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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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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확진자 100명 넘은 서울시, 市만의 방역대책 준비 중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20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 넘게 나와 서울 지역만의 방역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현재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예의주시하게 보고 있고 특히 서울시만의 대책을 고민 중"이라며 "방역 상황을 보완하고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해 적기에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환자를 조사하기 위한 TF팀(전담반)을 꾸려 가동 중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GPS, 신용카드 내역 분석,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의료기관 이용내역 관련된 부분을 빨리 확보해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TF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관 220명에 대해서는 12월까지 4번에 걸친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32명이 늘어난 723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1043명이 격리 중이며, 610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계 8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132명은 집단감염 51명, 확진자 접촉 50명, 감염경로 조사중 26명, 해외유입 5명으로 분류됐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사우나 관련 12명 ▲노원구 가족 관련 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7명 ▲도봉구 청련사 관련 4명 ▲서초구 어린이집 관련 4명 ▲동창 운동모임 관련 3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이다. 서초구에서는 아파트 입주민 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10일 최초 확진 후, 18일까지 17명, 19일에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사우나 이용자 8명, 추가 확진자가 이용한 운동 시설 관련 4명이다. 시는 사우나와 운동시설 관계자, 이용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 총 538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29명, 음성 447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현재 시는 서초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아파트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사우나와 운동시설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 사우나 시설의 종사자,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이용자들은 전자출입명부 인증 또는 수기방명록을 꼭 작성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에서는 2명이 18일 처음 양성 판정을 받고 19일에 7명이 추가로 코로나에 걸려 관련 환자는 총 9명이다.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는 학생 4명, 교사 1명, 가족 2명이다. 시가 학교 관계자, 학생, 가족, 지인 등 293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8명, 음성은 155명이었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교는 1층 출입문마다 발열체크, 1시간당 1회씩 창문 환기, 마스크 착용의무 및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 수칙을 지키고 있었으나 같은 수업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감염경로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동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에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이번 거리두기 1.5단계 2주간이 대규모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각종 모임·만남을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20 12:08: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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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서울디자인위크' 진행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내달 31일까지 전시와 포럼, 워크숍, 마켓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자인 축제 '2020 서울디자인위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위크는 국내외 디자이너, 소상공인 등 디자인 관련 업계가 참여해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디자인 축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일상의 위안이 되는 디자인(Design for New Normal)'을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랠 힐링 디자인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행사의 주요 7개 프로그램은 ▲일상의 예술, 그림책전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전 ▲제2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휴먼시티 아이디어 포럼 ▲DDP디자인페어 ▲온택트 갤러리 투어 ▲DDP 영디자이너 잡페어다. 특히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전'에서는 코로나19 이전 평범했던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를 주목해보는 전시다. 80년대 출시된 금성TV, 30년대 미국산 진공청소기와 같은 근대 디자인 제품 4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각종 행사를 온라인과 가상현실(VR)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처음 개최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디자인계와 시민들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1-19 14:54: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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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산 고춧가루 100% 국내산 둔갑시켜 판매한 업자 구속

