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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없는 사회' 늘었지만…금융소외·소비제약 부작용 심화

2000년대 이후 신용카드, 모바일 지급수단 등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 활성화로 현금사용이 감소하면서 '현금없는 사회'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하지만 취약계층의 금융소외, 소비활동 제약 등 그에 따른 부작용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간한 '최근 현금없는 사회 진전 국가들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현금결제 비중(거래기준)은 스웨덴이 2018년 기준 13%, 영국은 28%, 뉴질랜드 31%로 집계됐다. 현금없는 사회란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대체로 동전, 지폐를 사용하지 않고 신용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을 사용하는 비중이 90%가량 되는 사회를 지칭한다. 빠른 속도로 현금없는 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이들 국가에서는 ▲ATM 등 현금공급 창구 축소에 따른 국민의 현금 접근성 약화 ▲취약계층의 금융소외·소비활동 제약 ▲최종 결제수단으로써 현금사용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적 화폐유통시스템 약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의 경우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현금결제를 거부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웨덴 중앙은행(릭스뱅크)의 조사 결과 현금결제를 거부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중이 2014년 27%에서 2018년 45%로 크게 늘었다. 특히 스웨덴은 현금취급 지점 수가 대폭 감소했다. 스웨덴 상업은행 지점 중 현금 취급 지점 수는 2008년 말 1777곳에서 2014년 말 733곳으로 1000곳 넘게 사라졌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영국, 뉴질랜드도 2010년대 들어 상업은행 지점 수가 급격히 줄었다. 2018년 기준 은행 지점 수는 2011년 대비 스웨덴은 33.2%, 영국은 23.4%, 뉴질랜드는 29%씩 감소했다. ATM 수도 2014년 대비 스웨덴 21.2%, 영국 11.4%, 뉴질랜드 7.3% 줄어들었다. 현금접근성 약화로 현금을 주된 지급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현금결제가 어려워져 불편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사회문제로 제기됐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지급수단이 없는 데다 디플레이션 시기에 안전투자 수단 상실, 소수 민간 지급결제업체의 독과점, 상업은행의 마이너스 예금금리 부과에 대한 방어수단 제약 등도 현금없는 사회의 폐해라는 지적이 속출하고 있다. 현금사용 감소는 경제적 거래 등에 현금사용을 보장하는 공적 화폐유통시스템도 약화시켰다. 화폐유통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현금수송업체 등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관련 업무를 축소하거나 새로운 투자가 끊겼기 때문이다. 현금없는 사회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들 국가에서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스웨덴 정부는 국민들의 현금접근성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업은행의 현금취급업무(입·출금 서비스 등)를 의무화하는 '지급결제서비스법' 개정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 영국은 지난해 우체국 예산지원, ATM 운영업체에 대한 감독 강화, 화폐유통시스템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협의체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응책을 발표했다. 뉴질랜드에서도 화폐유통시스템에 대한 중앙은행(또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지난해 10월 발표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현금없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금결제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거래 측면에서는 현금없는 사회로 진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현금결제 비중은 2018년 기준 19%(금액기준)로 낮은 수준이다. 다만 화폐발행잔액은 아직까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현금없는 사회로의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미리 필요한 대응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모든 국민이 화폐 사용에 어떠한 불편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 하에 현금없는 사회와 관련된 국내외 동향과 주요국의 대응조치 등을 면밀히 점검해 국민의 현금 접근성과 현금 사용 선택권 유지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1-06 10:34:4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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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새해 선물 IRP 이벤트

