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세성
기사사진
檢 삼성 미래전략실 압수수색…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도 최순실 작품?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지난 8일에 이어 23일 또 압수수색을 당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대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이 최순실과 연관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삼성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동의하는 대가로 최순실 씨를 지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양 사 합병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계획은 작년 5월 26일 발표됐다. 당시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라는 비율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삼성물산 정관 개정을 요구하고 법원에 삼성물산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합병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결국 주주총회에서 합병 가부를 표결하게 됐고 삼성과 엘리엇은 각기 찬반세력 규합에 나섰다.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 ISS와 2위인 미국의 글래스 루이스는 합병 비율을 지적하며 삼성물산 주주 입장에서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9.92%였던 지분을 11.61%까지 급격히 늘리며 표 확보에 나섰고 찬성표를 던져 가까스로 합병을 성사시켰다.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찬성표를 행사해 다양한 뒷말이 나왔다. 중요 사안의 경우 의결권전문위원회에 의견을 구하고 그에 따르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SK C&C와 SK의 합병 안건도 의결권전문위원회에서 찬반을 결정하고 국민연금은 이에 따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같은 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과 관련자들의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본사, 전 기금운용본부장인 홍완선 한양대 특훈교수 사무실도 동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법조계는 이번 검찰 수사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에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이어진 만큼 경영권 승계에서 중요한 과정이었다. 만약 삼성이 청와대에 이와 관련한 도움을 요청하고 이것이 국민연금의 행동에 영향을 끼쳤다면 제3자 뇌물수수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재단 외에도 승마협회 지원을 통해 최순실 씨에게 35억원을 보냈다.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되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5억원을 지원했다. 훈련비 외에 정유라 씨를 위한 승마장을 구입한 의혹도 있다. 삼성전자가 문구업체 모나미를 통해 지난 5월 독일에 위치한 승마장을 230만 유로에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최씨 모녀 지원이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지원에 대한 대가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 그간 검찰은 삼성그룹의 최씨 모녀 지원에 대한 내용을 공소장에 넣지 않고 있었다. 검찰은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홍 전 본부장과 최 광 전 이사장,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2016-11-23 14:54:29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삼성 지펠아삭, 메탈그라운드로 고객 마음 잡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지펠아삭'이 '메탈그라운드' 기술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김장시즌에 돌입한 11월 1~2주간 지펠아삭의 오프라인 판매 대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출시된 프리미엄 스탠드형 모델인 '지펠아삭 M9000' 2017년형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전년 모델보다 판매 실적이 30% 이상 늘었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2015년 82만대 수준에서 올해 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지펠아삭을 내세워 2012년 이후 4년 연속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7년형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는 ▲메탈쿨링커튼 플러스 ▲메탈쿨링커버 ▲메탈쿨링선반 ▲풀메탈쿨링서랍 ▲메탈쿨링김치통 등 삼성전자만의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집약돼 한겨울 땅 속 같이 김치를 맛있게 숙성시키고 오랫동안 아삭하게 보관해준다. 김치가 직접 닿는 통에도 메탈 소재를 적용한 메탈쿨링김치통은 냄새가 배지 않아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펠아삭은 냉기를 오랫동안 유지해주는 메탈 소재에 대한 기대감과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감으로 국내 판매 1위를 지켜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메탈그라운드'의 혁신 기능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6-11-23 12:53:57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삼성엔지니어링, 태국서 1300억원 규모 가스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로부터 1300억원 규모의 왕노이 가스압축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왕노이 지역에 16MW급 가스터빈 콤프레서 3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태국 내의 가스 공급량 확충을 위해 추진됐으며 삼성이 EPC(설계, 조달,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한다. 