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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3%대 할부 금리…카드사 車 할부 프로그램 '인기'

#. 차량 구입을 고려 중인 20대 직장인 이 모씨는 최근 카드사 자동차 할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게 됐다. 캐피털사 대비 낮은 금리는 물론 특화카드로 혜택도 쏠쏠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카드사 자동차 할부 금리가 캐피털사보다 최대 연 5% 이상 낮았다"며 "카드 결제 시 월 할부 납부금도 할인해주는 등 여러모로 카드사 자동차 할부 프로그램이 경제적이었다"고 말했다. 캐피털사 전유물이던 자동차 할부 금융시장에서 카드사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낮은 조달금리를 바탕으로 상품 할부금리를 연 3%대로 내리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채널도 선보이면서 고객 편의성이 크게 증대됐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업계 카드사 8곳의 자동차할부시장 실적이 올 들어 급증하고 있다. 당장 경영 환경 악화로 올해 수입 감소가 예상돼 온 카드사들로선 해당 시장을 집중적으로 키우며 실적을 쌓고 있다. 먼저 지난해 7월 온라인·모바일 전용 자동차할부금융서비스 '다이렉트 오토'를 선보인 삼성카드의 경우 올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은 6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4428억원 대비 55.3%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6589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다이렉트 오토는 언제 어디서든 한도조회와 할부금융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로 모바일 등에서 계약 후 자동차대리점에서 카드결제만 하면 되는 구조다. 이벤트 시 할부기간(12~60개월)에 따라 연 1.9~3.2%의 할부금리가 적용되며 차량 선수금의 1.0~1.5%를 캐시백해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다이렉트 오토 월 평균 이용고객이 최근 50만명을 돌파했다"며 "할부 이자 인하, 캐시백 등 혜택으로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할부금융 취급액이 361억원에서 5123억원으로 무려 1419%나 급증했다. 우리카드 역시 818억원에서 1948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차량가액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가맹점 및 할부수수료 등에서 높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이용에 따른 고객 확보는 덤"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 프로그램에서 갖는 경쟁력은 카드 상품을 활용한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이다. 카드사들은 자동차 할부 이용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등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마이카 우리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할부 납부금을 최대 1만원(70만원 이상)까지 할인해준다. 이에 더해 전국 모든 주유소와 가스충전소에서 휘발유 기준 리터당 70원, 모든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만원 할인 제공한다. 일시불 결제 시 포인트 제공, 할인 혜택도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차량 가격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KB국민카드는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차 구매 고객이 몰리면서 관련 상품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합리적인 자동차 구매가, 카드사로선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해 좋다"고 말했다.

2017-09-12 16:26:3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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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 '규제강화' 금융권, 판이 바뀌었다

새 정부 들어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권 수장들이 속속 교체되면서 금융권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이전 정부가 금융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는 없애고 무한기회를 열어주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이제는 은행이나 카드, 보험 등 업권을 막론하고 소비자를 우롱한 높은 금리나 수수료에 대해 일단 질책을 듣고 '반성문'을 써야 할 처지에 몰렸다. 몇 달새 완전히 '판'이 바뀐 것.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카드수수료는 내렸고, 지난달 말에는 25조7000억원 규모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이 완료되는 등 포용적 금융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포용적 금융·소비자 보호 전면 배치…"금리·보험료 일단 내려라" 바뀐 금융권의 기본 골격은 생산적·포용적 금융이다. 내년 1월부터는 최고 금리가 24%로 내리며, 금융약자인 소비자를 위해 연체가산금리와 실손보험료 인하,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등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달 초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금융사는 금융 소비자의 소중한 돈을 기반으로 영업을 하지만 소비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며 "문제가 있는 영업관행에 대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금융 부문의 경제민주주의 과제로 꼽히는 금융그룹 통합감독과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연내 별도 조직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 역시 지난 11일 취임하면서 "금융감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있다"며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칭)를 설치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금융감독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기업들과 관련해서는 "저출산 대응 노력과 환경보호, 노사관계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사항을 공시하는 등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구조조정 틀도 바뀌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수장들도 전면 교체되면서 기업 구조조정의 틀이 바뀔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칙론자로 알려진 이동걸 신임 산은 회장은 지난 11일 취임하면서 "국가경제와 대상기업에 최선이 되는 판단 기준과 엄정한 원칙 하에 투명한 절차에 의해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1년이 넘도록 진통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서는 "이해 당사자가 많기 때문에 이 기업이 결국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져 보겠다"며 "죽은 기업은 일자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12일까지 채권단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키로 했다. 이에 대한 산은의 평가나 반응이 이후 구조조정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정통 관료 출신인 은성수 신임 수은행장은 아직 향후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상황이다. 수은 노조가 지난 11일부터 은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면서 취임식을 치르지 못했다.