-신한 퇴직연금사업부문(은행·금융투자·생명) 공동 이벤트 신한금융그룹은 6일 퇴직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2020 새해선물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룹 퇴직연금사업부문이 주관하는 공동 이벤트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 계좌이전, 퇴직금 입금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노트북,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대상자는 ▲개인형 퇴직연금 10만원 이상 신규 완료 후, 자동이체 고객 ▲타 금융기관에서 신한은행으로 퇴직연금 1000만원 이상 계좌이전을 완료한 고객 ▲퇴직금 입금기준을 충족하는 고객 등이다. 퇴직금 입금기준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신세계이마트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개인형 IRP는 연금준비와 함께 세액공제 혜택도 최대 198만원까지 가능한 대표적인 세테크 상품이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으로 이뤄진 퇴직연금 사업부문을 금융권 최초로 매트릭스 체제로 개편하고, 수수료 인하 등 퇴직연금 가입고객의 가치 제고를 위해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세법에 따라 IRP 세액공제 한도가 확대되고, 퇴직금 연금수령시 혜택이 강화되는 등 IRP 가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IRP를 가입하여 은퇴자금 마련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1-06 10:30: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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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JYP, ESG 실천 위한 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6일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함께 '신한카드 JYP Fan's EDM 체크카드'(이하 JYP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강조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JYP 체크카드는 기본형, 갓세븐(GOT7), 데이식스(DAY6), 트와이스 등 4종류로 출시됐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부금은 전월 실적 조건 및 적립 한도 없이 월 단위로 적립되며, 매 분기마다 국제 비영리단체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한국지부에 JYP 아티스트와 팬덤(Fandom·가수·배우 등 유명인의 팬 층)의 이름으로 기부된다. 예를 들어 트와이스 카드를 발급 받았다면 카드 이용 시 트와이스와 트와이스 팬덤인 '원스(ONCE)'의 이름으로 기부되는 것. 이 금액은 난치병 아동의 꿈을 이뤄주는 EDM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EDM(Every Dream Matters)은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는 뜻으로 JYP와 메이크 어 위시가 난치병 환아를 돕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또한 JYP 체크카드는 GOT7, DAY6, 트와이스 등 아티스트 로고와 응원봉 색상으로 디자인돼 팬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이 카드는 연예기획사와 함께 출시한 상품인 만큼 팬클럽 가입, 공연 관련 혜택이 눈에 띈다. JYP에서 주최하는 콘서트를 예매하면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팬클럽에 가입할 때에도 가입금액에 대해 할인이 제공된다. 또한 예스24(Yes24)를 통해 국내 콘서트 및 공연을 예매할 시 이용 금액의 5%가 캐시백되며, 이 채널을 통해 특정 연예인의 팬클럽에 가입하면 팬클럽 가입금액의 5%가 캐시백 된다. (월 1회, 최대 5000원 한도) 아울러 플로(Flo), 멜론에서는 음원구매 및 스트리밍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먼저 버스·지하철·공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용 요금의 3%를 캐시백 받을 수 있다. 또 올리브영과 편의점 GS25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하면 5%가 캐시백 된다. 또한 스타벅스와 JYP에서 운영하는 카페인 JYP-소울컵(JYP-Soulcup)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 금액의 5%가 캐시백 된다. JYP 체크카드를 통해 제공 되는 캐시백 혜택은 전월 실적에 따라 통합 한도 내에서 적용되며 통합 한도는 전월 실적이 20~50만원이면 5000원, 50~100만원이면 1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이다. 해외 여행 혜택도 빼놓을수 없다. JYP 체크카드를 해외에서 이용하면 전월 실적에 관계 없이 전 가맹점 이용 금액에 대해서 1%를 캐시백 받을 수 있고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월 1회, 월 1만원 한도 내에서 3달러를 캐시백 받을 수 있다. 해외 여행 관련 혜택은 월 통합 할인 한도 적용을 받지 않는다. JYP 체크카드의 연회비는 없으며 국제 브랜드사인 마스터플래티늄카드로 발급된다. 한편 신한카드는 JYP 체크카드 발급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1월 한 달 동안 JYP 체크카드 신규 발급 고객 선착순 1만 명에게 신청하는 아티스트에 따라 갓세븐·데이식스·트와이스의 미공개 포토카드를 각각 1장씩 증정한다. 그리고 1월 한 달 동안 카드를 발급받은 후 1회 이상을 사용한 고객 중 선착순 4000명에게 5000원 상당의 문화상품권도 증정한다. 또한 각 카드 별 30명을 추첨해 아티스트의 친필 사인 굿즈(Goods)도 제공한다. JYP 체크카드는 신한카드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 신한은행 영업점 등에서 신청 가능하다. 카드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JYP와 신한카드는 각 업계에서 사회공헌에 가장 열정적으로 앞장서는 기업으로 양사의 가치관이 맞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만의 ESG전략에 따라 사회공헌과 연계한 카드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일류신한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0-01-06 10:26:31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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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티몬(TMON) 입점 판매자를 위한 '데일리론'

