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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자체 청백전서 1회에만 3실점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 '괴물' 본색을 숨기고 느긋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 백 랜치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자체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초 선두타자 디 고든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그는 후안 우리베에게 2루타, 헨리 라미레스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첫 아웃카운트를 잡기도 전에 내리 3점을 내줬다. 2회에는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4회까지 열린 경기에서 류현진이 속한 팀이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선수들간의 친목 도모 성격이 강했다. 외야수인 맷 켐프와 투수 잭 그레인키가 각각 한 명씩 선수를 지명해 팀을 꾸렸다. 그레인키는 1순위로 류현진을 꼽았다. 친목을 위한 경기답게 다저스 동료들은 부진한 류현진을 놀려대며 웃음을 자아냈다. 미국 SB네이션은 "류현진이 홈런을 연거푸 허용하자 상대 팀은 '1차 지명 선수가…'라며 장난스런 표정을 지었고, 우리베는 2이닝을 소화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류현진에게 '괜찮아?'라고 놀리듯 물어본 뒤 가슴에 손을 얹고 '(2루타를 쳐서) 정말 미안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4-02-24 11:47:12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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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여러분 힘내세요! 푸에르토리코 지하철 '미소천사'

"승객 여러분.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월요일에 볼 수 있는 찌뿌둥한 얼굴은 하지 마세요." 중남미의 작은 섬나라 푸에르토리코의 지하철 안에서 분주한 출근시간마다 재치 넘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지하철의 동기부여 목소리'의 주인공은 조나단 파본. 올해로 지하철 운전 경력 8년차를 맞이한 그는 '해피 바이러스' 전도사다. 파본의 근무 시간은 새벽 4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긴 편은 아니다. 이 시간 동안 마이크에 불어넣는 그의 따뜻한 숨결은 시간에 쫓기며 바쁘게 사는 직장인들을 위로한다. 파본은 "나는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유쾌한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면서 "물론 이런저런 고민거리도 많지만 즐거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으면 힘든 하루도 빨리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지하철 시인'으로 변신, 낭만적인 표현으로 승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오늘은 억수같이 비가 내립니다. 이런 날에는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올 확률은 없겠죠. 여러분 마음에는 비가 내리지 않나요? 그럼 오늘 날씨는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맑음'입니다." 파본은 피곤하고 슬픈 모습으로 전동차에 오른 승객들이 한껏 기분 좋은 얼굴로 내릴 때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낀다. 그는 이런 기쁨 때문에 매일 새로운 지하철 방송 멘트를 개발한다. 그의 메시지는 모국어인 스페인어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어, 포르투갈어, 심지어 중국어로도 문장을 만들어 발음을 연습하고 사람들에게 '이국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파본의 열렬한 팬이라는 대학생 승객 라파엘은 "파본 덕분에 매일 아침이 즐겁다"면서 "유쾌한 사람의 감정은 주변 사람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가져야 할 태도"라고 강조했다. 파본의 지하철을 처음 탔다는 이사벨도 "굉장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기없는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그가 사람들의 표정을 전부 밝게 바꾸고 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파본은 "내 노력이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후안 카를로스 멜로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2-24 11:37:19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