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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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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SW서비스 원스톱 지원 체계' 마련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SW)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SW서비스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SW서비스 원스톱 지원 체계'를 통해 접수된 SW 관련 민원은 소관기관과 내용을 막론하고 미래부 담당자가 책임지고 접수부터 처리 결과 통보까지 전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민원인들이 담당자를 몰라 민원접수가 어려웠던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미래부는 10일부터 SW서비스 홈페이지(www.swservice.kr)를 개설해 온라인상으로 민원·정책제안을 연중 24시간 접수·처리한다. 또한 올 상반기 중 시스템을 보완해 민원인들이 자신이 제기한 민원의 처리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부는 기업인이나 개인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나 애로사항에 대해 반드시 기일내에 답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부는 '찾아가는 정책' 실현을 위해 전국적으로 SW서비스 지원 정책·제도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광주, 부산 등 8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 SW지원반 서비스(핫라인)도 전국 18개 지역 및 9개 협회에 개설·운영 중이다.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많이 듣고 이를 소프트웨어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창조경제 실현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4-03-10 11:33:25 이재영 기자
정부, 휴진 의료기관에 즉시 업무개시 명령

대한의사협회가 예고되면 10일 '집단 휴진'을 강행하면서 정부도 곧바로 휴진 의료기관에 즉시 업무개시 명령을 하는 등 공권력 행사에 나섰다. 이 같은 업무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정부는 의료법 등 관련법에 따라 업무 정지 등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현행 의료법 제59조는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으로 휴·폐업해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 의료인·개설자에 업무개시 명령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우선 이날 휴진한 의료기관 문에 업무개시 명령서를 붙이고, 현장에서 휴진 참가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개설자에게는 전화 등을 통해 이날 중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전달할 예정이다. 복지부 측은 이번 업무개시 명령에 응하지 않는 의사에 대해서는 11일 행정처분 사전예고장을 보내고 1주일간 소명 기회를 준 뒤, 21일까지 업무정지 처분을 완료라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업무정지 기간은 15일로, 의협이 예고한 2차 집단 휴진 일정(24~29일)과 겹치지 않도록 5~6월 중 집행할 전망이다. 한편 의료법 제 59조 2항에 따르면 업무개시 명령에 따르지 않는 의료기관에 대해 정부는 업무정지(15일) 또는 개설허가 취소, 의료기관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한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 등 행정 형벌까지 가능하다.

2014-03-10 10:38:48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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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B tv 모바일서 류현진·추신수 경기 즐기세요"

SK브로드밴드는 자사 모바일 IPTV인 B tv 모바일에서 류현진(LA 다저스)·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선수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22일 개막하는 MLB 정규리그도 올 시즌 동안 중계할 계획이다. B tv 모바일 고객은 시범경기 동안 'MLB시범 경기'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정규리그는 MLB Ch.1(류현진 출전 채널)과 MLB Ch.2(추신수 출전 채널)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다. B tv 모바일은 풀HD 고화질과 버추얼 서라운드 오디오의 앞선 기술력으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거친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어 거실TV 못지 않은 생생함을 전해주고 있다. 또 경기 중계 일정이 한국시간으로는 주로 낮 시간이어서 B tv 모바일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MLB를 즐길 수 있다. B tv 모바일은 지난해 모바일 IPTV 중 유일하게 MLB 경기를 실시간 중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선수들 출전 경기 시간에는 트래픽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입자가 함께 증가하는 패턴을 나타냈다. 트래픽 최고치는 평상시 대비해 10배 이상 폭증했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 미디어사업본부장은 "B tv 모바일 고객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LB 실시간 중계를 준비했다"며 "고화질과 생생한 오디오가 장점인 B tv 모바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10 10:13:21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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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혁신의 자세 가져야"

