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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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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정점 보인다, SK하이닉스 1Q 적자 3.4조로 방어…2Q 매출 확대 기대

SK하이닉스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1분기 실적을 확인했다. 시황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시그널까지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조881억원에 영업손실 3조30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1분기보다 더 악화된 결과다. 매출은 34%, 영업손실은 두배 가까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8%나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영업손실 규모가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적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적자폭이 3조원에서 4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Sk하이닉스는 3조원 초반대로 손실을 막아내며 깜짝 실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도 실적 발표 이후 3% 이상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는 반등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2분기부터는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업턴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안팎에서 반도체 불황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 실제 시장 최전선에 있는 SK하이닉스가 기대 이상 실적에 더해 긍정적인 예상도 함께 내놓은 것. 당장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세트 제품 출하량이 개선될 것이라며, 출시를 준비하는 스마트폰이 고용량화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일부를 제외한 고객사 재고 수준이 줄어들고 있다고도 확인했다. 1분기까지는 과도한 재고 조정이 있었지만, 2분기부터는 일정 수준 회복하는 게 당연하다며 상반기 중 '재고 정점'도 확신했다. 하반기부터는 업턴까지고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웨이퍼 투입을 줄인 상태, 삼성전자도 감산에 동참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도 기대했다. 전방 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위기가 끝났다는 얘기는 아니다. 수요 상황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등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D램 빗그로스 전망도 종전보다 축소했다. 메모리 시장 상황을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낸드 적자폭도 더 심화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다만 시장 회복이 본격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생산 계획을 유지할 계획으로, HBM3E와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76단 낸드 비중을 확대하고 1b D램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경쟁력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미래 경쟁력을 지키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의 중국 제재와 관련해서는 일단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중국 장비 수출 통제 유예를 연장하면서 긍정적인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것. 대신 장기적으로는 향후 계획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26 11:31: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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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 콘텐츠 강화하며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 실현

LG전자가 스마트 TV 플랫폼에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며 '맞춤형 경험'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올해 TV 사업 비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을 통해 webOS에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LG 채널 확대와 다변화가 대표적이다. 미국에서는 대학체육협회(NCAA) 미식축구와 농구, 유럽에서는 '라쿠텐 TV'를 추가하는 등 지역별로 콘텐츠를 더했다. 국내에서도 120여개 무료 채널로 인기 콘텐츠를 다른 무료 채널보다 한달 먼저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가입자 수는 지난해 초 25개국 약 2000만명에서 1년만에 두배 이상 늘었다. 29개국 4800만명이 시청하고 있다. 직접 참여해 배우고 즐기는 콘텐츠 인기도 높다. '마스터 클래스'는 고든 램지와 머라이어캐리에 각각 요리와 보컬 수업을 제공한다. 빌 클린턴 리더십 강좌도 있다. 유데미 큐레이션도 마케팅과 작곡수업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실무와 자기 계발 강좌를 담았다. 운동 콘텐츠도 있다. '엑서사이트'와 '엑스포넨셜플러스' 등 전세계에서 인기가 많은 운동 콘텐츠가 더해졌다. webOS 사용 편의도 개선했다. webOS23은 홈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맞춤 콘텐츠도 추천해준다.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는 "다양한 분야의 질 높은 webOS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고객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6 11:31: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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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문형 에어컨에도 무풍 기능 더해…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출시

