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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통합 행보 나섰지만… 고강도 쇄신 가능할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 등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인사들에 대한 '대사면'을 추진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꼭 먹어야 할 쓴 약'이라며 고강도 쇄신을 약속했지만, 정작 공천과 관련해서는 "혁신위가 공천 룰을 일일이 다루는 것은 월권"이라고 말해, '실권 없는 혁신위'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선을 마친 '인요한 혁신위원회'는 통합 행보에 나섰다. 혁신위는 지난 2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주 1~2회 회의를 거쳐 두 달 동안 혁신안을 만들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희생', '통합', '다양성'을 혁신위의 철학으로 내세워 향후 혁신위의 행보가 어떤 가치에 방점을 두고 이뤄질지 예고했다. 이같은 방침으로 나온 혁신위의 1호 안건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 해제다. '통합'에 방점을 둔 만큼 당내 갈등의 한 축인 비주류를 끌어안겠다는 것인데, 정작 당사자인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권력의 횡포를 지적하는 좀 더 근본적인 것을 하라"고 꼬집기도 했다. 통합을 기치로 내세운 혁신위는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를 선택해 대외적 통합을 꾀하고 있다. 또 인 위원장과 일부 혁신위원은 개인 자격으로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 모두 국민 통합이라는 기조를 바탕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혁신위의 외연 확장 시도는 '변화'와 '희생'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인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을 띄웠다. 영남의 다선 의원들이 수도권에 출마하면 이들의 희생을 통해 '영남당'에서 탈피하는 변화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영남, 경남과 경북의 '스타'들, 굉장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며 "거기(영남)에 스타가 있으면 험지에 한 번 와서 힘든 걸 도와줘야 한다. 이제는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 위원장은 전날(28일) "혁신위가 공천 룰을 일일이 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공천까지 가는 기반과 기초를 까는 것은 반드시 우리가 해낼 일"이라고 말해, 당 안팎에서는 인 위원장의 '영남당 탈피'가 구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공천은 당헌당규에 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라는 룰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혁신위는 이 부분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공천과 관련한 방침을 '쇄신안'으로 제시할 수는 있다. 그렇기에 인 위원장의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이 쇄신안으로 예상됐던 것이다. 하지만 인 위원장이 '월권'이라고 언급하면서 혁신위가 소극적인 쇄신안만 내놓고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게다가 국민의힘은 이번주 내로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 등을 출범할 계획이다. 총선기획단은 선거 전략과 공천 기준 수립 등 밑그림을 그리고, 인재영입위원회는 총선 출마자 영입을 맡는 총선 기구다. 이에 혁신위가 '전권'을 갖겠다고 했지만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의 역할이 중복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당 지도부는 혁신위가 최상위 기구로 총선기획단과 인재영입위를 총괄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혁신위가 중심이 돼 총선 공천을 위한 큰 틀과 비주류 포용 방안을 마련하면, 총선기획단이 구체적인 선거 전략과 공천룰을 만들고 인재영입위가 새 인물을 찾도록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2023-10-29 16:27: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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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임기주 한맥CC 회장, "골프대중화 위해 民·官 협업 중요"

"골프장은 자유시장 원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서 수요가 있는 곳에 골프장을 건설해야 합니다. 골퍼와 골프장, 정부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합니다. 또 환경적인 요소도 추가된다면 골프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 임기주 회장(한맥컨트리클럽&노블리아 회장)의 말이다. (사)한국대중골프장협회 제6대 회장인 임 회장은 경북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골프의 대중화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정부와의 협업" 임기주 회장은 국내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골프장 캐디의 고용 보험, 시설 안전 관리 강화, 코스관리 업무 전산화, 데이터베이스(DB)구축 등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안건들을 보완하며 차근차근 시행해 나가고 있다. 