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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능동적 대응 않으면 국민신뢰 잃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정책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중앙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결국에는 국민의 신뢰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과 관련해 집행간부회의를 갖고 임직원들에게 "중앙은행도 저성장·저물가 환경에서의 통화정책 운용,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에 따른 경제의 구조적 변화 등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사회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만 지나치게 거창하거나 피상적인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면서도 구성원들의 공감대에 기반한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직, 인사 운용체계와 업무수행방식, 조직문화 등이 급변하는 환경과 국민적 기대에 부합하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재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환경과 중앙은행에 대한 다양한 기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향후 10년을 내다본 중장기 비전·전략인 '전략 2030'을 수립 중이다. 그 결과는 내년 6월 창립 제70주년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 9월 전략 2030의 구체적 과제를 수립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20~30대 중 희망 직원 9명을 비롯해 집행 간부 추천 직원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됐다. 위상(대외) 분과, GPW(Great Place to Work·대내) 분과, 밀레니얼 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는 8개 부서장이 직접 향후 여건 변화와 주요 과제 등에 대한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20~30대 직원들의 TF 활동 상황에 대한 발표와 서울대 장용성 교수의 '중앙은행 역할'에 대한 초청 강연도 이뤄졌다. 한은은 "세대 간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실행력 강화, 경험 축적 등을 위해 밀레니얼 세대 직원을 포함시켰다"며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전략 2030에 포함할 과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부서 직원들도 10월 중 실시한 부서별 간담회에서 향후 추진해야 할 업무와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향후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간담회, 자문회의 등을 통해서도 전략 2030에 포함할 의견을 계속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11-18 16:13:44 김희주 기자
캠코기업지원금융 출범…회생전용 지원 시스템 마련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회생 중소기업에 신규자금을 공급해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한 '캠코기업지원금융'을 출범한다. 캠코는 18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캠코기업지원금융' 출범식 및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캠코기업지원금융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회생전용 지원(DIP) 시스템 마련'을 위해 캠코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회생중소기업에 대한 신규자금공급(DIP금융)을 통해 경쟁력 있는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DIP(Debtor in Possession)는 회생절차기업의 기존경영인을 유지하는 제도로, DIP금융은 통상 회생절차 기업에 대해 운전자금 등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을 말한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캠코를 포함해 서울회생법원, 서울보증보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연합회와 산업·기업·국민·농협·수협·우리·하나은행 등 총 13개 기관이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캠코 등 13개 협약기관은 ▲회생기업 채권 매각 보류 ▲담보권 처분 유예 ▲회생기업 채권 캠코 매각 ▲지원기업의 이행보증보험 우대 지원제도 등 회생기업의 재기 지원 ▲DIP금융 지원 ▲융자·회생컨설팅 ▲투자매칭 등 자본시장을 연계한 투자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기업지원금융의 설립과 13개 유관기관 간 협약체결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회생기업 공동지원체계의 디딤돌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기업구조조정 지원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 진행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회생기업 및 자본시장투자자의 어려움과 DIP금융을 포함한 기업구조조정 이슈 전반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업이 회생절차에 들어가 부실기업으로 알려지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매우 어렵다"며 "회생기업의 재기에 있어 필수적인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DIP금융에 대해 여러 기관이 힘을 모은 것은 향후 기업 정상화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범한 DIP금융 지원 전문회사는 규모가 작아 시장에서 자발적인 지원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대해 자금을 직접 공급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시장중심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9-11-18 15:29:4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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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미뤄진 '데이터 3법' 국회 통과땐 어떤 변화?