완공 목표는 2018년이며 플랜트가 완공되면 태국 남부 라용 가스생산단지에서 방콕 등지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이 하루 최대 800입방피트(MMSCFD) 늘어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91년 태국에 첫 진출한 이후 다수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태국 최대 에너지 그룹 PTT와는 이번이 16번째 인연으로, 20여년간 변함없는 신뢰를 과시하고 있다. PTT는 가스 탐사·시추·정제·생산·유통·판매 등 분야를 망라한 기업으로 약 40여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스 수요 증가로 시장 전망이 밝은 태국 플랜트 시장에서 최대 에너지 그룹 PTT의 플랜트를 수주하며 연계 수주 가능성과 시장 저변을 넓히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발주처의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6-11-23 12:53:27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야놀자,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 앱' 선정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 애플리케이션'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취업정보커뮤니티 '스펙업'을 운영하는 대학생 미디어 '펀미디어'는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업소 예약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스펙업은 160만 명에 달하는 20대 회원과 33만 명의 페이스북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대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이해하고자 2012년부터 설문조사를 통해 각 부문 최고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총 1137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약 50%가 야놀자를 가장 선호하는 숙박업소 예약앱으로 선택했다. 이어 여기어때(28.41%), 데일리호텔(9.47%), 호텔나우(5.23%) 순으로 나타났다. 앱 선호 이유로는 '이용 가능한 제휴업체가 많아서'가 20.31%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벤트 및 할인혜택이 많아서(12.52%)'와 '후기와 정보가 많고 믿을만해서(11.97%)'도 꼽혔다. 야놀자는 모텔,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해외민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휴점 1만2000여 곳을 다. 또한 숙소에 직접 보유하고 있다. 실제 방문한 사람만 작성할 수 있는 '생생후기'로 후기 신뢰도도 높였다. 스펙업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20대의 숙박앱 이용 트렌드와 선택 이유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1위로 선정된 야놀자는 선두기업으로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최다 제휴점, 높은 신뢰도 등으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야놀자 김종윤 좋은숙박 총괄 부대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주 사용 층인 20대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성향을 보이는지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 고객 편의성 강화를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2 17:20:3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뉴테크놀로지포럼]우리 곁에 온 AI, 알고 쓰면 두렵지 않다

인공지능(AI)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막연한 공포 역시 크다. 인공지능을 다룬 영화 '엑스 마키나'에서 인공지능 개발자 네이든은 "언젠간 AI들이 우리 인간들을 멸종한 원숭이쯤으로 기억하게 되겠지"라는 대사로 이러한 공포를 드러낸다. IT 업계는 이러한 공포에 대해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인공지능의 기능과 한계에 대한 이해 없이 추상적인 미래만 바라보기에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이 생긴다는 뜻이다. 김진형 진흥정보기술연구원장은 "향후 AI를 인간이 컨트롤 하는 혁신적인 기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알고 보면 낯설지 않은 기술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메트로신문 주최 '제 1회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서는 현재 AI 기술 현황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다. 포럼 첫 강연을 맡은 미래창조과학부 최원석 수석연구원은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은 강한 인공지능이지만 현재 기술은 약한 인공지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약한 인공지능은 특수한 기능과 목적에 한정된 인공지능을, 강한 인공지능은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광범위한 사고를 하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최원석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이 집중 조명되고 있지만, 인공지능의 역사는 70년 정도로 갑자기 태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1950년 앨런 튜닝이 인공지능의 기준으로 튜링 테스트를 제시했는데 2014년에야 인공지능이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그간 인공지능의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지진 않았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하고 인터넷에 연결되며 빅데이터가 구축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각 기업·국가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고 인공지능이 선택됐다. 데이터의 가치 여부를 인공지능에 맡기고자 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인텔,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 기업들은 고성능 연산 장치 경쟁을 벌였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를 활용한 개발로 인공지능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 ◆ "인공지능, 6000조원 시장 연다" 엔비디아는 올 5월 250대의 x86 서버와 맞먹는 성능을 가진 딥러닝 컴퓨터 'DGX-1'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DGX-1 124개를 탑재한 슈퍼컴퓨터 'DGX SATURNV'도 공개했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은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까지 60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 카·신약 개발·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 역시 새로운 프로세서 출시와 