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
기사사진
신동빈의 롯데지주 완성…롯데, 손해보험·카드사 판다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배구조 개편을 완성하기 위한 작업이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경영복귀 이후 계열사 지분 정리, 대규모 고용·투자계획 발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뉴 롯데' 재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27일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보를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매각은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금융계열사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최종 결론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롯데는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로 인해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롯데는 지주사 설립 2년 내로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매각 대상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롯데캐피탈 등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지분을 각각 93.8%, 38.1%씩 보유한 주요 주주다. 매각 시한은 내년 10월까지다. 당초 시장에선 롯데캐피탈과 롯데카드를 우선 매각하고, 롯데손보는 나중에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롯데캐피탈은 이번에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롯데캐피탈은 일본 주주가 많고 실적이 좋아 매각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롯데캐피탈도 내년 10월까진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 3분기까지 롯데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983억원으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아직 매각 시한까지 1년가량 남은 만큼 내년까지 실적을 최대한 견인한 후 매각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가 매각을 공식화한 후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CEO는 사내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적 악화, 고용불안 등 우려의 시각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의 실적은 쭉 부진했다. 지난해 롯데카드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1105억원) 대비 57.59% 줄었다. 롯데카드의 임직원은 1700여명이다. 롯데손보는 임직원 1690명, 101개 지점에 1342명의 모집인을 두고 지난해 원수보험료(매출액) 579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올해 3.1%에 그쳤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지금 시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방향을 정하는 것이 롯데카드와 임직원들을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었다"며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인수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외부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매우 초기로,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날지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단계"라며 "최적의 인수자를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도 "대주주와 그룹 지주사에서 장기적인 관점을 보고 그룹 외부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대표이사로서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과 처우를 보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롯데손보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1-27 15:39:29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롯데카드·손보 매물로…'우리금융지주' 옛 영광 되찾나

롯데카드와 손해보험이 매물로 나오면서 가장 유력한 매수자로 거론되는 곳은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지주체제로의 전환이 출자 제한을 극복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함임을 감안하면 롯데카드와 손보 인수는 우리금융지주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카드와 손보가 우리금융지주의 인수합병(M&A) 우선 순위에 있었던 업권이 아니었고, 카드수수료 인하와 자본확충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주 설립은 카드와 종금은 은행 밑에 계속 두고,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FIS·우리금융경영연구소·우리신용정보·우리펀드서비스·우리PE자산운용 등 기타 6개 법인을 지주 자회사로 두는 구조로 추진한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보면 카드를 빼고는 이렇다할 곳이 없는 상황이다. 만약 롯데카드와 손보를 인수하게 되면 한 번에 어느 정도 금융지주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롯데카드는 백화점과 마트 등 그룹 유통계열사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다양한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었다. 이런 장점이 유지된다는 조건이면 우리금융을 비롯한 금융지주들이 탐을 낼 만 하다. 롯데손보는 보험사 자체가 없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손보사를 보유하지 않은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인수자 후보로 거론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지주 전환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후 M&A가 필수라는 측면에서 보면 시장에 공개적으로 나온 매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카드업계와 보험업계 모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부정적 요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매수자 입장에서 보면 카드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가 예정된 카드사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은 매물"이라고 지적했다. 매각 작업은 손보보다 롯데카드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주관사로 정해지고,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손보는 해외 자본이나 사모펀드에 팔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당초 유력 매수자로 꼽혔던 신한금융이 옛 ING생명 인수로 당분간은 추가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롯데지주가 밝힌 매각 방침은 원론적인 수준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와 손보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자에 대해서는 롯데카드와 손보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 역시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을 강조했다.

2018-11-27 15:39:1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FIU,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상호평가에 대응

금융위원회는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관계기관이 27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상호평가 대응방향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내년에 이뤄질 상호평가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FATF는 자금세탁방지 테러자금조달금지를 위한 정책결정기구로 ▲예방조치 ▲사법제도 ▲테러자금 조달 금지 ▲국제 협력 ▲투명성 장치 등 크게 5가지 부문을 평가한다. 평가에서 미흡한 점이 있으면 국가 대외 신인도, 수출기업의 금융비용, 환거래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내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1년여간 상호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8월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자금세탁 테러자금조달 위험평가를 진행해 왔다.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테러자금조달 관련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지만 자금세탁과 관련한 ▲탈세·조세포탈 ▲불법 도박 등 불법 사행 행위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부패범죄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재산국외도피 ▲횡령·배임 등의 9개 부문에서 위험 요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를 선진화하고 금융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민간부문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취약 분야인 '현금 거래' 위험에 대해서는 고액 현금 거래 보고 제도 운영을 통해 대응하되 보고 기준 금액 인하해 대응을 강화(2019년 7월 시행 예정)하고, '가상통화' 위험에 대해서는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제도이행 의무를 부과(법률안 국회 계류 중)해 관련 위험을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내년 7월 상호평가팀 방문조사 전까지 법률·제도 이행과제를 완료할 계획이다"며 "FATF 국제기준 이행상황 보고서 작성과 상호평가팀 방문조사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18-11-27 15:30:06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수수료인하 '폭탄' 맞은 카드사, 빅데이터 신사업 전사적 검토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 '폭탄'에 빅데이터를 통한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카드수수료 인하로 8000억원 규모의 수수료 수입감소가 불가피한데 이를 메울 방안이 마땅치 않아서다. 그러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법규정도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실정이어서 새로운 먹거리를 두고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정부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개편방안이 카드사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개편안에 따른 카드사 수수료 감소액이 지난 2016년 6700억원보다 큰 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데다 카드 이용액 성장 둔화, 금리상승추세,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을 고려하면 카드사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고 있다. 소비자를 통해 마련된 정보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거나,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해 컨설팅 등으로 수익을 늘리려는 것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카드사 제도개선과 관련해 카드사 보유 정보를 이용한 컨설팅 업무 등 신용카드사의 수익원을 다변화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카드사의 수익원을 다각화해 카드사들의 숨통을 틔어주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순서가 잘못됐다고 말한다. 신사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우선적으로 규제완화가 선행됐어야 하는데 정부가 무리하게 수수료인하 등 가격통제를 우선적으로 시행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빅데이터 분야는 당장 수익성이 가시화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규제에도 발목잡힌 상황"이라며 "특히 개인정보 활용과 관련한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 과감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등 각 법들이 규정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에 유의해야 하지만 규정에는 비식별화 조치 기준이나 개인정보 범위가 명확하게 정의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업계가 요청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업무에 나설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담은 규제개선 건의사항을 금융당국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악화될 것이 분명해진 만큼 규제완화를 통해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추후에 개인정보 활용 과정에서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신용정보법상 비식별화조치 기준이나 가이드라인도 명확하게 정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1-27 14:35:4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