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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첫 '10-10클럽' 스타트업 배출

-KB금융 계열사로부터 '10건 이상 제휴와 10억원 이상 투자 유치' 달성 KB금융그룹은 KB스타터스 중에서 첫 '10-10클럽'이 탄생했다고 16일 밝혔다. '10-10클럽'은 KB금융 계열사로부터 10건 이상의 제휴와 1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스타트업에게 수여하는 명예호칭이다. '10-10클럽' 첫 주인공은 플라이하이다. 플라이하이는 KB금융과 11건의 제휴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KB금융의 CVC(Corporate Venture Capital)펀드로부터 10억원의 투자 유치도 확정됐다. 플라이하이는 모바일 문서조회 및 발급 서비스 등에 필요한 인증과 보안, 지급결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솔루션 등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졌다. 지난 2017년에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이후 KB금융의 손해보험, 증권, 생명보험, 캐피탈 등과 함께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업무효율성 향상과 디지털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 관계자는 "KB스타터스는 양적인 확대보다는 보다 많은 '10-10클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과의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도 발전하고 그룹 디지털 전환에도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6 13:10: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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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보통사람 금융]소비는 줄고, 부채는 늘고…'워라밸'에 퇴근시간 빨라져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신한씨의 월 소득은 2016년보다 15만원 오른 476만원이다. 물가가 올랐지만 월 소비는 오히려 5만원이 줄어든 238만원. 매달 저축은 6만원이 증가한 116만원이었고, 부채는 무려 2238만원이 증가해 7249만원이 됐다.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은 줄었지만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늘며 총자산은 7348만원이 증가한 4억39만원이 됐다. 신한씨는 출근길에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 비용으로 7300원을 썼다. 점심은 7700원, 간식은 4100원을 썼고, '워라밸' 추세의 영향으로 저녁약속은 주 1회로 줄었다.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홧김 비용'으로 월 20만7000원이 나갔고, 가족과의 주말나들이는 월 1.2회로 17만4000원을 썼다. 작년 '보통사람'은 476만원을 벌었다. 몇 년간 정체됐던 소득이 늘었지만 소비는 오히려 줄었다. 대출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워라밸'이 중요시되면서 저녁약속은 줄었고, 저녁 7시 이전에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사람이 늘었다. 신한은행은 16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은행 급여이체 고객(서울시 거주 94만명)과 카드 거래 고객(서울시 거주 직장인 100만명), 조사 참여 고객(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 등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현황을 분석했다. ◆476만원 벌어 238만원 쓴다…양극화는 지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가구 총 소득은 476만원으로 최근 3년간 15만원이 늘었다. 2017년에는 1만원 증가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14만원이 늘었다. 소득증가를 주도한 것은 중산층 이하 가구다. 소득증가 비율은 하위 20%의 1구간이 8.8%로 가장 높았고, 금액 기준으로는 3구간의 소득증가폭이 22만원으로 컸다. 중산층 이하의 소득이 더 늘긴했지만 소득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소득 하위 20%와 상위 20%의 소득 격차는 약 5배다. 하위 20%가 185만원을 벌 때 상위 20%는 892만원을 벌었다. 빚은 늘었다. 부채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지난해 7249만원으로 2016년 5011만원, 2017년 6202만원에서 매년 1000만원 이상씩 급증했다. 특히 제2,3금융권 대출의 이용이 늘었다. ◆2030 대출 더 받고…40대는 소득 급감 20~30대 사회초년생의 평균 부채 잔액은 3391만원으로 전년 대비 432만원이 늘었다. 대출을 다 갚는데 필요한 기간도 4.9년으로 전년 대비 1년 가까이 길어졌다. 기혼가구의 절반이 넘는 57.3%는 소득이 평균 45%나 급감했던 경험이 있었다. 경험시기는 평균 40.2세였다. 소득이 급감한 이유는 퇴직/실직이 37.7%로 가장 높았고, 경기침체(28.5%)와 사업/투자실패(13.1%)가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의 은퇴 예정자는 노후 준비가 미흡했다. 3년 내 은퇴를 앞둔 50대 이상 경제활동자 50.6%는 퇴직 후를 대비하지 않고 있었다. 이들의 은퇴 후 예상 월 소득은 147만원으로 필요 생활비 242만원의 61%에 불과했다. 전체 경제활동 가구의 7%는 최근 3년 사이 부동한 구입을 포기했다. 금액이 너무 높아서다. ◆'워라밸'로 당겨진 퇴근시간…'홧김비용'은 ↑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퇴근시간은 앞당겨졌다. 신한카드 사용으로 분석한 서울지하철의 탑승시간대별 비중을 보면 저녁 7시 이후는 2017년 하반기 53.1%에서 2018년 상반기 52.4%, 2018년 하반기 50.3%까지 낮아졌다. 반면 오후 5시~저녁 7시 이전은 2017년 하반기 46.9%에서 2018년 상반기 47.6%, 2018년 하반기 49.7%로 높아졌다. 직장인의 86%가 업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명 '홧김비용'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20만7000원이었다. 홧김비용으로 남자들은 외식/음주, 게임/스포츠용품 구매를, 여자들은 의류/잡화 구매, 미용실/네일아트 등에 썼다. .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를 모바일 플랫폼인 쏠(SOL)을 통해 전체 내용을 이북(e-book) 형태로 공개했다.