임 회장은 골프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정부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임 회장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개정 체육시설의설치·이용에관한법률(체시법령)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대중형골프장 운영과 관련해 패키지 상품 및 동호회 등 단체팀 예약 등에 대한 합리적인 규정과 무단 취소 등 위약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또한 그간 추진 및 시행해오던 골프장 인력난 해소와 캐디 등 골프장 근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골프대중화 정책의 지속 추진을 위해 대중형골프장의 원가 부담 해소를 위한 공시지가 인하, 대중형 골프장에 대한 전기요금을 현행 일반용에서 산업용으로 전환 등을 요청했다. 그는 골프산업의 지속 발전과 골프 대중화 정책의 성과 제고를 위해 골프장 관련 협회의 법정 단체화를 건의하는 등 골프장들의 애로사항을 발표하며 "예약공정성이 확보된 패키지 상품 및 단체팀에 대해 허용하는 방향으로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업계간 적극적인 검토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중골프장은 고가의 회원권이 없는 일반국민들이 이용하는 개방형 확장형 대중체육시설로서 국민들의 체력 증진과 여가선용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기 때문애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은 대중형골프장을 중심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임 회장은 캐디의 전문성 제고 및 자긍심 고취, 그리고 캐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근무환경 분위기까지 개선할 수 있는 캐디빕(Caddie bib:캐디가 입는 상의 덧옷)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는 캐디빕 무상 제공 및 착용시범 사업을 추진중이며, 후원업체(광고)를 선정해 고품질의 캐디빕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 고양CC와 한맥CC가 캐디빕 착용을 시범적으로 도입 운영중이며 캐디들도 사이에서도 이를 반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중 골프장 협회는 전국의 골프장 106곳이 회원사로 국민의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고 합리적인 정책 제안 및 회원사 간의 유대강화와 권익보호 등 대중골프장들의 발전 및 진정한 골프 대중화 실현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한맥CC, 매 홀 볼거리 풍성 그렇다면 이런 임 회장이 운영하는 한맥 CC는 어떤 모습일까. 한맥CC는 단순한 골프장은 아니다. 임기주 회장이 1997년 설립한 한맥테코산업이 이를 방증한다. 폐기물을 수집하고 처리하는 게 주 사업인 한맥테코산업의 주 목적은 골프장이다. 임 회장은 한맥테코사업을 통해 친환경 적인 골프장을 만들고 싶었다. 1996년 소백산 주변 개발을 구상한 뒤 2003년 한맥개발주식회사를 설립하고 2006년 경북 예천군 미호위락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승인받아 2008년 한맥CC를 완공했다. 한맥CC의 아이덴티티는 경북 예천군 마을 공동체를 구축하려는 게 주 목적이었다. 마을 주민들에게 행복지수를 주기 위해 골프장 위치를 선택했는데 그 곳이 바로 배산임수였던 것. 임 회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한맥CC는 홀 관리에 특히 예민하다. 4계절 내내 푸른 잔디에서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 조성할 때부터 양잔디 켄터키블루그라스를 고집했다. 또 15년간 그린피를 1만원 밖에 올리지 않았다. 여성 골퍼들을 위해 챔피언 레이디 티 박스를 구축했으며 코스 법면에 수로도 만들었다. 5번홀에는 티박스 뒷편에 소호당이라는 정자가 있다. 4번 홀에는 그늘집 앞에 많게는 수십개의 큰 항아리들이 있다. 항아리들을 인테리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실제 된장, 고추장 등이 담겨있는 독들이다. 클럽하우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의 간은 4번홀에서 숙성된 장이 책임진다. 임회장이 골프장을 통해 한국의 미와 멋을 알리고 싶었던 것. 15번 홀에서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임 회장이 야생에서 직접 키우는 50여 마리의 흑염소들이 살고 있다. 연신 울어대는 흑염소들 때문에 정확한 샷을 날리지 못하지만 보고있자니 웃음이 절로 났다. 13번 홀은 한맥CC에서 최고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소백산의 준봉들이 눈에 꽉찬다. 감탄하다가 다소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 한맥CC는 또 골프의 색다른 묘미를 주려고 티박스를 달리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9개 홀의 그린을 A, B로 나눠 운영 중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골프장이 또 하나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미호안을 오픈한 것. 미호안이란 럭셔리한 골프빌라다. 특히 40평대인 V존은 스크린골프장이 거실에 설치되어 있다. 또 히노키탕까지 갖추고 있어 피곤함을 푸는데는 이만한 게 없다. 모든 빌라 정원에는 담장이 설치되어 있어 프라이빗 하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골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진심인 임기주 회장은 사회적인 책임감도 높다. 한맥CC는 임직원들과 함께 내성천 백사장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 행사는 지역 주민 모두를 초대해 먹거리와 풍악까지 즐길 수 있다. 이 행사는 벌써 10번째다. 임 회장은 "크게는 골프대중화와 골프장업계 전체의 발전이 목표다. 한맥 CC를 통해 예천지역의 경제에 활력이 불었으면 한다. 이곳은 수도권과 전혀 멀지 않다. 수도권에서 처음 방문하는 이용자들은 '올만하다'라고 입모아 말한다. 우선 방문하고 체험해 보면 한맥CC의 팬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맥 컨트리클럽(경북 예천 한맥 CC)은 환경경영 대상, 한국 10대 퍼블릭 골프장 뉴커머상, 청년고용 우수기업, 우수여성친화기업, 체육시설 안전경영 인증, 소비자만족 우수 골프장 선정, 한국 10대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선정 등을 수상했다.