19일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금융권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데이터 3법 중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은행 카드 보험 금융투자 등 금융업별로 분리되어 있는 데이터를 한 데 모을 수 있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금은 고객의 A은행 금융거래 정보를 B카드사가 받고 싶어도 A은행이 거부하면 받지 못했다. 앞으로는 고객에게 '신용정보 이동권'을 보장해 고객이 원하면 A은행 금융거래정보를 다른 업체에 넘겨줄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개인정보 데이터를 개인정보·가명정보·익명정보로 분류하고 가명정보는 상업적 목적을 포함한 통계작성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의 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나이,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거주지 등 누군가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가명정보는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등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가린 정보다. 익명정보는 가명정보에서 가린 정보 외의 데이터도 범주화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정보인 메트로 나유리 35세 여성 02-000-0000 서울 종로구 옥인동 yul115@를 메트로 XXX, 35세, 여성, 02-XXX-XXXX, 서울 종로구 옥인동, XXXXXX@로 바꾼 것이 가명정보, 언론사 XXX, 30대, 02-XXX-XXXX, 서울, XXXXXX@XXXXXXXXX.XX.XX으로 바뀐 것이 익명정보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개인정보 데이터를 한데 모아 개인정보호법으로 이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규제 감독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개인정보 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등으로 분류돼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감독을 받았다. 개인정보데이터를 한 곳에서 관리토록 해 혼란과 중복규제를 막겠다는 설명이다. ◆기업들, 말뿐인 '데이터 고속도로'…기다리다 지친다 현재 데이터 3법 통과에 기대를 품고 사업을 추진해온 기업들은 속이 타는 상황이다. 1년째 국회에 머물러 있는 데이터 3법의 개정시기가 명확하지 않아 서비스기획과 설비추진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도입된 오픈뱅킹 서비스는 반쪽자리 서비스로 전락했다. 하나의 앱으로 다른 은행의 계좌까지 관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는 계좌조회, 송금 외에도 다른 은행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신용정보법과 정보통신망법에 가로막혀 어려운 실정이다. 오픈뱅킹 서비스 경쟁에 대비해 준비하던 기업들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한 A사는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마이 데이터가 도입되면 쉽게 고객데이터를 확보해 서비스제공이 쉬워질 것으로 판단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늦어졌다"며 "서비스 출시기간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지금은 스크래핑 방식으로 데이터를 끌어 모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활용할 법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불안하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국민 80%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몰라 다만 국회 통과를 목전에 둔 데이터 3법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쉽게 유통돼 보안사고 우려가 높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개인정보 활용범위를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구성과 운영도 독립성과 다원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다수가 법개정이 진행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법을 추진할 수 없다"며 "사회적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5개 단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 19세이상 성인 10명중 8명(81.5%)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이 추진되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장은 "데이터 3법에 피해보상 범위등 악용소지를 강력하게 차단하고, 스타트업의 보안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데이터3법 논의까지 1년이 걸린 만큼 국회통과 이후 법안을 구체적으로 명확히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11-18 15:26: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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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자율적인 학습문화로 미래인재 양성

-총 66개팀, 266명이 자율학습조직(CoP) 활동 KB금융그룹은 지난 15일 KB금융그룹 합정연수원에서 '2019년 그룹 CoP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CoP는 '커뮤니티즈 오브 프랙티스(Communities of Practice)'의 줄임말로 KB금융에서 운영 중인 자율학습조직을 뜻한다. 올해 한 해동안 CoP 구성원들이 학습하고 연구한 주제에 대한 연구결과물 발표회가 페스티발 형태로 열렸다. KB금융은 평소 자율적인 학습과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여러 계열사의 다양한 분야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함께 모여 학습하고 토론하는 CoP를 운영 중이다. 3년전 80여명 수준이던 참여인원이 올해는 266명에 달했다. 올해 그룹CoP는 그룹 시너지, 미래전략, 데이터분석, 글로벌, 브랜드, 기업문화, 인재양성 등 7가지 연구분야를 대상으로 내부 공모절차를 통해 266명의 우수 직원을 선발했다. 총 66개 팀이 4월부터 11월까지 자율적인 학습 활동을 했다. 각 팀별 연간 연구학습활동 결과 중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팀들이 이번 'CoP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최적의 금융전문가 매칭 서비스 ▲유병자 질병에 따른 합병증 위험도 계량화 방안 등의 주제로 발표한 팀들이 최종 우수상을 차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CoP 활동이 단순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코딩을 통한 완성도 높은 앱 개발까지 완료하는 등 탁월한 결과물들을 내고 있어 매년 직원들의 역량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KB금융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CoP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학습, 공유, 토론 문화를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11-18 15:06: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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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업무혁신 박차…주 40시간 시대 이끈다

