡, 어비어스 등을 제안한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는 과거 사탕과 꽃다발 정도를 주고 받았지만, 최근에는 작은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 변화했다"며 "기념일인 만큼 더 좋은 것을 주고 받으려는 심리가 반영 된 것 같다. 2030세대의 스몰 럭셔리 선호 현상이 결합되면서 특별히 더 향수 등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13 15:47:0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