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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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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중국 카본블랙 시장 진출

에너지·화학 기업 OCI가 세계 최대 타이어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카본블랙 제조 공장을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OCI는 8일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서 '산둥 OCI 짜오좡 카본 블랙 공장(OJCB)'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13만m²부지에서 연 8만 톤의 카본블랙을 생산한다.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 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드는 탄소 분말이다. 타이어 배합재나 프린터 잉크 원료로 쓰인다. 이 공장은 원재료인 카본블랙 오일은 OCI가 2008년 설립한 '산둥 OCI'에서 공급받으며 생산한 카본블랙은 중국 타이어 제조사에 판매한다. 카본블랙 생산과정의 부산물인 테일 가스는 자오쾅 그룹 열병합발전소에, 폐열스팀은 산둥 OCI에 판매해 수익성도 높였다. 이 날 행사에서 이우현 OCI 사장은 "석탄화학분야에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고급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이번 공장 설립으로 OCI가 국내 타이어 제조사들의 중국 진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국내에서 포항, 광양을 중심으로 한국 최대 규모인 연산 27만 톤의 카본블랙 공장을 운영 중이다. OJCB는 향후 설비 확장을 통해 생산량을 연 20만 톤으로 늘려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6-09-08 17:13: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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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시계 브랜드 파슬, 스마트워치 '파슬 Q' 출시

패션 시계 브랜드 파슬이 8일 서울 강남구 파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워치 '파슬 Q' 국내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2015년 출시한 스마트워치 '파슬 Q 파운더'의 후속작이다. 파슬은 2015년 11월 웨어러블 테크놀러지 기업 미즈핏을 인수하고 미즈핏의 기술로 스마트워치의 기능과 상품성을 강화했다. 1.4인치 터치스크린에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2100, 512MB의 램과 4GB의 저장용량을 갖췄다.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다. 자동 중력 감지,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등 첨단 센서도 탑재됐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400mAh 배터리를 달아 최대 24시간 지속 사용 가능하다. 특히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기존 시계의 기능을 100% 구현했다. '구글핏', '언더아머 레코드', '조본 업', '마이 피트니스 팔' 등 다양한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동기화가 가능하다. 파슬 Q 스마트워치는 여성라인인 'Q원더'와 남성라인인 'Q마샬'로 구성됐다. 각 4개 스타일로 출시되어 총 8개의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Q원더는 부드러운 커브 형태의 원형 케이스이며, Q마샬은 남성미가 담긴 톱니바퀴 모양 원형 케이스다. 시계 스트랩은 가죽, 실리콘,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호환 가능하다. 다이얼 컬러에서 인덱스, 핸즈, 서브아이까지 자신의 스타일로 워치 페이스를 변경할 수 있다. 파슬 그룹 질 엘리엇(Jill Elliott) 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Q원더와 Q마샬은 파슬 트레디셔널 워치에서 가장 인기 플랫폼인 원더와 마샬에 스마트워치 기능을 탑재하여 에브리데이 워치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파슬코리아 대표는 "IT 기업이 만드는 스마트워치와 시계 기업이 만드는 스마트워치는 추구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손목시계의 디자인과 착용감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에게 스마트한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려 한다"며 "파슬 Q는 일상 패션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삶의 질을 끌어올릴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파슬은 지난 8월 31일 순차 출시를 시작한 파슬 Q 신제품을 8일 한국에 선보였다. 성우창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일본 다음으로 큰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빨리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워치와 하이브리드 워치, 액티비티 트래커 제품군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파슬은 이번 신제품 출시에 이어 올 10월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와 엑티비티 트래커 신제품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2016-09-08 15:38:3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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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감디 에쓰오일 CEO, 추석 ‘송편나눔’으로 한국 활동 첫발