인수합병으로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반도체, 메모리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업계를 이끌어온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기업 알테라를 인수하고 최근 인공지능 트레이닝 시스템 전문 기업 '너바나 시스템'을 인수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는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쉽게, 좋은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인텔의 목표"라고 밝혔다. ◆일상에 들어온 인공지능의 명암 KT경제경영연구소 이규섭 책임연구원은 "해외에서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의 인공지능 비서 제품이 나왔고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 '누구'를 내놨다. KT도 '기가지니'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왓슨이 암 진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가 핸드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타당한 우려 역시 숨기지 않았다. 그는 "700여개 직업을 조사한 결과 20년 안에 절반 가까이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사람을 대면하는 직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세범 카이스트 교수도 "인공지능이 블루칼라뿐 아니라 화이트칼라 직종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채팅봇 테이는 가치판단이 없는 학습 때문에 유태인을 학살한 히틀러를 지지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폐해를 막으려면 보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11-22 17:11:53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한컴, 러시아·인도 오피스 SW 시장 진출

한글과컴퓨터가 러시아와 인도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한컴은 MS오피스 대체 수요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편 결과 러시아 최대 ICT 유통 기업 아스비스, 인도 기업용 이메일 1위 기업 레디프와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러시아의 아스비스는 러시아 뿐 아니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ICT 제품을 유통하는 기업이다. 한컴은 아스비스를 통해 글로벌향 PC 오피스SW 'Thinkfree Office NEO'를 12월부터 B2C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2019년까지 B2B와 B2G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전반으로도 유통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인도의 레디프는 최근 3년간 인도 IT기업 CIO가 선정한 최우수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사업자이다. 1억명의 유저를 확보한 레디프와의 계약 체결로 한컴은 레디프 이용자들에게 한컴의 문서 솔루션 '웹오피스'와 '모바일오피스'를 2년간 공급한다. 한컴은 향후 PC용 오피스SW Thinkfree Office NEO까지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 1월 PC용 오피스SW Thinkfree Office NEO(국내 버전 '한컴 오피스 네오')를 출시한 바 있다. MS오피스와의 높은 호환성과 다국어 지원, 문서 번역 기능 등으로 MS오피스 대체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이원필 한컴 대표는 "세계적으로 PC-모바일-웹 기반의 풀오피스 라인업을 갖춘 것은 한컴과 MS뿐"이라며 "글로벌 오피스SW 시장점유율 5%라는 한컴의 목표 실현을 위해 세계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2 17:10:25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소상공인과 함께 크는 '기술 플랫폼' 된다

네이버가 소상공인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 네이버는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내년 사업 계획 설명회인 '네이버 커넥트 2017'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오프닝 세션을 맡은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8년 동안 네이버와 본인 모두가 성장했다며 "네이버의 큰 사명과 도전은 신임 CEO 내정자인 한성숙 총괄 부사장에게 넘긴다"고 한 내정자를 직접 소개했다. 한성숙 내정자는 올해 4월 발표한 '프로젝트 꽃'의 성과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지난 4월 발표한 소상공인·창작자 지원 사업이다. 개인이 손쉽게 창업·창작에 도전하도록 네이버가 다양한 툴과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 내정자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목표였던 신규 창업자 1만명을 이미 넘겼다. 연말까지 1만1000명의 신규 창업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연매출 1억원을 넘긴 쇼핑 분야 스몰비즈니스도 5500여명에 달한다. 활동 창작자 수도 지난 4월 1만6000명에서 7개월 만에 2만4000명으로 늘어났다. 한 내정자는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해 시도한 그라폴리오 마켓, 뮤지션 리그 마켓, 디자이너 윈도, 아트 윈도 등을 소개했다. 네이버는 창업·창작의 통로로 지속적인 플랫폼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으로의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한성숙 내정자는 최근 데뷰(DEVIEW)에서 소개한 인공지능 대화시스템 '아미카', 브라우저 '웨일', 통번역앱 '파파고' 등을 소개하며 "일상 속에 들어온 로봇기술은 많은 기업들이 연구한 휴머노이드가 아닌 로봇청소기"라며 "첨단기술을 일상으로 끌어 들여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겠다"고 네이버의 방향을 공개했다. 한성숙 내정자는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꽃의 약속은 더욱 실현 가능해지고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며 "네이버가 기술 플랫폼으로 변신하는 것은 차세대 첨단 기술을 소상공인에게 친숙한 도구로 잘 바꿔 제공하는 일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향후 5년 동안 5000억원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투자한다. 지난 5년간 집행된 국내 투자액 20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한 내정자는 "▲소상공인 창업과 성장 ▲창작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에 각 500억원씩 투자한다"며 동반성장 의지를 밝혔다.

