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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수협은행이 21년간 숙원사업이었던 공적자금 상환 이후 금융지주 전환의 첫 발을 내딛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비전선포식을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핵심 과제를 공개했다. 수협은행은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상환 후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난 뒤 새로운 과제에 당면했다"며 "수협중앙회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수협중앙회가 공적자금을 상환하고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담대한 도전의 길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 행장은 비전선포식에서 수협은행의 '신(新)경영방안'을 발표했다.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란 슬로건을 토대로 새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의 실현을 위해 ▲어업인들과의 동반성장 ▲회사와 임직원이 하나로 뭉치는 상생문화 조성 ▲디지털 혁신·소비자 중심 마케팅 환경 구축 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공적자금 상환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해결과제도 등장했다. 비은행 금융사 인수 가능성을 높이고 신설 조직을 개설했다. 금융지주 전환을 위해 자회사 인수가 필수다. 금융지주 전환은 올해 추진 예정인 단기 과제와 2024년 이후 추진을 예고한 중기 과제로 나뉜다. 자회사 인수는 단기 과제로 분류했다. 수협은행은 올해 자산운용사, 캐피탈사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부동산 운용에 강점을 두고 있는 자산운용사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수협은행을 주축으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협업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곳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수협은행은 자회사 인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했다. 은행장 직속 기구로 조달구조 개선, 금융지주 추진, 신사업 발굴 등을 담당한다. 미래혁신 추진실은 '애자일 조직'으로 구성했다. 불확실성이나 위기 대응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서다. 보험업권 진출에 대해서는 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보험 분야 중복 진출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다만 추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보험시장에 대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상증가 계획도 전달했다. 이달 중앙회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증자를 단행한다. 효율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인수합병(M&A)과정에서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는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내부 유보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비전선포식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기동 미래혁신추진실장은 "금리상승기 증권, 자산운용사의 수익 구조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M&A 관점에서는 거품이 사라져 저렴한 가격에 인수 가능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1-04 14:14:3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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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금융의 위기와 기회] ③신한금융, 변화와 도약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변화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금융을 향한 고객의 기대, 사회적 역할에 대한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변화를 바탕으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현재의 성과를 뛰어 넘어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선 그 어느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박한 상황"이라며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변화하면 살아남고 안주하면 사라진다)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쏠(New SOL)앱 '생활플랫폼'으로 신한금융은 올해의 경영 슬로건을 '돌파(Breakthrough)2023, 변화와 도약'으로 정하고 7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7가지 전략과제는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 증가율 1위 ▲자본시장·글로벌 국내 Top 레벨 기반구축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디지털 고객가치(Digital to value) 달성 ▲아시아 리딩 ESG 금융그룹 추진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 등이다. 우선 시니어 및 청년 고객층이 더 나은 금융플랫폼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CX)을 강화하고, 자산관리 및 부동산, 헬스케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해 생활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한다. 지난 3분기 신한금융의 금융플랫폼 월이용 고객규모(MAU)는 1765만명, 생활플랫폼은 350만명이었다. 생활 밀접 서비스를 확대해 플랫폼 이용자수를 늘려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인오가닉(Inorganic)전략을 통해 글로벌 수익모델 구축도 본격화한다. 인오가닉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사업 및 역량을 키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전략을 말한다. 신한금융은 2017년 말 ANZ은행의 베트남 리테일 부문인수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을 편입했다. 베트남 등 주력 해외시장에서 은행·카드 등 금융뿐 아니라 e-커머스 등 비 금융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시아 리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그룹을 위해 탄소중립 등 친환경 금융을 선도한다. 신한금융은 2020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 탄소 중립 정책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제고하는 선한 영향력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이익비중 30%까지 확대 ▲자본시장 및 비은행 이익비중을 50%까지 끌어 올리는 중장기 플랜인 '신한 2030 1·3·5'를 실천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 제공, 세계적인 금융사 수준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했다. ◆신한은행, '진짜 고객'을 위한 디지털 혁신 신한은행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진짜 고객 목소리' 찾기에 나선다. 경쟁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 아닌, 고객을 위한 디지털 혁신을 이뤄가겠다는 복안이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오프라인 채널 및 디지털 혁신과정에 고객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돼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고객의 경험을 새로 디자인해 나가자"며 "실제고객의 행동양식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 각 부문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고객의 입장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유저 프렌들리(User Friendly)의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는 지 살펴보자"고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 및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전자금융수수료는 1117억원이다. 