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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크래프톤, 코스피 상장…"게임은 가장 강력한 미디어"

"게임은 가장 강력한 미디어이며, 게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팬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크래프톤은 독창성, 끊임없는 도전정신 그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코스피 상장을 통해 독보적인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크래프톤이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내놨다. 크래프톤은 공모 자금을 ▲글로벌 콘텐츠 및 플랫폼 시장 내 인수합병과 투자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 ▲신규 게임 개발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등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오픈월드 배틀로얄' 새 장르 개척 지난 2017년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선보인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는 오픈월드 배틀로얄이라는 새로운 게임 장르로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권(IP)로 인정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로,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게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된 PC 게임으로 7500만장(PC·콘솔 포함)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올해 3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으로 집계됐다. 배틀그라운드는 인도 및 중동 지역 내에서도 '국민게임'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며 입지를 굳혔다. 인구 평균 연령대가 낮고 경제 규모가 큰 신흥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회사의 향후 매출 성장은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메가 IP로 자리매김한 이유로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신규 맵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신선한 재미를 창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크래프톤은 이스포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국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스포츠가 가능하다는 것은 시청자와 플레이어의 선순환을 통해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더 길게 만들 수 있고, 게임의 위상을 메인스트림 엔터테인먼트로 격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올림픽과 같은 기존 스포츠 행사에서 이스포츠를 하나의 종목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펍지 유니버스 기반…"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변주" 크래프톤은 콘텐츠 산업 내 IP 융복합 가속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으로 '펍지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펍지 유니버스'는 게임을 통해 탄생한 IP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제작자 아디 샨카(Adi Shankar)를 영입해 생존을 테마로 한 배틀그라운드 스토리를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로 재생산해 잠재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펍지 유니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새로운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출시 예정작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NEW STATE)'를 포함해 2022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명 '카우보이(COWBOY)' 등이다. 또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활용해 게임제작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시키는 등 새로운 글로벌 메가 IP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펍지 유니버스 기반의 배틀그라운드 IP 확장 전략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달라"며 "게임이라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변주해 나갈 것이며, 그것이 앞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 발전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서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실제 사용자 기준으로 중국 시장이 매출의 과반에 미치지 않으며, 2대 주주인 텐센트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장 의장은 "중국 매출이 지배적이다, 의존도가 높다는 의견에는 실제 엔드 유저 기준 (중국 시장이) 과반에 못 미친다"며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 개발을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에서 AAA급 역량을 확보했다. 그런 면에서 저희가 직접 서비스를 통해 향후 사업을 전개해 나가면서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나 이런 부분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텐센트와 맺은 전략적인 파트너십 자체는 공고하며, 글로벌 회사로서 계약을 충실히 이행해 신뢰 관계를 잘 구축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산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크래프톤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어떤 시각에서 크래프톤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하지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IT 산업에서 이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가 과연 얼마나 될까,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달라"고 했다. 크래프톤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며,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865만4230주, 공모가 밴드는 40만~49만8000원이다. 7월 14~27일 2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8월 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8월 초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이다.