최근 금융권이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창의적·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틀에 맞춘 회의나 보고 행태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주 40시간 근무 시대에 맞춘 업무 노하우를 담은 책 '하우(HOW)40'를 펴냈다. '하우40'은 주어진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소인 사람·시간·일에 대한 이야기를 40개의 키워드로 알기 쉽게 꾸며낸 책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전 임직원이 선도하는 조직문화 변화에 대한 현장 실천 매뉴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역시 회의 시간을 미리 정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직원 개개인의 업무 시간 확보에 중점을 뒀다. KB국민은행은 '모바일와이즈넷', 'KB-드라이브(Drive)' 등 디지털과 업무를 접목한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클라우드 기반 중앙 서버를 통해 디지털 업무 보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KB국민은행은 회의 및 보고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종이·PPT·불통을 없앤 '3무(無)'의 기본원칙을 수립하고, 새로운 기업 문화가 전행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과도한 회의와 보고를 줄이는 '두&돈트(Do&Don't)' 캠페인을 시행한다. 직원들이 해야 할 것(Do)과 하지 말아야 할 것(Don't)을 리스트로 만들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지난 7월에는 업무 편중 줄이기와 창구간 협업을 캠페인으로 진행해 회의 자료 제작과 회의 진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 KEB하나은행은 '하나·하나·하나'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회의는 주 1회, 시간은 1시간 이내, 관련 자료는 1일 전 배포하자는 의미다. 보고는 사내 인트라망을 통해 비대면으로 하고, 보고 자료는 1페이지 내로 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시대를 맞이한 시중은행이 살아 남기위해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연성과 민첩성을 내재화해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인 '밀레니얼 세대' 직원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수평적 소통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2019-11-18 15:03:17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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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⑩끝.'카카오뱅크'…1000만 플랫폼...더 쉬운 나만의 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키워드는 극강의 편의성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들은 복잡한 유용함보다는 카카오뱅크 앱을 하나의 놀이터이자 플랫폼으로 삼고 금융거래를 재미있고 간편하게 즐겼다. 기존 시중은행이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고 모바일 뱅킹을 대대적으로 개선했지만 1000만명의 고객이 카카오뱅크로 몰렸다. 모바일뱅킹만 놓고 보면 은행권에서 리딩뱅크는 카카오뱅크다. 모바일뱅킹 순이용자수 1위는 모바일로만 승부를 내겠다던 카카오뱅크의 몫이 됐다. 같지만 다른 은행, 더 쉬운 은행이 되어야 한다는 카카오뱅크의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가장 큰 과제는 은행권, 금융권에서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정말 당연한것인지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계속 하는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며, 고객과 소통하면서 고민을 같이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715일 만에 1000만 고객 돌파 1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월 27일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첫 날 자정까지 18만7000명의 고객들이 계좌를 개설했다. 전년인 2016년 전체 시중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수인 16만좌를 단 하루 만에 앞섰다. 2017년 8월에는 계좌개설 고객수가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8년 1월 7일에는 5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고객수는 4월 6일 900만명, 7월 11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고객수는 1088만명이다. 수신액과 여신액은 각각 20조772억원, 14조504억원(잔액기준) 규모다. ◆20대, 두 명 중 한 명은 '카뱅' 고객 시중은행들은 1000만 고객 돌파라는 사실 자체보다 카카오뱅크의 주요 고객이 2030이란 점에 주목한다. 인터넷뱅킹조차 번거로운 이들에게 모바일 온리(Only)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대(만 나이) 고객은 316만2292명이다. 우리나라 20대 인구가 682만221명임을 감안하면 46.4%가 카카오뱅크 계좌를 가지고 있다. 20대 두 명 중 한 명은 카카오뱅크 고객인 셈이다. 30대 역시 카카오뱅크 고객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카카오뱅크의 30대 고객은 307만2553명으로 같은 연령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8%에 달한다. 아직 경제활동은 미미하지만 미래 잠재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10대 역시 카카오뱅크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카카오뱅크의 10대 고객수는 52만5224명으로 만 17세 이상 10대 인구 가운데 29.8%를 차지했다. ◆올해 흑자 달성…플랫폼으로 재탄생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3억5400만원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 65억6600만원으로 출범 1년 8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와 3분기 각각 30억1800만원, 57억7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은행의 가장 기반이 되는 이자이익만으로 흑자를 낸 만큼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 내년 역시 기본적으로 이자수익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지만 1000만 고객을 바탕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 연계대출 등 제휴 플랫폼으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히 입증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0만명의 고객이 유입되는데 모임통장의 경우 35일, 내신용정보는 28일에 불과했다"며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되면 한 달 만에 100만 고객이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금융 플랫폼에 이어 제휴 플랫폼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설명했다. 오픈뱅킹과 관련해서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대표는 "오픈뱅킹 시대가 열렸지만 고객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이 미흡하다"며 "그걸 보완해서 고객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는 오픈뱅킹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1-18 15:02: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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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1100명 선발…올해보다 100명 ↑

내년도 공인회계사(CPA)가 최소 1100명 이상 선발된다. 전년 대비 100명 늘어난 수준이다. 신(新)외부감사법이 도입되면서 외부감사 업무량이 증가하고 일반기업·공공기관의 수요도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공인회계사자격제도 심의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예정인원을 1100명으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외부감사 인력수요와 비감사 업무수요를 기반으로 최종인원과 최소예정인원간 차이를 감안해 1100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등록 회계사는 총 2만884명이다. 2005년 8485명 대비 1만2399명 증가했다. 다만 장래인구 추계와 대학입학자 수 추이 등을 감안하면 응시자 수는 중장기적으로는 감소할 전망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회계법인들은 감사업무에 우수한 인재가 유입되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및 업계환경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수험생의 예측가능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매년 선발인원의 급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손 부위원장은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은 내·외부의 신뢰가 생명인데 지난 7월 시험 부정출제 의혹은 매우 아쉬움이 남는다"며 "금융감독원은 출제위원 선정의 공정성 제고, 출제 검증 강화 등 시험관리 개선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9-11-18 14:30: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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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고객중심으로 성과평가제도(KPI) 전면 개편