2023-10-29 16:23:1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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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고 '쉬었다'...30대가 20대보다 더 많이 증가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30대 인구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일 안 하고 쉬었음' 인구는 20대 연령층에서 이미 지속적으로 늘어난 바 있다. 노동 참여가 한창 활발해야 할 30대가 최근 이 흐름에 가세했다. 게다가 올해 3분기엔 20대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란 취업할 능력이 있음에도 그냥 직장 등을 다니지 않고 쉰 사람의 수를 뜻한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30~39세 중 올해 3분기에 '쉬었음 인구'는 27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분기(24만9000명)에 비해 2만8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쉬었음 인구 증가분은 1만9000명(35만2000명→37만1000명)을 기록했다. 30대가 20대보다 증가분이 9000명 더 많은 데다 증가폭 역시 11.2%(30대)로 20대의 5.4%를 크게 웃돌았다. 20~29세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계속 늘고 있다. 20대는 '쉬었음'과는 별도로 일자리 수 자체가 일년 남짓 줄어든 바 있다. 30대는 1분기만 해도 쉬었음 인구가 27만9000명(2022년 1분기)에서 27만7000명(2023년 1분기)으로 감소(-2000명)했었다. 이후 2분기에 증가(+3000명)로 돌아선 뒤 3분기에 가파른 증가세(+2만8000명)를 나타낸 것이다. 한편 40대는 지난해 3분기 26만5000명에서 올해 3분기엔 26만6000명으로, 1000명 느는 데 그쳤다. 40대 일자리 수도 내림세(쉬었음과 다른 통계·고용동향 등)를 보이고 있지만 구직활동에는 20·30대보다 적극적으로 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50대는 같은 기간 3000명 줄었다. 이 같은 수치 비교에 따라 나이대별 구직 의욕은 중장년층에 비해 청년층이 덜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30대 일자리 수는 코로나19의 엔데믹화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빠른 회복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020~2021년에는 올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당시 통계청 관계자는 "30대는 취업 비중이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에서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수출 부진 탓에 제조업 일자리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 같은 직종 분류 등을 고려하면 30대의 현상을 구직 자체를 꺼리는 인구가 많은 20대와 동일시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4분기 수치가 주목받는다. 지난해 4분기에 30대 쉬었음 인구는 2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청년 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석한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 4명 중 3명이 직장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청년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 및 신입사원 조직 적응 지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 차관은 "쉬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청년 성장프로젝트'를 신설·추진해 청년층의 실업상태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3-10-29 16:09: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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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토양잔류 농약 분석법' 국제표준기구 신규 작업안 채택

국내에서 개발한 토양 잔류 농약 분석방법이 국제표준기구(ISO) 신규 작업안에 채택(10월23일 기준)됐다. 신규 작업안 채택은 국제표준 발간에 앞서 실시하는 행정절차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이번에 채택된 농약 분석방법은 '기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GC-MS/MS)' 및 '액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LC-MS/MS)' 분석장비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토양에 잔류하는 농약 30종(살균제 16종, 살충제 8종, 제초제 6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는 게 과학원 측 설명이다. 과학원은 이달 16~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토양 질 국제표준화회의에 참석하여 이번에 채택된 분석 방법의 첫 검토를 받았다. 기존 유기물질 분석 분야 의장직을 수임 중인 이군택 교수(서울대 농생명공학부)가 재임명되고, 무기물질 분석 분야에 정명채 교수(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가 새롭게 의장직으로 임명되는 등 우리나라가 유기·무기물질 국제표준 분석 분야를 모두 이끌게 됐다. 과학원은 또 고려대 현승훈 교수가 관련 프로젝트 책임자로 수행한 토양 중 퍼클로레이트 분석 방법이 올해 7월4일 국제표준기구의 공식 표준으로 등재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국내에서 개발한 토양 중 퍼클로레이트 분석 방법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고, 뒤이어 토양 중 농약 분석 방법이 신규작업안으로 채택됐다"며 "유기·무기물질 분석 분야 국제 의장을 우리나라에서 맡게 된 것은 환경 분야 국제표준 업무의 주도권을 확대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9 16:04: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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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우크라 평화 위해 국제사회 연대 노력 지속 동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전날(28일) 몰타에서 개최된 제3차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연대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9일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66개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면 및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10개항 중 원자력 안전을 비롯해 식량·에너지 안보, 포로 및 강제 이송자 석방, 우크라이나 영토 보존 및 주권 회복 등의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10개항'은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시한 것으로 ▲원자력 안전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포로 및 강제 이송자 석방 ▲우크라이나 영토 보존 및 주권 회복(유엔헌장 이행) ▲러시아군 철수 및 적대행위 중지 ▲정의 회복 ▲환경 안전 ▲확전 및 침략 재발 방지 ▲전쟁 종식 확인이다. 조 실장은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이행 차원에서 우리가 참여 중인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3개항(식량 안보·에너지 안보·환경 안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노력을 설명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평화공식 국가안보보좌관 회의는 지난 6월 2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며 8월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차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2023-10-29 16:01:3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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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한화오션, '깜짝 실적'으로 흑자전환...4분기에 흐름 이어갈 것