삼성전자가 창문형 에어컨에도 무풍 냉방 기능을 더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윈도우핏은 실내기와 실외기 일체형으로, 창문이 있는 곳에 설치할 수 있는 에어컨이다. 특히 올해 신제품은 무풍 냉방을 처음 적용하며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라인업에 합류하게 됐다. 스탠드형과 벽걸이 뿐 아니라 작은방에 쓰는 창문형으로도 무풍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윈도우핏은 제품 전면에 약 2만1000개 미세한 무풍 홀을 적용했다. 무풍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냉방 모드 보다 소비전력도 74% 줄여준다. 그러면서도 냉방 팬이 17% 가량 커졌고, 회전 각도를 35도에서 50도로 넓힌 빅블레이드가 강력한 바람을 더 멀리 고르게 보내준다. 냉방 용량도 1평 커졌다. 저소음 모드시 32dB 소리만 난다. 2개 관으로 냉매 마찰음을 줄여주는 트윈 튜브 머플러와 2개 실린더가 회전하며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트윈 인버터를 적용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친환경성도 높였다. 친환경 냉매 R32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사용하면 최대 20% 추가 절감도 가능하다. 이지케어도 5단계로 업그레이드 했다. 자동건조와 AI 진단, 물세척 가능한 필터에 이지 오픈 패널, 항균구리극세필터 추가 등이다. 하루 최대 제습 용량은 34.3L, 자연 증발 시스템으로 물비움 번거로움도 줄였다. 창문 일체형 설치 프레임을 적용해 슬림하게 설치가 가능하며, 공구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손쉽게 조절?고정할 수 있는 '간편 안심 설치 키트'와 설치가 제대로 되었는지 직접 확인 가능한 '이중 안심 컬러 인디케이터'가 있어 한층 손쉽고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은 편안한 공간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내추럴 화이트·캔버스 그레이·세이지 그린·샴페인 베이지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패널 교체도 가능하다. 출고가는 109만원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준화 부사장은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온 삼성만의 무풍 냉방 기능을 창문형 에어컨에도 적용했다"며 "냉방 성능은 물론, 에너지 절감, 저소음, 제습 등 다양한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방방마다 쾌적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26 11:31:5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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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통과 미래 사이 '더 뉴 E클래스' 공개…EQ 닮은 디자인에 자동 주차까지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테디셀러, E클래스가 오랜만에 풀 체인지로 돌아온다. 벤츠는 25일(현지시간) 독일 슈타트가르트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했다. E클래스는 1946년 처음 출시해 누적 17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2016년 출시한 10세대는 2019년 국내에서 단일 모델 처음 10만대 판매 돌파, 2022년에는 20만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수입차 시장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번 모델은 7년만에 풀체인지로,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을 새로 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화와 상호작용, 최첨단 편의사양 탑재 등 최첨단 디지털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외관도 클래식에 전기차인 EQ 라인을 결합해 전통과 현대를 조합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휠베이스는 20mm더 길게 만들었으며, 공기 저항 계수는 0.23Cd에 불과하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스포티와 고품질, 디지털 세가지 특징을 앞세운 인테리어로, 2025년 첫선을 보일 운영체제 MB.OS 선행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인공지능이 운전자 성향을 파악하는 '루틴' 기능 등 혁신도 더해졌다. 편의기능도 늘었다. 디지털 키 기능도 있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사용한다. 하이퍼 스크린을 잇는 슈퍼 스크린도 새로 적용했다. 카메라 기반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승객 유무에 따라 표현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에너자이징 코치로 실내 온도와 조명 등을 운전자 기분 등에 따라 설정해주기도 한다. 멀미 예방 프로그램까지 있다. 주차 파일럿까지 있어 운전자 없이 주차도 가능하다. 벤츠는 친환경 노력도 이어갔다. 실내 트림 곳곳에 소재 47%를 재활용 원료로 구성한 마이크로컷 극세사를 사용했고, 시트도 염색하지 않은 알파카 울 소재와 재활용 원료를 결합했다.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가솔린과 디젤을 사용할 수 있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26 00:00: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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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기술 보안협의회 3기 발족…가이드라인 배포 예정