SC제일은행이 6일 티몬(TMON)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개인사업자(입점 판매자)를 위한 공급망금융상품인 '데일리론'을 출시했다. 데일리론은 티몬의 거래중개 시스템에 입점한 판매자(물품 제공업체)가 물품을 판 뒤 티몬으로부터 지급 받을 정산 예정금액을 SC제일은행이 판매자에게 선지급하는 상품이다. 이후 SC제일은행은 정산일에 해당 정산금을 티몬으로부터 지급받아 판매자의 대출이 자동으로 상환 완료되는 방식이다. 데일리론은 부동산이나 보증서 담보 위주의 개인사업자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티몬 입점 판매자의 실적과 매출정보 등을 분석해 대출한도를 산정한다. 대출 대상은 티몬의 e커머스 판매 회원으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로, 사업기간 1년 이상, 티몬과의 거래기간 6개월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출 건별 실행부터 상환까지 모두 입점 판매자가 SC제일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직접 처리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데일리론 신청자의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연 5.8%의 고정금리가 일괄 적용되며, 대출 거래계좌로 등록한 다모아비즈통장에는 연 0.2%(세전)의 예금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대출 신청은 SC제일은행 인터넷뱅킹 상담을 통해 티몬 입점 판매자의 매출정보를 확인한 후 가능하다. 데일리론의 상세 내용은 SC제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20-01-06 10:22: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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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피겨 꿈나무 장학금 5000만원 전달

KB금융그룹은 지난 5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피겨 꿈나무들을 위한 'KB금융 피겨 꿈나무 장학금' 5000만원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KB금융은 '유소년 피겨 유망주 후원을 통한 피겨 발전'이라는 취지로 2015년부터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10명의 남녀 유망주(남2, 여8)가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 장학금 수혜자는 '2019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와 이번에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 등의 주요 대회 성적을 고려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선정하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피겨 스케이팅을 포함해 동계 스포츠에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다"며 "KB금융과 함께 성장한 피겨 여왕 김연아처럼 이 장학금이 피겨 유망주들이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김연아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6년 KB국민은행에서 후원을 시작한 이후 피겨 스케이팅을 비롯한 동계 종목과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피겨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봅슬레이-스켈레톤,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컬링 국가대표팀을 후원 중이다.

2020-01-06 10:22: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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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외환보유액 4088억달러…3개월 연속 '사상 최대'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은 4088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역대 최대 규모다.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건 미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DXY)는 96.74로 전월보다 1.7% 하락했다.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3850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8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 등에 있는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128억5000만달러로 7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33억5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줄었고, IMF 포지션은 27억9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75억달러)은 홍콩(4342억달러)의 뒤를 이어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956억달러), 2위는 일본(1조3173억달러), 3위는 스위스(8366억달러)로 자리를 지켰다.

2020-01-06 08:50:5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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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빅데이터 大戰..."전체 산업군 중 도입률 최상"

최근 신용정보법 개정이 추진되고 오픈뱅킹이 시행되는 등 금융회사의 빅데이터 활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금융회사 또한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5일 발표한 '금융회사의 빅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분기 기준 금융업의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률은 32.9%를 기록해 전체 업종(평균 10%)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업,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률 '최상'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금융계의 관심도 크다.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 관련 사업추진 계획 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고도화' 사업은 16%를 차치했다. 신용정보법·오픈뱅킹 등 제도 변화에 따라 각 금융사들의 빅데이터 활용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통해 금융사들은 가명정보의 이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유럽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마찬가지로 가명정보가 통계작성 등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의 목적인 경우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12월 18일 전면 시행된 오픈뱅킹으로 은행들이 타행계좌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목표 고객 추출·상품추천모델 개발 등을 위한 데이터 축적도 가능해졌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도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현재 대다수 금융회사는 데이터 기반 경영을 최대 목표로 삼고, 대용량 데이터의 생산·처리·저장·분석 과정을 효율화하는 인프라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문 인력·이종산업간 융합이 과제 연구소는 금융사의 원활한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전문 인력 확보 ▲정보간 결합 활성화 ▲오픈 API 기능 명확화 등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선임연구위원은 "금융데이터 전문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데이터 분석 결과가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해야 한다"며 "신용정보법 개정을 통해 데이터의 결합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이 발전한다면 활용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므로 이를 분석해 영업에 활용할수 있는 내부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는 금융·통신·유통 등 다양한 분야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종 정보 간 결합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선임연구위원은 "고객에 관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선 복수의 정보집합물간 결합이 중요하나, 그동안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정보집합물 간의 결합을 위해 각 정보집합물에 대한 비식별조치 및 이에 대한 전문가의 적정성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부 제휴사와 고객의 정보를 주고받는 인프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신용정보의 유출 및 오남용 방지를 위해 내부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발생 시 이해관계자 간 법적 책임관계에 대해서도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1-05 15:06:41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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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보험사 '시름'…"해외투자 한도 규제 완화해야"

