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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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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팃, '대국민 폰 순환 캠페인' 실시…중고폰 깨우면 '코나EV' 등 선물

민팃이 지구의 날을 맞아 전세계에 잠들어 있는 폐휴대폰을 깨운다. 민팃은 오는 5월 31일까지 '대국민 폰 순환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새로운 리사이클 프로그램으로, 4월 22일을 기념해 자원 순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캠페인 기간 민팃 ATM으로 중고폰을 판매하거나 기부하면 추첨을 통해 최신형 노트북과 SK렌터카 제주도 전기차 이용권 등을 선물하는 내용이다. 코나 EV도 1대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올해 초부터 탄소중립 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협업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해 E-순환거버넌스도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탠다. 또 삼성, IBK기업은행 등 사업 파트너사들도 민팃의 친환경 캠페인에 함께 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팃은 6월 30일까지 '민팃 플러스 보상' 이벤트를 통해 중고폰 거래 활성화에도 나선다. 중고폰을 2대 이상 판매하면 최대 3만원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민팃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지구의 날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전자 폐기물에 관심을 갖고 ICT 리사이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ICT 업계 기업은 물론, 친환경 경영에 관심을 기울이는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해 환경 가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7 13:46: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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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차, 서비스 전문가 김호곤 본부장 재영입…디지털 혁신 가속화

한성자동차가 서비스 전문가를 다시 불러들였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차는 최근 김호곤 본부장을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00년 한성차에서 AS 부문을 맡았으며, 아우디와 토요타 등을 거쳐 지난 2월 다시 한성차로 복귀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한성자동차 핵심 가치인 ▲혁신(Innovation): 예약부터 출고 및 고객 인도까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여정을 제공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전국 22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편의성 및 차별화 서비스 제공, ▲프리미엄(Premium): 고객 편의에 집중한 최상의 공간 및 서비스 제공, ▲전문성(Expertise): EQ, 마이바흐, AMG 등 메르세데스-벤츠 헤일로 브랜드(Halo Brand)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확충 및 최신 시스템 도입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자동차 AS부문 김호곤 본부장은 "한성자동차의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전문 역량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며, 성장 가속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성자동차의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편의, 프리미엄,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7 13:46:0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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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비스포크 라이프' 소개…'넷제로 홈'도 선봬

삼성전자가 전세계 가구 업계에 비스포크 라이프를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61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에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해 토르토나 지역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비스포크 홈, 비스포크 라이프'를 주제로 문승지와 장호석 디자이너와 함께 개성 넘치는 전시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라이프 핵심 메시지인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공간은 문승지 디자이너와 함께 'We Breathe'존으로 꾸몄다. 가전을 사용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일상을 가능케 하는 삼성전자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폐어망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카펫 등을 활용했다. 'Framed'존은 장호석 디자이너와 함께 비스포크 가전이 추구하는 디자인을 살렸다. 유럽 소셜 클럽 디자인 공간에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등 가전들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장호석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비스포크 철학도 표현했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넷 제로 홈'도 함께 소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AI 절약 모드'를 통해 최대 70%까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효율성을 자랑했다. 아울러 2010년 이탈리아 아티스트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사진작가 피에르파울로 페라리(Pierpaolo Ferrari)가 창간해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확장시킨 '토일렛페이퍼(TOILETPAPER)'와 협업해 디자인한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 4종도 전시한다. 상반기 중으로 토일렛페이퍼 패널 디자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글로벌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삼성전자는 이밖에 제품의 소재ㆍ생산ㆍ운송ㆍ사용까지 전 생애주기(Product Life Cycle)에 걸친 친환경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주요 소재와 부품을 예술품처럼 표현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최익수 부사장은 "성능과 디자인은 기본이고 AI와 스마트싱스 기반의 지속가능성과 초연결성으로 더욱 진화한 비스포크 라이프 개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스포크 가전의 소비자 맞춤형 철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7 11:33: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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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구의 날 맞아 전세계서 폐휴대폰 수거 활동