2016-11-22 16:51:3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끌 기술은 퀀텀닷"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미디어'가 최신 TV 기술을 분석한 백서를 발행하며 "퀀텀닷 기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이끈다"고 분석했다. 22일 인사이트 미디어에 따르면 퀀텀닷 기술은 다른 디스플레이 기술에 비해 색상표현이 풍부하고, 화면밝기, 잔상과 수명, 소비전력 등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기존 TV보다 더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하는 것도 퀀텀닷 기술의 장점이다. 인사이트 미디어는 "최근 TV 화질 경쟁이 화소(픽셀)수에서 광역 색상 표현(WCG)과 높은 명암 비율(HDR)로 옮겨지면서 자연에 가까운 폭넓은 색상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는 기술 경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기술의 결합으로 기존에는 볼 수 없던 색과 화면 밝기를 TV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퀀텀닷은 빛을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나노 크기 반도체 입자다. 에너지 효율이 100%에 가까워 전력 사용량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화질 개선이 가능하다. 색을 나노 단위의 정확도로 조절할 수 있어 일반 TV에 비해 5배 이상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방출하는 빛의 색상은 퀀텀닷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퀀텀닷의 크기가 작으면 푸른빛을 방출하고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면 붉은빛을 방출한다. 일반적으로 TV에 사용되는 물질이 만들어내는 빛은 100~150nm(나노미터) 수준의 파장으로 여러 가지 색상이 섞이는데 비해 퀀텀닷은 25~50nm 정도의 파장을 갖고 있어 보다 순수한 색상을 표현한다. 크리스 치눅 인사이트 미디어 CEO는 "퀀텀닷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놀라운 소재"라며 "퀀텀닷을 적용한 TV는 그 어떤 TV보다 많은 색을 표현할 수 있고 최고의 화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미디어는 기존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적용되던 퀀텀닷 기술이 업계의 투자가 이어지며 기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퀀텀닷 기술 적용 방법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 기술이 지속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6-11-22 10:08:0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길병원, 국내 왓슨 암 진료 도입 재차 늦춰져

인공지능(AI) 의료서비스 '왓슨 포 온콜로지' 국내 도입이 재차 연기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왓슨 진료 개시를 내달 중순으로 미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이 두 번째 연기다. 길병원은 지난 9월 미국 IBM과 계약을 체결하고 발표할 당시 10월 중에 진료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0월 중순 전용 진료실 리모델링을 이유로 일정을 11월로 연기했다. IBM의 왓슨은 세계적인 암 전문 의료기관 메모리얼슬론케터링(MSK) 암센터에서 교육됐다.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의학 정보와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들에게 적절한 암 치료 옵션을 제시한다. 환자 개개인의 의료보험, 알러지 반응, 치료 기록을 활용한 맞춤형 치료 방법도 2~3초 내에 제시한다. 의사는 이를 바탕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필요하다면 채팅 형식으로 왓슨과 추가적인 논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가 암 발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는 총 25만4952건에 달하는 새로운 암 진단이 내려지고 7만5172명의 암환자가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이다. 길병원은 왓슨 포 온콜로지를 유방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치료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이 두 차례 지연되며 의료계에서는 왓슨을 한국 의료기관 시스템에 도입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왓슨의 진료 효용성이 100% 검증되진 않았으니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건강보험 적용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정 연기에 대해 길병원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길병원 관계자는 "환자 상담, 진료, 다학제 협진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 진료실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됐다"며 "일정 지연에 따라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왓슨은 암 치료 방법을 제시할 뿐이니 건강보험 적용 문제와 무관하다. 왓슨이 추천한 약품이 국내에 없거나 보험 비적용 등으로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면 환자와 보호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 의사들을 상태로 시연도 마친 만큼 12월 왓슨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6-11-22 09:42:04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증폭된 불확실성… 연말 대기업 인사도 '안정' 중심

어수선한 정국으로 연말 인사 시즌을 준비하지 못하던 대기업들이 하나 둘 조직정비 준비에 들어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이 검찰의 최순실 관련 의혹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인사 윤곽을 잡기 시작했다.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이 검찰에 줄 소환되며 인사를 준비하기 어려웠지만 수사 범위가 정리되며 여유를 찾은 것이다. 혼란한 시국과 트럼프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올해 인사 시즌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소폭 인사로 조직을 정비하며 안정을 꾀할 전망이다. ◆삼성, 갤노트7 원인 규명·전장사업 강화에 집중 삼성그룹은 이번 인사 시즌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삼성은 매년 12월 첫 주에 사장단 인사를 하고 그 다음 주에 임원 인사를 시행해왔다. 지난해에는 6명이 사장 승진을 하는 등 15명이 사장단 인사 대상이었다. 