전체 수수료 이익은 7262억원이다. 고객 중심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를 위해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한다.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취약차주와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등 금융의 본질적인 역할을 강화한다. 한 은행장은 "고객이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고객중심 내부통제 체계도 확대해 금융소비자와 직원을 보호하는 등 상호 신뢰를 두텁게 쌓아 나가겠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일상에 뉴쏠(New SOL)앱과 여러 뱅킹시스템이 스며들 수 있도록 더 쉽고 편리하게 개선한다. 하나의 앱에서 벗어나지 않고, 은행, 증권, 카드 업무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 기관을 연결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 관리한다. 한 은행장은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높이겠다"며 "직원은 미래핵심사업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고객에게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4 14:07: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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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21-2022 ESG 보고서’ 발간

신한은행이 '2021-2022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1년 12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 ESG 보고서 발간에 이은 두 번째 보고서로, 신한은행 전반에 대한 ESG 활동 및 성과를 공유했다. 신한은행은 E·S·G 각각의 핵심성과를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요약한 'ESG 하이라이트'를 별도로 구성하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후변화대응과 인권문제를 반영하기 하기 위해 '기후금융보고서'와 '인권보고서'도 포함했다. 기후금융보고서는 기존 ESG 보고서의 기후금융 관련 내용을 확장해 기후금융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기후리스크관리 로드맵 ▲기후변화 전략·위험관리·목표 ▲적도원칙 이행 등 신한은행의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노력 등으로 구성했다. 인권보고서에는 작년 7월 시중은행 최초로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권경영 거버넌스 ▲인권 리스크관리 ▲인권침해 구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보고서에 수록된 공시정보는 품질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공시기준인 GRI Standards과 SASB,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등을 참고해 작성했다. 한편 신한은행 '2021-2022 ESG 보고서'는 온라인 전용으로 신한은행 홈페이지의 은행소개-ESG-ESG 보고서에서 열람 가능하며 영문 버전도 추가 게시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1-04 10:38: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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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상화폐] "약세장 vs. 회복장" 전망 엇갈려

지난해 혹한기를 보냈던 암호화폐시장이 신년에도 같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약세장과 회복장 의견이 나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1만6500달러, 한화로 약 2100만원이다. 지난해 1월 1일 4만6000달러(한화 5670만원)와 비교하면 65%나 폭락했다. 지난해 '루나-테라사태'를 시작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스캐피털(3AC)파산, FTX사태 등 시장에 악재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여파는 신년에도 지속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은 1만6700달러(2130만원)에 머물고 있다. 이에 시장에선 올해에도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의 유출이 지속되는 현상)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크립토 윈터'가 끝나고 봄이 찾아 올 것이란 의견이 나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와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상승 동력을 잃어버렸다는 의견이다. 또한 지난해 FTX 파산 사태로 인해 암호화폐시장이 회복하는데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팔의 전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약세장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이 비양심적인 플레이어로부터 벗어나고 책임감 있는 규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파산 증가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 신뢰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회복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팀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내년 6월까지 25만 달러(약 3억1750만원)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의 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 역시 비트코인이 내년 4월까지 10만 달러(약 1억2700원)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드레이퍼는 CNBC를 통해 "2024년의 반감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공급을 압박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비트코인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1만달러대로 폭락을 예측한 영국 서섹스대학교의 캐롤 알렉산더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 시세가 올 1분기에 3만달러, 3분기에 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롤 알렉산더 교수는 "비트코인이 빠질 만큼 빠졌고 거래량도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은 만큼 업계 큰 손들이 다시 나서 시세를 부양시킬 것"이라며 "과거의 오버슈팅이 일어나지 않는 관리된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자심리는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50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회복이 필요한 상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1-04 09:15: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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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마감...공급목표액 절반도 못채워