삼성전자가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활동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임직원 대상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10개도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로 국내외 임직원들뿐 아니라 소비자들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은 민팃과 함께 전국 5600개 민팃 ATM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편하게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임직원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민팃ATM에서 반납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경품과 환경부 운영 탄소중립 포인트를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구의 날 등을 계기로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 인식 제로를 위해 매년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누적 6만4330대를 수거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로도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미국과 인도 등 37개 국가 서비스센터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전국 8개 대학교에 폐휴대폰 수거함을 직접 설치하고, '알마티 기술대학교' 학생에는 올바른 폐전자제품 처리와 자원활용 방법에 대한 강연을 열어 자원 회수 및 재사용 인식을 제고했다. 수거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서는 신규 체계를 구축, 중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는 보상 판매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180여개국에서 폐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폐제품 수거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7 11:00: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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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 출시…작은창에도 오브제컬렉션을

작은 창문에서도 오브제컬렉션 휘센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18일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제품은 높이가 56~102cm 소형창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 됐다. 소형 설치키트를 추가 구매하는 방식. 창이 작아도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게 된 것.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카밍 베이지도 적용했다.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데다가, 정보 디스플레이도 흰색 바탕안으로 숨겨 깔끔함을 더했따. 자동 건조 기능도 강력해졌다. AI건조+로 풍량을 3단계로 선택, 소음과 시간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남은 건조시간도 디스플레이로 미리 알 수 있다. 성능도 그대로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로 냉방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하루 4시간 사용시 정속형 모델 대비 에너지를 29% 절약한다. 하루 최대 44L 제습 성능으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실내를 쾌적하게 제습해준다. 냉방 면적은 23㎡와 26㎡ 2종으로, 컬러는 화이트와 카밍 베이지 2종이다. 출하가는 90~100만원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소형창에도 손쉽게 설치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이동식 에어컨 신제품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7 10:59:4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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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하노버 메세 2023 참가해 스마트 전력 솔루션 소개…공장 자동화 '솔루션 스퀘어' 론칭

LS일렉트릭이 전세계에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술력을 자랑한다. LS일렉트릭은 17일(현지시간) 개막한 독일 하노버 메세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디지털 에너지 기술로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콘셉트로 정하고 스마트 전력과 자동화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189㎡ 규모 전시 공간에 ▲스마트 에너지 관리(Energy management) ▲디지털 제조 혁신(Digital Manufacturing) 등 2개 테마를 중심으로 조성, 해외 고객들이 직접 자사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SST(반도체변압기), SSCB(반도체차단기) 등 직류(DC)기반 배전 솔루션을 전면 배치했다. 변압기는 전기차 충전소에 필수적인 장치다. LS일렉트릭 SST는 변압과 동시에 직류와 교류 변환을 할 수 있어 충전소 면적을 최대 40%, 전력 설비 무게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전력사용량 예측 등 전력사용 데이터를 측정, 수집할 수 있어 효율과 안정성도 함께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공개했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펩; 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g3가스 적용 170kV급 가스절연개폐기(GIS)도 함께 전시했다. g3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는 절연 가스를 기존 SF6(육불화황)가스를 친환경 g3 가스로 대체해 지구온난화지수(GWP)를 9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한 제품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미래형 공장 자동화 솔루션 브랜드 '솔루션 스퀘어'도 론칭했다. 산업 현장 에너지 최적화에 필수적인 저압(LV) 인버터(드라이브) 신제품 'S300'과 지난 2021년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자사 청주스마트공장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기기부터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아우르는 디지털화된 자동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서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전략 제품을 선보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다시한번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압도적 스마트에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무역장벽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7 10:59: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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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식품관서 '헬스 콜라보 프로젝트'…워치로 측정해 맞춤 식단 '헬시 플레저'