2017-09-12 16:25: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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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청소년과 함께 희망을 꿈꾼다

KB금융그룹이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과 함께 희망을 꿈꾼다. KB금융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문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KB청소년음악대학과 KB희망캠프, KB스타비 학습멘토링 등 청소년들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KB금융 관계자는 12일 "그룹의 핵심 사회공헌으로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이 건전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고 있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의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해외 저개발국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청소년음악대학'은 음악에 재능과 열의가 있는 소외 청소년 120명을 대상으로 전국 6개 음악대학(이화여대, 상명대, 나사렛대, 조선대, 경상대, 강원대) 교수의 1대 1 지도 등 수준 높은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수혜 학생 중 다수가 예술고등학교와 음악대학에 입학하거나 전국 단위 음악대회에서 우승·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장애를 이겨내고 미래의 꿈을 찾으려는 장애청소년을 위해서는 'KB희망캠프'가 있다. 장애청소년 100명에게 진로전문가의 심층상담, 대학생 멘토와 함께 하는 직업체험, 2박 3일의 진로캠프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방향을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100% 재참가를 희망하는 등 장애청소년의 꿈을 이루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이 2007년 시작한 'KB스타비(飛) 학습멘토링'은 전국 50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180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멘토)를 선발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학습능력 분석을 통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등 정서적 지원활동을 한다. 'KB스타비(飛) 공부방'은 국민은행이 학습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을 위해 학습 공간을 조성하고 학습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KB국민은행 희망공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16년까지 전국 500개 가정의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공부방을 조성했다. 올해도 100개의 공부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전국 읍·면·동 단위의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지식정보와 커뮤니티 공간인 'KB작은도서관'도 지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화성, 부천, 부산시 수영구와 육군 5군단, 해군 2함대, 제주강정기지 및 공군사관학교 등의 7개 소외지역에 작은도서관을 지원해 누적 62개소를 조성했다. KB작은도서관은 청소년들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생활 친화적인 도서문화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어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사랑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체육 및 미술 분야에 재능 있는 장애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술과 체육 분야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30여 명의 장애 학생들에게 교육비와 운동기구 등을 후원해 이들이 자신의 장애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공익활동을 통해 KB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모델을 정립하고 KB의 사회공헌활동이 건강한 사회와 금융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9-12 16:25: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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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회장 연임 설문에 사측 개입" Vs 사측 "개입사실 없어"

-사측 "개입 사실 없어…노사 공동조사 요구"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인선을 놓고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12일 윤종규 회장의 연임을 위해 사측이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공동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KB금융 노조는 지난 5~6일 조합원을 상대로 윤 회장 연임 찬반 설문조사를 벌였다. 노조 측은 "마감 직전인 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17개의 단말기를 통해 4282건에 달하는 중복 응답이 이뤄졌고, 이들 답변의 99.7%가 '연임 찬성' 의사를 담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KB금융 관계자는 "찬반투표에 회사 측의 개입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노사 공동조사를 노조에 요구할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와 함께 "공동조사 결과 노조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과 관련된 문제점이 발견 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내 익명 게시판에 댓글 부대를 운영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KB금융 관계자는 "핫이슈 토론방은 익명으로 자유롭게 직원간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토론공간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찬성 또는 반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댓글 부대 운영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KB노조는 윤 회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오는 14일 3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7명에서 3명 안팎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2017-09-12 14:19: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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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스포츠 연계 'LPGA 팬사랑 적금' 한시 판매

KEB하나은행은 오는 10월 12일 개최 예정인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대회를 기념해 10월 9일까지 'LPGA 팬사랑 적금'을 한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LPGA 팬사랑 적금'은 만 14세 이상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1인 1계좌로 월 100만원 한도 내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1년제로 정액적립식 기준 기본금리 1.1%에 우대금리 1.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6%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자유적립식은 기본금리 1.0%에 우대금리 1.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5%). 'LPGA 팬사랑 적금'의 가장 큰 특징은 손님들이 LPGA대회를 재미있게 즐길수록 우대금리 혜택이 늘어난다. LPGA 응원선수앞 응원 메시지 작성시 0.5%포인트, LPGA 챔피언십 우승자 맞추기 퀴즈응모시 0.5%포인트, 하나멤버스앱을 통한 금리우대쿠폰 발급 등록시 0.3%포인트, 적금의 이자를 하나머니로 받는 것에 동의하면 0.2%포인트 등 최대 연 1.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정액적립식 10만원 이상 가입손님 중 선착순 1000명에게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입장권(1인 1매)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스카이 72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7-09-12 10:42:07 김문호 기자
내년부터 금융회사 자금세탁방지 강화