이달 5일 에쓰오일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오스만 알 감디 CEO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에쓰오일은 알 감디 CEO와 임직원 100여명이 8일 서울 마포구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사랑의 송편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편을 빚고 식료품과 생필품 등의 선물세트를 포장해 마포구 일대 한부모가정, 홀몸노인 등 저소득가정 800세대에 전달했다. 추석 선물 세트를 홀몸노인 가정에 전달한 알 감디 CEO는 "한국의 추석 명절은 가을 수확을 축하하고 음식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눠먹으며 '정'을 나누는 뜻 깊은 명절이라고 들었다"면서 "에쓰오일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추석 명절을 외롭게 보내야 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9월부터 한국에서 부인,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알 감디 CEO는 취임 직후 한글 이름을 '오수만'으로 정했다. 본명과 발음이 비슷한 이 이름은 한자로 성 오(吳), 쓰일 수(需), 당길 만(挽)을 써서 '탁월한 지혜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번영을 이끌어내는 인물'이라는 뜻을 담았다. 에쓰오일은 알 감디 CEO가 한국의 전통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자사의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16-09-08 15:38: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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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왓슨, 내달 15일부터 국내 암환자 진료 돕는다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이 국내 암환자 진료를 시작한다. IBM '왓슨 포 온콜로지'는 의사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세계적인 암 전문 의료기관 메모리얼 케터링(MSK) 암센터의 자료를 학습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 개개인의 의료보험, 치료 기록을 활용해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한국IBM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천대 길병원이 왓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의료에는 연구논문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약 4만4000건의 온콜로지(종양학) 논문이 의료 학술지에 발표됐다. 하루 122개의 새 논문이 발표되고 있지만, 인간인 의사가 이를 모두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300개 이상의 학술지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 등 1500만 페이지 분량의 의료정보를 MSK 암센터에서 학습했다. 자연어 처리가 가능하기에 특정 환자에게 필요한 임상정보를 신속하게 추출할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로버트 메르켈 IBM 왓슨 헬스 종양학 및 유전학 글로벌 총괄 사장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생성되는 정보의 속도가 인간의 인지능력을 뛰어넘어 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기존 정보의 50% 미만을 사용한다"라며 "50% 미만의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업무도 이미 과다해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집중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사장은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은 15분 내외"라며 "왓슨이 환자의 의료기록, 약물 부작용, 기존에 사용했던 약물 등의 데이터를 대신 분석해주면 의사가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 그 질도 향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 암 발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는 총 25만4952건에 달하는 새로운 암 진단이 내려지고 7만5172명의 암환자가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가장 많이 확인된 암 유형은 남자의 경우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갑상선암이며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이다. 길병원은 왓슨 포 온콜로지를 유방암, 폐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치료에 도입한다. 가천대 길병원 이언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은 "최고의 고객만족을 주는 병원을 만들고자 고민했고, 2년 가량 IBM과 준비를 했다"며 "10월부터 왓슨이 환자 진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왓슨은 10월 15일부터 협동진료에 투입된다. 환자의 상태와 기록, 각종 임상시험 결과 등을 토대로 왓슨이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하면 의사들이 그것을 참고하는 방식이다. 길병원은 추석 이후부터 전화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현장접수 등으로 왓슨 진료 예약을 받는다. 이언 단장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사고에 빗대 많은 우려를 받았다"며 "왓슨은 내비게이션처럼 정보를 제공해줄 뿐, 결정은 의사가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암 등의 질환은 병원을 옮겨 다니며 진료를 받는 행위가 많이 이뤄진다"며 "왓슨을 활용해 의사의 진료 정확도를 높이고 그 근거도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의료 품질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09-08 15:37:3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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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태양광과 ESS, 우리 삶 바꿀 것"

"태양광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두 기술의 결합은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과 우리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에너지 혁명을 경험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입니다" 한화큐셀 김동관 실장이 태양광 에너지와 ESS의 결합을 통해 맞이하게 될 '에너지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큐셀은 김동관 영업실장(CCO)이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주간(GGGW2016)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고 8일 밝혔다. 김동관 실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2040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점유율이 5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중 가장 태양광 에너지가 가장 빠르게 경쟁력을 갖춰 점유율이 26%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양광 에너지의 점유율은 2% 남짓이다. 그는 "ESS 기술로 보관이 가능해진 태양광 에너지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광 에너지는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와 생활에 많은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관 실장은 ▲피크타임 프리미엄 요금(누진제) 파괴 ▲가정별 전력 자급자족 ▲에너지를 자유롭게 사고파는 '에너지 프로슈머' 등장 ▲전기자동차의 대중화 등의 변화를 예측했다. 김 실장은 "이러한 변화가 이뤄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 우리는 이와 같은 에너지혁명을 경험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GGGW2016은 글로벌녹색성장서밋(GGGS),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환경계획(UNEP) 등이 공동 주최하는 녹색성장 지식플랫폼 연례 컨퍼런스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 회의, 녹색성장기술 박람회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큐셀은 GGGW2016 중 녹색성장기술 박람회에 자체 기술인 '퀀텀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단결정 및 다결정 모듈을 전시했다. 다결정 모듈인 '큐 플러스' 시리즈는 최근 19.5%의 에너지 발전 효율을 달성하여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16-09-08 15:37: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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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카카오, ‘모두의퍼즐펫 for 카카오’ 공동 서비스

