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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이달부터 분양 돌입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이달부터 연말까지 6000여가구가 공급된다. 검단신도시는 수 년째 표류를 거듭해오던 곳으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한 1단계 분양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신설역(2024년 예정)으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곳, 5943가구다. 업체별로는 ▲금호건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1452가구)'▲우미건설(1257가구) ▲호반건설(1168가구) ▲대방건설(1281가구) ▲유승종합건설(938가구) 등이다. 검단신도시는 전체 7만4735가구 규모로 수도권 내 마지막 2기신도시인 일산신도시급이다. 인천 서북부지역에는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LH가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에서 1118만 1000㎡, 인구 18만여명, 7만4735가구로 조성 중이다. 지리적으로 김포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더 인접해 있으며 청라경제자유구역~김포한강신도시~서울을 잇는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 거점도시다.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7㎞,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있고 마곡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30여분 거리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2기신도시의 마지막이자 비규제지역이라서 수요자의 관심이 더 클 전망이다. 올해 분양하는 단지로 유승종합건설은 이달 검단신도시 AA4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84~107㎡ 93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다. 호반건설은 이달 검단신도시 AB15-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72∼ 84㎡, 1168가구를 분양한다. 학교용지와 공원용지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가 가깝다. 금호건설은 오는 11월 검단신도시 AB14블록에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74㎡/84㎡, 1452가구를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내 첫 번째 공공분양 단지로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신설역(2024년)이 예정돼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11월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인천 검단지구 우미린' 74~84㎡, 1257가구를 분양한다. 대방건설은 오는 12월 검단신도시 AB4블록에서 '인천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전용면적 73~107㎡, 1281가구를 분양한다.

2018-10-09 10:26:07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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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5대 광역시 분양 '큰 장'…연말까지 2.1만가구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분양 큰 장이 열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상대적으로 덜 받는 지역인 만큼 청약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 일반분양 공급예정 물량은 총 2만1274가구(임대·조합아파트 제외)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공급된 1만5431가구에 비해 약 37.8%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1만1019가구가 분양된다. 이어 ▲대구광역시 5651가구 ▲광주광역시 2519가구 ▲대전광역시 1149가구 ▲울산광역시 936가구 순이다. 업계는 4분기에도 이들 지역의 청약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은 모두 지방 5대 광역시 내 분양단지가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남산'이 평균 346.51대 1의 경쟁률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e편한세상 둔산1단지(321.36대 1)',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284.19대 1)', 갑천 트리풀시티 3블록(263.62대 1)', 'e편한세상 둔산2단지(241.91대 1)'순으로 나타났다. 10~12월에도 지방 5대 광역시 알짜 입지에서 유망단지가 나와 눈길이 쏠린다. 대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10월 수성구 신매동 예전 이마트 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최고 46층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조성되며, 686실 모두 전용 84㎡로 구성된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12월 대구 중구 남산 4-4지구에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을 선보인다. 1368가구(전용 39~84㎡) 규모로 이 중 96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부산에서는 ㈜일동이 10월 동구 좌천동 일대에 '부산항 일동 미라주 더오션'을 공급한다. 이중 아파트는 546가구(59~84㎡) 가운데 513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오피스텔은 68실(전용 82~83㎡)로 구성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하리도시개발구역에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파트는 846가구(전용 84~115㎡), 레지던스는 160실(전용 21~32㎡)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를 공급한다. 지난 2016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의 후속단지로, 8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에서는 중흥건설이 10월 북구 임동2구역을 재개발하는 '임동2구역 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다. 총 658가구 규모로 이 중 44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또 반도건설은 11월 남구 월산1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월산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한다. 889가구 규모로 이 중 6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울산에서는 동원개발이 중구 우정혁신도시 3-3블록을 개발해 36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대전에서는 한화건설이 12월 유성구 가정동 일대 대전 매봉공원을 개발해 434가구 규모의 '꿈에그린' 아파트를 공급한다.

2018-10-09 10:02: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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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불법취업 외국인 3년새 3배 이상 증가"

최근 3년 새 건설현장에 불법 취업한 외국인이 3배 이상 많아졌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건설업종 불법취업외국인 및 불법고용주 단속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단속에 적발된 불법취업 외국인은 최근 3년간 총 6938명이다. 지난 2015년 982명이었던 적발 인원은 2016년에 2213명, 2017년 3743명으로 3년새 3.8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단속에 적발된 불법고용주도 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에 711명이 적발됐고 2016년에 972명, 2017년에 1695명으로 늘어났다. 김영진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공사현장 현황(1억원 이상)' 자료를 보면 매년 12만여 곳에서 건설공사가 진행된다. 김 의원은 단속에 적발되지 않은 건설현장 불법취업 외국인과 불법고용주는 실제로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봤다. 단속에 적발된 불법취업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강제퇴거 조치하고, 불법고용주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정도에 따라 통고처분 또는 고발조치한다. 그러나 일부 인도적 사유 때문에 국내 체류가 불가피한 외국인은 통고처분 후 체류허가 조치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화재 현장에서 부상한 외국인 노동자의 31%도 불법체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최근 낮은 공사비 책정 등으로 인한 건설비용 절감을 위해 외국인 불법체류자 고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영진 의원은 "불법 외국인력으로 진행되는 건설현장의 경우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해 안전교육 및 기능 훈련 등을 소홀히 해 품질 저하와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등 현장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건설현장의 안전은 곧 주거 안전으로 직결되며, 국내 일자리 위협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간 외교마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중첩되어 있으므로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대책 방안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18-10-08 15:37:3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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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개관