중국산 고춧가루를 100%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50대 유통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유통업자 A(53)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사경에 따르면 A씨는 중국에서 들여온 고춧가루의 원산지 스티커를 뗀 뒤 별도로 제작한 스티커를 붙이고 원산지표시증명서도 위조하는 수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고춧가루 35t을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A씨는 인터넷쇼핑몰에 '해썹인증 100% 국내산 고춧가루! 2020년 경북 의성에서 수매한 한국산 햇고춧가루입니다'라는 허위 문구로 광고해 5억3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민사경은 올 여름 장마와 태풍으로 국내산 고춧가루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유사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기획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 국내산으로 올라온 고춧가루 20여종을 구매해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검정을 의뢰한 결과 2종이 외국산으로 판정됨에 따라 이들 유통업체도 수사 중이다. 민사경 관계자는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다산콜센터나 서울시 민생침해범죄신고센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11-19 14:42: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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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그림책으로 외국인 건설노동자 안전교육

외국인 건설 근로자 안전교육 자료 내용./ 서울시 서울시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건설 근로자들에게 통·번역이 필요 없는 그림책(Silent Book) 안전교육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전교육 자료를 그림책으로 제작·배포한 것은 전국에서 서울시가 유일하다. 이날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발주 80여개 공공건설 현장 근로자 중 외국인은 약 18%에 달한다.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 705명이 일하고 있다. 시는 증가하는 외국인 건설 근로자들을 위해 통·번역 없이도 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어 배포했다. 안전교육 자료는 작고 가벼운 사이즈(17.2㎝×10.2㎝)의 수첩 형태로 제작돼 근로자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게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자료에는 서울시가 건설현장 근로자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만든 근로자보호 기본사항 10대 항목을 포함 5개 분야(보호구, 가시설, 위험기구, 건설장비, 시민안전) 총 73건의 안전수칙을 담았다. 또 공사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를 안전수칙을 지켰을 때와 안 지켰을 때의 상황으로 비교해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교육자료는 서울시 건설알림이 안전자료방에서 전자파일(PDF)을 다운받아 모바일로도 볼 수 있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안전교육 자료가 외국인 근로자들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근로환경 개선으로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9 14:37: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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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행사고 감소추세 둔화

최근 서울시내 보행사고 감소 추세가 둔화됐다.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을 하는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억제 방법에 관한 시민 인식 조사에서 젊은층은 사고를 유발하는 보행자에 책임을 부과하는 방식을, 고령층은 스마트폰 이용 금지 같은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연구원은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활용한 서울시 보행사고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근래 서울지역의 보행사고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서울시 보행사고 건수는 2015년 1만1318건에서 2016년 1만683건, 2018년 1만249건, 2018년 9978건, 2019년 9896건으로 꾸준히 줄었으나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사고감소율은 2016년 5.6%, 2017년 4.1%에서 2018년 2.6%, 2019년 0.8%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한영준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행사고에서 20대 피해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보행 중 스마트폰이나 전동스쿠터 등 새로운 기기를 적극 이용하는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스마트폰 이용, 전동스쿠터 활성화로 변화하는 보행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들은 배달원 이륜차(50.2%), 킥보드 등 PM(43.1%), 타 보행자(41.5%)를 보행 중 불편요소로 꼽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78.3%는 보행 중 타인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불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몸비족이 거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전방 확인을 하지 않아 충돌 위험이 있다'(73.9%)였다. 