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기자간담회] 일승, 스팩합병상장…"환경장비 전문기업 도약"
국내 조선·해양 환경장비 전문기업 일승이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일승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5월 17일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4호와 합병 상장한다고 밝혔다. 1988년에 설립된 일승은 조선해양 환경장비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뇨처리장치 ▲증발식 조수기 ▲연료유 청정기 ▲여과기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 등 다양한 조선·해양 환경장비를 개발한 환경장비 전문기업이다. 특히 분뇨처리장치의 경우 최근 5개년 평균 국내 시장점유율 86%, 글로벌 시장점유율 23%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분뇨처리장치는 2004년 발효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오수방출(Sewage Discharge) 규제로 인해 총 톤수 400톤 이상 또는 15인 이상 승선 선박에 필수로 탑재되어야 하는 환경장비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의 황함유량 상한선 기준이 기존 3.5%에서 0.5%로(ECA 기준) 대폭 강화됐다. 이에 대해 스크러버 설치, 저유황유(LSFO) 사용,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도입 등이 그 해결책으로 꼽히고 있으며, 스크러버를 탑재하는 선박의 발주도 계속되고 있어 일승의 스크러버 실적이 증대되고 있다. 김석한 일승 팀장은 "최근 IMO의 환경규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환경장비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주 입장에서 단순하게 벌금을 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입항 금지 등 강력한 규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선주사들의 환경장비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친환경 천연가스인 LNG의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일승의 LNG 재기화설비 사업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승은 세계 최대의 발전 선박 운용사인 카라데니즈그룹으로부터 2018년 이후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오고 있으며, 기존의 발전선박 뿐만 아니라 해상부유식, 육상재기화 설비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 팀장은 "일승의 환경장비 및 LNG 재기화설비 장비는 국내 조선 3사를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대형 선주사, 자동차 소재 부문은 현대차, 기아차, 폭스바겐 처럼 완성차 1차 벤더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익 일승 대표이사는 "조선·해양 환경장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룩해 왔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퀀텀점프를 하고자 이번 스팩합병 상장을 통해 추진하게 됐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며, 지속적인 신규 연구개발(R&D)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환경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승과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4호의 합병승인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24일이고, 상장은 5월 17일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합병 후 주식 수는 2819만1743주다. #일승 #미래에셋대우기업인수목적4호 #일승_스팩합병 #일승_스팩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