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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악재에 수출입은행 '휘청'…BIS비율 등 건전성, 5년 내 '최악'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모뉴엘과 같은 기업발 악재에 최근 5년 내 BIS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은의 BIS비율은 10.55%로 추정됐다. 이는 10.63%를 기록했던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시중은행의 BIS비율이 15.63%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은이 시중은행보다 5%가량 떨어지는 셈이다. 박 의원은 "정부가 매년 반복적으로 자본금을 출자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위험가중자산이 그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출자가 아니었다면 BIS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9%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0.48% 증가한 규모로 고정이하여신이 1년 사이 7,362억 원 증가한 데에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1.38%)과 비교해서도 0.6% 이상 높다. 최근 5년간 수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반면 고정이하여신의 급증에도 대손충당금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수은의 부실채권 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15.8%로 IFRS가 도입된 2013년과 비교해도 1년 만에 90%가량 하락했다. 재무 건전성과 여신 건전성은 물론, 손실흡수능력까지 악화된 것이다. 한편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4억 원으로 그 이전해 보다 7억원 가량 상승했으나, 최근 5년 평균의 62.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박 의원은 "정책금융기관 특성상 경기민감 업종에 상대적으로 많은 여신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수출입은행의 건전성 악화는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최근 모뉴엘 사태 등으로 신뢰에 금이 간 상황을 고려하면, 수출입은행은 재무적·비재무적 모든 차원에서 위기에 봉착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은은 '정부가 어떻게든 해주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실적위주의 경영전략을 탈피해 은행 경영과 내부통제에 있어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02-23 18:02:47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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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팬들 모여라"…우리은행·우리카드, YG엔터 특화 상품 출시

빅뱅, 2NE1 등 YG엔터테이먼트 팬들을 위한 맞춤형 카드와 적금이 나왔다. 23일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YG 특화서비스를 탑재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우리YG체크카드'는 YG의 CI를 활용한 디자인부터 YG공연티켓 할인과 YG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인 eshop 할인 등 팬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20~40대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온라인몰과 온라인서점, 토익응시료 등도 할인해 준다. 아울러 모든 영화관 3000원 할인부터 커피 20%할인, 패밀리레스토랑 10% 할인,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서비스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우리YG적금'은 1년제 정기적금 상품으로, 개인 대상으로 월 3만원이상 3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출시일 현재 우대금리 0.3%p를 합산해 최대 연 2.5%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뱅킹으로 적금 신규시 0.1%p 우대해 주며, 적금 만기시까지 우리YG체크카드를 보유하고 발급일로부터 2개월이 속한 달까지 10만원 이상 사용시 0.2%p 추가 우대한다. 한편 우리카드는 YG체크카드 출시 기념으로 YG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YG체크카드 발급 후 1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YG 사옥투어와 '리미티드 에디션 카드 패키지'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사옥투어는 YG아티스트의 연습실과 작업실 견학, 구내식당에서 식사, 기념촬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리미티드 에디션 카드 패키지'는 YG 제휴 기념으로 한정 제작되며 신소재를 사용해 특수 제작한 소장용 카드다. 이는 빅뱅과 싸이, 2NE1 등 YG아티스트들에게도 제공된다. 이밖에 패키지에는 다양한 쿠폰(문샷 10만원 상당 메이크업 서비스 쿠폰, 미니어쳐 키트 제공 쿠폰, 우리은행 환전 우대 쿠폰 등)도 포함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는 우리은행·우리카드가 문화·공연 컨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YG와 업무협약을 맺은 결실"이라며 "YG와 함께 공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나 청소년·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2015-02-23 17:44:35 백아란 기자
금융권, 올해 사상 최대 규모 배당…"국부유출 논란vs시장활성화"