이어 '느린 보행속도'(18.3%), '사선으로 걷는 행위'(5.1%), '소음 유발'(2.40%) 순이었다. 연구진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억제 방법에 관한 시민 의견을 물었더니 전반적으로는 캠페인 같은 소극적인 개선방식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에서는 '보행시 스마트폰 이용 금지 제도 마련'에 대한 호응도가 다른 나이대에 비해 컸다. 30대 이하에서는 '사고 유발시 보행자의 과실 비율 부과' 선호도가 40대 이상보다 최대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영준 부연구위원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보행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사고 심각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적극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보행행태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이에 따른 사고 발생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시민인식 개선 노력과 제도적인 조치, 다양한 부가장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0-11-19 14:2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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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최후의 주거전선' 쪽방촌 업그레이드 위한 평면 개발

서울시는 쪽방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표준 평면을 만들어 앞으로 쪽방촌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에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표준 평면은 주거기본법에 따른 최저주거기준인 14㎡ 이상으로 구상했다. 현재 쪽방의 77.3%는 6.6㎡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쪽방이 배 이상 넓어지는 셈이다. 유형은 3가지다. 스스로 생계유지가 가능한 거주자를 위한 1인실, 혼자 지내기 불안한 거주자를 위한 다인실, 생계를 타인에게 의존하는 거주자를 위한 특성화실이다. 공간 크기나 유형 외에 가구, 색채, 채광, 조명 등 설비와 마감재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시는 함께 만들었다. 시는 쪽방촌을 정비 중인 '영등포 쪽방촌 일대 공공주택사업'에 표준 평면을 먼저 적용해볼 계획이다. 나아가 1인 가구용 소규모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할 때도 쪽방 표준 평면을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시내 쪽방 거주자는 약 3000명이다.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35.5%,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59.1%다. 용산구 동자동·갈월동, 중구 남대문로5가, 종로구 창신동, 종로구 돈의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5개 지역에 밀집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맞춤형 평면을 현재 진행 중인 영등포 쪽방촌 일대 정비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18 15:14: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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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공개

전두환 전 대통령이 5년 연속 서울시 지방세 고액 체납 명단에 올랐으며, 최고액 개인 체납자로는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등재됐다. 서울시는 18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1만5032명의 명단과 신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세금을 1년 넘게 내지 않은 체납자다. 올해 처음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액·상습 체납자는 모두 1333명으로 개인 1050명(체납액 832억원), 법인 283곳(241억원)이다. 평균 체납액은 약 8000만원이다.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 체납자가 전체의 40%(536명)를 차지했고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은 25%(327명)였다. 1억원 이상 체납자도 208명(15%) 있었다. 최고액 개인 체납자는 146억8700만원을 내지 않은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였다. 법인 중에는 주수도씨의 다단계 사기로 널리 알려진 제이유개발(113억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4700만원)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16년부터 5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체납액은 9억7400만원으로 1년새 5000여만원 늘었다. 명단이 올해 새로 공개된 개인 가운데 체납액 1위는 42억3400만원을 밀린 신동일 전 동진전자 대표였다. 법인 중에는 22억5600만원을 내지 않은 뉴그린종합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명단 공개 대상자에게 사전 통지하고 납부·소명 기회를 준 결과 546명으로부터 86억원을 징수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고의로 납세를 회피하는 이들을 상대로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 ▲신용정보 제공 ▲출국금지 ▲검찰 고발 ▲관허사업 제한 등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재산을 숨기며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상습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2020-11-18 15:06: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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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이 18일 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는 19일 0시부터 내달 2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이 한층 강화된다. 유흥시설에서는 춤추기와 테이블 간 이동이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은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음식 섭취도 할 수 없게 된다. 