카카오프렌즈가 '모두의퍼즐펫'에 합류한다. 카카오와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퍼즐 게임 '모두의퍼즐펫 for 카카오' 공동 서비스를 결정하고 9월 중 해당 게임을 '카카오게임 S' 업데이트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모두의퍼즐펫은 지난 6월 14일 채널링 게임으로 카카오 플랫폼에 출시됐다. 귀여운 아기동물들이 과일 블록을 옮겨 맞추는 3매칭 방식과 터치로 블록을 터트리는 탭 방식이 결합된 퍼즐게임이다. 양사 공동서비스 결정에 따라 카카오게임 S로 재출시되는 업데이트 버전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신규 추가된다. 카카오 성영환 준퍼블리싱사업 파트장은 "국내 최고의 게임 제작 역량을 가진 넷마블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며 공동 서비스 결정 이유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 이정호 본부장은 "국내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모두의퍼즐펫과 만나 게임의 재미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업데이트 버전부터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 S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업데이트 버전 출시를 기념해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하고 참가자 모두에게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네오'를 지급한다.

2016-09-07 18:25:4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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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 기존 일자리 대신 신규 일자리 만든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삶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일본 인터넷포털 'goo'는 최근 AI 연애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3000만건의 축적된 질문과 답변을 AI가 분석해 연애상담을 해준다. 보험에도 AI가 뛰어들었다. 일본 보험회사 다이이치생명은 계약자의 건강진단 결과 분석과 보험상품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IBM의 AI 왓슨을 도입해 암환자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MD 앤더슨 병원에서 이미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왓슨은 진단 정확도가 의사의 두 배에 가까운 96%에 달한다. 사람보다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가 보급되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세계경제포럼은 2020년까지 기존 일자리 500만개가 감소할 것이라 주장했고 옥스퍼드대의 프레이와 오스본은 미국 근로자의 47%가 20년 내에 직업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노동연구원이 한국 노동자의 55~57%가 AI로 인해 사라질 고위험직종 종사자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존 일자리가 소멸하면 새로운 일자리도 탄생하기 마련이다. 7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미래 일자리의 금맥, 소프트웨어'란 보고서를 통해 2025년까지 26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자율 주행 스마트카 ▲가상현실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3D프린팅을 5대 유망 분야로 선정했다. 5대 유망 분야에서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 일자리만 26만개다. 보고서는 3차 산업혁명을 예시로 들며 "기술은 기존 일자리를 소멸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와 인터넷 등의 발달로 3차 산업혁명이 촉발됐을 때 공장 자동화로 대량 실직이 우려됐지만 정보통신산업이 발달하며 고용을 창출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일자리 소멸에 대한 두려움 대신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보호를 위해 기술 발전을 늦추면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될 것이라는 우려도 담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기술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AI가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내다봤다. 제조업의 지능화가 이뤄지며 스마트공장에서 생산 과정 전반을 통제해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더불어 시스템의 지능화를 위해 선진국으로 제조업이 회귀하며 연관 산업들에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생산성 증가와 실질 근무시간 감소도 예상된다. 보고서는 인공지능과의 상호보완적 협업을 통해 창의성과 감성, 의사결정 등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AI가 수행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예를 들어 의료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잡무에서 벗어나 환자 관리에 집중하거나 의사들이 의무기록을 AI에게 맡기고 환자와 소통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25년 제조업 노동력의 40%는 로봇이 맡을 것으로 분석됐다. 인간에게 어려운 일과 AI에게 어려운 일이 서로 다르기에(모라벡의 역설) 신규 창출되는 일자리와 대체 불가능한 직업군 등 인간 고유의 영역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차원 사고는 복잡도와 연산량이 적은 반면, 육체적 움직임 등의 감각운동은 복잡도와 연산량이 매우 높아 AI에게 어려운 일로 구분된다. 테라피스트와 안마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로봇 연구 개발과 제조, 부품·소프트웨어 개발, 유지보수 등에 대한 고용도 매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I를 소유하고 있는 일부와 그렇지 못한 다수 사이의 소득불평등 심화 ▲헬스케어 등 AI 혜택의 소수 점유로 인한 사회적 형평성 문제 ▲정보와 기술 우위에 따른 국가간 격차 심화 등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혔다.