2021-07-26 13:17:57
[금융이슈리포트] 'CBDC'…비트코인과 공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각국의 중앙은행도 바뀐 지급결제 환경에 맞춰 디지털화폐 도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디지털 위안화 발행을 위한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지난 20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자에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를 선정하면서 CBDC 사업의 첫 단계에 나섰다. 각국 금융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CBDC의 출현 속에서 공존할 수 있을 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가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CBDC CBDC는 중앙은행을 뜻하는 '센트럴 뱅크(Central Bank)'와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를 합친 용어다. 비트코인과 같이 가상화폐(가상자산)가 민간에서 주도했다면, CBDC는 중앙은행이 실물 지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만드는 전자화폐다. CBDC는 일반적인 실물 지폐와는 달리 실물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 기존 법정화폐와 동등한 지위를 갖게된다. 반면 민간 가상화폐는 탈중앙화된 탓에 발행량 조절이 불가능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치가 크게 움직인다.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정화폐와 일대일 가치를 지니는 스테이블 코인이 나오기도 했지만 명확한 관리·감독 기관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금융당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들이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집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CBDC를 발행하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월 한은이 발표한 '해외 중앙은행 CBDC 추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 ▲동카리브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일본 ▲중국 ▲캐나다 ▲태국 ▲프랑스 ▲홍콩 ▲유럽중앙은행(ECB) 등 14개 중앙은행이 CBDC 타당성 검토를 위해 IT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도 이달 들어 CBDC 도입을 시사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미국 하원에 출석해 "연준은 디지털 연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거쳐 오는 9월 초 CBDC 연구보고서를 공개할 것"이라며 "(서두르기보다)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CBDC가 생기면 비트코인은? 각 국이 CBDC 도입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중앙은행의 화폐 통제권이 위협받기 때문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가상화폐가 일상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상황에서 기존 화폐 가치와 연동하는 스테이블 코인까지 등장해 기존 통화 시스템이 위협 받고 있어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실제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스테이블 코인인 리브라 계획을 밝히자 각국 정부에서 개발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계획은 무산됐지만, 유사한 스테이블 코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CBDC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아직까지는 CBDC의 출현이 가상화폐의 소멸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먼저, 파월 의장은 디지털 달러가 발행될 경우 가상화폐의 쓸모가 없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생긴다면 스테이블코인도, 가상화폐도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없는 점을 언급하며 "만약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 수단이 된다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가상화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화폐 기능뿐 아니라 가치 저장 수단이 부각된 만큼 CBDC와 공존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CBDC의 도입은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기존 가상화폐들과의 공존이 가능할 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비트코인이 최근에는 거래수단보다는 가치저장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CBDC와의 공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시점만을 놓고 본다면 비트코인 투자 이유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투자되면서 '디지털 금'으로 투자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금은 화폐보다 먼저 내재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실물이며, 여기에 국가들의 공인을 받는 과정에서 달러와 연동돼 지속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왔다"며 "비트코인은 내재된 가치가 없다는 점, 가치를 보장하는 기관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1-07-25 15:45:09 이영석 기자
[금감원 Q&A] P2P금융은 원금보장 안된다

Q. 최근 지인으로부터 입지가 좋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P2P 부동산담보대출에 투자할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고수익이 보장될뿐 아니라 투자손실도 보전된다고 해 고민 중에 있습니다. 믿고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A. 핀테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P2P금융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P2P금융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와 대출을 이용하는 차입자를 연결하는 중개서비스를 의미합니다. P2P금융은 금융기관을 매개로 진행됐던 기존의 대출과는 다르게 온라인 플랫폼에서 투자자와 차입자가 직접 자금을 주고 받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처럼 비용절감이 가능해짐에 따라 차입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제공해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P2P금융이 최근 등장해 발전한 투자상품인 만큼 투자시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P2P금융업자는 일정한 요건을 갖춰 다음달 26일까지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음달 27일 이후 미등록에 따른 폐업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P2P금융업자 홈페이지가 아닌 금융플랫폼을 통해 투자하는 경우 이는 금융플랫폼 자체 상품이 아닌 것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투자자 손실보전이나 과도한 리워드 및 고수익을 제시하는 P2P금융업일수록 불완전판매, 부실대출의 취급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높은 리워드 및 수익률은 차입자의 이자율로 전가돼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인 연 20%를 초과하는 불법 영업업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P2P금융은 차입자의 채무불이행시 그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고위험 상품입니다. 투자금 회수를 보장하지 않음을 반드시 염두하셔야 합니다.

2021-07-25 09:28:26 이영석 기자
[IPO 간담회] 바이오헬스 기업, 에이치케이이노엔…8월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 전문 기업 에이치케이이노엔(이노엔·iinno.N)이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노엔은 상장을 앞두고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을 내놨다. 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돼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됐으며, 2020년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 성장을 목표로 사명을 이노엔으로 변경했다. 전문의약품(ETC)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노엔은 국내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K-CAB(케이캡정)'을 개발하며 연구개발(R&D)역량을 인정받았다. 케이캡정은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달성하며 출시 22개월만에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노엔은 케이캡정의 견고한 국내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유럽 선진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노엔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달성했다. 또 이노엔은 케이캡정 외에도 ETC, HB&B 사업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HB&B사업의 경우 숙취해소제인 '컨디션', 건강음료 '헛개수' 등 히트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건강브랜드 뉴틴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했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이사는 "우리 사명에는 혁신 기술 간의 연결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내일을 그려가겠다는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넘버원(No.1)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노엔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다.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 공모가 밴드는 5만원~5만9000원이다. 7월 22~2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9~3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8월 초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2021-07-22 11:32:58 박미경 기자
[해외주식 Click] 정유주 ETN, 전기버스...서학개미 포트 다양

