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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교보증권, 박봉권·이석기 체제 6년...'실적 쌓기' 장기전

교보증권이 박봉권·이석기 각자대표 체제 아래에서 실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인 성장 흐름을 구축하고 있다. 외형 경쟁보다 체력 회복과 수익 구조 재편에 집중했고, 그 선택은 수년간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봉권 대표는 최근 4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최고경영자(CEO) 반열에 올랐다. 2021년부터 이어진 이석기 대표와의 각자대표 체제는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박 대표는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가며, 당분간 현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 현재 구조에서는 박 대표가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을 총괄하고, 이 대표가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기업경영 부문을 맡고 있다. 역할 분담을 기반으로 한 경영 전략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실적은 두 대표 체제의 성과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 주는 지표다. 교보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2084억원을 기록해 전년(1139억원) 대비 8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41억원으로 31.0% 늘었다. 매출액도 4조5261억원으로 1년 사이 42.9% 확대되며 외형 확장과 수익 성장을 모두 이뤄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성과가 아니라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성장에 가깝다. 영업이익은 2022년 517억원에서 2023년 703억원, 2024년 1139억원에서 2025년에는 2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33억원에서 676억원, 1177억원, 154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각자대표 체제 하에 단계적인 회복을 이뤄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대표는 2020년 취임 이후 IB와 WM 부문을 축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선택했다. 그 결과, 위탁매매 부문 영업이익은 2024년 186억원에서 2025년 716억원으로 세 배 이상 불어났고, IB 부문은 같은 기간 165억원 영업손실에서 512억원 영업이익으로 돌아서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업계 전반을 압박하던 시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대응을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금융투자업계가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흔들리던 2024년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1% 증가하는 등 실적 훼손을 통제했다. 충당금 관리와 리스크 조절을 통해 변동성을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임명된 이 대표도 지난해 3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가 맡은 S&T 부문 역시 2023년 321억원, 2024년 1431억원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2025년에도 1414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벤처캐피탈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 전략이 실적 회복 배경으로 꼽힌다. 양측의 역할 분담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면서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2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도 달성했다. 2025년 기준 자기자본은 2조1302억원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요건인 3조원까지 약 8700억원을 남겨둔 상태다. 교보증권은 오는 2029년까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종투사 인가를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2031년에는 자기자본을 4조원을 달성해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교보증권은 그동안 특수관계인이자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으며, 2029년 종투사 인가를 목표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실적 개선 흐름과 자본 확충 전략이 맞물리면서 향후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종투사 진입을 향한 교보증권의 다음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다. 현재의 실적 흐름이 구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종투사 진입을 위한 자본 확충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향후 경영 성과를 통해 보다 분명해질 전망이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약력 △학력 부산남고등학교 졸업 서울대 법학과 졸업 동아대 대학원 법학 석사 △경력 1990년 교보생명 주식·채권 운용 업무 담당 2003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증권·채권·위탁운용 팀장 2010년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전무) 2011년 교보증권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 2020년 3월~ 교보증권 대표이사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 약력 △학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금융공학과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 △경력 1990년 2월 장기신용은행 1993년 9월 교보생명 2003년 3월 교보생명 재무실장 2007년 4월 교보생명 경영기획실장(상무) 2009년 1월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장(전무) 2010년 4월 교보생명 자산운용담당(전무) 2013년 3월 교보생명 경영지원시장(부사장) 2021년 3월~ 교보증권 대표이사

2026-04-06 06:52: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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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교보증권의 '종투사' 특명...내부통제는 변수

