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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순익 6.7조…전년比 3000억원↓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00억원 감소한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은행과 시중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특수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총 당기순이익은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000억원 늘어난 4조300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특수은행은 2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매출이 3000억원 줄었다. 일반은행 가운데 유형별로는 시중은행이 전년동기보다 1000억원 감소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인터넷은행은 직전 연도보다 1000억원 늘어난 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방은행은 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집계돼 전년 동기(0.71%)보다 0.07%포인트(p) 내렸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8%로 0.89%p 하락했다. 매출 항목별로는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조원 늘어난 14조90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3%에서 1.56%로 0.03%p 올랐고, 이자수익자산 규모는 3393조9000억원에서 3556조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 규모는 전년동기보다 7000억원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적자전환한 영향이다. 지난 1분기 판매비 및 관리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증가한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000억원 늘었고, 임차료·연구비 등 물건비도 2000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총 대손비용은 전년보다 3000억원 줄어든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은행의 대손비용이 3000억원 줄어든 1조원을 기록해 하락을 견인했고,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은 4000억원 수준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라며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및 포용 금융등사회적·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 독려하겠다"라고 방침을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5-20 06:00:4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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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50만·ISA 30만 돌파…MZ세대 '모바일 연금' 열풍

카카오페이증권은 자사 연금저축 계좌 수가 50만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가 30만개를 각각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금저축 계좌는 2024년 11월 서비스 출시 후 지난 4일 기준 50만 계좌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ISA 역시 이달 들어 30만 계좌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연금저축 가입자 구성을 보면 30~40대 중심의 자산형성 수요가 두드러졌다. 연령대별 비중은 40대가 33.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5.75%), 50대 (22.72%), 20대 이하(11.72%), 60대 이상(6.06%) 순이었다. 가입자 평균 연령은 43세로, 젊은 층의 조기 가입 경향이 관찰됐다. 20~30대 가입자의 첫 가입 평균 연령은 각각 25.05세, 33.97세였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가 노후 준비를 비교적 이른 시점에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투자 행태에서는 장기 운용에 적합한 패턴이 나타났다. 보유 상품은 계좌당 평균 1.2개로, 가장 많이 담은 상위 10개 종목은 S&P500·나스닥 100·코스피 200 등 국내외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반도체·고배당주 관련 ETF가 대부분이었다. 연금저축에서 시작해 다른 금융상품으로 거래가 확대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연금저축 가입자 중 ISA계좌를 함께 개설한 사용자는 약 12만명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여기서 주식계좌를 포함하면 추가 계좌 개설 사용자는 약 15만명으로 전체 연금저축 가입자의 28% 수준이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 중심의 연금 관리 기능이 계좌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사용자들은 다른 금융기관의 연금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전하거나, 만기 해지된 ISA 자금을 연금저축으로 옮기는 절차를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짧은 기간에 계좌 수가 늘어난 것은 모바일에서 노후와 절세를 함께 관리하려는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한 가지 상품에서 시작된 거래가 다른 상품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늘고 있는 만큼, 생애주기 전반의 자산형성을 모바일에서 완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9 17:36: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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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조직개편…"매크로·산업분석실 신설"

유진투자증권은 급변하는 증시체계에 대응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서치센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유진투자증권은 '매크로분석실'과 '산업분석실' 등 2개실을 신설해 실별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먼저 신설된 '매크로분석실'은 거시경제를 비롯해 채권, 파생상품 분석을 총괄하며 개인과 법인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매크로분석실장에는 허재환 상무가 선임됐으며, 산하에는 글로벌매크로팀을 배치해 심도 있는 시장 분석을 이어갈 예정이다. 함께 신설된 '산업분석실'은 각종 세미나, 밀착 지원 등 기관 영업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최근 복잡해진 기술·산업 환경에 발맞춰 개별 섹터 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합형 테마 보고서 작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분석실장에는 황성현 부장이 선임됐으며, 산하에는 테크·인프라산업팀, 컨슈머·전략분석팀, 코스닥벤처팀을 편제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관 투자자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리서치의 품질을 높여 유진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 변화에 발맞춘 체계적인 분석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19 17:32: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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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부터 자립, 금융교육까지…KB금융, 장애인 포용금융 모델 제시