면적이 50㎡ 이상인 음식점과 카페에서도 방역수칙을 이행해야 한다. 일반관리시설(14종)의 경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목욕탕, 오락실, 실내체육시설, 학원, 이·미용업 시설에서는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거나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를 해야한다. 프로야구·축구 및 스포츠 대회는 최대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되나 실내·외 경기장 모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종교행사는 좌석 수의 30% 이내로 참여가 제한된다.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식사·숙박 행사도 금지된다. 시는 코로나19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시·자치구 추적조사 지원팀을 기존 30명에서 190명으로 확대하고 접촉자 조사와 격리조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집단감염 확산 당시에 가동했던 400명 규모 역학조사지원반은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재가동할 수 있도록 대기시키고,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상급 종합병원들과 협의해 더 늘리기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서 중요한 부분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료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2단계로 가지 않도록 의료역량을 최대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고, 이달 19일부터 수능 당일인 12월 3일까지 학원·스터디카페·오락실·노래방 시설의 방역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13명 늘어난 2만931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2842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67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8 14:59: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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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경제 백년대계 수립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자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경제 백년대계 마련에 나선다. 18일 시에 따르면 1억4000만원을 들여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장기 경제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4차 산업혁명 도래와 디지털 산업 가속화로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경제 구조 변화 분석과 미래 예측을 통한 새로운 경제 정책 전략 및 비전 마련이 필요하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시는 서울의 성장과 시민 삶의 질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장기 경제 정책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과업의 시간적 범위는 2021년부터 2040년까지다. 용역 내용은 ▲경제환경 패러다임과 트렌드 변화 조사 ▲서울시 경제환경 및 정책 현황 진단 ▲중·장기 분야별 경제·산업계획 주요 정책 방향 분석 ▲경제정책 로드맵 설계 ▲산업별 새로운 육성 분야 발굴 ▲투자계획 수립 및 제도개선 방안 제시 등이다. 용역사는 우선 온라인 소비 증가 같은 소비패턴과 인구구조 변화(고령화, 1인가구 증가, 생산인구 감소)를 중심으로 대내외적 경제 환경을 파악하고, 해외 도시의 경제정책 성공요인과 한계점을 심층적으로 검토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산업 동향을 살펴 유망 업종을 선정하고 서울 경제 정책의 SWOT을 분석, 시사점을 도출한다. 시는 그간 서울시에서 추진한 경제정책 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책을 만들라고 요구했다. 또 시는 향후 경제 정책 환경 변화 전망에 따른 차별화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용역사는 '서울 경제비전 2030'을 포함 기존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을 점검하고 각 실·본부·국에서 수립한 분야별 경제·산업 정책을 분석해 장기 경제정책의 추진 방향을 잡는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직면한 경제 현안의 시급성을 고려한 단계별 중점 과제와 실천 전략을 담은 청사진을 제안한다. 서울시 경제정책 과제의 성공적 수행과 사업 안정화를 위한 환경 조성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시는 외부 전문가, 기업인을 심층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민간 경제주체와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 정책의 현실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역사는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정부, 서울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 및 참여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정부와 서울시간 정책 연계성도 확보해야 한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장기경제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 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용역사는 26일 오후 6시까지 나라장터에서 입찰참가 등록 후 가격을 전자로 투찰하고 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서울시 경제정책과 경제정책팀(중구 서소문로 124 씨티스퀘어빌딩 19층)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나라장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2020-11-18 14:22: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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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78) 600여년 역사의 흔적 켜켜이 쌓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울긋불긋 단풍이 고운 색을 뽐내는 남산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한양도성이 온전히 보존된 노천 박물관이 생겼다. 