교보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개선과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초대형 IB' 도약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내부통제 우려과 조직 갈등 등 핵심 리스크가 이어지며 경영진의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박봉권·이석기 각자대표 체제는 연장됐다. 교보증권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박 대표 재선임을 확정했으며, 두 수장의 호흡은 올해로 6년째 지속되고 있다. 성과를 이유로 한 연임이지만, 그만큼 현재 드러난 문제들 역시 두 대표 체제의 책임 범위 안에 놓이게 됐다. ◆종투사 향한 자본 확충…여전히 남은 '3조원의 벽' 실적만 보면 흐름은 뚜렷하다. 교보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208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매출은 4조5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 증가했다. 종투사 진입의 전제 조건을 채우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0년 6월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2023년에도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내부 이익유보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를 키우고 있다. 다만 종투사 지정의 핵심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까지는 여전히 격차가 남아 있다. 2025년 기준 자기자본은 2조1302억원으로, 약 8700억원 수준의 추가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자본 확충 과정에서 주주 반발이 현실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 2023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당시 기존 주주가치 희석 논란이 불거졌고, 일부 주주들은 신주 발행 무효 소송까지 제기했다.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의 지분율이 80%대로 높아지면서 지배력 강화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당시 일반주주들은 두 차례의 대규모 증자로 인해 교보생명의 교보증권 지분율은 2020년 이전 51.6%에서 2023년 말 84.7%까지 확대됐다는 점을 짚었다. 이로 인해 일반주주의 총 지분율은 42.3%에서 14.3% 감소하면서, 사실상 지분가치가 희석됐다고 주장했다. 법적 공방은 약 1년 6개월 간 이어졌고, 법원은 '신주발행무효 확인 소송'에서 교보증권의 손을 들어줬다. 두 건의 유상증자에 대해 경영상 불가피한 판단으로 본 것이다. 자본시장 환경도 변수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교보증권은 자본 확충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성장 재원을 확보하면서도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병행해야 하는 구조다. ◆성과 이면의 부담...경영 리스크 동시 확대 내부통제 리스크도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024년 9월 교보증권은 채권형 랩·신탁 운용 과정에서 불법 자전거래와 손익 이전이 적발되며 금융위원회로부터 기관경고와 일부 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문책경고 처분을 사전통보받았다. 타 증권사 대표들이 감독 책임 수준으로 판단된 것과 달리,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한 행위자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책임의 무게가 더 높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당시 이 대표는 3연임에 성공했다. 내부통제 이슈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는다. 교보증권은 채권형 랩·신탁 제재 이전에도 집합투자재산 운용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적발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교보증권이 정보교류 차단 의무와 장외 파생상품을 활용한 집합투자재산 간 거래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관주의와 함께 과태료 3억8000만원을 부과했다. 관련 직원들도 징계를 받았다. 2018년에는 1인 투자자 집합투자기구의 해지를 피하기 위해 자사 직원을 활용한 사례가 있었으며, 2019년에는 총수익스와프(TRS)를 활용한 자산 이전 거래 등이 문제가 됐다. 노사 갈등도 해결되지 않는 숙제다. 2024년 11월 교보증권이 전국 25개 지점을 18개로 축소하는 '지점 통폐합'을 검토하면서 노사 갈등이 본격화했다. 교보증권은 하루 만에 지점 통폐합 방안에 대한 철회 입장을 밝혔지만, 노조와의 갈등은 계속 깊어졌다. 노조 측은 교보증권 경영진의 일방적인 추진을 지적하는 반면, 교보증권은 노사 간 협의를 진행한 뒤 지점 통폐합을 확정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실무진의 검토 단계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같은 해 통상임금 산정 과정을 두고도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2024년 5월 교보증권 노조는 이에 대한 집단소송을 제기하며, 이 대표의 자질을 지적하기도 했다.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관련 소송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차 소송인단은 545명에 달하며, 2차 소송이 진행될 시에는 임금소송과 함께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경고음이 켜졌다. 2025년 교보증권의 민원 건수는 241건으로 전년(9건) 대비 27배 급증했다. 특히 4분기(212건)에 민원이 집중되면서 전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에 발생한 '대출 실행 알림 오발송' 사태가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 당시 대출을 받지 않은 이용자에게 알림이 전달되며 명의도용 우려와 신용점수 하락 주장까지 이어졌고, 금융당국 민원으로 확대됐다. 교보증권은 시스템 오류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디지털 채널 강화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시스템 오류를 통해 신뢰가 하락했다는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 외형 성장과 달리 내부 관리 역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교보증권이 마주한 과제는 명확하다. 자본을 늘려 종투사에 진입하는 것보다, 확대된 사업 규모를 통제할 수 있는 경영 체계를 갖추는 구조가 우선돼야 한다. 성과와 리스크가 동시에 커진 상황에서, 각자대표 체제가 '책임 분산'이 아닌 '책임 강화'로 작동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영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26-04-06 06:51: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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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 6일자 한줄뉴스

