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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IT업계 최초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획득

'네이버랩스'가 IT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획득했다. 앞으로 국내 정보통신기술 업체들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국내 IT기술이 자율주행 개발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다. 국토교통부는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별도법인인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임시 운행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IT 업계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서울대와 한양대, 현대모비스, 교통안전공단, KAIST 등이 12대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전통적 자동차 산업과 인공지능·정보통신 등 IT 산업이 융합된 미래기술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요구된다. 해외의 경우 구글 등 IT 업계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앞으로 IT 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이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에 접목되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레벨 3' 기준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를 목표로 정하고 제도 개선과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레벨 3' 기준은 고속도로 등 정해진 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유사 시 운전자 개입 필요)한 단계이다. 국토부는 올해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현재 구축 중인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의 고속주행로를 우선 개방하며 내년에는 전체를 개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와 서울대학교 등 학계를 중심으로만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져 왔다"며 "향후 국내 IT 산업과의 협력이 이뤄진다면 오는 2020년 자율주행차 레벨3 상용화와 인프라 구축 등도 문제없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7-02-20 11:31:43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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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실시간으로 지도 그린다… '라이브 드론맵' 시연회 개최

드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공간정보 지도를 구축하고 전송할 수 있는 '라이브 드론맵 기술'이 소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한강 광나루 드론공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자동지도구축 기술(이하 '라이브 드론맵 기술')을 테스트하는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재난 발생 등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 드론을 띄워 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장에 띄운 드론을 통해 공간정보를 취득·자동 매핑(mapping)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드론이 수집한 위치·영상정보를 3차원 공간정보 포털로 실시간 전송해 촬영된 지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을 시연한다. 먼저 고정밀 위치센서를 부착한 드론이 지정경로를 따라 자동 비행(약 5km)하면서 촬영한 영상과 센서 정보를 전송하면 '드론 기반 자동지도구축 통합 소프트웨어(SW)'가 정보를 보정해 공간정보를 생성한다. 이렇게 생성된 공간정보를 3차원(3D)으로 가시화해 사용자가 지역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국토교통 연구·개발(R&D)로 추진 중인 '공간정보 SW활용을 위한 오픈소스 가공기술 개발' 연구의 일부 성과로서, 국토연구원을 비롯한 대학·민간 회사 등 8개 기관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유엔(UN)에서도 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유엔 초청을 받아 오는 4월에 이탈리아 브린디시에 있는 유엔 물류기지센터에서 유엔 고위급·평화유지 현장사령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드론맵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 시연을 통해 우리 기술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산 소프트웨어가 독점하는 국내외 공간정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대체재로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20 11:26:26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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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전국 아파트 6만6642가구 입주… 전년비 20%↑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 아파트 6만6442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6만644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5만5000가구 증가한 수준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7204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1만7638가구, 지방 4만8804가구가 각각 입주를 한다. 세부 입주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내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e편한세상 신촌)과 하남 미사(미사강변센트럴자이 A21)에 각각 1910가구와 1222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오는 4월에는 서울 마곡 1194가구(마곡 도시개발 힐스테이트 13단지)와 영등포 1722가구(신길 래미안 에스티움) 등 5498가구가, 5월에는 서울 중랑 719가구(묵동 e편한세상 화랑대), 고양 삼송 968가구(고양 삼송 동일 스위트 A-7) 등 5073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지방은 다음달 세종시 1480가구(세종 반도유보라 H1·중흥 S클래스 에코시티)와 포항 북구 1059가구(양덕 삼구트리니엔) 등 1만531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어 4월에는 세종시 6809가구(더샵 힐스테이트 M3 등)와 양산 물금 1768가구(양산물금 39 EG더원 2차) 등 2만317가구, 5월에는 대구 테크노 1020가구(대구 테크노폴리스 A7 행복주택)와 김해 진영2 1696가구(김해 진영2 B6 국민임대) 등 1만3176가구의 입주가 이어진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1만8670가구로 나타났다. 60~85㎡가 가장 많은 3만9773가구를 기록했으며, 85㎡ 초과는 7999가구에 그쳤다.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88.0%를 차지하여 중소형 주택의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 6만2431가구, 공공 4011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2017-02-20 11:14:15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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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無규제 단지 실수요층 몰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눈길