최저 연 3.7%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지난해 9월15일부터 12월30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신청 규모가 약 9조5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당초 목표한 총 공급규모의 37.9%에 그친 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은 지난달 30일까지 접수된 안심전환대출의 총 누적 신청 금액이 9조4787억원(7만4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공급 예정 규모였던 25조원의 37.9%를 달성한 수준이다.. 9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한 1단계 접수에서 신청·접수된 금액은 3조9897억원(3만9026건)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서민들의 주담대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출시 당시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였던 신청 조건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주택가격 6억원, 소득 1억원으로 확대됐다. 대출한도 역시 대출 한도를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접수된 1단계 신청·접수 결과 총 3조9897억원, 지난 11월 7일부터 12월 30일까지 접수된 2단계 신청·접수 결과 5조4890억원이 신청되는데 그쳤다. 신청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1000만원으로, 주택가격 4억원 이하의 비중이 6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평균소득은 연 4500만원이었으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비중은 81.3%를 차지했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 34.8%, 인천 9.1%, 서울과 부산이 7.6%였다. 주택 비중별로는 아파트가 75.9%였다.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8세로 50대 미만이 전체 신청자의 62%였다. 금융업계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의 흥행실패 이유로 일부 차주의 주담대 금리변동 주기가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당장 내야하는 금리가 안심전환대출 금리보다 낮다는 얘기다. 또 일부 차주는 올 1분기 출시될 특례보금자리론을 기다리거나, 조만간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안심전환대출을 통합해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정책 모기지다. 정부는 올 1분기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 보금자리론 등 3개 정책 모기지(부동산 담보 장기주택자금 대출)를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주택가격 기준을 9억원까지 확대하고 소득 기준 한도는 아예 폐지함으로써 대상군을 확대한다. 대출한도도 5억원까지 늘어나 신청 요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는 4%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안심전환대출 신청 건은 지난해 말 기준 총 6조3000억원의 대출이 전환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올 2월말까지 대출 실행이 마무리된다.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은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은행권의 MBS 의무매입과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1-04 08:57:1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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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MZ세대 잡기 나선다

주요 저축은행이 브랜드가치 제고를 통해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해 주 고객인 은퇴자와 자산가를 끌어 안고 있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신묘년,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다. 그간 저축은행은 은퇴자나 자산가 등 안정적으로 뭉칫돈을 보관할 중장년층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해 연 6.5%의 예금 상품이 등장했을 때는 줄을 서는 중장년층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MZ세대의 이용률은 떨어져 유입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가치 제고를 이어간다. 저축은행별로 연고지에 있는 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등에 방문해 금융교육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JT저축은행이 지역에 위치한 분당경영교에 방문해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OK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을 비롯한 전국 저축은행이 청소년 금융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편의성을 높이고 '젊은 감성'을 입혀 친숙한 이미지로 접근한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디지털 뱅킹에 집중하고 있는 곳은 웰컴저축은행이다. '웰컴디지털뱅크' 앱을 통해 '직장인 사랑 보통 예금'과 같은 맞춤 상품을 출시해 20·30세대의 유입을 노리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지털 금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잠재고객군에서 주요 고객군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MZ세대의 소비생활과 금융자산을 고려해 맞춤 서비스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와 상상인저축은행의 '상상인 디지털뱅크' 또한 젊은층의 유입 창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이다뱅크는 지난해 수신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했으며 상상인저축은행 또한 고금리 예금 상품으로 영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MZ확보에 이어 기존 고객 지키기 또한 병행한다.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들은 관련 인력 추가 투입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영업창구의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또한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시니어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운영하고 있는 시니어코너는 모바일 저축은행 정기예금 가입, 보이스피싱 예방, '큰 글씨 뱅킹서비스' 등을 홍보해 금융교육과 모바일 뱅킹 유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다른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지만 영업점 또한 서비스를 강화해 모바일 접근이 어려운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1-04 08:28:5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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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에 월급 54% 써야하지만..."DSR 규제는 아직"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대출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여전해 반전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9.3으로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2021년 12월 말(83.5) 사상 처음으로 80을 넘긴 뒤 지난해 3월 말(84.6), 6월 말(84.9)에 이어 최근까지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 부담을 나타낸다.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 부담이 가중됨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하면 지수는 100으로 산출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9월 말 214.6으로, 6월 말(204.0)에 비해 10.6포인트 급등하며 역시 역대 최고로 올라섰다. 