<정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5일 추경 편성으로 지방 정부 부담이 늘었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지급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회가 이번 주 추경안을 심사·처리한다. 민주당은 중동전쟁으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신속히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6·3 지선을 앞둔 매표 행위라면서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5일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고유가 지원 사각지대 해소, 화석연료 의존도 줄이기 등 5대 분야 증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경안을 비판하는 국힘에 대해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연쇄적 타격을 완화하는 데 그 필요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공천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오는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기각한 공천배제 가처분신청에 대해 이의제기할 예정이다. 공천 배제된 후보의 무소속 출마 변수로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공천 막판까지 혼란을 겪고 있다. <자본시장>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올해 최저치인 36%대로 떨어졌다. 이란 사태로 유가가 치솟고, 구글이 인공지능(AI) 효율화 기술인 '터보퀀트'를 공개하면서 외국인의 '셀(sell) 반도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발 금리 인하 지연과 중동 전쟁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증시가 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전쟁이 발발한 후 약 한 달간 원유 관련 투자상품들이 상장지수증권(ETN) 수익률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선호가 강해지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부진함에 따라 금·은 ETN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냈다. ▲증권 전자등록업에 도전장을 내민 민간업체가 컨소시엄 구성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비상장 전자등록 서비스를 개시하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전담하다시피 해온 증권 전자등록업은 경쟁 구도로 가게 된다. <금융·부동산> ▲중동 전쟁이 우리나라의 환율·금리·증시 등 금융시장을 한꺼번에 흔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안팎에서 출렁이고, 주식시장은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과 관련한 18조5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마쳤다. ▲'장수 리스크'가 본격화하고 있다.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은퇴는 빨라지면서 20년 이상의 노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짧아졌다. 행복한 노년을 위한 자산의 재설계 작업이 요구된다. ▲프로야구(KBO)와 프로축구(K리그)를 비롯한 프로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금융권에서도 스포츠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을 막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서울 핵심지 시장을 흔들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공급과잉 장기화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반도체·배터리·수소·전자소재 등 고부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들 사업이 기존 범용 제품의 수익 기반을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인 만큼 범용 제품처럼 대규모 이익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5년여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이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프로보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의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을 방문해 주요 분야별 미팅을 진행하는 등 르노코리아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1분기에 연간 수주 목표의 20%대를 뛰어넘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고선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유조선,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추가 발주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각사도 고부가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와 친환경 기술, 해양·방산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통&라이프>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서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유찰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상황에서 복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데 이어,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본입찰 절차가 공식화되면서 매각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야구장과 봄나들이 장소가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먹거리 소비 공간'으로 주목을 받는다.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야구장을 새로운 상권으로 보고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역시 '간편하게 준비해 가는 먹거리' 수요를 정조준한다. 즉석식품과 도시락이 사실상 '외식의 대체재' 역할을 한다. ▲LG유니참이 실속형 생리대 '쏘피 레귤러'를 새롭게 선보인다. 중형과 대형 2종으로 출시되며, 기본적인 흡수 기능과 편안한 착용감을 동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 성과급 배분, 인사권 합의 등을 제시하며 오는 5월 전면 파업을 예고하자, 사측은 법원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청구했다. 양측 모두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2026-04-06 06:00: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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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고기와 먹으면 별미인 ‘산마늘(명이나물)’

언젠가부터 고깃집에 가면 빼놓지 않고 나오지 장아찌가 하나 있다. 바로 명이나물이다. 기름진 고기를 상큼한 명이나물에 싸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명이나물이라 부르는 식물의 본명은 명이가 아니다. 명이는 심지어 표준어도 아니다. 명이의 실제 이름은 ‘산마늘’이다. 산마늘은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마늘 향이 난다 하여 산마늘이라 불리며 강원도 일대와 울릉도에서 주로 자생하고 재배된다. 명이의 명은 목숨 명(命) 자다. 울릉도 지역민들이 먹을 게 궁하던 겨울철을, 눈을 뚫고 자라난 명이로 연명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울릉도산 산마늘을 따로 명이라 부른다. 궁한 시절에 먹을 수만 있는 식재료이기만 해도 고마운데, 산마늘에는 특히 비타민이 무척 풍부하다. 그냥 비타민이 아닌,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들이다. 바로 비타민 A와 비타민 C다. 그중 현대인이 가장 많이 찾는, 현대인을 대표하는 영양소는 비타민 C다. 강력한 항산화 효능 때문에 이미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왔다. 작년부터 주목을 받은 저속노화의 핵심 영양소가 비타민 C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노화를 늦추는 것은 물론 면역력 강화와 항염, 항암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산마늘에는 이런 비타민 C가 오렌지 이상 들어있으며 과일 중에서 손에 꼽는다는 딸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피부와 시력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는 비타민 A 섭취에도 명이나물이 도움이 된다. 산마늘은 익숙한 방식대로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우선 산마늘 1kg을 준비한다. 그리고 열탕 소독을 한 병에 산마늘을 넣어두고 다시마 육수 800ml(물 1리터, 다시마 2~3장, 월남고추 10개), 맛간장 500ml, 설탕 100g, 매실청 300ml, 소주 90ml를 섞은 양념장을 붓는다. 이틀 숙성 후, 국물만 따로 따라내어 한 번 끓였다 식힌 후 다시 부어주고, 2주 더 숙성하면 맛있는 산마늘 장아찌가 완성된다.