최근 주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한화오션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주춤한 상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주가는 이번 달에 들어서만 약 21.16% 하락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기준 종가는 2만4400원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률을 0.6%로 추정하면서 흑자 가능성을 점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만221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드릴쉽 2기에 관한 중재소송 승소에 따른 환입이 발생하면 영업흑자도 가능하다"며 "2기에 대한 선수금 원금이 1억8000만달러이기 때문에 영업단과 영업외단 일회성 환입의 기대감이 있다"고 분석했었다. 이후 지난 25일 한화오션은 3분기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5%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됐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매출액 2조473억원을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5억원을 큰 폭 상회하며 3년만에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경상이익은 61억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건조물량 마진의 정상화가 확인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적자를 냈기 때문에 연간 흑자전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흑자기조가 유지되면서 2024년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건조량이 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4분기는 연중 영업일수가 가장 많고, 저가 수주 물량에 대한 인도 이후 상대적으로 고가 물량이 투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995억원(직전 분기 대기 +25.2%), 영업이익 384억원(흑자전환)을 추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시켰다.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유지됐지만 주가 하락세에 따라 상승여력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조선업체 목표주가는 2024~2025년 평균추정 순자산가치에 목표배수 2배를 적용해 산정했고, 방위산업 영위업체인 점을 감안해 프리미엄 2조원도 더했다"며 "유상신주 상장 시 주가 변동성 클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 실적개선 추세 감안하면 하방경직성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진행됐던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주가 트리거는 증자에서 목표했던 초격차방산에서의 진척, 현재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해양 부문의 해상풍력으로의 전환 및 방산을 위한 축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29 15:48: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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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 체결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최대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 펀드에 총 3억 달러의 투자를 확약하고, 연간 약 4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크레딧 상품 소싱 기회를 약속받았다. 또 인력파견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칼라일과 협업 관계를 공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칼라일그룹은 총 38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특히 글로벌 시장 1위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매니저로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공급하고 있는 크레딧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5조원 이상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개인 자산 중 글로벌상품의 비중을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일문 사장은 "칼라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상품화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해외 투자은행(IB)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경쟁력과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자산과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9 15:47: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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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연초수준으로 회귀…"당분간 상승 반전 어려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특히 경기 둔화의 우려도 커지고 있어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04% 하락한 2302.81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70% 내린 748.49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2.71% 하락한 2299.08로 마감,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올해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2300선이 무너졌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3.5% 폭락하며 743.85로 장을 마쳤다. 올 1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에 더해 일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면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금리가 재차 상승하며 부담을 높였고 우려대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지상 작전에 나서는 등 전면전 가능성도 거론돼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실적시즌은 상반기와는 다른 분위기로 이익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어닝쇼크(실적충격)를 내는 기업들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대내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증시도 상승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이후 증권사들의 증거금률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위축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느리게 이뤄지면서 V자 반등 대신 U자 형태의 회복 가능성이 높은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의 반등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낙폭 과대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만큼 저점권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할인율 부담을 넘어 경기둔화 우려까지 자극하는 상황이지만 주식시장이 긍정적 신호를 지나치게 외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악재를 과도하게 반영하는 국면에서 주식시장의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정책금리를 5.25∼5.