2019-04-16 12:56:1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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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저축銀 최대규모 RPA 도입해 업무 효율화

OK저축은행이 로봇기반업무자동화(RPA) 고도화 및 전사 확산에 나선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RPA시스템 확대 적용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1차 RPA 구축사업을 완료한 OK저축은행은 해당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초까지 RPA 확대 적용을 위한 2차 사업을 추진했다. 이로써 현재 OK저축은행에서는 총 40여가지의 업무가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행되고 있다. 이번 RPA 시스템 확대로 OK저축은행은 ▲법원우편물(OCR) 조회 ▲신용회복신청 ▲개인회생등록 ▲주소보정 ▲서증제출 ▲사업자휴폐업조회 등의 업무를 로봇으로 추가 전환했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단순 반복 업무를 사람이 아닌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 처리해주는 자동화 기술로, 직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직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최근 금융권을 포함한 전 업권에서 각광 받고 있다. 향후 OK저축은행은 전사 시스템을 인공지능(AI)과 인식 기반의 RPA 과제 중심으로 지속 개발해,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금융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RPA솔루션을 사내 업무에 점차 확대 적용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또한 RPA를 시작으로 업권을 대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2019-04-16 10:10:2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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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바이럴 필름 ‘엄마와의 연희동 데이트’ 공개

우리카드가 대표상품인 '카드의정석' 1주년을 맞아 바이럴 필름 '엄마와의 연희동 데이트'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엄마와 좋은 것을 나누고 싶었던 딸이 엄마와 함께 가고 싶었던 연희동의 명소를 방문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는 내용으로 양갱상점 금옥당과 연희동사진관의 도움을 받아 촬영됐다. 영상에 나왔던 콜라보 아이템들도 4월 한 달간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정석 스페셜 양갱 세트는 금옥당에서 7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연희동사진관에서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면 액자를 무료로 증정한다. 우리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제품 소진 시 종료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엄마를 위해 정성을 다해 데이트를 준비하는 딸의 마음이나 손님을 위해 진정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에 담았던 정성과 진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었다"며 "따뜻한 봄에 레트로 감성 가득한 연희동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우리카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볼 수 있으며 콜라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옥당은 붉은 벽돌 건물과 양철 간판이 인상적인 수제양갱 전문점이며, 연희동사진관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두 곳 모두 엄마를 위해 장소를 골랐던 딸의 마음처럼 정성이 가득 담긴 아이템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2019-04-16 09:49:38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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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정의 달' 이벤트

삼성카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단독 제휴를 맺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하남점 및 위례점을 이용하는 삼성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트레이더스 하남점 및 위례점은 스타필드 내에 입점돼 있어 고객들이 트레이더스 외에도 대형 영화관·PK마켓·일렉트로마트·노브랜드 등 스타필드의 다양한 매장을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연회비가 없는 열린 창고형 마트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자체 브랜드 등 상품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카드는 우선 트레이더스 하남점 및 위례점을 이용하는 전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22일에서 5월 19일까지 매주 선정된 인기 품목에 대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7일부터는 트레이더스 하남점 및 위례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전회원을 대상으로 트레이더스 장바구니를 소진시까지 증정한다. 이외에도 오는 28일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에 투표를 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어프라이어 및 트레이더스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휴카드 회원에게는 추가로 트레이더스 인기 가전 품목인 에어프라이어 경품 응모권도 증정한다. 제휴카드로 하남점 및 위례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회원이 대상이다. 에어프라이어 경품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하며, 매일 총 20명의 당첨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마케팅 협업을 강화해 삼성카드 회원에게 다양하고 실속있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4-16 09:49:04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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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에 은행부실 경고등…신규연체 늘고, 中企대출 비상

경기부진에 연체 규모가 눈에 띄게 늘면서 은행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라 은행들이 앞다퉈 늘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폭이 커지며 부메랑이 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1조7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2016년 말 이후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4월 신규 연체채권 규모가 3조5000억원에 달했지만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에 따른 연체채권 2조2000억원을 제외하면 1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연체채권 정리금액을 반영한 실질연체 순증률은 0.10%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신규 연체 금액은 2017년 들어 가장 많다"며 "전반적인 경기 부진으로 대출자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0.52%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연체규모가 늘어나는 추이로 보면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과 맞물려 급격하게 늘린 중소기업 대출이 뇌관이다. 올해 들어 이어진 연체율 상승세는 중소기업이 주도했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소기업 대출은 12조2771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은 8385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49%에서 올해 1월 말 0.57%, 2월 말 0.66%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가계대출에서는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들썩이고 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43%에서 올해 1월 말 0.48%, 2월 말 0.56%로 상승했다. 은행이 대출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높은 신용대출에 대한 채무 상환 압박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신규연체 규모가 아직까지 큰 부담을 주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중요한 지표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제 2금융권이 오는 6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기 시작하는 데다 하반기 주택가격 조정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가계 채무재조정이 활성화될 경우 연체율 상승폭은 보다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04-16 09:06: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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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현장체험형 '허그팜 금융교육' 실시