우리은행은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18일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내년 경영목표를 신뢰·혁신·효율로 설정하고, 외형 위주의 영업 탈피 및 고객 중심 성과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하는 등의 혁신방안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KPI제도 전면개편은 독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거치면서 일어난 자성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고객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기존의 외형 위주 영업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고객중심·내실위주 영업으로 은행의 체질을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2020년도 영업점 KPI 혁신안의 주요 개편방안으로는 우선 기존 24개의 평가지표를 10개로 대폭 축소해, 영업점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지점별 특성에 맞는 자율영업이 가능하게 했다. 또 고객 수익률, 고객케어(Care) 등 고객 지표의 배점을 대폭 확대해 고객중심 영업문화가 정착되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했다. 가장 비중이 큰 수익성 지표부분은 종전에 별도로 운영했던 비이자이익 지표를 폐지해 조정 RAR(위험조정이익)로 단일화했으며, KPI 목표도 반기에서 연간기준으로 부여해 단기실적보다는 꾸준한 고객기반 확대가 더 우대받는 방향으로 개선되도록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KPI 제도개선을 통해 본점의 영업추진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손 행장은 여·수신, 펀드, 방카슈랑스, 카드 등 사업그룹 상품별로 본점에서 영업점에 목표를 배분하고 실적을 독려하기보다는 오히려 고객과 영업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본부 부서 간 상품·서비스 연구개발(R&D) 경쟁이 한층 강화돼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손 행장은 고객자산관리 부문의 강력한 혁신을 위해 WM그룹과 연금신탁으로 나눠진 자산관리 조직을 자산관리그룹으로 일원화해 전문성을 높이고, 상품과 마케팅 조직을 분리해 자산관리 상품의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손 행장은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의 개선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직접 고객을 대하는 은행인 만큼 더 높은 기준으로 고객자산관리에 나서야 함을 강조하고, 피해고객에 대한 신속한 배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도 주문했다. 손 행장은 이날 KPI와 조직개편 방향을 직접 밝히면서 "모두가 공감은 하지만 실행에 주저했던 과제를 지금 바꾸지 않으면 혁신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손 행장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돼 있는 오픈뱅킹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오픈뱅킹이 금융의 지형을 바꿀 수도 있으나 편리성이 커짐에 따라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갖춘 최고의 시스템 구축과 함께 무형(無形)의 서비스인 점을 감안해 꼭 직원들이 먼저 사용해 보고 자신의 경험을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9-11-18 14:26:16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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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코노미’ 카드결제, 1년 반만에 2배 성장

- KB국민카드,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 소비자 대상 설문 조사 집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Home+Economy)'관련 업종의 카드 결제 건수가 1년 반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 KB국민카드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카드 결제 데이터 4492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25세~54세 KB국민카드 고객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일평균 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 1.9배 증가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 배달앱으로 같은 기간 카드 결제 건수가 2.14배 증가했다. 음식 배달앱의 주 이용 고객층은 올해 2분기 기준 25~34세로, 전체의 56.3%를 차지했다. 35세 이상의 고객들의 이용 성장세도 두드러져 음식 배달앱 이용 고객층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음식 배달앱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주문, 결제 등 서비스 편리성을 앱 사용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한편 자녀·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및 출장 청소·세차 등 집안·차량 관리 업종의 결제 건수는 2.01배 늘었고, 영상·음악·도서·게임 등 홈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의 결제 건수도 같은 기간 1.83배 증가했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을 많이 이용한 고객 연령대는 25~34세로, 결제 건수를 기준으로 53.7%를 차지했다. 특히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 '홈코노미' 관련 업종 전반에서 건당 결제 금액이 높았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의 성장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홈코노미 관련 업종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중 35.9%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여유 시간이 생기면 집에서 보낸다는 응답도 51.7%로 외부에서 보낸다는 응답(21.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여유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이유로는 '집에서 보내는 것이 진정한 휴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49.5%로 가장 많았다. 또 '내가 원하는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32.4%),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아서'(30.7%) 와 같은 응답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통계적 변화 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가 집에서 먹고 즐기며 전문가의 관리를 정기적으로 받는 홈코노미 관련 업종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집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홈코노미 관련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점차 다양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9-11-18 14:25:33 홍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