디스플레이 업계가 첨단 기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논의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 기술 보안협의회 3기'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디스플레이 국가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한 조직이다.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패널 및 소부장 17개사와 학계, 특허 및 법률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날 협의회는 3기 임원 선임과 함께 기술유출방지 결의를 다지고 협의회 운영 방안과 국가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구체적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글로벌 기술 경쟁으로 유출 사례도 증가하는 상황, 우회적 인수 합병 등 새로운 기술 유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3기 협의회는 첨단 기술 보호 기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과 내용을 강화했다. 국가적 보호 조치에 근거한 국가 핵심기술 수출 승인 정차 매뉴얼 등 필요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했다. 앞으로 보안 설명회를 비롯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기술이 산업과 시장의 영역이 아닌 국가 안보와 외교 관점에서 다루어지는 기술패권 경쟁 시대"라며, "기술을 손쉽게 취득하기 위한 영업비밀, 기술 유출 분쟁은 사활을 건 대규모 국제 분쟁으로 양상이 변화 중으로 철저한 대응만이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술을 보호하는 해법" 이라고 말했다.

2023-04-25 15:15: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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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도체 다음은 소프트웨어" 문송천 카이스트 명예교수

"한미정상회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지원을 새로운 협상 카드로 쓴다면 얻을 것이 더 많아질 것"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들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반도체 산업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시장 규모가 더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문 교수는 국내 전산학 박사 1호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거의 없었던 때,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개발자를 꿈꾸기 시작해 카이스트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빌게이츠에 영입을 제안받을 만큼 세계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24일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에서 문 교수를 만났다. 매일 10km 거리를 걸어서 출퇴근하고 마라톤과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긴다는 말. 70세 나이로 보이지 않을 만큼 정정했다. "대학교 1학년 때 공부를 하다가 쓰러진 이후로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다. 이번 주말에도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다. 예전처럼 힘차게 뛰지는 못하지만, 노하우를 많이 쌓아서 기록은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 교수는 특히 모두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만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는 상황에서도 지식 산업인 소프트웨어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의 유일한 석학이다. 선진국들에 비해 이미 늦긴 했지만, 앞으로 수십년 수백년 뒤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전투기까지도 가격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높다. 전체 산업 규모도 반도체보다 훨씬 크다. 한 번 만들고 나면 간단하게 복사하는 것만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적자를 잘 보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나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를 잘 만들게 됐으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IT 강국이다. 갑자기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건 후퇴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 문 교수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자체 OS 개발을 꼽았다. 반도체 산업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자체 OS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다. OS를 갖지 못하면 지금처럼 다른 회사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며, 자체 OS를 개발해야 컴퓨터든 스마트폰이든 하드웨어도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바다나 타이젠은 일부 가전이나 모바일 제품에서만 쓰는 제한적인 OS라며, MS 윈도우즈나 애플 맥OS, 혹은 IT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쓰고 있는 고도화된 OS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자체 OS를 개발하는 게 무모하다는 주장에는 '패배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컴퓨터가 처음 개발된지 80여년, 앞으로 수백년간 컴퓨터 역사는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뛰어들어야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OS가 있어야 하드웨어도 완성할 수 있다. 