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 자체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던질 메시지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황준호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상 여부보다 동결 지속 기간으로 이동했으며, 미 국채 장기물 금리 등락이 이를 대변한다"며 "이번 긴축 사이클의 최종 레벨은 5.50%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며,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보다 긴축적인 금융환경이 조성되면서 내년 3분기부터 단계적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9 15:45:3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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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태원 참사 1주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어 희생 헛되지 않게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추도 예배에 참석하며 추도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 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분들이 사랑했던 이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이라며 "지난 한 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추도 예배 참석 배경에 대해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마음은 전국, 세계 어디서나 같다고 생각한다"며 "사고 현장이든, 서울광장이든, 성북동 교최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은 전국민이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0-29 15:44:5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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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구독료 줄줄이 인상…국내만 '전전긍긍'

넷플릭스부터 디즈니플러스까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들이 연이어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OTT시장의 포화와 증가한 제작비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 반면 국내 OTT 기업은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할인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구독자 이탈 우려에 장기 고객을 유지하려는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애플TV플러스의 한 달 요금을 기존 6.99달러에서 9.99달러로 40% 가량이나 인상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해 10월, 2달러를 올린 이후 1년 만이다. 연간 구독료도 69달러에서 99달러로 올랐다. 이번 인상은 디즈니플러스 등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부터 디즈니플러스의 광고 없는 요금제는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27% 가량 비싸졌다.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다음 달부터 구독료도 인상한다. 다음달부터 국내 월 이용료를 40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월 이용료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 가량 인상된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는 구독자들에게 가입자 외의 타인과 계정을 공유하지 말라고 고지했다. 넷플릭스는 이미 지난 5월부터 100여개 국가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도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월 구독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 베이식 요금제는 9.99달러에서 11.99달러(약 1만6000원)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9.99달러에서 22.99달러(3만800원)로 인상했다. 반면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토종 OTT 업체들은 할인 정책을 고수하며 이와 상반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높은 제작비와 콘텐츠 투자 확대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OTT들에 비해 떨어지는 콘텐츠 경쟁력으로 구독자 이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티빙은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연간 이용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빙은 이 기간에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멤버십 연간 이용권을 각각 6만6000원, 9만원, 11만4000원에 판매한다. 평상시에도 연간 이용권을 25%를 할인해 각각 7만1000원, 9만8000원, 12만5000원에 판매했던 걸 고려하면 이번에 약 8~10%를 더 할인한 셈이다. 웨이브는 신규 가입자 또는 재 가입자를 대상으로 '첫 달 100원'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데 이어 연간 이용권을 16% 할인 중이다. 이처럼 적자인 상황에 할인을 감수하고 있는 토종 OTT업계의 상황은 암울하다. 빙과 웨이브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각각 1192억원, 1217억원으로 오히려 글로벌 OTT처럼 요금 인상, 광고 요금제 도입 등 적자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 7일 국제 OTT페스티벌에서 "올해 사업 환경이 어렵고 내년도 쉽지 않다"며 "지금까지 OTT들이 계속 투자하면서 캐시 버닝을 해 왔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토종 OTT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구독료 할인 행사가 새 구독자를 끌어들 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또 쿠팡이 운영하는 OTT 쿠팡플레이는 유통 플랫폼 쿠팡과 연동해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무료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국내 OTT 이용자를 대거 확보 중이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부동의 1위인 넷플릭스(1223만명)의 뒤를 이어 쿠팡플레이가 563만명을 기록해 티빙(540만명)을 앞지르고 2위를 거머쥐었다. 웨이브(439만명) 역시 쿠팡플레이와 100만명 이상 차이가 났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9 15:33:2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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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년 만에 국회 찾아 시정연설…'3자 회동' 성사되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1일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위해 1년 만에 국회를 찾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여야 연내대표의 이른바 '신사협정' 체결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대통령-여당 대표-야당 대표의 3자 회동 성사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민주당은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시정연설을 전면 보이콧 했다. 