금융권이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배당을 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주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3013억원의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액인 1931억원에 비해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주당 배당액은 780원에 달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주당 650원에서 올해 주당 950원씩을 배당키로 했다. 배당성향(배당총액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2%에서 21.6%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 2년간 배당을 실시 하지 않았던 우리은행은 올해 공적자금 상환 등을 위해 1주당 최대 700원~750원 수준의 배당액을 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주당 배당액이 100~250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이번 배당 규모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예보 등 주요주주와 협의 후 늦어도 3월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배당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지난해 25.3% 였던 배당성향을 올해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카드는 작년 700원이던 배당을 1000원까지 올릴 방침이다. 은행들의 배당성향 확대 움직임은 순이익이 증가한데다 '기업소득 환류세제', '배당소득 증대 세제' 등 정부의 배당 확대 독려와 내수진작 등을 위한 취지로 보인다. 앞서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배당 성향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굉장히 낮은 편"이라며 "올해 배당성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또한 "정부가 소비활성화 측면에서 배당을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배당 친화적 기업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배당 우수기업 지원과 우대를 골자로 하는 'KB금융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배당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만 불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67.9%)·하나(69.1%)·KB·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이 70%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외국계 은행인 SC은행과 씨티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100%며, DGB금융지주는 72.6%에 달한다. 이에 주주 이익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당연하다는 주장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먹튀 논란'과 같은 국부유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외국인투자자와 대주주"라면서 "국부유출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학계와 정부가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은행은 외국인 지분 비중이 높다 보니 그동안 배당에 대해 국부유출 비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배당 확대로 주식시장 활성화 효과가 발생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2-23 17:13:56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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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환급금, 연말정산과는 '무관' "제대로 알고 찾아가세요"

국세청 환급금, 연말정산과는 '무관' "제대로 알고 찾아가세요" 국세청 환급금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국세청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잘못된 정보로 인해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세청 홈페이지는 환급금을 조회하려는 네티즌들의 접속으로 하루 종일 마비 사태를 겪고 있는 중이다.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도 국세청 홈페이지는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이는 연말정산 환급금을 미리 알아보고 싶은 근로자들의 접속이 동시다발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연관 검색어에는 연말정산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한다. 그러나 국세청에서 조회할 수 있는 환급금은 연말정산과 무관하다. 국세청 환급금은 직장인보다 개인 사업자가 많다. 원천 징수한 소득세보다 실제 세금이 덜 나온 경우에 환급금이 발생한다.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수준인 '과세미달'도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급여를 받는 근로자들은 회사에서 회계 등으로 정산을 하기 때문에 환급금 발생이 적은 편이다. 연말정산 환급금은 대부분 회사가 직원들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으로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물론 연말정산자동계산 코너를 이용해 연말정산 환급금을 미리 조회해볼 수는 있다. 하지만 근로자 스스로 입력한 총급여액, 의료비·보험료 등의 공제금액, 매월 기납부세액 등을 근거로 예상되는 연말정산 납부세액 또는 환급금을 자동 계산할 수 있는 화면으로, 확정된 미수령 환급금은 조회할 수 없다. 이렇듯 잘못된 정보가 확대된 배경에는 '환급'이라는 단어가 자동적으로 '연말정산'을 떠올린다는 의견이 있다. 일부 매체들이 잘못된 내용으로 기사를 재생산했다는 지적도 있다. 다시 한 번 밝히지만 국세청 환급금 조회는 연말정산과 무관하다. 그러나 환급금 반환 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한 번쯤은 조회해보는 것도 잠들어 있는 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2015-02-23 16:39:32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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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풀어야 할 숙제는?(종합)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 출범을 알렸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 앞으로 3년. 하지만 제동 걸린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과 수익성 개선 등 풀어야할 난제도 만만치 않다. 23일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외환은행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성장·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할 적임자로 김 회장을 꼽은 것이다. 회추위는 또 김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지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 하나·외환銀 통합, 이번엔 마무리? 연임의 배경에는 하나·외환은행 통합 과제도 자리잡고 있다. 김 회장이 그동안 두 은행의 조기통합 작업을 진두 지휘해왔기 때문에 통합을 가장 잘 마무리지을 수 있다는 것. 실제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논의는 김 회장이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통합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급물살을 탔다. 물론 두 은행의 조기합병까지의 길은 첩첩산중이다. 특히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하나금융은 오는 6월 말까지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와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게 됐다. 합병 기일 역시 당초 올해 2월에서 4월로 두차례 연기돼 표류하고 있는데다 예비인가 승인 신청도 철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노동조합과의 원만한 해결안 도출이 시급하다는 게 금융권의 전반적인 평가다. 아울러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곧 취임하는 것도 합병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종룡 신임 위원장의 의중과 생각에 따라 향후 합병 일정이나 노사 대화 진행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저성장·영업력 강화·수익성 개선 해결해야 저성장 구조 하에 수익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것 또한 그에게 떨어진 과제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의 순이익은 9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한금융의 순이익(2조811억원)과 KB금융 순이익(1조4000억원)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실적 악화는 외환은행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외환은행의 순이익은 3651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대비 17.8% 떨어진 규모로 같은기간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21.2% 증가한 8561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역시 "하나은행 직원 수의 80∼90% 수준인 외환은행의 규모를 고려한다면 하나은행이 달성한 당기순이익의 70∼80% 정도는 해줘야 한다"며 "이대로는 부산은행에 역전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외환은행의 직원 수는 7440명으로 부산은행의 2배가 넘는다. 자산 규모 또한 141조로 3배 이상 크다. 그는 다만 실적 악화 요인에 대해선 "외환은행의 이전 대주주였던 론스타가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외환은행 노조 측은 "수익성 하락은 김정태 회장 경영실패의 결과"라며 "외환카드 분리로 6400억원 자본금이 이탈하는 등 2012년 피인수 이후 외환은행 실적이 급락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검증과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현재 하나금융은 공석이던 행장 자리에 김병호 하나은행장을 선임해 안정적인 지배구조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조기통합과 관련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 측은 "금융산업은 여타 산업과 달리 선제적인 위기대응이 없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외환은행의 실적 등을 포함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2-23 16:08:52 백아란 기자
농협생명, 출범 첫 수장교체…김용복號 순항할까