지금처럼 OS를 받아다 쓰면 반쪽짜리 제품 밖에 만들 수 없고, 그마저도 끌려다니게 된다. 엔진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가져다가 조립만 하는 후진국 자동차 회사 같다. 컴퓨터 역사가 짧은데, 앞으로도 후손들이 수백년 수천년간 사용할 거다. 지금부터라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선진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IT 강국이었던 일본도 OS를 개발하지 않아 몰락하게 됐다고 본다." 문 교수는 OS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라고 봤다. 연봉이 3억원을 넘는 A급 개발자 2000명을 영입해 2년 안에 개발을 끝마치고 시장에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 정부에 지원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S는 트렌드가 빨리 바뀐다. 2년 안에 개발해서 시장에 내놔야 가능성이 있다. 중국 화웨이가 자체 OS를 만들었다가 실패한 이유도 상용화까지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최신 윈도우즈 명령어는 6000만줄 정도로 추정된다. 1명이 한달에 1000줄씩 만들면 된다." OS를 우리나라에서 만들 수 없는 이유는 간단했다. 우선 인력이 없어서. 그리고 근무 환경이 좋지 않아서다. 정부나 기업이 수십년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주장해왔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닌 활용에만 머물러 있다고도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개발자들이 살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다. 넓은 주거 지역에 인프라도 완벽하게 갖춰진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는 적합하다. 정부가 앞으로 소프트웨어 활용이 아닌 개발자를 육성해야 하겠지만, 일단은 수준 높은 해외 인력을 활용하는 게 합리적이다."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전문가를 중용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요직에는 대부분 반도체를 비롯한 제조업 전문가만 자리를 잡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산업이 지원을 받지 못한 이유를 추측했다. "미국의 최고 개발자였던 짐 그레이는 행방불명되기 전까지 집권당에 관계없이 대통령에 자문을 해왔다. 미국은 분야별로 최고 전문가에 정당에 관계없이 자문 역할을 맡긴다. 우리나라는 정권에 따라 바꾸는 데다가, 그나마도 소프트웨어 전문가도 거의 없다. 세계 곳곳에서 강연 요청을 받는 내가 국내에서만큼은 바쁘지 않다는 것만 봐도 현실을 알 수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25 15:12: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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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S와 영국·런던에 게이밍 허브 체험 공간 마련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중심가에 삼성전자 게이밍허브 체험존이 마련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마이크로 소프트 체험 센터(MEC)'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MEC는 MS가 소비자에 더 깊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삼성전자는 게이밍 허브 체험존으로 참여하게 된다. 18일 열린 런던 MEC에는 98형 네오 QLED 4K와 오디세이 아크·G3 등 게이밍 모니터, 24일 오픈한 뉴욕 MEC 게이밍 허브 체험존에는 85형 네오 QLED 8K TV와 55형 네오 QLED 4K TV, 오디세이 G5 등이 설치됐다. 관람객들은 대형 스크린에 컨트롤러를 연결해 마인크래프트 레전드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포트나이트 등 엑스박스 추천 타이틀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MS와 엑스박스 앱 협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게이밍 허브를 통해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구독하면 100여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상숙 부사장은 "오프라인 체험존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해외 유저들에게 삼성 게이밍 허브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 TV와 모니터에 도입된 게이밍 허브는 삼성 스크린 경험의 진화를 보여주는 서비스로,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기술 혁신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이 애용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25 11:17: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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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전기차도 심장이 뛴다, 독일 아우토반에서 RS e트론 GT 타봄