앞으로 금융회사들은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신상품 개발이나 자기자본 투자 등 모든 분야에서 자금 세탁의 위험이 없는지를 의무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관계기관 의견조회와 규제개혁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은행과 금융투자업자, 종합금융회사, 보험사, 상호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금융지주사 등은 국제기준과 국내법상 자금세탁방지 관련 사항을 '내부통제기준'에 포함하는 게 의무화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금융거래, 신상품 개발, 자기자본 투자 등 금융사의 업무 관련 모든 분야에서 자금세탁 위험평가를 강화하고 내부 업무체계를 운영해나가야 한다. 아울러 자금세탁방지업무 담당부서와 독립된 부서 또는 외부전문가가 업무수행 적절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내부감시체계를 운영해야 한다. 또 업무담당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훈련하는 한편, 임직원이 연관된 자금세탁 가능성 차단을 위해 임직원 채용이나 재직 중 신원확인도 의무화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법 개정을 통해 각 금융회사 내부의 자금세탁방지체계가 획기적으로 강화되고, 제도운영도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대외공신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1 17:35:3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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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창의적인 서비스 촉진하는 금융규제 변화 필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미래의 금융산업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규제를 변화된 환경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최종구 위원장은 "자본시장은 우리 경제의 생산적 부문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의 중추적인 인프라"라며 규제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금융 규제를 자동차의 속도제한에 비유하며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 운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는 안전을 위해 신중하고 합리적인 속도 이상으로 운전하지 말라'고 하는 것 처럼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금융) 서비스를 촉진하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노자의 도덕경을 인용하며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가 원칙 중심으로 완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영기 회장은 "'천망회회 소이부실'(天網恢恢 疎而不失·하늘의 그물은 아주 넓어 그물코가 성기지만 그 어떤 것도 빠뜨림이 없다는 뜻)은 원칙중심규제(규제 완화)의 정신을 잘 표현하는 말"이라면서 "하늘의 법(천망)처럼 작은 것 하나라도 소홀하게 다루거나 놓치는 일 없는 규제 방식이 바로 원칙중심규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책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최운열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종석 의원(자유 한국당)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 앞에 (원칙중심규제로의) 규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앞으로도 법안 발의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최운열 의원과 이언주 의원(국민의당 )이 공동대표로 있는 경제민주화정책포럼 '조화로운 사회'가 주관하고 한국증권법학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2017-09-11 17:24:2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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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량 규제'에 울고 '금리 인하'에 떠는 저축은행

당국, 중금리대출 총량 규제 이어 TV광고까지 감축 유도…최고금리 인하도 코앞, 소형업체는 어쩌나 금융 당국이 '빚 권하는 폐습'을 없애기 위해 칼을 빼들면서 저축은행 업권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내년 1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7.9%에서 24.0%로 인하됨에 따라 적극적인 대출 영업이 불가피해졌지만 대출을 비롯해 TV광고까지 총량 규제를 받게 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중금리대출에 TV광고까지 '눈칫밥 신세'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가계부채 총량 규제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금융 당국은 자산 기준 상위 15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지난해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을 상반기 5.1%, 하반기 5.4%로 제한했다. 부채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가계부채 총량 규제가 적용되자 올해 1~4월간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1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문제는 중금리대출 취급 규모도 함께 쪼그라들었다는 것이다. 당초 당국은 금융권의 '금리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중금리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추진·유도한 바 있다.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중·저신용자에게 6~15%의 중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도 저마다 중금리대출 상품을 속속 내놨다. 그러나 가계부채 총량규제에 중금리대출도 포함되면서 저축은행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당국의 취지대로 중금리대출에 집중하기엔 은행 수익성에 타격을 입게 되고, 고신용 또는 고금리대출을 위주로 취급하면 당국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 셈이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총량 규제는 자유 영업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며 "게다가 서민상품인 중금리대출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부업의 TV광고 규제까지 강화되며 저축은행의 부담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당국은 올해 하반기 대부업 방송광고 총량을 상반기 대비 30% 자율 감축하도록 유도한다. 또 향후 업체별 연간 방송광고 송출횟수, 방송광고비 제한, 주요 시간대(오후 10~11시) 집중적 광고 제한 등 '방송광고 총량 관리제' 시행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넉달 뒤부턴 최고금리 인하까지… 저축은행에 대한 당국의 영업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정 최고금리인하 시점이 바짝 다가오며 업계는 더욱 애가 타는 모양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최고금리를 27.9%에서 24.0%로 인하하고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20%까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넉달 뒤부터 저축은행을 비롯한 대부업체들은 최고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중소형 업체를 중심으로 업권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7.0%포인트 인하된 이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회원사가 79개에서 49개로 38% 감소했다. 이 중 30개 업체의 지난해 총 대출자산은 3424억원 규모이며, 대부분 자산 200억원 이하의 소형 업체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최고금리 인하 전에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의식해 신용대출 금리를 내리거나 정기예금 특판 등을 실시하는 추세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36개 저축은행들이 실행한 대출의 평균 금리는 21.92%로 올해 1월보다 1%포인트 가량 금리를 내렸다. 이와 함께 OK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은 최근 연 2% 중반대의 정기예금 특판을 판매하는 등 예금금리는 더 얹어줬다.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해 영업 방식을 다변화한 곳도 있다. OK저축은행은 온라인에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인 '오키톡'을 오픈해 상담원의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가 추가되고 법정 최고금리는 계속 인하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도 영업 방식을 다변화하는 추세"라면서도 "그러나 이런 방식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중금리대출을 축소하는 등 서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7-09-11 16:28:18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