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억원이 올랐다…'국평' 분양가 7억원 시대
'국민평형'인 전용 84㎡의 전국 분양가 평균이 7억원을 넘어섰다. 건축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과 함께 층간소음 기준 강화 등으로 1년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11일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전국에서 공급된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7억7235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6억7738만원보다 9496만원 올랐다. 전용 84㎡ 기준으로 서울이 17억6735만원으로 전국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쌌다. 제주(8억8625만원)와 부산(7억8775만원), 대구(7억7081만원), 경기(7억507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단 최근 몇 년간 공사비 상승폭이 컸다. 시멘트와 철근, 레미콘 등 건축 자재의 가격은 물론 건설 인건비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층간소음 기준 강화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제도 등 설계 기준의 변화도 분양가 인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가는 구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서 예전처럼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사비 부담이 더 반영된 단지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만큼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효성중공업이 경기 광주시에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 59~161㎡, 아파트 818가구(일반분양 817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72실을 더해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김포시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 1~3블록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8개 동, 전용 59~84㎡, 총 1769가구로 조성된다.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 용인시에는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총 997세대 규모다. 양지지구에 처음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이다. 지방에서는 GS건설이 경남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84·120·168㎡, 총 8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도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 59·84·125㎡ 총 1238가구 규모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