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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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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딥체인지 2.0 가시적 성과 낸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딥체인지 2.0'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잘 하던 것은 훨씬 더 잘하고, 안 하던 것은 새롭게 잘 하자'는 딥체인지 2.0을 추진했다"며 "이를 차질 없이 실행했고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김 사장은 "석유사업 유통구조 혁신과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 투자, 윤활기유 시장 리더십 확대, 울산CLX와 인천석유화학 운영 효율 증대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이 강해졌고 미국 다우의 포장재(EAA·PVDC) 사업을 인수해 글로벌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간의 노력은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가치는 연초대비 40% 증가했고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달성하는 한편 DJSI 월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사 간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행복 나눔 1% 상생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만든 행복을 사회와 함께 나누며 그 크기를 더 키웠다"고 노사문화와 사회공헌에서의 성과도 언급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션 시프트'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화학 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속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눈앞에 놓인 바다가 아닌 그 너머의 대양(大洋)을 향한 길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딥체인지 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과 무형자산 효율성 강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EAA, PVDC 사업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시키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보·중국 중심 성장을 가속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석유·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적극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자원개발(E&P) 사업은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지속 탐색하겠다"며 "배터리 사업은 기술력 확보로 성능 개선과 원가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공유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을 가속하고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공유 인프라'는 자산효율화,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통합된 개념"이라며 "단순히 경쟁자를 이겨 내려는 레드오션 프레임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 환경을 바꾸고 시장을 재구성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만들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의 역량과 자산을 외부와도 적극적으로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점차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성장은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그치지 않고, 지역과 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업무 방식에 대한 변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할 말 하는 문화'를 우리의 고유한 문화로 정착시키자"며 "구성원 각자 자발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이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계해야 진정한 딥체인지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간, 리더와 구성원 간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소통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직급을 떠나 누구든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이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는 건전한 소통문화가 정착되면 외부 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1-02 16:42: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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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업구조·조직 혁신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사업구조와 조직을 혁신하고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2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각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유가·환율·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으로 사업 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융·복합 사업 확대 영향으로 산업구조와 경쟁구도 근간마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LG화학의 대응방안으로 "기존 방식을 과감히 벗고 사업구조, 사업방식,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선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부회장은 "바이오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에너지, 물, 무기소재 분야 신사업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며 "기존 주력사업에서는 고부가 사업 확대와 자동차 전지 수주 대응 등을 통해 지속적인 고수익을 창출하고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제조와 R&D혁신을 추진했고 경영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 IT인프라를 개선했다"며 "R&D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체 역량 강화는 물론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제 R&D 예산이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됐고 사이언스파크 시대도 시작된다"며 "R&D는 물론 생산, 설비, 품질, 마케팅, 경영관리 등 분야별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할 것"이라고 고용 확대를 시사했다. LG화학은 조직문화 혁신에도 나선다. 