한 세기 넘게 땅속에 파묻혀 사라진 줄 알았던 회현자락 한양도성 유적이 옛 모습 그대로 시민들의 앞에 나타났다. 서울시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에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조성해 지난 12일 시민에게 공개했다. 시는 남산 중앙광장 일대 성곽을 발굴 상태 그대로 정비해 4만3630.7㎡ 규모의 박물관을 만들었다. 전시관에서는 조선시대 한양도성 축성부터 일제강점기 훼손과 수난, 해방 이후 도시화까지 수백년에 걸친 역사의 흔적을 손끝으로 더듬어볼 수 있다. ◆옛 추억 새록새록 떠오르는 장소 지난 16일 개관 5일 차를 맞은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찾았다. 지하철 4호선 서울역 10번 출구로 나와 남산서울타워 방향으로 약 18분을 걸으면 형형색색 가을옷을 입은 남산과 함께 거대한 회색빛 삼각지붕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태양광 패널 여러 개를 붙여 놓은 것처럼 생긴 지붕과 기둥으로만 이뤄졌다. 노천 박물관에는 ▲한양도성 유적 ▲조선신궁 배전 터 ▲분수대 ▲방공호 ▲각자성석이 전시됐다. 이날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에서 만난 시민 김모(54) 씨는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있길래 한번 들러봤다"면서 "고풍스러운 건물을 기대했는데 기둥하고 지붕만 덜렁 있어 축사처럼 보인다. 주변 자연 경관과 하나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시는 "유적 보호시설(보호각)은 외벽 없이 기둥과 반투명 경량 재질의 지붕 재료를 사용해 유적을 온전히 보호하면서도 남산 경관 훼손을 최소화했다"면서 "특히 유적 보호각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재료 시험기관인 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지붕재에 대한 성능 및 내풍압 시험을 실시,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먹구름색의 유적 보호시설은 2013~2014년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성벽을 감싸고 있다. 1396년 조선 태조 이성계는 전국에서 약 20만명을 동원해 한양을 둘러싼 4개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의 능선과 그 사이 평지를 이어 성을 지었다. 현재는 전체 18.6km 중 70%인 13km 정도만 남아 있다. 전시관이 위치한 서울 중구 회현동1가 100-267 일대에서는 남서쪽 구간의 한양도성 유적 189m가 발굴됐다. 이곳에서는 5세기에 걸친 조선 왕조 축성 기술의 발전 단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성벽 맨 아래에 놓인 대형 기초석은 14세기 태조 때 쌓은 성돌이다. 위쪽 왼편에는 작고 납작한 성돌이, 오른쪽에는 40~45cm 크기의 성돌이 올려졌는데 각각 15세기(세종), 18세기(숙종)에 쌓은 것이다. 19세기에 이르면 성돌의 크기가 60cm로 커진다. 해방촌에서 온 김선복(58) 씨는 "이 동네 살아서 자주 오는데 맨날 공사하는 것만 보고 전시관은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우리 애가 지금 36살인데, 80년대에 아이들 여름방학 과제로 남산식물원에 왔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활짝 웃었다. 김 씨는 "처음에는 공사를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지 뭘 하는데 저렇게 오래 걸리나 했는데 다 완성된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 10여년간 '남산 회현자락 정비사업'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해왔다. 그동안 시는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 일대 성곽 34m를 발굴한 1단계 사업(2009년), 백범광장 인근 성곽 42.4m를 복원한 2단계 사업(2012년), 중앙광장 주변 성곽 189.3m를 정비한 3단계 사업(2014년)을 완료했다.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은 이 중 3단계 사업으로 되찾은 광장 일대 성벽을 시민에게 공개한 공간이다. ◆궁금한 게 많은 시민들 1910년 일본의 대한제국 강제병합을 전후해 나라의 운명과 함께 한양도성도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남산 회현자락엔 1925년 일본의 식민 통치를 상징하는 거대한 조선신궁이 들어섰다. 전시관에서는 성벽 발굴조사 때 함께 발견된 배전(방문객이 절하며 참배하는 곳)의 기초 구조물도 볼 수 있다. 조선신궁 건물 15개동 중 하나인 배전은 가로 18.9m, 세로 14.9m 크기로 지어졌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16개 기둥이 세워진 건물인데 지금은 터만 남았다. 일제강점기에 적군의 공중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설치된 방공호도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937년 11월 17일 일본칙령 제661호 방공법 조선시행령에 따라 서울 곳곳에 생긴 방공호 중 하나로 추정되는 곳이다. 시민 윤모(35) 씨는 "돌에 깔려 죽어도 좋으니 방공호 한번만 구경 좀 해봤으면 좋겠다"며 "다크 투어리즘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1941년 태평양 전쟁을 앞둔 일본은 경성(현재 서울)에 1만개의 방공호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건설을 추진했다. 입구 계단을 내려가면 약 33㎡ 크기의 방과 긴 통로가 있다고 하는데 중간 지점부터 내부가 붕괴돼 안전을 위해 폐쇄한 상태다. 성벽 끝쪽엔 조선시대 축성과 관련된 글을 새긴 돌 '각자성석'도 있다. 여기에는 천자문 순서로 표시된 축성 구간 명칭(14세기), 축성 담당 지방(15세기), 공사 관계자 이름(17세기 이후)이 남아있다. 시는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내자육백척'(柰字六百尺) 각자성석은 14세기 것으로 이 구간의 명칭이 천자문의 60번째 글자인 '내(柰)자' 였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북촌에 사는 조미선(65) 씨는 "이런 유적들을 통해 선조들의 흔적을 볼 수 있어 좋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한양도성 남산구간이 어떤 경위로 발굴됐는지를 알려주는 안내문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양치기가 양이 도망가 돌을 던졌는데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사해사본이 나왔다는 이야기처럼, 발굴 과정을 상세히 소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11월 전시안내 센터(실내시설) 공사가 끝나면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11-17 16:09:3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