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와 IT가 만나 '똑똑하게 태어난다'
"TV 그만보고 숙제해라" 아이가 보고 있던 TV 하단에 엄마의 메시지가 보여진다. 스마트폰 하나로 직장에서도 아이의 TV행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아이가 시청하고 있는 TV 스크린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낼 수도, 더 이상의 TV시청이 불가능하도록 TV 전원을 통제할 수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술, 그 속도감에 변화의 속도를 체감하기도 쉽지 않은 가운데 21일 상암동에 위치한 CJ헬로비전을 방문해 TV와 스마트폰이 이룩한 축복을 살펴봤다. ◆꿈의 화질을 선물한다..최초 UHD 방송 상용화 올 한해 전자업계를 이끌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다양한 UHD(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출시되며, 차세대 기술로 UHDTV가 주목받고 있다.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다가올 소치 올림픽 등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은 이런 추세에 맞춰 가입자가 집에서 시청할 수 있는 UHD 방송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UHD 채널에 '헬로tv 스마트 UI'를그대로 구현해 시청자가 UHD 콘텐츠를 즐기는 동시에 기존 스마트 케이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세계 최초 UHD 서비스를 CJ헬로비전의 사용자경험(UI)과 결합했다는 큰 상징성이 있다"며 "이번 서비스는 세계 방송시장에서 미래의 큰 '먹거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예약 녹화도 '자유자재' 보고 싶은 채널을 두고 가족끼리 다투던 일도 '과거'가 됐다. 갑자기 처리해야 할 일로 야근시 본방사수를 외치던 프로그램을 놓쳤다고 아쉬워하던 일도 '소싯적' 이야기가 됐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TV 화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셋톱박스 '헬로tv 스마트'와 동명의 컴패니언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근간인 헬로tv스마트 앱은 음성 검색과 플레이스토어, 웹브라우징, 유튜브 등 구글의 다양한 앱과 게임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방송 중인 TV를 원격으로 즉시 또는 예약 녹화할 수 있는 '스마트 녹화(PVR)' 기능과 자녀의 시청 프로그램을 원격으로 확인해 TV 시청을 제한하거나 TV 화면에 메시지를 띄울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태블릿 PC에 '11' 쓰면 MBC가 뜬다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LTE와 LTE-A 등 통신망도 고도화되고 있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현재 티빙의 모바일 VOD 구매 비중은 72%, 시청 점유율은 82%로 PC의 각각 28%, 18%를 크게 앞서는 등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이에 티빙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편된 내용을 살펴보면 ▲영상을 보다 서비스 이탈시 다시 화면을 로딩하면 이전에 봤던 시청 채널이 바로 재생되는 'TV모드' ▲휴대폰 이용 화면에 티빙을 띄워놓고 TV를 보면서 웹서핑이나 카카오톡 대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팝업모드' ▲TV 시청이 어려운 경우 라디오처럼 TV를 켜놓고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모드'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유년시절 스케치북에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던 향수가 떠오르는 '크레용' 기능도 선보였다. 태블릿PC에 보고 싶은 채널을 적으면 해당채널로 이동한다. 현재 이 기능은 태블릿 PC에만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