박 부회장은 "미래지향적인 신뢰와 협력의 노경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저를 비롯해 사업본부, 사업장 간 긴밀한 협업으로 실행력이 강한 제조현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가치 창조와 무관한 비효율적 업무관행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회사의 비전, 핵심가치, 경영전략을 명확히 공유해 밸류(Value) 중심의 일하는 방식과 열린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사회공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70년의 긴 시간 동안 멈춤 없이 성장한 것은 우리의 경영활동과 함께 해준 수많은 경제적·사회적 주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우리의 미래도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모든 경영활동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는데 임직원들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2018-01-02 15:58: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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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허창수 GS 회장 "절차탁마의 자세 가져야"

허창수 GS 회장이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신년모임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허 회장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핀테크 같은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시장의 패러다임과 룰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배워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같은 실수는 줄이는 절차탁마의 자세로 역량을 쌓아야 진정한 'Value No.1 GS'로 거듭날 수 있다"고 GS그룹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 시켜야 한다"며 "변화의 흐름을 잘 읽어내 신사업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고객에 접근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는 자산으로 삼아 더 나은 사업기회를 개발하는 밑거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춰 조직문화도 유연하게 바꾸자고 요구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등 과거와 확연히 다른 경영환경에서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다양한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서로 소통·공유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자"고 말했다. 또한 "외부 관점을 개방적으로 수용해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변화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학습·진화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하지 말 것을 지적했다. 허 회장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 등을 통해 GS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상생 경영으로 건전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018-01-02 15:58: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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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애플, 차기 아이폰X용 두뇌 양산 돌입

최근 '배터리 게이트'로 곤욕을 당하고 있는 애플이 차기 아이폰X(텐)에 사용할 두뇌 양산에 들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업체에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점검용 소켓을 대량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9월께 출시 예정인 아이폰Xs와 아이폰X 플러스에 사용할 'A12' 프로세서 개발을 마치고 양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국내 업체에 주문한 AP 검사장비는 약 3만대로 추산된다. 이 검사장비는 생산된 AP가 정상 작동하는지 전기 신호를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실리콘 러버(Rubber) 재질이어서 반도체에 손상을 입히지 않지만, 하나의 제품을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소모품이다. 따라서 대량의 테스트가 필요한 시기에 제품 주문이 이뤄진다. 주문 시기를 감안할 때 애플의 이번 주문은 차기 아이폰X에 사용된 A12 프로세서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 9월 아이폰X과 동일한 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후속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5.8인치 아이폰Xs와 6.4인치 아이폰X 플러스 모델이 그것이다. A12 프로세서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파운드리) TSMC에서 생산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애플에 AP를 공급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28조원)를 투자했다. 덕분에 아이폰7부터 아이폰용 AP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TSMC는 아이폰Xs와 아이폰X플러스에 들어가는 A12 프로세서에 7나노 공정을 적용할 전망이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X 시리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흥행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 불거진 배터리 게이트 때문이다. 애플은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저하를 이유로 구형 아이폰 성능을 제한하는 iOS 업데이트를 사용자 동의 없이 단행한 것이 적발돼 세계 각지에서 소송을 당하는 상황이다. 애플은 이러한 사실을 공식 인정, 사과했지만 미국, 이스라엘, 한국, 일본, 호주 등의 국가에서 150건 이상의 소송이 접수 또는 준비 중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꼼수를 쓴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반발에 애플은 배터리 교체 비용을 기존 79달러에서 29달러로 할인해주겠다는 보상안도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애플 공인 AS업체에 방문하면 기존 10만원이던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6만6000원 할인된 3만4000원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하는 회사가 보상안으로 배터리 판매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소비자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현지 매체 USA투데이는 "노후 배터리 교체비용을 낮추기보다 무료로 배터리를 교체해 줘야 한다"고 말했고 뉴욕타임스는 "이런 방식으로 문제에 대처하는 스마트폰 업체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보상안 발표 전 3만명 수준이던 집단소송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X 차기작 준비에 들어갔지만 배터리 게이트로 돌아선 소비자 마음을 잡지 못한다면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2018-01-02 15:16: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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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이익보다 의리가 먼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경쟁력 극대화와 정도 경영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신년하례회를 열고 신년사를 발표했다. 