2014년 11명을 제외하고는 2010년부터 16~18명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삼성이 지원한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인사가 늦춰질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은 2007년 말 특검 때문에 인사를 하지 못해 다음해 5월과 12월 연달아 실시한 바 있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예전 특검과 상황이 좀 다르다"며 인사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삼성의 당면 과제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과 문책이다. 명확한 원인규명을 하지 못하면 시장에서의 신뢰를 잃어버리기에 규명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무선사업부 경영진단도 늦춰졌다. 전략 스마트폰 단종을 계기로 업무 프로세스 조정과 품질관리조직 강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무선사업부 임원 20% 감축설도 꾸준히 돌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확인된 사항은 없다. 지난달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일단은 현 위치에서 대기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당장 이사회 의장을 맡거나 회장으로 승진하기에는 외부 여건이 나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장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한 만큼 전장사업팀을 확대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할 필요도 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박종환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스마트카 1위 전장 부품업체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함께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한 움직임도 엿보인다. ◆현대차, 마이너스 성장에 승진 인원 줄어들 듯 12월 말에 인사를 할 예정인 현대차그룹은 임원 승진자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실적 악화로 지난달부터 51개 계열사 전체 임원 1000여명의 급여를 10% 삭감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에도 전년 대비 65명 줄어든 368명 규모의 임원승진 인사를 한 바 있다. 다만 IT(정보기술)·친환경차 관련 연구개발 부문과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부문은 임원 승진이 유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LG, 전자 3인 체제 유지… 부회장 승진자 나오나 LG그룹도 전년과 같이 11월 30일 전후로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의 판매 저조로 MC사업본부가 이미 조직개편·인력감축을 겪은 만큼 인사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정도현 CFO라는 LG전자 3인 대표 체제도 구성된 지 1년 정도에 불과해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지난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올해도 승진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주사 ㈜LG는 구본준 부회장이 신성장사업단을 맡아 신사업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SK, 수펙스 중심 집단경영체제 유지 SK그룹은 예년과 동일하게 12월 중순 인사가 예정돼 있다. 다만 인사 규모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연례 CEO 세미나에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실천을 강하게 주문했다. 때문에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큰 폭의 인사이동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는 등 최근 들어 변화를 주기에 적당한 상황이 아니라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조직 개편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K그룹 고유의 수펙스추구협의회 집단경영체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자리를 유지할지, 교체된다면 누가 의장직에 오를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저성장과 실적 부진 등 위기감이 조성돼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며 "예상외의 미 대선 결과가 나오고 최순실 게이트로 시국이 뒤숭숭해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2 06:30:0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뉴테크놀러지포럼 강연자]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22일 메트로신문 뉴테크놀러지 포럼에서 인공지능 시대에서 인텔이 구상하는 생태계에 대해 강연한다. 인텔은 다양한 중앙처리장치 제품군을 출시하며 컴퓨팅 업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인텔이 어떤 인공지능 생태계를 그리고 그에 맞춰 어떤 제품군을 내놓는가 하는 문제는 업계의 주요 관심사항이다. 인텔은 인공지능을 특정 과학 분야가 아닌 기술 교육, 자원 R&D 등 사회 일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양한 디바이스는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 데이터는 데이터센터로 전송된다. 전송된 데이터는 분석을 거쳐 각 디바이스로 다시 보내진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과다하게 생성되면 각 디바이스에 부하가 심해지며, 처리가 늦어져 데이터의 가치도 떨어진다. 인텔은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 중앙처리장치 제온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의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또한 최근 인수한 너바나 시스템을 통해 인공지능 트레이닝을 가속할 계획이다. 나 상무는 22일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서 이러한 인텔의 구상을 소개한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 (현) 인텔 한국 데이터센터 영업 총괄 (전)인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데이터센터그룹 서버 아키텍처 매니저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엔지니어 연세대학교 대학원 공학석사

2016-11-22 04:00:0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하만 CEO "삼성전자와 전장 시너지 기대… 완성차는 아냐"