NH농협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함께 금융교육도 받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허그팜(Hug Farm)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허그팜 금융교육은 전국 13개(서울, 강원, 경기, 경남,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전북, 제주, 충남, 충북) 금융교육센터에서 유치원생(6~7세)과 초등학생(1~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일 은행원이 되어 통장을 개설하는 등의 금융업무를 체험하고, 핀테크를 활용한 소액결제 시스템으로 우리 농산물을 직접 구입하는 경험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2012년부터 행복채움금융교실을 운영해 왔으며, 학생들과 소외계층 등에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등 2016년부터 3년 연속 금융감독원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회사'에 선정된 바 있다. 이대훈 행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교육현장을 제공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우리 농산물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교육 신청대상은 학부모 및 유치원생(6~7세), 초등학생(1~3학년)이다. 교육일정과 신청기간은 전국 13개 금융교육센터별로 상이해 자세한 정보 등은 농협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2019-04-16 08:31: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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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롯데카드·손보 매각 본입찰…새 주인은 누구?

이번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새 주인이 정해진다. 가입자 수가 800만명에 달하는 '알짜배기' 롯데카드 인수전은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의 양강 구도로 좁혀지는 가운데 롯데손보는 롯데그룹이 시장 평가보다 높은 매각 희망 가격을 제시하면서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매각 본입찰이 오는 19일 진행된다. 현재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지주회사는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음)에 따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에 대한 지분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중 롯데캐피탈은 롯데그룹이 매각을 추진하다 잠정 보류한 상태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1월 예비입찰을 거쳐 지난 2월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적격예비인수자(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롯데카드 쇼트리스트에는 하나금융,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꼽혔다. 롯데손보 쇼트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와 외국계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 5곳이 선정됐다. 각각 5곳씩 추려진 인수 후보군에서 누가 새 주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보는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하나금융과 한화그룹 간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은 롯데카드 인수에 관심이 높다는 후문이다. 최근 카드사 수수료 개편으로 전체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지만 롯데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롯데백화점 등 롯데 유통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알짜 매물로 꼽힌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176억원으로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52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가입자 수는 781만명으로 높은 충성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롯데카드 인수를 통해 카드 부문 규모 확대,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30%까지 늘리겠다"며 올해 경영전략 중점 과제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만약 자산규모 약 13조원에 달하는 롯데카드가 인수될 경우 약 7조원인 하나카드는 단숨에 업계 3위에 등극하게 된다. 순이익으로는 업계 4위권까지 넘볼 수 있다. 한화그룹도 롯데카드 인수에 적극적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보험업과 금융투자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카드 부문은 없다. 재계 10위권 내에서 금융업을 하는 그룹사 중 한화그룹만 카드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한화그룹은 롯데카드의 유통사 인프라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한화리조트 등 유통산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카드 입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보다는 한화그룹으로의 인수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다. 고용보장 때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인수·합병에 있어 내부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고용 문제"라며 "아무래도 기존 카드사가 있는 기업에 인수되는 것보다는 카드사가 없는 기업으로의 인수가 고용보장에 있어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롯데손보의 경우 사모펀드와 외국계 금융사 간의 경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BNK금융지주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흥행 열기가 롯데카드에 비해 덜하다는 점이다. 롯데손보는 규모나 순이익 측면에서 크지는 않지만 퇴직연금 부문이 강점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2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913억원으로 22.4% 늘었다. 퇴직연금 자산운용 부문에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 25.5%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점유율 33.5%)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재무건전성과 자본 확충 문제, 높은 매각 희망 가격 등이 롯데손보 인수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기준 155.4%로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를 근소하게 상회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제시한 매각 희망 가격 5000억원이 다소 높다는 목소리도 있다. 게다가 장점이었던 퇴직연금이 특별계정 신용위험액, 시장위험액이 늘면서 책임준비금도 동시에 늘어나는 점은 인수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동안 RBC 제도에서 퇴직연금 리스크는 운영리스크만 반영되고 신용리스크는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신지급여력제도(K-ICS)에서는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신용리스크가 반영될 예정이다. 퇴직연금 비중이 높을수록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되고 있어 단기 인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롯데손보는 여러 변수가 있어 이번에 인수가 결정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2019-04-16 08:02:05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