"둥둥. 두둥" 시동, 아니 전원을 켠 아우디 RS e트론 GT는 빨리 달리자는 듯 으르렁댔다. 전기차 주제에도 고성능 8기통 차를 방불케하는 소리에 떨림까지 냈다. 그저 흉내가 아님을 확인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3초에 불과했다. RS e트론 GT는 '기술을 통한 진보'를 증명하는 아우디 대표 모델이다. 최고 성능을 뜻하는 RS에 GT까지 독일 노이부르크에 있는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 그리고 속도 제한이 없는 아우토반에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로백' 테스트는 3초가 걸렸다. 런치컨트롤을 사용하니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빨려들어가듯 튀어나갔다. 최고출력이 637마력에 최대토크가 84.8kg·m으로 웬만한 고성능 내연기관차보다도 강력하니 당연한 결과다. 공식 기록인 3.3초가 무색하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공식 기록을 발표했기 때문이라는 설명. 앞서 아우디는 히터 온도를 28도보다 높게 설정했다가 환경부 저온 주행 거리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바 있다. 보조금보다는 실제 성능과 신뢰를 중시하는 아우디다운 모습이다. 다이내믹 모드를 작동하면 들리는 배기음은 고성능 스포츠카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외부에서도 간접적으로 체험 가능하다. 떨리는 심장 때문인가, 고성능 모델같은 진동도 있다는 착각까지 들었다. 실제로 RS e트론 GT는 내연기관과 유사하게 만들어졌다. 가장 큰 차이는 2단 변속기. 효율은 물론 성능까지 극대화해준다. 아우디의 자랑 콰트로 기술로 바퀴마다 적절한 힘을 분배할 수도 있다. 이런 전기차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이하다. RS e트론 GT와 형제 모델인 포르쉐 타이칸이다. 두 모델은 사실상 거의 모든 하드웨어를 공유한다. 외관을 제외하고 플랫폼부터 모터 등 대부분이 같다. 그렇다고 RS-e트론 GT가 타이칸과 같지는 않았다. 스티어링휠은 가볍고 부드럽게 돌아갔고,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주는 서스펜션도 타이칸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아우디 엔지니어가 온 힘을 쏟았다는 설정 차이는 RS e트론 GT를 스포츠카보다는 럭셔리카에 가깝게 만들었다. RS-e트론 GT가 지향하는 곳은 서킷보다는 도로다. 안락한 승차감에 더해 폭발적인 성능과 안전장치로 완벽한 안전까지 보장해줘야 한다. 추월은 왼쪽으로, 횡단보도와 로터리에서는 일단 정지, 철저한 교통 질서 속에서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아우토반의 나라, 독일 도로에서 RS e트론 GT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폭발적인 주행 성능은 아우토반을 마음껏 달리기 충분했다. 미니밴이나 화물트럭까지도 시속 150km로 달리는 곳에서 RS e트론 GT는 순식간에 200km/h까지 속도를 내며 빠르게 차들을 추월했다. 최고 속도는 제한 속도인 260km/h를 훌쩍 넘어설 정도였다. 물론 아우토반을 마냥 달릴 수는 없었다. 교통 체증이나 공사중인 곳이 적지 않아 수시로 속도를 줄여야만 했다. 현지 교통 문화가 급가속과 급정지를 반복하는 탓에 국내처럼 탄력 주행을 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는 1차선 주행 중 3차선을 달리던 트럭이 중심을 잃고 전복될뻔한 사고까지 겪었다. 강력한 제동 성능 덕분에 위기를 여러번 모면했다. 회생 제동 이질감은 거의 없었고, 여느 스포츠카처럼 강력하게 바퀴를 붙잡아줬다. 전기차에서는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브레이크지만, 아우디는 오히려 탄소섬유 강화 세라믹 브레이크를 탑재했다. 독자적인 세팅값 덕분인지 급제동 충격도 적은 편이었다. 주행 거리가 다소 아쉬움이긴 하다. 완충시 336km를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당연하게도 고속 주행을 하면 빠르게 줄어든다. 그나마 다른 전기차처럼 고속 주행시 눈에 띄게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건 큰 장점이다. 실제 표시 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달려준다. 이피션시 모드로 변경하면 10% 정도 더 달릴 수 있는데, 대신 160km/h에서 부분적인 속도 제한을 걸었다.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단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국내에는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빠르게 확대할 예정이다. /김재웅기자=노이부르크(독일) juk@metroseoul.co.kr

2023-04-24 18:08:4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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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슈퍼레이스에 '가주레이싱' DNA 심었다

토요타코리아가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4년 연속후원을 이어갔다. 토요타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GR 레이징 클래스'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같은 날 개막한 슈퍼레이스에서 후원사 자격으로 마련한 자리다. 2021년부터 주요 고객들에 직접 모터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어왔으며, 올해에도 25명을 선발해 전문 인스트럭터와 함께 하는 모터스포츠 체험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토요타는 가주 레이싱 부스를 통해 GR 라인업을 전시하고 GR 트로피 포토 이벤트와 RC카 레이싱 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토요타는 2020년부터 슈퍼레이스에 공식 카울 스폰서로 참여해왔다. 6000클래스에 GR 수프라 외관 디자인을 제공한 것. 이와 함께 가주 레이싱 기술과 노하우를 담은 GR86을 국내에 출시하기도 했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테스트 베드(Test Bed)가 되는 모터스포츠는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를 위한 중요한 역할"이라며, "토요타코리아 역시 모터스포츠 문화를 널리 알리고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24 14:01:20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