삼성전자가 e식품관에서 일상속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헬스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갤럭시워치와 삼성 헬스앱을 활용해 헬스케어와 개인 맞춤형 식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체성분을 측정한 결과에 따라 헬스케어 푸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갤럭시 워치5와 4 시리즈로 체성분을 측정, e식품관에서 현대그린푸드 건강식 '그리팅'이 제공하는 80여가지 헬스케어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영양전문가와 협업해 3대 영양소 '탄단지'를 기반으로 개발한 건강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식이 조절용 전문 식단과 질환 맞춤 식단을 도입하며 헬스케어 푸드 전문성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가전식 레스토랑' 콘셉트의 쇼핑 플랫폼 e식품관을 활용해 삼성 헬스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고 맞춤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 운동에서 식이까지 통합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헬스 콜라보 프로젝트' 론칭을 기념해 17일부터 선착순 300명에 '그리팅' 대표 탄단지 상품 ▲ '클린잇 샐러드 세트' 3종 ▲고단백 '프로틴업 세트' 6종 ▲간편죽 '팻다운 세트' 5종을 50% 할인가에 제공한다. 또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건강 식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e식품관 패밀리 위크' 행사를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 멤버십 기존·신규 회원은 특별 쿠폰을 이용해 소고기국밥, 불고기, 프로틴 간식 등 고단백 영양 식품과 생수 등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장 김성욱 부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즐겁고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하기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헬스 콜라보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앱으로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고, 맞춤형 케어 푸드 구매가 가능한 삼성닷컴 e식품관을 통해 온 가족이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6 11:26: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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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칩 갈림길, 한미정상회담 필수 과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미중무역분쟁 속 균형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손에 대한민국 미래가 갈릴 것이라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 신청 요건의 문제점 및 대응방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 신청요건에서 ▲시설 접근권 허용 ▲초과이익 환수 ▲상세한 회계자료 제출 ▲중국 증설 제한 등 4가지를 '독소 조항'으로 지적했다. 우선 시설 접근 허용 요건은 기술과 영업 비밀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도체 생산 시설에 국방부 등 국가 안보기관 접근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초과이익 환수 조항은 미국 투자 경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자본주의 기업 본연 목표인 이윤 추구에 제한을 두는 만큼,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조건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 특히 초과이익 환수와 함께 상세한 회계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은 기술과 영업 비밀 유출 우려가 크다고 봤다. 미국 정부가 초과이익과 재무 건전성 검증 등을 위해 회계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 여기에는 주요 제품 생산력과 고객사, 장비와 원료명까지 포함해야 한다. 핵심 기술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는 얘기다. 아울러 중국 공장 증설 제한은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국내 업계에는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생존경쟁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는 내용이라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이에 대응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진행할 한미 정상회담에서 요건 완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주의'에 입각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것. 특히 영업비밀 유출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요건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투자를 막는 가드레일 조항도 '특정 조건을 제외하고'라는 단서 조항을 활용해 협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투자를 제한하려면 피해를 상쇄할만한 지원을 추가해야한다고도 덧붙엿다. 한경연은 만약 미국 반도체 보조금 조건이 한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면 투자 규모 축소와 속도 조절, 국제 협력과 국내 투자 환경 조성 등 대안도 제시했다. 경우에 따라 미국 보조금을 신청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미국 보조금을 신청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조성된 만큼, 사실상 반도체 동맹 조건인 보조금에 참여하지 않으면 결국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장 주요 장비 업계가 대부분 미국 국적. 원천 기술도 미국 기업 소유다. DDR5를 비롯한 전세계 반도체 표준 규격을 정하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도 미국전자공업협회 산하에 있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JEDEC을 주도하며 메모리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경쟁 업계는 오히려 기회라는 분위기다. 현지 업체들은 보조금을 활용해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는 가운데, 대만 TSMC는 미국 정부와 보조금 요건을 합의 중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보조금을 받을만한 기술력이 없지만, 칩4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국내 반도체 산업 갈림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수밖에 없는 국내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정부가 독소조항을 얼마나 해소하느냐에 따라 미래 경쟁력도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이 일본을 뒤따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숨기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정치적 이슈가 생기면 어떤 방향이든 빨리 결정돼 불확실성을 없애는 게 더 중요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는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6 11:26: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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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누가 반도체를 대표해

