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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알로하'...본질이 좀먹는 아수라장, 그 안에 내가 있다

◆알로하 윤고은/창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윤고은'이 날카롭고 묵직하게 돌아왔다. 저자는 책 '알로하'에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인 '해마, 날다'를 비롯해 총 9편의 작품을 담았다. 그것도 저자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절박한 세계 인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글로 말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인성에 대한 자본의 공격이 첨예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한다. 그런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가 소멸되지 않기 위해 고투하는 인물에 대한 묘사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가는 것이다. 더욱이 저자는 우리를 대변하는 소설 주인공들이 이런 상황에서 벌이는 처절한 싸움을 집중 조명한다. 자본의 짙은 그림자 아래 개체의 고유한 아우라가 모두 지워지는, 본질과 비본질이 뒤바뀌고 가품이 진품의 자리를 가로채는 아수라장이 바로 지금 우리의 현장이다. 또 신랄하게 현실을 고발하기보다는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을 슬쩍 끼워두는 저자의 센스가 돋보인다. 자본주의의 허울과 본질이 좀먹는 사태를 직시하며 그것이 우리 사회에 아무렇지 않게 전시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는 셈이다. 씁쓸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 그 안에 내가 있다.

2014-06-24 18:09:01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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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세상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라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강준만/인물과사상사 최근 우리 사회는 극심한 위기와 갈등, 분열을 겪고 있다. 각종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바닥을 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신과 불통, 시스템에 대한 피로감이 만연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우리 사회의 소통 부재의 원인에 대해 광신에 가까운 '확신'이라고 진단한다. 확신은 투쟁의 동력이 될 수는 있지만 생각의 차이를 좁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삶과 관련된 의문에 대해 모두 다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에 오류가 있을 것이라는 의문을 갖기보다는 상대의 생각에 오류가 있다고 여긴다. 따라서 소통을 위해서는 나의 확신에 대해 성찰하고 이론과 지식을 바탕으로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 현상에 대해 50가지의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이 될 수 있을 만한 이론들을 정리하고 있다. "왜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겪어야 하는가" "왜 대한민국은 졸지에 '삼류 국가'가 되었는가" "왜 '국민은 배곯아 죽고 공무원은 배 터져 죽는 사회'란 말이 나오나" 등 최근 이슈들까지 다룬 폭 넓은 질문들을 여러 분야의 수많은 학자들이 논의해온 이론들로 답하고자 했다. 다양한 학자들의 논문 구절이 직접적으로 언급돼 있기 때문에 다소 읽기에 까다로울 수 있지만 우리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다. 물론 이론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 저자 역시 이에 동의하며 '이론 만능주의'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이론은 사회 문제의 상당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기에 중요하다. 대신 이론에 대해서도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열린 자세로 세상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사회를 변화시킬 단초가 될 것이다.

2014-06-24 18:08:31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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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켈트십자가 논란' 블래터 회장 "인종차별시 승점 삭감 필요"…한국 16강 경우의수 바뀌나

'러시아 켈트십자가 한국 16강 경우의수 바뀌나' "인종차별시 승점 삭감 필요하다"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과거 '피파위클리'에 기고한 자신의 칼럼에 언급했던 내용이다. FIFA는 경기장에서 인종 차별이 벌어지면 경기장 일부를 폐쇄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하는 징계를 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우크라이나와 산마리노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는 일부 우크라이나 홈 관중이 '나치식 경례'와 함께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원숭이 노래를 불렀다. 이에 FIFA는 우크라이나에 다음 경기인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르도록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블래터는 현재 징계로 내려지는 경기장 폐쇄나 무관중 경기보다 "구단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승점 삭감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중 없는 축구 경기는 소리 없는 콘서트와 같다"면서 "관중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무고한 관중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과도한 징계"라고 표현했다. 이때문에 브라질 월드컵 경기중 러시아 관중이 켈트십자가가 그려진 걸개가 도마에 올랐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러시아의 승점이 삭감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스포츠 매체 R-스포르트는 지난 19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 관중 일부가 켈트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던 것이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로,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아직 FIFA측으로부터 나온 공식 입장은 없지만, 만약 FIFA가 징계를 내릴 경우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현재 H조는 벨기에가 1위로 16강을 확정지었고, 알제리(승점 3·1승1패·골득실 +1), 러시아(승점 1·1무1패·골득실 -1), 한국(승점 1·1무1패·골득실 -2)순으로 세 나라가 16강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벨기에전에서 승리한 뒤,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는것. 이렇게 되면 골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만약 러시아가 승점이 삭감될 경우 무조건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한편 블래터는 평소 인종 차별에 대해 관대한 스타일이었다. 과거 "축구 경기에서 인종차별은 없다. 오해는 악수로 풀면 된다"며 축구장 내 인종차별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발언을 해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사건 이후부터는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2014-06-24 17:45: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