황창규 KT 회장이 전 임직원에 KT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비통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10일 오전 전 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지난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유출 사건 이후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국민기업이자 IT전문기업으로서 더없이 수치스러운 일로 고객에게 약속한 가장 기본적인 것도 놓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해 최단시간 내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실행할 예정이라며 문제를 알면서도 내버려 두는 관행적 태도, 보여주기식 업무추진, 임시방편 및 부서이기주의로 인한 고객중심 사고 부족 등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의 태도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특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하나만 더 잘못돼도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기에 비장한 각오와 혁신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말만 하고 책임지지 않거나 기획만 하고 실행은 나몰라라 하거나, 관행이므로 어영부영 넘어가는 행동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KT는 오랜 시간 1등을 해왔던 국민기업으로, KT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하자"며 "모두의 열정을 모아 '1등 KT'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7일 KT 홈페이지 해킹 사고 관련 간담회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과거의 잘못은 철저하게 매듭지어 회사가 '1등 KT'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14-03-10 09:56:54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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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첩첩산중' 위기의 팬택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팬택의 경영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장기화될 조짐만 보이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 5일 팬택의 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 신청을 받아들였다. 팬택의 이번 워크아웃 추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하에 이뤄진 선제적 워크아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팬택은 지난해 9월 창업주인 박병엽 부회장이 경영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다. 또한 해외사업을 축소하고 국내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800여 명 무급휴직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였다. 이 같은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희망을 봤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었다. 이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은 이번엔 이통사 영업정지라는 걸림돌로 인해 제2의 위기를 맞았다. 심지어 팬택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던 '베가 아이언2'의 출시일마저 이번 이통사 영업정지로 인해 5월로 미뤘다. 국내 시장에 주력하며 경영 개선을 위해 선택지가 몇가지 없던 팬택으로서는 답답할 따름이다. 벌써부터 최악의 경우 팬택의 매각설마저 나오고 있다. 다음달까지 채권단이 회계법인 실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팬택의 수익성이 보이지 않을 경우 매각이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첩첩산중' 위기의 팬택이 과연 다시 재기할 수 있을까. 2년2개월 전의 위기 탈출 경험이 또다시 요구되고 있다.

2014-03-09 15:14:05 이재영 기자
창조경제 실현, 민·관이 손잡고 나간다

박근혜정부의 국정기조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민관 협력이 본격화됐다. 정부는 지난 7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창조경제 민관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육성 계획(안)'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운영방안',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출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는 우선 '미래성장동력 기획위원회'에서 지난달 제안한 13대 미래성장동력(9대 전략사업, 4대 기반사업)을 범정부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9대 전략사업은 ▲5세대(5G 이동통신) ▲심해저 해양플랜트 ▲스마트 자동차 ▲지능형 로봇 ▲웨어러블 기기 ▲실감형 콘텐츠 ▲맞춤형 웰니스 케어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이며, 4대 기반사업은 ▲지능형 반도체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다. 협의회는 13대 동력 중 단·중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3~4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플래그쉽 프로젝트로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각 프로젝트에 대한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설정해 5월까지 분야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미래부와 산업부는 양 부처 차관간 정책협의회를 통해 부처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8개 경제단체는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대·중소기업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기술개발, 해외판로 개척 등을 공동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전진기지로서 구상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달 중 대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대구 지역에서 개소하는 등 내년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단계적으로 세워질 예정이다. 중앙에 집중돼 있는 창업 기반을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역의 엑셀러레이터도 발굴·육성할 계획이며,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과 연계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6개월 챌린지 플랫폼'도 구축·운영한다.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한상의는 이날 협의회에서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발굴한 정책을 제언했다. 이날 대한상의가 제시한 내용은 벤처창업 활성화, 경제의 신진대사 촉진, 미래위험 및 기회 대비, 해외진출 촉진, 산업계 창조경제 확산 등 5개 분야 25개 실천과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가 민간 주도로 이뤄져야 창조경제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미래부를 포함한 관계부처가 제안사항들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범부처간 긴밀히 협력하겠다"면서 "중앙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정보와 노하우 전수 등 지역 기업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혁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전경련, 대한상의 등 8개 경제단체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2014-03-09 14:10:23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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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영업정지…'웃는' 이통사 '우는' 유통·제조사