4년간 초회보험료 17% 이상 성장 빅3 위협 방카룰 유예 만료 대비와 저축성 비중 줄여야 출범 4년 만에 생명보험업계 빅4로 자리잡은 NH농협생명이 처음으로 수장을 교체한다. 3번 연임한 나동민 사장에 이어 김용복 전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하지만 2017년 만료되는 방카룰 등 앞으로의 길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나동민 농협생명 사장은 오는 3월 1일 임기가 만료된다. 나 사장은 지난 2012년 3월 농협생명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후 회사의 급성장을 견인했다.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출범 첫해 1188억원에 불과하던 당기순이익은 매년 15%가량 성장해 지난해에는 15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납초회보험료는 매년 17% 이상 성장한 129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9.6%를 기록, 출범 초기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농협생명은 이 같은 성장세로 지난해 생보업계의 인력감축과 점포 통폐합 흐름 속에서도 설계사를 확충하고 점포를 늘렸다. 교보·한화·삼성생명 등 빅3는 지난해 11월 기준 본부·지점·영업소 등 점포수는 2159개로 지난 2012년 말보다 13.5% 감소했다. 이 기간 이들 빅3의 소속설계사도 15.42% 감소했다. 반면 농협생명은 이 기간 점포수와 설계사가 각각 61%, 33% 증가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농협생명의 이 같은 성장에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방카룰 유예기간이 2017년 만료되고 소속 설계사 수도 아직 부족하다는 것. 농협생명은 출범 당시 한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25%를 넘을 수 없도록 하는 규제(방카룰)를 2017년 3월까지 유예받았다. 이후 농협생명은 5700여개의 지역단위 점포를 활용해 급격히 팽창할 수 있었다. 방카슈랑스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11월 현재 농협생명의 초회보험료 중 방카슈랑스의 비중은 95.14%에 달한다. 반면 설계사를 통한 초회보험료는 3%에 불과하다. 보유계약 중 저축성보험의 비중도 빅3보다 높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자산규모를 키울 수 있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아 역마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1월 기준 농협생명이 보유한 저축성보험 비중은 54.4%로 삼성(21.4%)·한화(24.4%)·교보(21.6%)생명보다 두 배가량 높다. 전속 설계사 숫자도 아직 빅3보다 크게 부족하다. 농협생명의 전속설계사 수는 2590명으로, 삼성(3만441명)·한화(2만2843명)·교보(1만9719명)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농협생명이 방카룰 유예를 이용해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했지만 저축성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와 설계사 교육 등 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김용복 내정자가 앞으로 회사의 약점을 보완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02-23 16:06:50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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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할인·적립 혜택 강화한 '굿데이·와이즈 올림카드' 출시