신년에서 김 회장은 "IMF 외환위기 이후 20년이 지났고 시련과 희생이 있었지만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고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요동치는 격동의 세월에 서있고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 계열사들 중에 10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기업들이 몇 개나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고 우려를 밝혔다. 그는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서 근심이 생긴다'는 진리를 다시 새겨야 할 시점"이라며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체질개선에 대해서는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소극적인 내실화가 아니다"라며 "사업구조 선진화부터 제품과 기술개발,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내일의 기반을 다지자는 것이다.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의 차이"라며 "혁신온도를 지금보다 1도 더 높이는 집요함이 필요하다. 1도의 혁신이 개인과 조직, 회사의 잠재역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파워 경쟁력 확보도 요구했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계와 경계를 두지 않는 발상의 전환으로 세상에 없던 혁신적 가치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오늘을 뛰어넘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 또한 일상적으로 추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밀레니얼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가 시너지를 내는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도 미래경쟁력으로 뿌리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 모든 기업활동에서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함께 멀리'의 철학을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 요구하는 사회적, 도덕적 가치의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만이 그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도경영은 한화의 지속성장을 위해 한 치의 양보와 타협도 있을 수 없는 부분이다. 장수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지만 기업은 신용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협력사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인하하는 것과 같이 손쉽게 이윤을 얻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을 가야 한다. 이익을 남기기에 앞서 고객과의 의리를 먼저 생각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8-01-02 14:50:2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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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터리 게이트, 삼성과 다른 대응에 소비자 '분통'

애플이 배터리를 이유로 아이폰 성능을 저하시킨 '배터리 게이트'에 대해 배터리 교체비용 할인이라는 대응책을 내놓은 뒤 오히려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로 잃은 소비자 신뢰를 빠른 수습으로 회복한 삼성전자와 다른 행보를 걷는 모양새다. 1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세계 각국에서 15건으로 늘어났다. 호주 퀸즐랜드에 위치한 법무법인 샤인 로이어즈는 2018년 초 소장 제출을 목표로 집단소송 절차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호주에서 아이폰을 쓰다 피해를 본 사용자가 500만명이 넘을 것이며 1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거나 추진 중인 국가도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호주 등 5개국으로 늘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애플이 아이폰6 이후 출시 제품들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고 시인한 지 11일 만이다. 구형 아이폰의 성능 저하 의혹은 예전부터 제기됐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 음모론 취급을 받아왔다. 의혹이 확인된 것은 뉴스 공유 커뮤니티 레딧에 사용자들이 '오래된 아이폰의 속도가 느려졌다'는 글을 올리면서다. 지난 9일 한 사용자가 "아이폰6S 배터리를 교체했더니 성능이 급격히 좋아졌다"고 주장했고 프라이메이트 랩스의 존 풀 설립자가 이를 검증하며 사실로 드러났다. 애플의 구형 아이폰 성능저하가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용자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지자 애플은 지난 28일 사과문을 올리고 보상안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79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아이폰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50달러 할인된 29달러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되레 성난 사용자들에게 기름을 뿌린 격이 됐다. 국내 상황만 하더라도 법무법인 한누리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의 보상안 발표 전 3만명 수준이던 집단소송 참여자는 발표 후 하루 만에 15만명 늘어난 18만명에 도달했다. 법무법인 휘명이 집단소송 위임을 위해 개설한 인터넷 카페 회원도 2900명에 달한다. 지난 3분기 107억 달러(약 11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CEO에게 급여 등으로 올해 1억200만 달러(약1094억원)를 지불한 애플이 사용자들에게는 기대에 못 미치는 제안을 한 것이 원인이다. 현지 매체 USA투데이는 "노후 배터리 교체비용을 낮추기보다 무료로 배터리를 교체해 줘야 한다"고 말했고 뉴욕타임스는 "이런 방식으로 문제에 대처하는 스마트폰 업체는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의 사과문에 고위 임원진의 서명이 들어있지 않다"면서 "공개 사과하는 것은 CEO에게 주어진 책무"라고도 지적했다. 애플 이전에 스마트폰 배터리 문제로 곤욕을 겪었던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출시했지만 배터리 발화 사건이 발생하자 공식 사과와 함께 전량 리콜을 결정했고 문제가 재발하자 제품은 단종, 전량 폐기시켰다. 삼성전자가 시장에서 회수한 제품은 300만대가 넘는다. 제품 배터리만 교체해도 될 상황이었지만 소비자 안전을 우려해 제품 전량 회수와 폐기를 결정한 것이다. 소비자들에게도 전액 환불 또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S7)으로 교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갤럭시S7으로 교환한 뒤 이듬해 신제품으로 교체하면 기존 할부금을 50% 면제하는 혜택도 제공했다. 