2026-04-06 05: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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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로또 대박

로또는 인생역전의 대명사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복권사업이 인기지만 요즘처럼 로또복권 당첨을 열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것의 방증이다. 종종 듣지만, 돼지 꿈을 꾸었거나, 꿈에 조상님이 나타나서 점지해 준 번호를 기억하여 복권이 당첨된 예도 있고, 꿈에 큰불이나 물을 보고서 복권을 샀더니 당첨되는 일도 있었다. 즉, 좋은 일이 생기려면 일단 꿈에서 몽중가피나 예시를 받는다. 몇 년 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로또 1등 당첨자 중 좋은 꿈을 꿔서 당첨되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답한 사람들의 통계를 내보니 소나 돼지와 같은 동물 꿈이 27%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조상님 꿈이었다. 그다음은 물, 불 관련 꿈이었다. 기운이 그렇게 흘러가니 꿈으로 선몽되는 것이리라. 사주팔자 차원에서 로또와 같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일단 행운이기도 하지만, 원래 갑자기 생기는 재물은 횡재(橫財)라 하여 조심스럽다. 전통적 의미로서도 횡재는'가로누운 재물'이라 하여 걸려서 넘어지는 형국으로 보기도 했고, 복권 당첨과 같은 횡재를 얻은 사람들의 말로가 좋지 못했다는 것 때문이기도 하여 일확천금도 받을 그릇이 되어야 함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조상의 음덕으로 인해 생긴 큰 재물은 횡재라 보지 않는다. 더 예전에는 복권 당첨은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행운이라 말할 수 있지만, 요즘은 세금도 최고 세율에다가 1등 당첨금액도 그리 크지가 않다. 물가가 올라간 탓도 있고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기에 복권 1등이 당첨되어도 강남의 보통 평수 아파트 마련도 어려울 정도의 금액이다. 복권 당첨 후에 흥청망청 쓰다가 가족도 잃고 다시 빈털터리가 되는 횡재의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

2026-04-06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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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경쟁력'에 '강북 대약진', '중도 확장성'까지… 與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합동연설서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전현희·박주민·정원오 예비후보(기호순)가 5일 본경선을 앞두고 각자의 서울 발전 정책을 선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 예비후보는 강남에서의 승리 경험, 정 예비후보는 한강벨트 경쟁력 등을 내세웠다. 반면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다운 가치를 언급하며 '강북대약진'을 강조했다. 세 예비후보들은 본경선 투표 시작을 이틀 앞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동시에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을 언급했다. 전현희 예비후보는 보수화된 서울표심을 언급하며 "강남에서 승리해 본 경험을 가진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 예비후보는 "보수화된 서울에서 민주당 서울시장의 승리를 위한 핵심 키는 강남 3구"라며 "2010년 한명숙 총리를 뼈아프게 기억해야 한다. 당시 서울 대부분 구에서 승리했지만 강남 3구에서 큰 표 차로 패배해 결국 서울시장은 오세훈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서울 정치지형을 보면) 강북의 인구는 줄어들고 강남 3구의 인구와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강남 3구에서 의미 있는 득표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다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화된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인 전문직 등 중도층 소구력과 강남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원오 예비후보도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저는 그 어려웠던 지난 지방선거 성동구청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강 벨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강남권에서도 오세훈 시장을 앞섰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우리가 승리하려면 민주당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의 지지까지 받을 수 있는 확장성 있는 후보여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선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세훈의 10년 실정에 마침표를 찍을 단 하나의 필승카드는 저 정원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주민 예비후보는 "민주당다움이 옅어야, 민주당 색깔이 옅어야 서울에서 이긴다는 사람들이 있다. 저 박주민은 이 이야기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민주당의 가치로 체념과 싸워왔고 또 이겨왔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모두 민주당다움으로 무장한 강한 분들"이라며 "민주당의 찬란한 역사와 성과가 있는데 '민주당은 약하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세 후보는 정책 경쟁도 치열하게 벌였다. 전 예비후보는 "이심전심으로 이재명의 기본사회 국정철학을 서울에서 구현하고 완성할 것"이라며 "가난해서 굶주리고, 차별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이재명의 '대동세상'과 '억강부약'의 철학에 저는 적극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형 기본사회'를 내세우며 청년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임대료·기본주택 등 청년 대상 기본사회를 열겠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균형과 공정의 시대를 위해 강북대약진을 시작하겠다"며 "'강남·북 간의 50년 격차는 바꿀 수 없다'는 체념과 먼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북대약진'과 신속한 정비사업, 4050세대 정책 패키지, 서울 한강 AI 추진 등 공약을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성수동의 성공사례를 토대로 '시민이 주인인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1호 정책 공약인 '30분 통근도시(착착 교통)'를 비롯해, 주택정비 활성화, 착착 안전, 착착 돌봄, 착착 민원, 글로벌 G2 도시 조성 등을 공약을 언급했다.