서학개미들이 꾸준한 '대형 기술주 사랑'을 보이면서도 다양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12일~7월 18일) 국내 투자자들은 아마존 주식을 4766만달러(약 548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지난 주 순매수액 17위,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 1위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우주여행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과 아마존에도 관심이 쏠렸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일(현지시간)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에 도전한다. 88㎞ 상공까지 간 버진그룹의 유니티와 달리 국제항공연맹(FAI)이 정한 우주 경계선인 100㎞ 상공까지 도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순매수액이 각각 2493만달러(약 288억원), 2480만달러(약 286억원)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메타버스 대장주인 로블록스가 지난주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17위에 머물렀던 뱅가드 S&P500 ETF는 6위로 급등했다. 뱅가드 ETF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상위 종목 순으론 애플(5.92%), 마이크로소프트(5.35%), 아마존(4.17%), 페이스북(2.23%) 등을 담고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15.29%,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8.39%다. 대형 기술주 이외 다양한 종목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버스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프로테라가 5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프로테라는 전기버스, 전기충전시스템 등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북미 전기버스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2019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프로테라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버스와 충전소를 대규모로 증설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7위는 캐나다 몬트리올 투자은행이 운용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인 마이크로섹터 US 빅오일 3X 레버리지(NRGU)가 차지했다. NGRU는 석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탐사하는 대형 에너지 기업인 PXD, EOG, 발레로 등의 시세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NGRU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집중 매수됐다. OPEC+가 감산 수준을 합의하는 데 실패했단 보도가 이어지면서 원유 가격 상승을 예견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NGRU 주가는 OPEC+가 원유 생산량 증산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14일(현지시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6일 107.30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184.80%,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29.88%다. 작년 수익률은 사우디와 러시아 간의 갈등, 코로나19 여파로 -93.67%를 기록했다. 지난주 2위에 올랐던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8위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Makani(풍력 발전 터빈 개발), Loon(인터넷 연결) 같은 프로젝트들을 중단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스마트 기기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9위에 오른 아이셰어즈 JPM USD 이머징마켓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는 JP모건에서 발표하는 신흥국 채권 지수를 추종하면서 다양한 신흥국 국채를 담는 ETF다. 아이셰어즈의 변동금리 채권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주 미국 증시는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의 대형 금융주와 TSMC, 델타항공 등이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델타변이 확산 영향으로 횡보세를 이어나갔다. 파월 연준 의장이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했지만 인플레이션의 하방 압력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양유경기자 noon@metroseoul.co.kr

2021-07-21 06:00:07 양유경 기자
[IPO 간담회] 카카오뱅크, "고객이 자주 쓰는 넘버원 리테일뱅크 될 것"

"고객이 많이, 자주 쓰는 게 바로 혁신이다.", "상품을 파는 것(Selling the products)보다 (고객 입장에서)문제를 해결하는 것(Solving the problems)에 집중해 왔다." 회사에서 '대니얼'로 불린다며 자신을 소개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과의 연계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성공한 플랫폼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뽑는 핵심 성공 요인이 트래픽과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라며, 그런 차원에서 월간·주간 방문자수가 1위인 카카오뱅크가 단연 국내 1위 금융 플랫폼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17년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현재 1615만명의 사용자(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를 확보하고 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335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금융 모바일앱 부문 1위다. 주거래계좌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요구불예금 잔액이 증가하고 있고, 이용자층이 10대와 50대 이상을 포함한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방카슈랑스,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성장을 추동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 마이데이터 사업, 자체 문자판독기술과 같은 B2B 솔루션 판매, 해외 기업 지분투자와 핀테크 기업 조인트벤처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저력으로 ▲기술력과 기업문화 ▲카카오 에코시스템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꼽았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회사가 요건을 정하고 개발은 외주를 맡기는 것과 달리 앱 개발부터 전사적인 참여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기업 문화의 차이로 앱의 완결성과 상품의 차별성을 확보했단 얘기다. 카카오톡,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등 다양한 카카오 그룹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단 점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사업 영역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뱅크는 은행업, 페이는 증권과 보험 및 결제를 바탕으로 한다"며 "서로 경쟁하고 협업하면서 전통시장을 모바일 스탠더드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시켜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등에서 시너지를 내 계단식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업개시 후 4년간 여·수신 연평균 64% 성장, 이자·비이자 영업수익 연평균 127% 증가, 출범 1년 반 만에 흑자전환 성공이란 남다른 성장 지표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가 오는 2023년까지 중금리·중신용대출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건전성이 악화될 거란 우려엔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중인데다 전체 시장에서 비중이 큰 주담대 등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여신 확장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자본 적정성 및 우수 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및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등에 다양하게 쓰일 예정이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이며,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26일과 27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8월 6일이다.

