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비규제' 2기 신도시 분양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분양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도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의 물량 공급은 이어진다. 특히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등으로 비규제지역에 해당되는 신도시 수요가 시장의 관심사다. 1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8곳, 1만5758가구다. 이 가운데 비규제지역에 해당되는 경기 양주, 인천검단 등 2기 신도시에서의 분양 예정물량은 총 14곳, 1만3234가구다.지역별로는 ▲경기양주(7곳, 6942가구) ▲평택고덕(3곳, 2463가구) ▲인천검단(3곳, 1903가구) ▲파주운정(1곳, 1926가구)다. 비규제지역은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자금 마련이 쉽다. 청약 시 주택 소유나 세대주 여부에 구애 받지 않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도 1년이면 1순위 접수가 가능하다. 이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 등의 대출규제도 피할 수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20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비규제지역 시세가 오를 것"이라며 "비규제지역도 과열 양상이 보일 경우 규제의 영향권에 들 수 있는 만큼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의 내집마련 시기는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비규제지역에 해당되는 수도권 2기 신도시 경기양주, 인천검단, 파주운정 등의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림E&C는 오는 12일까지 경기 양주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공급하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72~84㎡, 1140가구의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전 세대 4베이(Bay) 판상형 구조와 3면 발코니 확장(72㎡ 제외)이 적용된 중소형 확장 평면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온실하우스(보타닉가든) 등 키즈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등기 전 전매도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오는 4월 경기 평택고덕신도시 A41블록에 공급하는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 75~84㎡, 877가구를 분양한다. 교육 특화구역인 에듀타운, 상업시설과 인접해 있다. 간선 급행버스인 BRT정류장이 인근에 들어서며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진다. 디에스종합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3-1블록에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대성베르힐'84~110㎡, 745가구를 선보인다.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도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우미건설은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 59~84㎡, 437가구를 분양한다. 모든 주택형에 주방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과 인접해 있으며, 개통 시 서울역까지 30분대다. 이밖에 상반기에도 경기 양주신도시와 평택고덕신도시에서 새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