최근 국내 보험업계가 저금리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 중심으로 자산운용을 수행하고 있는 대만 보험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금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해외투자에 대한 한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이 5일 발표한 '대만 생명보험회사 해외투자 평가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15년간 대만 생명보험산업은 해외투자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2018년 기준 전체 운용자산에서 해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69%에 달했다. 해외투자 규모는 2005년 1조8000억 대만달러에서 2018년 16조3000억 대만달러로 14조5000억 대만달러 증가했다. 비중은 2005년 31%에서 2018년 69%로 38%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해외투자의 연평균 증가율 18.5%로 운용자산의 연평균 증가율 11.4%를 웃돌았다. 대만은 2000년대 초 미국 금리보다 낮은 1%대의 저금리환경이 시작되면서 생보사들이 금리역마진에 빠진 바 있다. 과거 연 6% 이상의 금리 확정형 상품을 판매하며 역마진 역풍에 빠진 현재 생보업계와 상황이 비슷하다. 대만 생보사들은 2000년대 이전에는 금리확정형 저축성보험을 위주로 판매해 왔다. 2000년대 초 미국 IT버블 붕괴로 저금리가 시작된 이후 신용카드채 위기(2005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미·중 무역전쟁(2018년) 등이 이어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됐다. 그러자 대만 금융당국은 보험회사 해외투자 한도를 상향시키고 해외투자 한도에서 제외하는 투자범위를 확대했다. 해외투자 한도를 2003년 20%에서 35%로, 2007년 35%에서 45%로 올렸다. 2012년에는 외화표시 보험상품의 해외투자를 해외투자 한도에서 제외하고 2014년 대만 내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해 해외투자 한도에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대만 보험회사의 해외투자 확대는 금리역마진을 완화해 수익성, 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채 10년 금리가 0~1%대임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수익률은 4%대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2년부터 수익성과 건전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보험산업이 경제적·규제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 측면에서 보험회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행 보험업법상 해외투자 한도는 총자산의 30%(일반계정)로 제한돼 있다. 2017년 해외투자, 파생상품, 부동산 등에 대한 한도 규제를 폐지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투자 한도와 같은 사전·직접 규제는 보험사의 과도한 위험 부담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자산운용 역량을 제고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저금리 환경 하에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직접 규제를 완화해 보험회사의 자산운용 효율성 및 역량을 제고하고, 이익유보를 통해 자본확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보험사의 자산운용을 사전적으로 통제하는 외국환, 파생상품 등에 대한 한도 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과 대만의 보험산업과 해외투자를 비교해 볼 때 한국 보험회사의 해외투자 증가로 인한 금융안정성 저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대만 보험회사는 환위험, 신용위험 등에 노출되어 있어 대외금융시장 충격 발생 시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근 대만 금융당국은 보험회사의 환위험 노출을 줄이고 국내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황 연구위원은 "대만에 비해 한국 생명보험산업은 보장성 상품 비중이 높아 보험마진이 수익구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운용자산수익률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해외투자 확대의 주요 목적은 대만의 경우 해외투자 확대의 주요 목적이 수익률 제고를 통한 금리역마진 해소지만 한국의 경우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부채시가평가 제도 도입에 대응한 선제적 금리위험 관리"라고 밝혔다.

2020-01-05 14:42:58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