상반기 분양시장은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운 부울경 지역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3대책으로 수도권 일부 청약과열 지역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고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국내 경기불황 등 이어짐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는 미래가치가 높은 영남권 지역들로 수요층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울경 지역은 업무지구와 교통 및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층들이 풍부하다. 또 오래된 주택 비중도 높아 새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욕구도 강하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데다 교통이나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층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 택지나 신도시로 개발되는 곳들이 많아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울산광역시의 공공택지인 송정지구에서 금강주택이 분양하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 공급되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는 전용 84㎡, 544가구다. 이 단지가 위치한 울산 송정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여건 및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우선 지구 남측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북구모듈화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울산공항과 동해남부선 송정역(오는 2018년 개통)이 인접해 있으며, 송정지구 동측으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이어진 오토밸리로가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국토부가 발표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일환으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포함됨에 따라 교통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가 위치한 울산 송정지구에서 경부고속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의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금강주택 분양관계자는 “앞서 송정지구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한라비발디와 반도유보라가 단기간에 계약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은 초·중학교가 인접하고, 수변공원이 가까이 위치한 입지적 장점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중학교와 수변공원이 접해있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도 수요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지 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동측으로는 동화산(235m)이 위치했있으며 단지 서측으로는 동천강이, 지구 북측으로는 송정천과 송정박상진 호수공원이 위치해 있다. 금강주택만의 뛰어난 상품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는 544가구 전체가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판상형으로 이뤄져 있다. 주택형은 84㎡A, 84㎡B, 84㎡C로 구성되어 있다. 84㎡A 타입은 4Bay 판상형 구조로 금강주택이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선보여 수요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룸 테라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84㎡B 타입은 5Bay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297-2번지에 위치하며 24일 개관한다.

2017-02-20 11:02:16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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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마르쉐도르 960' 상가 분양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472-1번지 일대에 상업시설 '마르쉐도르 960' 분양홍보관을 오는 24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이 상업시설은 지난 2015년 10월 공급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 애비뉴'에 이은 복합단지 내 마지막 상업시설 공급물량이다. '마르쉐도르 애비뉴'는 청약접수 당시 최고 9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3일 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은 78개 점포 규모다. 마르쉐도르 960은 오피스텔 1~2인 가구 및 호텔 이용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싱글 럭셔리' 콘셉트의 상가 구성(MD)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텔 로비-호텔-마르쉐도르 애비뉴와 연결됐으며, 시흥대로변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단지 진입로에 위치해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대할 수 있다. 1호선 금천구청역도 가까우며 시흥대로를 23개 버스 노선의 길목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지난 7월 개통된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올해 착공을 앞둔 신안산선 등으로 향후 광역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24~26일 사흘간이며 27일부터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분양홍보관은 금천구 시흥대로 301에 마련되며 입점은 2019년 3월이다.

2017-02-20 10:47:44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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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레지던스 분양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의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와 함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단지 내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분양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5성급 호텔 750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호텔레지던스는 전용 ▲65㎡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 ▲130㎡ 프리미어 스위트 48실이다. 리조트가 들어서는 제주시 노형동은 제주국제공항과 제주국제크루즈터미널이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이 도보 거리에 있다. 전체 1600객실이 지상 62m 포디움 위에 배치돼 한라산과 제주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침실과 거실은 원목 마루를 도입하고 욕실은 고급 대리석으로 마감된다. 1600객실은 국내 최대 규모다. 시공은 중국건축(CSCEC)이 맡았다. 중국건축은 책임준공 확약과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는 18개월 외상공사를 제공하기로 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수분양자는 20년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는 동시에 연간 24일 무료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 6%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을 지급받거나, 객실 정상요금의 40% 할인된 금액으로 연간 60일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분양하는 호텔레지던스 전 객실에 20년 임차기간 중 매 8년마다 리노베이션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제주도 최고 높이, 최대 규모에 5성급 호텔서비스가 제공되는 호텔레지던스인데다 세계 일류 복합리조트의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공항 접근성과 입지까지 훌륭해 관광객 유치에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언주로 832에 내달 개관한다.

2017-02-20 10:37:00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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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기전시설물` 통합디자인 개발

롯데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 기전시설물에 대한 통합디자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가구 내 스위치 및 콘센트와 같은 배선기구부터 아파트 보안등 및 옥외 조명기구까지 이번에 개발된 통합디자인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롯데캐슬 브랜드로고(BI) 및 디자인정체성(DI)을 바탕으로 새롭게 디자인 했다. 또 현대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사용자를 배려하고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스위치와 콘센트는 고정화된 디자인을 벗어나 과거 유럽풍의 아날로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스위치의 온-오프 버튼 방향은 기존 좌-우가 아닌 상-하로 제어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고 콘센트는 어린 자녀의 젓가락이나 이물질 투입과 같은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높였다. 네트워크 스위치는 기존의 터치형이 아닌 '딸깍'하고 누를 수 있는 택트 스위치(tact switch)를 도입해 터치스크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의 오동작을 줄여 사용이 쉽도록 했다. 또 거실 네트워크스위치에 비상 콜버튼을 도입해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경보가 울리고 경비실로 호출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온도조절기 또한 기존의 터치방식을 벗어나 좌우로 돌려 조작할 수 있는 조그다이얼을 적용했다. 월패드는 어느 벽지에나 잘 어울릴 수 있는 밝은 톤의 실버 색상을 적용해 다른 시설물과의 통일감을 줬으며 도어폰에는 근접센서 내장으로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자동으로 감지해 촬영하는 블랙박스 기능을 추가했다.