호반건설이 경상북도 경산 하양지구 A1블록에 '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8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 655가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321가구 ▲84㎡B 169가구 ▲98㎡ 165가구다. 경산 하양지구는 수용인구 약 1만1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흥 주거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규모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서사리, 양지리, 도리리, 금락리 일원에 48만여㎡로 약 5000여 가구의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이 공급된다.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문화사회복지시설, 상업시설, 공원, 주차장, 주유소, 종교시설 등도 들어선다. '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은 교통호재 및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의 일환인 하양역이 개통 예정으로, 대구 주요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고 인구유입, 상권발달 등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또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총 7.31㎞의 하양읍 부호리(국도4호선)에서 와촌면 소월리(지방도909호)를 잇는 도로가 조성되면 향후 경산지식산업지구로의 교통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하주초, 유치원 및 다양한 학교용지가 예정돼 있다. 무학중·고교, 하양여중·고교,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구대 등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조산천, 공원용지, 장군산 등도 있다. 전 가구 4Bay(베이) 구조를 적용했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주부의 가사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하고, 드레스 룸, 주방 팬트리, 현관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키즈클럽, 독서실, 탁구장,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청약 일정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 2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말(4주차)이고, 계약은 11월 초에 진행된다. 12일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1100번지에 마련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4월이다.

2018-10-08 10:48:2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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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가장 비싼 아파트…40억짜리 강남 마크힐스·상지리츠빌카일룸"

2017년 이후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중 최고가 단지는 서울 강남의 '상지리츠빌카일룸'과 '마크힐스'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현황'에 따르면, 이들 두 아파트의 전세보증금이 각각 40억원에 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 7월 현재 서울권 전세 평균 실거래가(4억2000만원)의 10배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2017년부터 2018년 7월까지 아파트 단지별 전세보증금 최고가를 기준으로 상위 20개 단지를 집계한 결과다. 20곳 모두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였고 이중 18곳은 강남 3구, 2곳은 강북에 있었다. 20개 단지는 전세보증금이 최소 20억원을 넘었으며, 상위 10개 단지는 30억원을 웃돌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37.74㎡)'과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192.86㎡)'는 40억원에 거래, 최고액 전세가를 등록한 단지였다. 다음으로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가 37억(200.59㎡)이었으며, 강북의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35억(217.86㎡)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33억(235.31㎡)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33억(244.66㎡) 순이었다. 한편, 가장 낮은 전세보증금을 등록한 아파트 단지로는 ▲충북 영동군의 훼미리타운이 200만원(33.0㎡) ▲경기 시흥시 부국미산아파트(41.13㎡) 외 17곳 300만원 ▲충남 금산군 추부 335만원(34.46㎡)이 뒤를 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서울권 집값이 급증하면서 향후 전세값 또한 동반 상승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곧 있을 이사철의 전세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8-10-08 08:41: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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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운정신도시 의료시설·액화가스충전소용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서북부 최대 거점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 의료시설용지 2필지 및 액화가스충전소용지 1필지 등 총 3필지를 공급한다. 7일 LH에 따르면 의료시설용지의 공급면적은 1만5814~2만1603㎡, 공급예정금액은 316억~414억원 수준이다. 운정3지구가 준공되면 10만여 세대의 배후 수요를 갖춰 수익성이 있을 전망이다. 또 아직 운정신도시 내 종합병원이 없어 운정신도시 의료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액화가스충전소용지의 공급면적은 4248㎡, 공급예정금액은 82억원 수준이며, 운정신도시 내 유일한 가스충전소용지로 희소성을 갖고 있다. 운정신도시는 일산에서 2㎞, 서울에서 20㎞ 남짓 떨어져 있다. 운정3지구와 교하지구를 포함하면 약 1866만㎡(564만평) 규모로, 일산신도시의 1.2배에 달하고 분당신도시와 비슷한 규모인 약 25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 상암까지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연말 착공 예정인 GTX A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10분대,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의료시설용지는 추첨, 액화가스충전소용지는 경쟁 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공급 일정은 오는 23일 1순위 신청접수 및 개찰, 24일 2순위 신청접수, 개찰(추첨), 11월 1일~2일 계약체결이다. 1순위는 3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으로 분양 신청하는 자, 2순위는 5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으로 분양 신청하는 자다.