갤럭시노트7 구입 당시 사은품으로 제공했던 스마트밴드 기어핏2 등은 환불이나 교환을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귀속시켰다. 제품 회수 과정에서 배터리 충전률 제한 등의 조치로 구설에 올랐지만 배터리 결함 원인을 조사하고 제3의 기관에도 의뢰해 분석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유지한 덕분에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문제가 조기 해결됐고 차기작인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시장에 유통되지 않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교체한 갤럭시노트FE(팬에디션)도 소비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조기 품절됐다. 한누리 조계창 변호사는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와 위법성 정도를 비춰보면 애플이 제시한 대책의 보상 수준이 극히 낮다"며 "2월 초 실제 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1-02 06:12: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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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구매하면 올레드 TV가 선물로

LG전자가 새해를 맞아 G6, V3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혜택을 대폭 키웠다. LG전자는 내달까지 '굿 체인지 굿 찬스 페스티벌'을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총 1억6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고 1일 밝혔다. G6, V30 구매 고객들은 '기프트팩' 앱에서 응모할 수 있다. LG전자는 총 1000명에게 ▲올레드 TV ▲LG 트롬 스타일러 ▲LG 트롬 건조기 ▲LG 코드제로 A9 ▲LG 워치 스타일 ▲구글 데이드림 뷰 등 다양한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LG 트롬 스타일러, LG 퓨리케어 정수기, LG 힐링미 안마의자 등 LG전자 건강관리가전 5종 렌탈료 특별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품별 맞춤형 혜택도 제공한다. V30·V30플러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10만원 상당의 리듬 게임 '비트 피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고해상도 음원 전문 업체 그루버스의 차세대 하이파이 스트리밍 규격 MQA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도 3월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G6·G6플러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B&O 플레이 이어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쿠키잼, 길건너 친구들, 매직쥬얼, 심시티, 스파이더맨, 템플런2 등 게임에서 총 20만원 상당의 아이템도 무료 제공된다. LG전자는 G6, V30 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을 풍성하게 늘려 ▲얇고 가벼운 디자인 ▲손쉽게 쓸 수 있는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한 고품격 사운드 등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알려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은 "고객들이 LG 프리미엄 스마트폰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보다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1-01 12:26:5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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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민연금 이사회서 빠진다던 전경련이 그대로...?

국민연금공단이 이사회 탈퇴 의사를 밝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1년이 다 되도록 이사회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 사용자 대표로 참여했던 전경련은 지난해 초 조직 와해 위기에 처하며 보건복지부에 이사회 탈퇴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모집책 역할을 하는 등 관여한 여파였다. 당초 전경련은 사용자 대표 자격으로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 참여했다. 이승철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가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설립한 미르재단에 전경련이 기업들의 출연금을 모금한 사실이 밝혀져 전경련은 지난해 2월 국민연금공단에 비상임이사직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 부회장의 비상임이사 임기도 그해 1월 22일 만료된 상태였다. 그로부터 1년이 다 돼 가지만 국민연금공단 이사회 비상임이사 자리에는 여전히 이승철 전 전경련 부회장이 앉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1월 7일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면서도 비상임이사 명단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포함시켰다. 사의를 표명하고도 10개월 넘게 자리를 지킨 셈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회는 이사장과 상임이사 3명(기획이사·연금이사·기금이사), 비상임이사 7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에는 사용자 대표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경련, 노동자 대표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역가입자 대표로 한국소비자연맹과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참여했다.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이 당연직 비상임이사로 추가된다. 국민연금공단 이사회는 ▲예산과 결산 ▲정관 변경 ▲중요 재산 취득·관리·처분 ▲사업 운영 계획 또는 공단 운영 방침 ▲신고권장소득월액 산정 기준과 방법 등 국민연금공단의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이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복지부 장관이 임명한다. 당시 전경련의 요청에 따라 복지부는 다른 사용자 대표단체를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이 후보로 물망에 거론됐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이 전 부회장의 임기가 지난해 1월 만료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도 비상임이사로 있으며 활동은 하지 않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공운법에 따르면 본인이 사의를 표명하더라도 후임자가 없을 경우 임기가 계속 연장된다. 후임자를 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 5항은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후임자가 없으면 전임자가 계속 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2월 이승철 전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할 당시도 그의 임기는 자동 연장된 상태였다. 국민연금공단의 해명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남는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는 이 전 부회장의 직책이 전경련 부회장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승철 전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사임했고 권태신 상근부회장이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지난해 11월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한 만큼 사용자 단체 대표로 전경련이 남는다면 권태신 부회장으로 변경됐어야 한다. 필요에 의해 이승철 전 부회장을 유지시킨다면 전경련에서 물러난 만큼 '전 부회장'이라는 설명을 더해야 했다. 600조원대 국민 노후자금을 운영하는 기관이지만 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측은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2018-01-01 11:15: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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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 알리기 나섰다

