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월말 BIS 총자본비율 13.56%…케이뱅크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 실패 등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본건전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40%, 13.33%, 12.74% 및 6.53% 수준이다.
지난해 말 대비 기본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소폭 상승했고, 총자본비율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모든 은행이 완충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웃돌았지만 은행별로 온도차는 있었다.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는 13.41%, 12.48%에 그쳤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56%, 12.21%, 11.49% 및 5.65%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 산출시 표준방법을 적용함에 따라 위험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BIS비율이 낮게 산출된다"며 "우리금융지주의 신규 편입에 따라 자본비율 하락폭이 컸지만 현재 내부등급법 적용을 위한 승인심사 신청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완충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다. 신한·하나·KB·농협 등 대형 지주사(D-SIB)의 총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지주(11.28%)와 우리지주(11.06%)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설 지주회사와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등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자본확충이나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