KB국민카드는 23일 'KB국민 굿데이 올림카드'와 'KB국민 와이즈 올림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카드에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것으로 '굿데이 올림카드'는 대형마트와 해외직구 등 해외가맹점 할인이 추가됐다. 특히 전월 이용실적 증가에 따라 할인 업종과 혜택의 규모가 커진다. 예컨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은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이용금액 기준 월 20만원까지) ▲대형마트 및 통신업종 10%(이용금액 기준 월 3만원까지) ▲대중교통 10%(이용금액 기준 월 5만원까지) ▲해외 직구 등 해외가맹점 5%(이용금액 기준 월 2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60만원 이상이면 ▲음식·커피·편의점·약국 10%(이용금액 기준 월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추가되고 ▲주유소 할인 이용금액 기준 월 40만원까지 ▲대형마트 할인이 이용금액 기준 월 5만원까지 각각 늘어난다. 한편 'KB국민 와이즈 올림카드'는 주말과 공휴일,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포인트리를 2배 적립해 준다. 기존 'KB국민 와이즈카드'에 국내 모든 가맹점 포인트 기본 적립 혜택을 강화하고 포인트 더블적립 혜택을 추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은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이용금액의 0.7%가 포인트리로 기본 적립받을 수 있다. 또한 주말·공휴일, 해외 가맹점 이용 시에는 기본 적립 보다 두 배 많은 1.4%가 포인트리로 적립된다. 아울러 전월 일시불과 할부 이용금액이 ▲200만원 이상 시 4.5% ▲150만원 이상 시 2.5% ▲100만원 이상 시 1.5% ▲50만원 이상 시 0.5%가 각각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리는 KB국민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 1만원 단위로 현금 인출 가능하며 신청 고객에 대해서는 포인트리 3만점 이상 보유 시 결제계좌로 자동 캐시백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별도의 국내외겸용카드 발급 없이 유니온페이가 보유한 전 세계 142개 국가의 1,960만 여 개 가맹점과 160만 여 대 자동화기기(ATM) 이용이 가능한 케이월드가 1만 5000원, 국내외겸용은 2만원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해외직구 등 고객 관심과 이용이 많은 분야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고자 기존 생활밀착형 대표 상품의 혜택을 강화한 올림 등급의 상품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2015-02-23 14:24:3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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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회장에 김정태 연임…"저성장·은행통합 돌파 적임자"

김정태(63·사진)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23일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김 회장과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등 회장 후보 3명에 대한 면접과 최종 토론을 진행했다.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성장·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해야 할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외부인사의 영입보다는 내부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회추위는 현 상황을 돌파해 갈 적임자로 김정태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회추위는 김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지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내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확정된 뒤 연이어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18년 3월까지 3년간이다. 한편 김 회장은 부산 경남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으로 금융권에 첫 발을 들였다. 그는 입행 5년 만인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가 1992년 창립구성원으로 하나은행에 들어왔다. 이후 송파지점장과 중소기업부장, 가계영업점총괄본부장, 가계고객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거쳤다. 또 지주사가 출범한 2005년 12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2006년 11월부터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역임했고 2008년 3월에는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이어 전임 김승유 회장 후임으로 2012년 3월 2대 회장직에 올랐다.

2015-02-23 14:23:42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