KB금융그룹이 포용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그룹 내 장애인 고용 모델을 선진화해 채용 다양성을 대폭 확대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202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약 체결해 매년 30명 이상의 신규 채용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 청년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중장기 커리어를 탐색하며 적합한 직무를 찾을 수 있도록 '기업체험 프로그램'과 '인턴십 채용'을 신규 추진한다. KB손해보험은 단순 보조 업무를 벗어나 사회공헌 기획 등 부가가치가 높은 장애인 전용 직무 11개를 신규 발굴해 직무 맞춤형 현업 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철도 이용객에게 무료 네일케어를 제공하는 공익형 매장 '섬섬옥수' 동탄역점을 지난 4월 추가 신설했으며, KB자산운용은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를 통한 지분투자형 간접 고용에 새로 동참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장애인의 실질적인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자립 지원, 권익 보호를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체육 활동 등 다방면에 걸친 입체적인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단순한 시혜성 지원을 넘어, 그룹 차원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소상공인의 경제적 자립도 돕고 있다. KB금융은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KB착한푸드트럭 시즌2'를 통해 장애인 사업주 30명을 특별 모집했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환경을 반영한 조리대 등 차량 개조, 무인 주문 키오스크 도입, 전문가의 1대1 마케팅 컨설팅 등을 제공해 사업주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영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를 돕는 체육 행사 현장에서는 KB금융의 지원 프로그램 간 시너지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19년째 후원 중인 국내 최장수 장애인스포츠 대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현장에는 'KB착한푸드트럭'이 출동해 참가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에게 간식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KB자산운용은 지난 4월 11일 교남소망의집에서 임직원 25명과 거주 발달장애인 및 직원 80여 명이 함께 참여하는 'RISE UP 돌봄 운동회'를 개최해 정서적 유대감을 나누었다. 이 체육대회 행사에도 'KB착한푸드트럭'이 연계되어 참가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KB금융관계자는 "단순한 채용 인원 확대보다는 장애인 인재가 본인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조직의 주역으로 당연하게 인정받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5-19 17:29:4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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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7명 근무 필요” 공문 보낸 삼성…총파업 앞두고 현장 촉각

삼성전자가 총파업 기간에도 하루 7087명의 인력이 정상 근무해야 한다는 방침을 노조에 공식 통보했다. 노조는 비조합원을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노사 협상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총파업 가능성에 대비한 현장 대응 논의도 병행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에 총파업 기간 중 하루 평균 7087명의 근무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사업부별로는 메모리 2454명,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109명, 반도체연구소 566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취지에 따라 안전·보안 업무 유지와 생산 안정성을 위해 필수 인력 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문에는 "쟁의행위 기간에도 평상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근무표를 운영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 측은 비조합원을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업 참가 조합원까지 포함해 인력을 채우는 방식은 사실상 파업권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평상시 수준' 해석을 두고는 노사 간 다소 시각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필수 인력 규모 자체에 대한 부담도 나온다. 한 반도체(DS)부문 직원은 "7000명 넘는 규모면 현장에서는 사실상 정상 운영에 가까운 수준으로 느끼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생산라인 특성상 파업 이후 후속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DS부문 직원은 "라인 특성상 중단 이후 정상화 과정에서 결국 현장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파업은 최대한 피해보자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이 단순 임금·성과급 문제를 넘어 반도체 생산라인의 필수유지업무 범위와 파업권 해석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파업 예고일인 21일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노사 간 막판 협상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9 17:19: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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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고도화