2018-10-07 11:15:0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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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청년의 아이디어로 행복주택 짓는다…'청년자문단' 위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행복주택 설계에 청년의 아이디어를 반영한다. LH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소재 더스마티움에서 고객참여형 설계 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행복주택 청년 자문단' 위촉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최초 도입된 행복주택 청년자문단은 행복주택의 실수요자인 청년(만 19세~39세)으로, 지난해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및 청년임대주택 설계 아이디어 공모 입사자다. 총 10명의 행복주택 청년자문단은 ▲설계 설명회 및 기본설계 사전검토 참여 ▲설계 VE(설계경제성) 참여를 통한 개선사항 도출 ▲기 입주된 행복주택 단지 및 민간 공공임대주택의 모니터링 ▲행복주택 개선 방향 관련 제안서 작성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자문단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LH는 행복주택 청년자문단 활동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검토해 실제 행복주택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올해는 인천논현4 등 행복주택 2개 지구에 시범 적용해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하고, 향후 자문단 구성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정진 LH 청년주택사업처장은 "행복주택 청년자문단의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해 행복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고객이 신뢰하는 행복주택 구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2018-10-07 11:14:3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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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주거빈곤'…내집마련 소외된 청년·중년 무주택자

-"정부는 신혼부부만 챙기고"…가점 10점 청년층, 20년째 전세 사는 중년층 '사회초년생 임 모씨, 직장생활 6년차 독신 김 모씨, 20년 무주택자 황 모씨 부부'. 이들을 위한 집은 어디 있을까. 청년 또는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서민들이 주거 정책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정부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주거 혜택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20~30대 사회초년생은 임대주택조차 문턱이 높고, 40~50대 중년 부부는 십 수 년을 전·월세로 전전해도 '내 집 마련' 꿈을 이룰 기회가 적다. 무주택 서민임에도 소득이 있고 직장 생활을 오래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셈이다. ◆ 취업난+주거난…'청년은 웁니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정부가 위례신도시(508가구)와 평택 고덕(891가구)에 신혼희망타운을 첫 분양한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서 주변 시세보다 20~30%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는 공공주택이다. 자금 여건에 따라 분양·임대형을 선택할 수 있고 1%대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 주거지원의 핵심정책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말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신혼희망타운을 전국에 7만 가구 공급하기로 계획했다가, 9·21 공급 정책에서 3만 가구 더 늘리기로 했다. 아홉번의 부동산 대책에서 주거 지원 혜택이 신혼부부에게 쏠리자 20~30대 청년층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회초년생 등 나이가 어린 청년이나 30대 초중반의 독신 가구에 대해선 주거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은 평균 1.1년 동안 취업 준비에 월 평균 29만원을 쓰고, 사회 초년 직장인은 학자금대출 등 월 평균 61만원의 빚을 갚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을 겨우 뚫고 나와선 주거난에 허덕인다. 국토부의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6년 기준 청년(만 20~34세)의 자가점유율은 19.2.%로 평균(57.5%)에 한 참 못 미친다. 아울러 지하·반지하·옥탑의 거주비중(3.1%)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반 만에 취업에 성공한 임 모씨(27)는 "광주에서 상경해 취업 준비하는 동안 서울 외곽 지역의 허름한 옥탑방과 고시원을 전전했다"며 "아르바이트도 못할 때면 부모님이 월세를 내주셔서 민망했는데, 정작 취업해서도 집값이 너무 비싸 또 비슷한 곳에서 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도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위주로 물량이 많고, 아파트 청약은 가점제라 84점 만점에 10점도 안 나오는데 당첨이 되겠느냐"며 "주위에 결혼한 형, 누나들은 신혼부부 혜택이 많아졌다고 좋아하는데 취업 초년생은 오히려 그런 혜택을 기대도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직장생활 오래해도 "집 못사요" 직장 생활을 오래 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내집마련의 꿈을 접는 이들도 속속 생겼다. 입사 6년차 디자이너 김 모씨(32)는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주거비가 따로 들진 않지만 집값이 너무 비싸서 본의 아니게 캥거루족이 돼 버렸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독립하기 위해 돈을 모았는데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7억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혼자 사는 친구들은 거주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너무 커서 목돈을 못 모은다더라"며 "신혼부부보다 독신 무주택자가 더 의지할 곳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 정책이 너무 한 쪽에만 쏠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있는 40~50대 중년층도 비슷한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에서 20년째 전세로 살고 있는 황 모씨(48)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는 전부 청약을 넣어봤지만 한 곳도 당첨되지 않았다"며 "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하는데 너무 부럽다"고 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전용 46~55㎡형 기준 위례신도시는 3억원 후반에서 4억원 중반, 평택고덕은 2억원에서 2억원 중반대 수준에서 분양가가 형성될 전망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그는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청년은 청년대로 행복주택이나 청년희망통장 등 주거 마련을 위한 발판이라도 생기지 않느냐"며 "자녀가 스무살이 될 때까지 전세로 살았다. 정말 시급한 계층은 오히려 소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18-10-07 09:51:14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