이통3사가 13일부터 각각 45일간의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가운데 막상 영업정지를 당한 이통사는 웃고, 유통·제조업계는 울상을 짓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을 어긴 이통3사에 대해 13일부터 5월 19일까지 각각 45일간 신규가입자 모집 및 기기변경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보조금 지급과 관계없는 사물통신(M2M) 및 파손 또는 분실된 단말기, 24개월 이상 사용한 단말기 교체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미래부는 지난해 영업정지 기간 중 오히려 시장과열이 심화된 점을 고려해 올해는 2개 사업자 동시 사업정지, 1개 사업자 영업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통사는 내심 속으론 안도하는 모습이다. 최근 과열된 보조금 경쟁으로 인해 투입된 수천억에서 수조원대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이통3사의 마케팅비는 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번 사업정지 기간이 총 68일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약 1조5000억~2조원의 마케팅비를 아끼면서 지금의 가입자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휴대전화 판매점·대리점 등으로 구성된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정부와 대기업 간 감정적 대결구도로 인해 그 피해를 전국 30만 이동통신 생계형 소상공인이 그대로 떠안게 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협회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전국 5만개 매장에서 떠안는 피해액만 1조1000만~2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이번 영업정지 행정처분과 관련 물리적 행동과 집단소송마저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조사 역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이통3사를 합쳐 약 150만대라는 고려하면 영업정지 기간에는 약 50만대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3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팬택의 경우 심각성은 더한 상황이다.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팬택은 국내 시장의 단말기 판매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통사 영업정지로 인해 직격탄을 맞게 됐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국내 판매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통사 영업정지는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영업정지 발표가 있기 전 팬택과 LG전자는 미래부와 방통위에 영업정지 처분을 재고해달라고 건의했지만 미래부의 입장은 강경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정지 명령은 시정명령 불이행에 따른 것으로, 법질서 확립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휴대전화 대리점이나 판매점으로 구성된 유통업체나 중소 제조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통3사와 대책 마련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2014-03-09 13:57:30 이재영 기자
KT 황창규 회장 "원점서 다시 시작하겠다"…재발방지 약속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 잇따른 악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황 회장이 취임한 뒤 KT ENS 사기 대출 사건, '불법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영업정지, KT 홈페이지 해킹으로 인한 1200만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등 연속된 악재를 맞았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발생한 악재를 정리하는 가운데 발생하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비춰지고 있다. 현재 KT는 이 전 회장 시절 문제를 빚은 '무궁화 3호 위성'의 재매입, 약 1조원에 달하는 사업·정보 시스템 전환(BIT) 프로젝트의 백지화 등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KT샛이 홍콩 ABS에 정부 승인없이 헐값 매각한 무궁화 3호 위성의 경우 재매입 비용을 놓고 난항을 겪으며 현재 미국 뉴욕의 국제중재위원회로 회부됐다. BIT 프로젝트는 2009년 KT와 KTF 합병 이후 추진한 영업전산시스템을 비롯해 경영정보, 시설, 서비스 등 KT의 모든 IT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으로, 1조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었지만 안정성과 보안성에서 문제가 지적되며 결국 전면 재설계하기로 했다. 여기에 KT ENS 영업담당 직원이 협력업체 7개 회사와 공모해 금융권으로 부터 3000억원을 사기 대출 받은 사건은 사회적 이슈로 번지며 황 회장의 경영 혁신 행보에 발목을 잡았다. 지난 6일에는 KT 홈페이지 해킹 사건이 발생, 1200만 명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커졌다. 황 회장도 계속되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듯 자신이 직접 나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발빠른 수습에 나섰다. 황 회장은 7일 "2012년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 당시 보안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황 회장은 이어 "제가 새롭게 경영을 맡은 이상 과거의 잘못은 모두 새롭게 매듭지어 '1등 KT'가 될 수 있도록 바로잡고 관련 내용도 조속히 규명할 것"이라며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미래창조과학부는 '불법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어긴 데 대해 4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도 내렸다. 이에 따라 KT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신규가입자 모집 및 기기변경이 전면 중단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지속된 악재가 KT의 장기적인 영업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과연 황 회장이 이 같은 위기를 어떻게 이겨내고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03-09 11:42:51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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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T스토어', 게임 누적 다운로드 4억건 돌파

SK플래닛은 모바일 콘텐츠 마켓 'T스토어'가 게임 누적 다운로드 4억건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09년 9월 오픈한 T스토어는 서비스 4년 6개월여만에 게임 누적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으며, 1만4000여개의 게임이 등록됐다. 특히 T스토어 전체 거래액 중 게임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게임 거래액은 월평균 5% 이상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는 올해 1월 거래액 전체 게임 비중에서 64%를 차지하며, 지난해 1월의 35% 비중 대비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미검', '암드히어로즈', '레전드오브갓' 등 해외 개발사 게임과 국내 게임 '영웅의 군단', '데빌메이커', '헬로히어로', '우파루마운틴' 등의 하드·미드코어 SNS기반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캐주얼 분야에서 RPG기반의 하드·미드코어 게임들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T스토어는 휴대전화 결제, 신용카드, OK캐쉬백,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며,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활용한 휴대전화 결제와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는 신용카드 결제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하드·미드코어 모바일 게임에 적합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아울러 게임 사전예약제 오픈, 거래액의 10%를 캐쉬로 돌려주는 '보너스클럽' 및 게임 이용 성향 분석을 통해 쿠폰을 지급하는 '시크릿 쿠폰' 등 정책을 통해 게임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재환 SK플래닛 디지털콘텐츠사업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결제수단과 수준 높은 게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3-09 09:00:00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