삼성전자가 완성차 사업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디네시 팔리월 하만(Harmn)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하만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하만은 하만카돈, JBL 등 오디오 브랜드로 유명한 기업이지만 매출의 65%가 자동차 관련 사업에서 나오는 세계 1위 전장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팔리월 CEO는 전장기업 하만에 대해 설명하고 삼성과의 합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하만은 3만명의 글로벌 직원 가운데 1만5000명이 엔지니어일 정도로 강력한 인재망을 갖췄다. 이 중에서 다시 1만2000명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벤츠, BMW, 피아트, 페라리, 현대차 등에 카오디오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70억 달러에 이른다. 세계 럭셔리 자동차 오디오 시장 점유율도 80%에 달한다. 그는 "하만은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1위 기업"이라며 "커넥티드카는 3000만번의 코딩이 필요할 정도로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오디오, 반자율주행차 등에서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의 인수합병에 대해 그는 "삼성과의 인수합병 발표 이후 세계 고객사들을 전부 방문하며 삼성은 전장사업을 하려는 것이지 완성차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삼성의 완성차 시장 진입을 우려하는 업계 시각을 대변한 셈이다. 전장사업팀 박종환 부사장도 "완성차 사업을 하려면 9조원을 들여 하만을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완성차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팔리월 CEO는삼성전자와의 합병에 대해 "삼성전자와 하만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양 사 모두 혁신을 중요시하고 연구개발(R&D)에 헌신적인 문화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삼성 임원들을 만나 개발 중인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기술을 봤다"며 "삼성의 기술혁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손영권 전략혁신센터장은 "삼성은 그간 많은 투자로 반도체, 메모리와 디스플레이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면서도 "하지만 전장사업을 하려면 많은 경험과 지식, 유통망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하만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카는 다양한 기기·인터넷과 연결돼 보안에 대한 우려도 크다. 디네쉬 팔라월 CEO는 "하만은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업체(타워섹)을 인수한 바 있고 독자적인 사이버 보안 솔루션은 글로벌 1위로 평가된다"며 "삼성의 '녹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만이 오디오에서 기술력을 갖춘 만큼 전장 외의 부문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손영권 센터장은 "과거 10년이 PC시대였고 지금이 스마트폰 시대라면 향후 10년은 스마트카 시대"라며 "배터리의 경우 벌써 자동차 시장이 스마트폰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이 비디오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만큼 TV와 스마트폰 등에서 음질 향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등 삼성 스마트폰에 하만의 기술이 적용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 인수 계획을 밝혔을 뿐이라 인수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서도 "2018년 정도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팔리월 CEO는 브리핑 당시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늘 저녁에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와 하만의 인수합병으로 기대되는 시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2016-11-21 18:08:5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SK㈜ C&C, AI 산학 장학생 선발

SK㈜ C&C는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AI 산학 장학생' 10명을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AI 산학 장학생 선발은 '국내 AI 사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상호 협력하여 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박정호 SK㈜ C&C 사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SK㈜ C&C는 장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연구지원금, 해외 학회 참석 경비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SK㈜ C&C의 AI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무에 필요한 역량과 조직 적응력을 키워줄 예정이다. 회사 기술 임원과의 1:1 멘토링으로 연구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SK㈜ C&C AI 산학 장학생은 지난 9월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면접 과정을 거쳐 박사 8명, 석사 2명으로 총 1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서울대·카이스트 등에서 자연어 처리(NLP)·머신러닝·딥러닝 등을 전공하는 인재들이다. 최종 경쟁률은 15대 1이었다. 산학 장학생 선발 외에도 SK㈜ C&C는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단순 재정지원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기존의 산·학 협력 개념에서 벗어나 대학·대학원·스타트업과 협력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SK㈜ C&C는 우선 대학과 공동으로 AI 커리큘럼을 개발하기로 했다. SK㈜ C&C가 보유한 클라우드 환경·인공 지능 API 등을 활용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우수 이수자에게는 학년에 상관없이 학점 연계 인턴십을 제공하는 안이 추진 중이다. 대학원 연구소와 공동 연구도 수행한다. 멘토링 제도도 마련했다. 이번에 선발된 산학 장학생들은 인턴십 참여 학부생들의 멘토가 되어 장학생 기간 배운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해야 한다. 스타트업 기업과의 R&D 공유 및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기술 공모전도 계획 중이다. SK주식회사 C&C 문연회 기업문화 부문장은 "이번 AI 산학 장학생 선발은 AI 생태계 조성의 첫 단추를 꿴 것에 불과하다"며 "해커톤·사업 아이디어 발굴·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산학 협력 모델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6-11-21 11:00:19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