2026-04-05 17:50: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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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북일고 50주년 참석…“미래 이끌 새 100년 준비하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국가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한 북일학원의 새로운 100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4일 충청남도 천안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암께서 만들고 키우신 그 숭고한 '불꽃'이 지금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배들이 이룬 북일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미래를 이끌어 나갈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북일학원 설립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동상을 찾아 참배한 뒤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 방명록에 "국가 인재양성의 뜻을 이어온 50주년을 기념하며 배움과 성장의 열정이 가득한 북일 100년의 미래를 만들자"고 적었다. 이어 재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북일고의 50년 발자취를 담은 기록 영상을 시청했다. 김 회장은 1981년부터 2014년까지 북일학원 제2대 이사장을 맡아 북일고와 북일여고가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일학원 설립자인 김종희 회장은 1976년 '학교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의 근본적 초석이 된다'는 뜻 아래 무제한 장학금을 기부해 북일고를 설립했다.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의 기회를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가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당시 북일고는 대학 수준에 준하는 최신 시설을 갖춰 주목받기도 했다. 북일학원은 현재 북일고와 북일여고를 포함해 60학급, 재학생 1697명, 교직원 201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50년간 배출된 2만4000여 명의 졸업생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5 16:51: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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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까지 번진 관세 부담...삼성·LG, 가격·생산 전략 '고심'

미국의 관세 조치가 가전업계로 확산되면서 수익성과 공급망을 동시에 압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철강 비중이 높은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생산 전략 재조정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 제품에 대해 전체 가격을 기준으로 25%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에 과세 기준이 완제품 전체로 확대되면서 세탁기·냉장고 등 철강 비중이 높은 대형 가전을 생산하는 국내 가전업계에도 관세 부과 영향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철강은 대형 가전제품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는 지난해 6월 철강 함량 기준 관세가 도입된 이후에도 미국 시장 내 한국산 가전 점유율이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다만 가전 사업의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삼성전자 VD·DA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약 2000억원 규모의 연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손실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의 TV·IT제품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 역시 지난해 7509억원의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도 변수로 꼽힌다. 현재 멕시코산 제품에는 상호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국내 가전 업체들은 멕시코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우회 생산 기지로 활용해왔다. 다만 재협상에서 관세 구조가 달라질 경우 그간 구축해온 공급망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따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공급망 전략을 점검하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멕시코 건조기 생산 일부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LG전자는 멕시코 냉장고 생산 일부를 테네시 공장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등 당시 대외 환경 변화에 맞춰 생산체계를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 초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식 관세 압박'이 한국 가전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은 바 있다. 이번 조치를 단순한 통관 비용 증가를 넘어 북미 생산 거점 배치와 조달 구조, 유통 채널의 가격 정책까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으로 들어가는 완제품 비중이 높은 품목일수록 현지 생산 확대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중동 정세, 물류비, 환율 등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관세만으로 생산 전략을 크게 바꾸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가격 인상 역시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담 확대에 따라 생산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단기간 내 구조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수익성 압박이 이어질 경우 점진적인 대응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05 16:50:0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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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무소속 출마냐 컷오프 수용이냐… 보수분열로 대구 4파전 가나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천 막판까지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당세가 가장 강하다는 대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보의 무소속 출마 변수로 4파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오는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기각한 공천배제 가처분신청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할 예정이다. 앞서 남부지법은 지난 3일 주호영 부의장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대구시장 후보를 6인 경선을 통해 정하기로 한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컷오프된 주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주 부의장은 오는 8일,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 또는 컷오프 수용 중 입장을 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앞서 주 부의장은 지난 3일 남부지법의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이번 공천 과정이 과연 당원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였는지는 여전히 엄중하게 따져 물어야 한다"면서 "저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숙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역시 "시민경선을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며 사실상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2명의 무소속 출마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만일 보수 분열이 현실화되면 국민의힘은 사상 처음으로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의힘은 주 부의장이 당에 남아 선거를 지원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러면 이 전 위원장 역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명분이 약해져서다. 여기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전 위원장에게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권유했다. 장 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서 "대구도 이진숙 후보를 필요로 하겠지만, 당은 이 후보를 국회에서 더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국회에 와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워준다면 더 국민에 큰 기여를, 더 빛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4-05 16:49:06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