2016-09-07 17:14: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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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시달리는 국내 철강산업, 그 해결책은?

지난 5월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도금강판에 최대 49%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했다. 7월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에 최대 58%의 반덤핑·상계관세를, 8월에는 포스코 열연강판에 57%의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중국과 인도 역시 국내산 강판에 37%, 5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한국 철강업계는 내우외환을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철강산업의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국회철강포럼은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 철강산업이 나아갈 방향은?'이란 주제로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철강산업의 생존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중국산 저가 불량 철강재, 국민 안전까지 위협" 박명재(새누리당, 경북 포항남구·울릉)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큰 사회문제가 됐다. 하지만 조선·해운업이 살아나려면 철강산업이 먼저 살아나 받쳐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철강 업계는 글로벌 과잉공급과 보호무역주의에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소비의 43%는 외산 철강인데 중국산 저질 철강으로 인해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삼성정밀화학 물탱크 폭발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저질 제품이 국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 체육관 붕괴 사고로 큰 충격을 줬던 마우나 리조트는 규격 미달의 중국산 불량 자재를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상당수 중국산 자재는 원산지 의무 표시 위반, KS 인증 미달, 편법 우회 수출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 중국 태강강철의 경우 품질미달로 KS 인증이 취소됐지만, 인증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S 인증을 재취득해 국내에 품질미달의 자재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표준협회는 KS 인증의 양수도를 인정하고 있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TFT를 구성해 보호무역주의를 뚫어야 한다.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정부의 대결"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철강제품의 고도화·다양화·고급화 등 남이 못 만드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자율에 맡기기 보다는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 등의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차관은 "국내 수요 감소와 글로벌 공급과잉, 각국의 산업보호로 철강산업이 과거 어느 때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산 철강은 19개 국가에서 77품목이 규제를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자유무역에 반하는 보호무역주의에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 등이 희생되지 않도록 FTA 강화 등의 대응책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공의 적'된 한국산 철강… 각국 보호주의 주요 타깃 발제를 맡은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윤희 상무는 우리나라가 철강재의 주요 수출국이자 수입국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철강 수출국이지만, EU,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철강 수입국이다. 이 상무는 "우리나라는 주요 수입국들에 비해 수입 규제가 느슨하지만 수출에서는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며 "10대 수출국이 모두 한국에 대한 규제를 펼치고 있는데, 정작 내수시장 수입 철강재 점유율은 41%이고 올해 중국산 철강 수입물량은 1491만t이나 되는 모순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산 철강에 대해 조사 개시된 수입 규제는 19건이었으며 올해 상반기는 13건이 제기됐다. 이 상무는 "올해 하반기 제소 판정이 나오면 피해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건축물 원산지 표기제 도입 ▲수입 모니터링 제도 시행 ▲건축물 내진설계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민동준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보, 인천대 손기윤 교수, 산업연구원 고준성 선임연구위원, 법무법인 화우 정동원 변호사, 한국철강협회 이병우 전무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들은 "보호주의 철폐를 주장하면서 수입 규제를 강화하면 자칫 논리적 모순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품질 기준 강화 등 정당한 정책적 목적을 가지는 규제로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2016-09-07 17:13: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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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뮤직코리아, ‘어쿠스타 2016 코리아 파이널’ 개최