LG전자가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알리는 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LG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알리기 위한 TV 광고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광고는 ‘인공지능 가전의 옳은 생각’이라는 주제로, LG 씽큐의 도움에 한층 윤택해지는 미래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준다. 냉장고가 내부에 보관된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제안하고, 광파오븐이 해당 요리에 맞는 조리법을 추천하는 식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인공지능 브랜드에 대한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씽큐는 LG전자가 최근 본격 런칭한 인공지능 브랜드다. ‘당신을 생각한다’는 의미의 ‘씽크 유(Think You)’와 ‘행동한다’를 연상시키는 ‘큐(Cue)’를 결합했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는 LG전자 인공지능의 지향점을 담아낸 것. 기업 대부분이 인공지능 플랫폼 브랜드만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와 별도로 씽큐 브랜드를 런칭했다. 소비자가 구입한 개별 제품·서비스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각기 다르더라도, 사용자를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일관된 경험을 만들어주는 LG전자 인공지능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앞으로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비롯해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에 씽큐를 적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LG전자 인공지능을 경험하게 되는 모든 접점과 통로에 씽큐가 있는 셈이다. 1월 초 미국에서 개최되는 ‘소비자가전쇼(CES) 2018’ 전시회에서도 씽큐존이 별도 구성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씽큐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이미지를 적극 알려 인공지능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탄탄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12-31 12:06: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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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V30 캠페인 응모작 상영

LG전자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 이색 이벤트를 펼친다. LG전자는 V30로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디스 이즈 리얼’ 캠페인 응모작을 골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하루 유동인구가 33만명에 달하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영상을 통해 V30의 차별화된 성능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지난 11월 29일 시작한 디스 이즈 리얼 캠페인에는 6000건이 넘는 응모작이 몰렸다. 청각 장애 댄서, 거리의 음악가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SNS를 타고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감정 표현에 적극적인 10대와 20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네티즌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한 바 있다. 지난 2일부터 2주간 시카고, 뉴욕, 오스틴, 내슈빌,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 V30 체험행사에는 3000여명이 방문하며 관심을 받았다. 인기 팝가수 찰리 푸스도 참가해 화제가 됐다. LG전자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손쉽게 쓸 수 있는 전문가급 카메라 기능 ▲뱅앤올룹슨과 협업한 고품격 사운드 등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V30의 특장점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이철훈 MC북미영업담당 상무는 “고객들이 V30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12-31 11:56:1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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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 22주 연속 상승… 서울 최저가 주유소는?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22주 연속 이어지며 최저가 주유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원 올라 리터당 1543.1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1.6원 상승, 1335.2원으로 23주 연속 올랐다. 국내 기름값 상승에 대해 한국석유공사는 "미 달러화 약세와 원유 재고 감소, 리비아 원유 송유관 폭발로 인한 공급 차질 등의 요인으로 국제 유가가 3주 연속 올랐다"며 "국내 유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휘발유 가격이 비싼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37.7원을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1522.9원인 경남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65.5원, 경유 1358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1511.0원, 경유 1303.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로, 전국 평균유가보다 낮은 리터당 1470원을 기록했다. 노원구 태릉솔밭주유소가 1485원, 강서구 강서오곡셀프주유소가 1497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경유 가격이 비싼 지역도 1433.47원인 서울이었다. 경남은 1317.16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을 유지했다. 서울에서 가장 경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는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1244원), 도봉구 도봉제일주유소(1280원), 도봉구 한이에너지(1280원), 구로구 풀페이주유소(1283원) 등이었다.