2021-07-20 13:20:03 양유경 기자
[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성장주로 포트폴리오 조정

서학개미들이 대형 기술주 매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포 속에서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실적이 좋았던 성장주가 시장을 이끄는 추세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5일~7월 11일) 국내 투자자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스파이더(SPDR S&P 500) ETF를 2727만달러(약 311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순매수액이 각각 2651만달러(약 303억원), 2645만달러(약 301억원)로 뒤를 이었다. 스파이더 ETF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성장주 중심의 ETF다. 애플(5.9%), 마이크로소프트(5.6%), 아마존(4.05%) 등 대형 기술주를 담고 있으며, 주가는 연초 대비 16.49% 상승했다. 8위로 하락했던 로블록스는 지난주 다시 4위로 반등했다. 로블록스는 자신이 만든 레고 형태의 아바타로 게임을 하거나 직접 콘텐츠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최근 소니뮤직과 제휴를 맺고 메타버스 내 음악 사업 확장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창업자 베이조스가 물러난 아마존은 1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아마존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한 11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을 취소했는데, 아마존이 새로운 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영국에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인 '캠브리지-1'을 가동하기 시작한 엔비디아는 순매수 금액 35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슈퍼컴퓨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뇌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신약을 설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디추싱은 상장 직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정부의 뜻을 거슬러 상장을 유예하지 않은 '괘씸죄'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디디추싱의 25개 앱은 스토어에서 사용이 불가한 상황이지만 저가 매수세로 주가는 일부 회복 중이다. 이외 ▲전 페이스북 부사장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소셜캐피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ETF ▲반독점 소송에서 이긴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페이스북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성장주는 경기민감주나 가치주와 달리 성장 기대가 약해질 때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되고 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수혜를 입는다"며 최근 성장주 성과가 좋았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주요 지표 발표와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13일에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고, 14일에는 베이지북(경제 동향 종합 보고서)이 발표된다. 델타항공, 블랙록, JP모건체이스, 펩시 등의 실적 발표도 예고돼 있다.