야마하뮤직코리아가 오는 10일 국내 최대 통기타 음악 경연 대회 '어쿠스타 2016 코리아 파이널'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재능과 끼를 가진 국내 아마추어 음악인을 발굴하고 어쿠스틱 음악 대중화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 2014년부터 어쿠스타를 열고 있다. 본선 대회인 어쿠스타 2016 코리아 파이널은 두 차례의 예선을 거친 총 11팀이 진출해 오는 10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열정 넘치는 무대로 열릴 예정이다. 코리아 파이널에는 카네다 히데오 야마하뮤직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성남 음악감독, 김형수 매직스트로베리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1위 입상자에게는 360만원 상당의 야마하 수제 통기타와 함께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비트 2016 그랜드 파이널에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더불어 본선에는 야마하 어쿠스틱 기타 체험전과 특별 게스트들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이번 대회를 참가자뿐 아니라 현장을 찾은 관람객까지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방침이다. 카네다 히데오 대표는 "참가자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본선 무대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며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9-07 10:46: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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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위원회-한국정책방송원, 청년 취창업에 맞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한국정책방송원(KTV국민방송)이 청년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청년위원회는 청년창업 붐 조성과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KTV국민방송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청년창업 진흥 및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제작 지원 ▲공동 연구 및 영상 콘텐츠 교류·협력 ▲캠페인 기획 및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업무협약 후속조치의 하나로 '톡 투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KTV와 공동으로 제작·방송하고 페이스북 라이브로도 중계하기로 했다. 톡 투 스타트업은 청년위가 스타트업의 긍정적인 면을 알리기 위해 올해 시작한 홍보활동이다. 협약에 따라 스마트줄자를 개발한 '베이클랩스'가 오는 9일 첫 번째 라이브 방송을 한다. 이 방송은 청년위원회와 한국정책방송원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스타트업 재직자의 근무 만족도(46.4%)가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재직자(40%)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 '스타트업 근무환경 조사 결과' 발표를 인용하며 "양 기관이 협력해서 청년들이 스타트업 창업과 취업에 나서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들이 더욱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하는데 금번 협약이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09-07 10:45: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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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중국 최대 여행 포털로 관광객 유치

'여기어때'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포털로 800만 유커를 맞이한다. 위드이노베이션의 숙박 O2O 서비스 여기어때는 중국 여행포털 '씨트립'을 통해 국내 중소형 호텔 정보와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씨트립과의 제휴로 월 평균 90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이용자들이 국내 호텔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씨트립은 중국과 세계200개 국가에서 호텔, 항공노선, 교통편, 예약, 현지 가이드 투어, 여행 보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611만명 가운데 200만명도 씨트립 서비스를 이용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8년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어때는 기존 특급호텔에 국한됐던 관광객 숙소를 중소형 호텔로 확장할 방침이다. 우선 요우커들의 숙박 수요가 많은 서울 명동과 종로·강남, 부산 서면·해운대에 위치한 호텔제휴점을 선별해 씨트립에 연결한다. 제휴 범위는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위드이노베이션 신철호 마케팅팀 이사는 "유커 시장 개척으로 중소형 호텔의 활용이 다양화되고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씨트립 관계자도 "여기어때를 통해 성숙한 예약문화가 정착된 한국의 중소형 호텔들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2016-09-07 10:45: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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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FDA 추가 승인 획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과 유럽 의약품 품질 안전성 인증기관 FDA와 EMA로부터 추가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FDA로부터 2건, EMA로부터 4건의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FDA에서 획득한 1건을 포함해 단기간에 총 7건의 승인을 확보하며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MA의 승인으로 유럽시장 판매 길도 열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시장 공략도 가능해졌다. 바이오의약품은 제품 안전성이 소비자의 생명과 직결되기에 품질 안전성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제품 승인을 받으려면 2~3년 동안 자체검증을 실시하고 시험생산 과정을 규정에 따라 문서화해 제출해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승인에 작성한 문서도 A4용지 기준 100만장,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한다. 대부분의 의약품 기업은 절차의 복잡성 등의 이유로 하나의 기관에 한 제품씩 승인을 추진하는데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복수의 기관에 복수의 제품 승인을 동시에 추진해 획득했다. 승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고객들에게 제품을 보다 빨리 공급하기 위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립 이래 독창적인 플랜트 설계기술로 투자비와 건설기간을 줄이고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수주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단 기간 내에 FDA와 EMA로부터 제조 승인까지 획득하며 설립 5년 만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36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생산대행기업(CMO) 1위' 자리에 올라설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생산능력뿐 아니라 품질부분에서도 세계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들에게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빠르고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2016-09-07 10:44:1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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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물류피해 4000만 달러 넘어… 국내외 기업 모두 위기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물류 피해 신고는 119건에 달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1일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피해를 집계하고자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5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피해는 32건에 불과했지만 하룻밤 사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집계된 119건의 피해금액은 4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훨씬 넘어선다. 유형별로는 해외에서 발생한 선박억류가 41건이었고 해외 입항거부, 한진해운 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도 각각 33건이었다. 항로별로는 아시아에서 54건, 미주 50건, 유럽 44건, 중동 29건으로 손해를 입었다. 선박이 억류되면 화물을 받지 못한 바이어에게 항의를 받거나 납기 지연에 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심한 경우 신뢰 훼손을 이유로 거래가 끊길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억류된 화물을 대신해 국내에서 새 화물을 운송하자니 수출업체의 비용 부담이 커진다. 볼트형 금형공구 제조사인 T사는 해외 항만에 화물이 억류돼 바이어의 항의를 받았다. T사는 20만 달러를 들여 제품을 다시 제작·운송하기로 했다. 해당 계약금은 12만8000달러였다. 계약금보다 큰 비용을 들여 제품을 보내더라도 바이어가 물건을 받기까지는 4주 이상의 시간이 들어간다. T사는 "한진해운 법정관리에서 촉발된 물류 피해는 중소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문제로 다가온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제조사 S사도 유럽으로 수출할 물품이 중간 경유지인 중국 항만에 압류됐다. 계약금 52만 달러 규모의 거래였지만 항만에서 하역도 거부하고 있어 대체 선박을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바이어를 잃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항만에 억류된 화물을 꺼내더라도 문제는 발생한다. 미주 노선의 경우 화주와 운송대행 업체가 항구에 비용을 지불해 화물을 빼내고 있지만, 육상 운송 업체들이 하역된 화물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대금을 현금으로 선지불해야 운송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무역협회는 "매월 컨테이너 한두 개를 수입하는 중소 교포기업들은 대부분 국적 선사인 한진해운을 이용한다"며 "화물 인도가 늦어지면 도산하는 회사가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납기지연이 2주 이상 이어질 경우 중소기업과 포워딩 업체 모두 자금난에 빠진다"며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운임까지 상승해 수출 경쟁력 자체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에 진출한 종합상사들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나 석탄을 운송하는 이들은 컨테이너선 대신 벌크선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2016-09-06 18:40: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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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월세 전전에 부담"