2017-12-30 10:58: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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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배터리 게이트… 한국 소비자는 ‘봉’?

애플이 배터리 게이트에 공식 사과하며 사용자들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해주겠다고 밝혔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배터리 게이트와 관련한 사과와 보상을 안내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6 이후 아이폰의 최대 성능을 제한했으며, 이는 배터리 수명을 감안한 조치였다는 설명이 담겼다.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긴 했지만 구형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50달러 할인해 29달러(약 3만원)에 제공하겠다는 보상안도 포함됐다. 미국에서 아이폰 배터리를 바꾸려면 79달러(약 8만원)가 든다. 애플코리아는 국내 소비자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국내 AS는 애플코리아가 직접 담당하지 않기에 소비자들은 AS센터마다 제각각의 서비스를 경험해야 할 상황이다. 국내 AS 대행업체들은 배터리 교체에 10만원 내외의 금액을 받는다. 애플코리아가 애플 본사와 동일하게 50달러 할인을 제공하더라도 국내 소비자 부담금은 5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아이폰6 이후 모든 제품이 배터리 교체 할인 대상도 아니다. AS 대행업체에서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제품’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애플은 사과문에서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아이폰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앱을 실행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림 ▲스크롤하는 동안 프레임 속도가 더 늦어짐 ▲백라이트가 희미해짐 ▲스피커 볼륨이 –3dB까지 더 낮아짐 ▲일부 앱에서 점차적으로 프레임 속도가 감소됨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는 카메라 UI에 카메라 플래시가 비활성화된 상태로 표시됨 ▲백그라운드에서 새로 고침되는 앱을 다시 로드해야 실행되는 경우가 있음 등을 꼽았다. 애플의 국내 AS 대행업체들은 약관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교체를 위해 방문한 AS 대행업체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하더라도 소비자가 항변하긴 쉽지 않다. 애플 제품의 AS 대행은 유베이스, 태화컴퓨터, 동부대우전자 등 다양한 업체들이 담당한다. 고객센터는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업체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가 대행한다. AS 대행업체에서 보상 기준을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격하게 적용하더라도 소비자가 이를 항의할 수 있는 고객센터는 AS 대행업체로 공을 미루기 일쑤다. AS 대행업체와 고객센터, 이들을 감독하는 애플코리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결과로 애플의 국내 AS가 고압적이고 불편하다는 점은 많은 애플 사용자들이 지적해온 고질적인 문제다. 애플스토어 개점 일정이 명확치 않은 부분도 소비자 불편을 가중시킨다. 애플스토어는 제품 교육과 판매는 물론 개통과 AS까지 애플 제품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 애플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국내 애플스토어 1호점을 짓고 있지만 영업 개시일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당초 30일 오픈이 예상됐지만 애플이 시공업체를 수차례 변경하며 공사가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일이 공지된다면 소비자들이 다소 불편을 감수하고 기다렸다가 애플 직영 AS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지만 이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이후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배터리에 대해 ‘완전 충전 500회를 실시했을 때 원래 용량의 최대 80%까지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다. 하루 1회 완전 방전과 완전 충전을 가정한다면 1년 4개월 이상 사용해도 용량이 80% 가량 남아야 하는 셈이다.