서울에서 중간소득의 가구가 중간가격의 주택을 마련하려면 소득의 54%를 주담대 원리금 상환에 써야한다는 뜻이다. 2013년 3월 말(94.8) 100 이하였던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장기간의 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집값 상승으로 급등해 지난해 3월 말(203.7) 이미 200선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서울 기준으로 주택구입부담지수 130~140%(소득 중 주담대 원리금 상환 비중 33~35%) 정도를 무리 없이 주택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 이어 세종(134.6), 경기(120.5), 인천(98.9), 제주(90.9) 순으로 부담지수가 높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으로 주택 가격은 하락했음에도 대출 이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차주별 부담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3.25%로 2.75%포인트(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중평균)는 2021년 8월 2.88%에서 지난해 11월 4.74%로 1.86%p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60.6%로 3년 6개월 만에 다시 60%선을 돌파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3분기 전국 중위 주택가격은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하고 중위 가구소득은 0.2% 상승했지만, 대출금리 수준이 18.6% 상승하면서 전국 주택가격부담지수가 4.4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새롭게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부담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내놨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서울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를 상대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30%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DSR 규제만은 유지하기로 했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금융기관은 이를 통해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규제지역에서 무주택자(기존주택 처분조건부 1주택자 포함)의 주택담보비율(LTV)은 50%로 일괄 완화됐으며, 서울 등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 넘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담대 금지도 해제됐다. 반면, 현재 적용되고 있는 3단계 DSR 규제는 적용 대상을 총대출액 1억원 초과 개인 대출자로 확대했다. 지난해 1월부터 적용된 DSR 규제(2단계)는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으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이를 1억원 초과 개인 대출자로 확대함으로써 규제를 강화했다. 금융당국은 LTV에 이어 개인별 DSR 규제까지 완화할 경우 차주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대출이 이뤄진다면, 경제 부실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현행 DSR 규제만 유지한다면 금융회사가 개별 차주의 빚 상환 능력을 철저히 심사하는 관행이 정착돼 LTV 완화 등 다양한 대출 규제 완화책을 동원하더라도 가계 대출의 건전성에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DSR규제 완화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DSR 규제 완화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과잉 유동성 때문에 문제가 많고 이는 부채가 많다는 의미로, 외부 충격 시 굉장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실효성 있는 부동산 규제 완화를 위해선 결국 DSR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과도한 규제를 정상화해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꾀한다는 목적이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 DSR규제까지 유지한다면 시장 흐름을 반전시키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도 DSR 규제를 풀지 않는다는 것은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차주의 부담이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규제완화로 침체되고 있는 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면 결국 DSR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DSR은 가계 부채와 밀접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검토해야 할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DSR완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과 규제는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1-04 08:28: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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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금융의 역할 절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금융회사 대표, 정·관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범금융 신년 인사회'가 개최됐다. 은행연합회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과 함께 2023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올해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진행하지 못했던 행사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추경호 부총리는 "그간 복합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포용해주고 금융시장을 뒷받침해준 금융권의 역할에 감사하다"며 "다만 새해에도 위기는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금융의 진정한 중추적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동산발 금융리스크가 현재화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권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유례없는 글로벌 통화긴축으로 파생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융시장과 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전 금융권의 노력과 협조에 감사하다"며 "올 한해도 금융시장·거시경제 불안요인, 취약계층 금융애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를 위한 금융지원에 전 금융권과 정부가 자신감과 신뢰를 가지고 함께 대응하자"고 주문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외환·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준 금융권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향후 위기 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지레 위축될 필요는 없다"며 "우리 경제가 더 나아가기 위해 정책당국과 금융인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자금시장 불안 대응에 적극 협조해준 금융권에 감사드리며, 새해 경제·금융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금융권이 건전성 관리와 함께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역할에도 각별한 책임감을 가지는 한편 책임경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조직의 내부통제 기능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도 금융권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금융과 민생의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1-03 15:13:52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