국내 반도체 업계는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어왔다. 삼성전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SK하이닉스는 심각한 도산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에서 손에 꼽는 기업으로 재기하는 전설을 만들었다. 여러번 치킨 게임과 글로벌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도 오히려 더욱 단단한 회사로 성장한 성공 경험도 있다. 웬만한 위기에도 끄떡없던 두 회사가, 이번에는 진심으로 아픈 모습이다. 당장 적자도 견디기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초격차'를 지켜낼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크다. 불과 1년 전만해도 마이크론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격차가 있다며 알아듣지 못할 기술들을 읊어대던 현직자는, 최근에서야 '불안해진다'며 말을 잇지 않았다. 반도체 업게가 힘든 이유가 더 슬프다. 미중 무역분쟁이 전세계로 번지면서 반도체 산업 경쟁은 국가전으로 비화했다. 모처럼 선점한 파운드리 초격차는 물론, 뛰어오를 준비를 하던 차세대 메모리 기술도 갈 길을 잃어버렸다. 미국 반도체 보조금과 '가드레일' 조항은 일본에 잃어버린 10년을 안긴 '플라자 합의'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 방미는 이런 국내 반도체 업계에 있어 둘도 없는 기회다. 반도체 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반도체 보조금 신청은 불가피한 상황, 마감이 끝나는 6월 말 이전에 최대한 해독제를 찾아야한다. 기업이 직접 합의를 할 수도 있겠지만, 외교적 문제는 결국 정치인들이 풀어야 훨씬 효과적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논의가 오고 가야 정치적으로 책임이 커질테지만, 그 누구도 섣불리 '총대'를 매지 않고 있다. 회사는 물론이고 관련 단체도 조용하다. 반도체는 정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면서도 어렵고 기업이 나서기는 어려워서 이를 대변할만한 단체나 사람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위기때마다 생존을 위한 눈치 싸움뿐. 기자의 질문에 '뭘 알고 물어보세요'라며 공격했던 전문가도 정부를 향해서는 순한 양이다. 그나마.목소리를 내는 건 K칩스법을 성공시킨 양향자 의원 정도다. 윤 정부 측근으로 알려진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지휘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오히려 미국 반도체 보조금에 독소조항을 완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고 윤 대통령을 압박했다. 물론 사업은 정치 영향을 받지 않는게 최선이다. 그러나 반도체가 국가적 전략 산업이 된 상황에서 더이상은 불가능한 일이다. 국가에 힘이 되고, 때로는 정부와 싸우며 '초격차'를 지켜줄 누군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6 10:26:4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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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사장 6번째 'CEO F.U.N Talk' 개최…'담대한 낙관주의자' 주문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LG전자는 13일 LG 트윈타워에서 팀장 대상 'CEO F.U.N Talk'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조 사장이 구성원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번으로 6번째로 개최했다. 올해는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 사장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 제고와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해 리더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주제를 정했다. 팀장급 조직 책임자 약 80%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 리더십에 관심있는 구성원까지 4000여명이 함께했다. 조 사장은 면접 날 트윈타워를 보고 '반했다'며 애사심을 보이고, 36년간 스탭과 현장을 거치면서 생각한 리더십을 공유하겠다고 행사를 시작했다. 조 사장은 리더를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정을 내리며,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어서 리더십을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 소통과 조직문화로 나눠 설명했다. 실행을 위해서는 치열하게 논의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며 집요하게 팔로업하고 책임을 분명히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은 문제를 드러내고 함께 해결해나가는 일련의 과정, 소통의 본질은 투명성과 진정성에 있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직 내 문제를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 가능한 보물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든다고도 덧붙였다. 균형감도 당부했다.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외부 의견까지 반영해야한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통찰력도 많은 호기심과 꾸준한 배움에서 나온다고 당부했다.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외부 시각까지 고려한 균형을 갖춰야 한다고도 말했다. 낙관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아무리 어려워도 답은 항상 고객에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가 되자며, 현재 생각과 행동이 미래를 정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양한 질문과 답변도 이어졌다. 팀장의 역할과 고민, 임원이 되는 방법, 번아웃을 극복한 경험까지 다양한 질문에 성의껏 답변했다. 조 사장은 질의응답 시간 말미에 팀장들의 응원 요청을 받고 큰 소리로 "모두 파이팅입니다"라고 화답한 뒤 "오늘 솔직한 의견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서로의 생각도 공유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CEO F·U·N Talk을 마무리했다. 구성원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팀장은 "그 어떤 리더십 강의보다 실제 경험과 솔직함이 곁들인 CEO의 강의가 더 도움이 됐다"며 "리더 역할에 대한 고찰,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아준다는 마음에 가슴이 울컥했다. 너무 좋았다. 힐링이 되는 느낌이고 더 힘이 난다"고도 말했다. 다른 팀장은 "진솔하고 깊은 울림을 준 강연과 리더들을 소중히 여기는 CEO의 모습에서, 다시 뛰는 'REINVENT LG전자'에 앞장서는 리더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4-16 10:00:07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