금융 인프라 기업들이 단순 시스템 제공을 넘어 고객 경험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기술 투자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코스콤은 고객 만족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소통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코스콤은 지난해부터 고객만족도(CSI) 및 직원만족도(ESI)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비스 품질과 조직 운영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먼저 고객만족도(CSI) 향상을 위해서 사용자 환경(UI)·사용자경험(UX)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AI·클라우드·데이터 분석 기술 적용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 제고도 지원할 계획이다. 직원 만족도(ESI) 제고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와 내부 소통 체계 정비에 나선다. 신기술 중심의 업무 문화를 확대하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영진과의 소통 채널인 'Leader Board'를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성과 중심의 보상·평가 체계 개선을 통해 조직 경쟁력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코스콤은 이번 추진 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별 운영·영업 조직 핵심 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CS추진실무위원회'를 운영한다. 실무위원회를 통해 CS 개선 과제 발굴과 이행 점검을 상시 진행하고, 우수 조직에 대한 포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서비스와 조직 운영에 적극 반영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9 17:14: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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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장관, 영농형태양광 다년 성과 점검..."법 시행 전 후속조처 만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영농형태양광법'은 식량안보 및 농업인 소득향상의 측면에서 큰 가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법률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후속조처 마련 등 정책적 역량을 발휘해 가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9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영농형 태양광의 실증연구 성과를 살폈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의 시행과 관련해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이 법은 이달 초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농업인·농촌 주민이 영농활동과 발전사업을 병행해, 농지를 유지하면서도 소득 제고 및 농업·농촌의 에너지 전환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아울러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햇빛소득마을'에서,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할 수 있는 근거법이 마련됐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농식품부는 이 법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하위법령 마련 시 현장 의견을 반영해 보다 현장성 높은 제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송 장관은 "식량안보 확보, 농업인 등의 소득제고, 질서 정연한 도입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영농형태양광법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법 시행 전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반영해 하위법령 마련 등 후속 조치를 면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실증단지에는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조성한 '고정형·추적형 태양광' 등 다양한 형태의 시설이 설치돼 있다. 최근 수년간 영농형 태양광 하부에서는 식량작물(벼·밀·콩 등) 생산·환경 분석이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농진청의 연구 성과를 참고해, 영농형 태양광의 설비 및 시공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9 16:00: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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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종식...한국행 발걸음 재촉할 시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옛말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서 이른바 '대한민국 IR(투자설명회)' 행사를 갖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런던 소재의 주(駐)영국 대한민국대사관에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3월 일본 도쿄, 4월 미국 뉴욕에 이은 부총리 주관의 국가 투자설명회다. 구 부총리는 "한국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이익보호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특례 도입 등 투자자 친화적인 세제 개편을 단행했다"며 "자본시장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과거의 단어"라며 "코리아 프리미엄이 새로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이 한국 투자의 골든타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AI 대전환' 시대에 ▲핵심 공급망 분야에서의 전략적 위치 선점 ▲외환·자본시장 전반의 개혁 가속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고대역폭 메모리(HBM), 2차전지, 전력반도체·센서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수적인 공급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갖춘 핵심 국가"라고 했다. 또 "우수한 IT 인프라와 디지털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 AI 접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적 경쟁력과 자본시장 개혁이 결합돼,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 지수가 170% 이상 상승한 상황도 전했다. 또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6단계 상승해 전세계 7위 규모에 도달했고,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돼 약 109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고도 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방향은 ▲로봇·자동차·선박 등 7대 피지컬 AI 선도분야 ▲그래핀·초전도체·소형모듈원전(SMR) 등 15개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의 집중 육성이다. 외환·자본시장 분야에서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계좌개설·결제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투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참석자는 중동 사태 등에 따른 한국 정부의 대응책을 물었다. 이에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중동 상황 등에 대한 단기적 공급망 대응을 넘어 국내 생산기반 확충, 비축확대, 해외 생산능력 구축, 수입다변화 등 근본적 공급망 구조개선 방향을 선제적으로 검토·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블랙락, 핌코, JP모건자산운용, 아문디, 피델리티, UBS자산운용 등 주요 국제자산운용사 등이 참석했다. 또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스탠다드차터드, 소시에테제네랄 등 투자은행(IB) 등 17개 주요 금융회사에서 CEO 등 임원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구 부총리는 또 같은 날 HSBC와 슈로더의 CEO를 차례로 면담했다. 엘헤더리 HSBC 대표는 "한국이 금융시장의 개방성과 국제적 연계성을 심화시켜 글로벌 경제에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드필드 슈로더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가 핵심적 구조적 변화"라고 했다.