2021-07-14 09:27:10 양유경 기자
[IPO 간담회] 맥스트, "메타버스 게임 체인저 될 것"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맥스트가 기술상장특례로 7월 말 코스닥 상장을 예고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는 최초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이사는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맥스트는 단순 소프트웨어 플랫폼뿐만이 아니라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AR·VR 전체 시장과 메타버스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스트는 2010년 설립한 후 증강현실(AR) 분야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하는 데 집중해 온 기술 전문 기업이다. 현재 증강현실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인 'MAXST AR SDK(Softwear Development Kit)'를 50개국 1만2000개 개발사에 유·무료 버전으로 배포 중이다. 고객이 맥스트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면 이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다. 현대차,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와는 작년부터 미래기술에 대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구축형 AR 솔루션은 구축비를 받은 후에도 산업 특성에 맞는 라이선스 비용을 받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작년부터는 중소기업용 AR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해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스마트팩토리를 확대하려고 하는 만큼 구독형 AR 솔루션 사업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맥스트는 솔루션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내면서 내후년까지 안정적으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맥스트는 AR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맥스트는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는 자사 VPS 기술의 경우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손쉽게 맵을 제작하고, 데이터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PS는 3차원 맵을 만들고, 영상 인식을 통해 3차원 위치와 자세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맥스트는 지난 5월 정부의 디지털뉴딜 사업인 'XR(확장현실) 메타버스 프로젝트'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과기부 XR 메타버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 창덕궁 등을 중심으로 한 'XR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메타버스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공간 임대사업 등은 수익 예측에 반영하지 않았다"면서도 "플랫폼 사업이 시장에 선보여지고, 사용자가 확대되고, 파트너십이 증대될수록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스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1만3000원이다. 12~13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16일과 19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총 공모금액은 110억~130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2021-07-13 14:57:37 양유경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 아이에스씨, 매출 퀀텀점프 기대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테스트 소켓을 납품하는 아이에스씨(ISC)의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스트 소켓 매출의 성장뿐 아니라 오는 2022년부터 새로 발생하게 될 연성동박적층판(FCCL) 매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인 가운데 그 수혜가 ISC에도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12일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에서 ISC에 대해 "하반기에 차세대 D램으로 꼽히는 DDR5 양산을 시작하는 데다 신규사업인 FCCL 부문에서 매출발생이 임박했다"며 "여기에 비메모리 반도체의 비중도 오르는 등 전 사업부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으로 반도체 테스트 소켓(러버형·포고핀형)과 테스트 부품(커넥터·테스트보드)이 주요 제품이다. 실리콘 러버 소켓을 세계 최초로 양산해 애플,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엔비디아, ARM 등 다양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테스트 소켓을 납품하고 있다. 2014년 글로벌 점유율 2위 업체인 일본 JMT를 인수했다. 비메모리향 소켓 비중이 역전하며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다.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를 출하하기 전 제품의 전기적 특성을 최종적으로 검사할 때 사용하는 소모품이다.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에 모두 사용된다. ISC의 주력으로 볼 수 있는 실리콘 러버형 소켓은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포고핀형 소켓보다 반도체의 손상과 주파수 손실이 적다. 대량생산도 가능해 활용도도 높아지는 중이다. 최 연구원은 "2017년 25%에 불과했던 비메모리용 소켓 매출비중이 올해 60%까지 상승하며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가장 높았던 2017년의 20%를 웃도는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DRAM의 세대교체를 이뤄낸 점 역시 긍정적이다. ISC의 메모리 반도체 소켓의 평균판매단가(ASP)와 출하량 모두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 모델인 DDR4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2배 빠른 DDR5를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ISC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40억원, 36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26.5%, 99.2%씩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적정주가로 3만3800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메모리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와 오버행(잠재적 물량 부담) 이슈, 소켓에 집중된 매출 비중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6.5배라는 경쟁사보다 현저한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올해는 제품의 다양화와 전환사채 물량 해소, 비메모리향 매출비중의 역전으로 할인요소들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총평했다.

2021-07-12 09:41:56 송태화 기자
[금감원 Q&A] '5060은 가족사칭', '3040은 저리대출'…연령별 금융사기 유의하세요

Q. 최근에 낮은 이자로 대출이 가능하다며 대포통장으로 입금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60대인 저희 부모님도 최근 저를 사칭하며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보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다행히 의심스러워서 더 이상 진행하지는 않았는데, 요즘에는 이렇게 연령에 따라 보이스피싱 수법도 다른 것 인가요? A.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 등을 위해 금융회사에 방문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니, 금융사기범의 접근방법, 자금탈취과정 등이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우선, 연령별로 특정 사기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20대 이하는 전화로 검찰을 사칭하며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접근한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또 30∼40대는 문자로 금융회사를 빙자하여 저리대출을 제공하겠다며 접근했으며, 50∼60대 이상은 문자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경우에 금융사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전연령대에서 금융사기범이 개인정보를 탈취하여 피해자 모르게 예금을 이체하거나 비대면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등으로 자금을 편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0∼60대 이상의 경우 금융사기범이 보낸 원격조종앱 설치를 유도해 본인도 모르게 금융사기 피해를 입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연령별로 금융사기 수법이 다른 만큼 연령별 취약사항에 유의하여 금융사기를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 금융사기범이 본인 모르게 계좌를 개설하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한 후 자금을 편취하여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 등을 받고 자금을 이체하였거나 개인정보 등을 제공하였다면 즉시 해당 금융회사 콜센터, 경찰청 또는 금융감독원에 전화해 계좌의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합니다. 금융사기범이 자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신속히 계좌의 지급정지를 하는 것이 피해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2021-07-11 13:54:57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