"어쩔 수 없이 혼자 나와 살긴 사는데 부담이 너무 크네요." "낮에는 회사에서 지내고 밤에 잠만 자는데, 월세 50만원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청년 주거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청년위원회는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 및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학업과 직장으로 인해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들은 평균 35만원을 월세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월세보증금은 1215만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부모에게서 독립한 전국의 만 19~34세 전·월세 세입자 5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의 64.6%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에 살고 있었으며 31.2%는 전세, 4.2%는 보증금 없는 월세에 살고 있었다. 월세 거주자의 96.1%는 월세를 본인이 부담했고, 월 소득의 22%가 주거비로 쓰였다. 이들은 출퇴근 등 직장 문제로 혼자 사는 경우(68.2%)가 많았으며 출퇴근 시간의 편도 32.1분 거리 내에 집을 구했다. 하지만 비용에 대한 부담은 크게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 76.4%가 전월세 금액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변했으며 선호하는 집 유형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집(38.9%)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비용 부담으로 인해 타인과 한 집에서 거주하는 셰어하우스를 고려하는 청년도 많아졌다. 응답자의 46.7%가 보증금과 월세, 관리비 등을 분담하는 셰어하우스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저렴한 비용(77.6%), 타인과의 교류(18.8%) 등이 꼽혔다. 당장의 주거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꼭 본인이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청년들은 줄어들고 있다. 작년 청년위의 사회경제실태조사에서는 본인 명의의 집이 있어야 한다는 청년이 66.0%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8.6%로 1년 새 7.4% 감소했다. 본인 명의의 집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도 13.8%로 조사됐다. 이들은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의 89.7%가 행복주택 입주를 희망했으며 51.0%는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원했다. 그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82.6%), 긴 임대기간(7.0%)을 제시했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청년 주거문제는 일자리, 결혼·출산 등 전반적인 사회 현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청년위원회는 청년 수요와 생활양식이 반영된 주택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16-09-06 17:02:12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