2026-05-19 15:58: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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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3%대 약세...7200선으로 후퇴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3%대 급락하며 7200선까지 밀려났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20%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7141.91까지 내리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기관은 732억원, 개인은 5조16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조341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96%)와 SK하이닉스(-5.16%), 삼성전자우(-2.32%) 등을 비롯해 SK스퀘어(-6.68%) 등이 떨어졌다. 현대차(-8.90%)도 급락세를 보였으며, 삼성전기(-4.27%), 두산에너빌리티(-5.44%), HD현대중공업(-2.7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1%)는 올랐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173개, 하락종목은 716개, 보합종목은 2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3포인트(2.41%) 하락한 1084.3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58억원, 16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05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알테오젠(2.52%)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10.72%)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4.20%), 에코프로(-4.10%)와 리노공업(-4.85%) 등도 4%대 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코오롱티슈진(-1.66%), HLB(-1.59%), 에이비엘바이오(-0.18%) 등이 내렸다. 상한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410개, 하락종목은 1216개, 보합종목은 70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월 평균 500억원대 순매수, 5월부터 이날까지는 평균 3조2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을 정도로 최근 수급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시장은 향후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멘텀과 매크로 이벤트 결과에 따라 차별화 장세를 전개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507.8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19 15:56: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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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최고치, 체감은 낮아"…커지는 증시 'K자 양극화'

겉모습만 보면 국내 주식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이다. 최근 7000 고지를 밟은지 7거래일만인 지난 15일(장중 기준)엔 8000도 뚫어냈다. 최근 중동 불안과 고물가(금리 상승) 등에 대한 우려와 단기 급등 부담에 숨을 고르고 있지만, 시중 뭉칫돈은 증시로 모여들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5%(244.38포인트) 하락한 7271.6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7141.91까지 밀렸지만, 5조6000억원가량의 순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의 기세에 7200선을 지켰다. 하지만 그 이면엔 어두운 그림자도 있다.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이 주가 상승을 이끌면서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대형주만 오른다 정말 내 계좌만 오르지 않은 걸까. 종목별로 보면 증시 양극화는 뚜렷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877개 가운데 2429개(84%)의 주가가 하락하거나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하고 실적도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주가 상승의 과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다. 상장 종목 10개 중 8개 종목들이 지수 상승에서 철저히 소외된 셈이다. 특히 시가총액 1~100위 종목으로 이뤄진 대형주 지수는 15.69%(1~15일) 치솟으며 중·소형주 흐름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부문 부원장은 지난 11일 자본시장·회계 부문 현안 브리핑에서 "코스피 상장 종목의 29%, 코스닥은 36%가 올해 들어 하락하는 등 종목별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실적 전망치에 기반한 대형주 쏠림 현상의 심화를 꼽는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은 48%까지 높아졌다.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는 코스피 전체의 7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비반도체 업종 간 이익 격차 확대를 지적했고,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자금이 실적이 확실한 주도주에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미들 반도체에 집중 투자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사들인 게 주가 양극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33조원가량 순매수했는데, 이 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2조5378억원, 8조1480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순매수액의 63% 수준이다. 상당수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데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 '동학개미 운동' 당시 묻지마 투자에 나섰다가 발목이 잡혀 온 탓도 있다. 반도체와 대형주의 편중 우려는 끊이지 않지만, 쏠림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오는 27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2배 상품이 상장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이찬진 원장 주재로 제2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이달 말 출시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앞두고 과도한 자금 쏠림과 개인투자자 손실 가능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최근 증시 과열 속에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금융사의 마케팅, 시장을 교란하는 핀플루언서에 대한 감독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26-05-19 15:44:4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