2017-12-30 03:15: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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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017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시상

효성이 28일 마포 본사에서 '2017 올해의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시상식을 열고 에어백용 원단 제조 계열사인 GST의 호스트 장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CBO)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스트 장 CBO는 효성이 지난 2011년 GST를 인수한 이래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한 점도 인정받았다. 효성은 호스트 장 CBO에게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17 4분기 자랑스러운 효성인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효성은 ▲기술 부문 베트남 동나이법인 석병식 부장 ▲연구 부문 효성기술원 오승택 차장 ▲지원 부문 전략본부 문창수 과장 등에게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효성이 지난 2013년부터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시상해온 '올해의 효성인상 특별상'에는 섬유·산업자재·화학 부문에 신한열교환기공업, 중공업 부문에 승은테크, 건설 부문에 우설건설을 선정하고,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조현준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임직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영감을 주었으면 한다"면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새해에도 흔들림 없이 우리 효성 가족 모두가 하나로 뭉쳐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한 길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17-12-29 15:31: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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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30, 저용량 하이파이 스트리밍 지원

LG전자가 고해상도 음원 전문 업체 그루버스와 손잡고 V30에 차세대 하이파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하이파이 음원은 대부분 수백 메가바이트(MB)부터 1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고용량이기 때문에 다운을 받으려면 큰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스트리밍으로 들을 때도 많은 데이터 용량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V30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고음질 하이파이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고압축 포맷 규격 MQA를 지원해 데이터 용량 문제를 해결했다. 사용자들은 그루버스 앱을 설ㅊ하고 MQA 전용관에 접속하면 고해상도 하이파이 음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무료 하이파이 음악 제공 서비스는 내년 3월 말까지 제공된다. LG전자는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음원과 하이파이 음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 발맞춰 LG V30로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서울 6개, 부산 1개 등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의 국내 7개 전 매장에 V30 사운드 체험존도 마련했다. 전문 오디오 기기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V30의 명품 사운드를 방문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뱅앤올룹슨은 1925년 설립된 덴마크의 오디오 전문 업체다. 뱅앤올룹슨 매장에 스마트폰 체험존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은 "세계 음향 전문가들에게서도 인정받는 LG V30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IT 전문지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올해 최고의 사운드를 갖춘 스마트폰으로 LG V30를 선정했다. IT 전문지 엔가젯은 "음악의 장르에 따라 음향을 조절하며 듣는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V30는 단연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2017-12-29 09:59:5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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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원 소송 당한 애플… "배터리 교체 50달러 할인"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낮춘 일을 공식 사과했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9990억 달러(약 1070조원) 규모 집단소송이 제기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사용자 반발이 잇따르자 이를 급히 수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애플은 사과문을 통해 "제품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사용 환경을 저해해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의도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용자를 실망시켰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가 사랑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가능한 하나의 아이폰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배터리 성능 저하로 갑자기 아이폰이 꺼지는 등의 일은 용인할 수 없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폰 최대 성능을 제한했다"고 해명했다. 애플의 예상과 달리 소비자 반발이 나온 것에 대해 "올해 가을부터 특정 상황에서 성능이 저하됐다는 피드백을 받기 시작했다"며 "구형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할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정상적인 상황 등의 영향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이스라엘 등지에서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 바이올레타 마일리안은 미국 연방법원 중앙캘리포니아지원에 9990억 달러(약 1070조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의 우려가 배터리 교체로 해결되는 일임에도 사용자 동의 없이 제품 성능을 저하시켜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국내에서도 집단소송이 준비되고 있다. 온라인 소송닷컴에서 집단소송을 접수한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 28일 오후 7시 기준 신청자가 1만1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소비자 반발에 배터리 교체 비용 할인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애플은 현재 79달러인 배터리 교체 비용을 50달러 할인해 29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 지원 기간은 내년 1월 말부터 12월까지다. 사용자가 아이폰 배터리 상태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iOS 업데이트도 발표될 예정이다. 애플은 "고객의 신뢰가 모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신뢰를 얻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12-29 09:07:0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