2017-02-20 09:26:49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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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놀이터 우려 시멘트업계…현대 인수 앞둔 한일시멘트 '구원투수'

한일시멘트가 자칫 사모투자펀드(PEF)가 독식할 것으로 우려됐던 시멘트업계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업계 4위인 한일시멘트가 업계 6위인 현대시멘트를 품에 안으면서 기존 1위인 쌍용양회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쌍용양회는 PEF인 한앤컴퍼니가 갖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시멘트 매각을 추진했던 산업은행은 한일시멘트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LK투자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주 선정했다. 여기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신한금융투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금액은 6000억원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대금 동원 능력이 뛰어난 LK파트너스와 신한금융투자, 시멘트사 운영 노하우가 풍부한 한일시멘트의 합작이 현대시멘트 인수를 위한 8부능선을 넘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건설 시멘트사업부로 태동해 이후 성우그룹의 모태가 됐던 현대시멘트는 80~90년대 대한민국 주택·건설시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한일시멘트는 2015년 당시 업계 4위인 동양시멘트가 매물로 나왔을 때도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7개사로 이뤄진 국내 시멘트업계가 공급 포화, 정책 변동성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계속해 왔던 것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시멘트 7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쌍용이 20%로 1위, 성신양회가 15.1%로 2위다. 그 외 동양(13%), 한일(11.9%), 한라(11.1%), 현대(9.8%), 아세아(7.15) 순이다. 한일이 이번 현대 인수전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경우 점유율은 21.7%로 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동부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한일시멘트를 포함한 컨소시엄이 현대시멘트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멘트 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시멘트업계가 한일과 쌍용의 양강체제로 재편되면서 업체 숫자가 실질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로 인해 구조적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가격 협상력 부재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단은 3월 중 주식매매계약 체결, 4월 확인실사를 거쳐 5월 중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쌍용, 한라에 이어 또다시 PEF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았던 이번 현대시멘트 인수전에서 한일시멘트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실제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를 각각 소유하고 있는 한앤컴퍼니와 글랜우드PE도 이번 현대시멘트 인수전에 뛰어들었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LK투자·한일시멘트에 이어선 예비후보자로 사모펀드인 IMM PE가 선정됐다. 만에 하나 LK·한일이 현대 인수를 최종 포기할 경우엔 PEF에 차례가 돌아간다.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기존에 1위와 5위를 손에 쥐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까지 인수할 경우 PEF의 '치고 빠지기식' 경영이 국내 시멘트산업 발전에 오히려 '독'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컸었다"고 전했다. 실제 한일은 그룹차원에서 토종기업이 시멘트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절박함과 50여 년 동안 관련업을 영위해온 책임감으로 이번 현대 인수전에 더욱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일(단양)과 현대(단양·영월)가 모두 내륙에 공장을 두고 있는 내륙사이긴 하지만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우선 공장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향후 성장성이 큰 수도권에서 영업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재건축 시기가 점점 도래하고 있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재개발, 재건축 등 대단위 주택단지 호재도 여전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일 관계자는 "인수를 통해 다양한 출하기지를 확보할 경우 물량이 부족한 성수기 때는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비수기엔 타용도로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양사가 50년 넘게 축적한 설비 운영 능력, 원가 절감 방안, 영업 노하우 등도 향후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손익을 증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대가 보유한 공장의 경우 국내 7개 사가 보유하고 있는 9곳의 공장 가운데 가장 최근에 설비를 정비, 효율성이 높아 타사 대비 약 10% 가량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1조4412억원의 매출과 101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현대시멘트는 매출 3789억원, 영업이익 533억원을 기록했다.

2017-02-19 14:08: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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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반사이익…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인기

새해 들어 금융권의 아파트 중도금대출 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는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져 중도금대출 자체에 난항을 겪는 현장이 속출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여파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4~5% 선까지 치솟는 등 금융 부담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청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10개 단지로 이중 단 4개 단지만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4개 단지는 ▲인천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경기도 광주 오포추자지구 서희스타힐스 ▲충북 청주 흥덕구 서청주파크자이 등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중도금 이자 부담 유무에 따른 외부 수요 유입이 각 단지별 청약성적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미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 확정된 기존 분양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전국에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을 진행 중인 현장이 적지 않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 공급하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지하 1층부터 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과 커뮤니티 시설로 이뤄진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받을 수 있고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면 안방에 대형 붙박이장을 무료 시공해 준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20만원대로 책정됐다. 대우건설은 GS건설과 함께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공급하는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64~84㎡, 1604가구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50만원 대로 책정됐다. 대방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S1블록에 공급하는 '일산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 84㎡, 오피스텔 804실이다. 가구마다 에어컨 3대를 무상 제공하며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35-1, 2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문화복합주거단지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아파트 1132가구, 오피스텔 54실 규모다. 전 가구 전용면적이 84㎡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단지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아파트 계약자에 한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17-02-19 11:53:03 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