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 중간에 퇴장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면 불참한 사례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이번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 및 상임위원회 회의장 내에서 정쟁성 팻말을 금지하며 국회 본회의장 연설 때 상대 당에 대한 고성·야유를 금지하자고 합의했다. 이에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의 첫 시험대가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가 됐지만, 신사협정이 제대로 이행될지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긴축재정을 기조로 한 윤석열 정부 예산안의 설명과 규제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 등 국정운영 방향도 담길 것으로 예상돼 확장재정 등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반발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중간 박수를 치며 지지하는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고성·아유 대신 침묵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사협정이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 국한된 만큼,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기 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손팻말을 들어 항의할 수도 있다. 지난해 민주당은 보이콧 선언과 함께 소속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로텐더홀에서 '야당탄압 중단하라! 국회무시 사과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에서 제안한 3자 회동도 성사될지 주목된다. 국회 시정연설은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대통령이 직접 정부의 주요 정책이나 국정 전반에 관한 생각을 밝히는 자리다. 이에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기 전, 국회의장과 여당 대표 및 야당 대표와 사전환담을 진행한다. 지난해의 경우 이 대표가 불참해 반쪽짜리 사전환담이 진행됐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하자, 이 대표는 윤 대통령도 참석하는 '여야정 3자 회담'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여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대통령실은 국회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어제(24일) 김기현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나하고 먼저 만나자'라고 다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그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도 사전환담 자리에 참석할지 고심 중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전환담은 인사를 나누는 차원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3자 회동과는 별개"라며 "이 대표의 사전환담 참석 여부는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2023-10-29 15:19:1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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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ABS와 '디지털 십빌딩' 기술검증 협력…스마트십 솔루션 기술 실증 등

한화오션이 미국선급(ABS)과 2026년까지 '디지털 십빌딩' 기술 검증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화오션이 ABS과 디지털 생산기술, 사이버 보안, 자율운항 및 스마트십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검증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 십빌딩'이란 선박생산의 모든 과정을 가상 현실 기법을 이용하여 구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조선산업에서 경영혁신과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다. 양 사는 이번 기본합의서를 토대로 한화오션이 개발한 스마트야드, 스마트선박 관련 디지털 기술의 인증을 목표로 하는 공동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한화오션은 회사가 이미 개발한 AI 이미지 분석 기반의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에 대한 제품설계평가승인(PDA)과 제조평가승인(MA)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기술협력을 통해 원격검사, 선박 사이버보안, 스마트십플랫폼 사이버보안,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인 HS4의 안전 및 경제운항 솔루션 등의 기술에 대한 ABS의 인증을 취득한 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스마트야드 및 스마트선박 분야에 대한 실증과 검증 작업을 다수 진행한 ABS의 인증을 취득한다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도 더욱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해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하고 친환경·디지털 선박을 개발한다. 또 해상풍력 사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해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3-10-29 15:11: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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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재난지원금 8천억원 환수 백지화… 57만 소상공인 부담 덜 듯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지 않기로 했다. 소상공인 57만명이 모두 8000여억원의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또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내달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살처분 보상금은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무관하게 모두 지급키로 했다. 당정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연 뒤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최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코로나19 시기 선지급된 재난지원금(최대 200만원) 환수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당시 매출 감소 확인 없이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환수하겠다고 지난 8월 밝혀 소상공인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번 면제 조치로 약 57만 소상공인이 8000여억원의 환수금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는 당시 매출정보가 없던 상황에서 긴급히 지원돼 행정청·소상공인의 귀책사유가 없던 점, 현재 고금리로 소상공인의 경영이 어려운 점등을 고려해 법률상 환수의무 면제를 위한 '소상공인법' 개정을 신속 추진키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를 위해 전국민 소비캠페인인 12월 연말 눈꽃 동행축제를 개최해 전국적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온누리 상품권 구매한도도 특별 상향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 '새출발기금' 확대 등도 촉구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럼피스킨병으로 소를 살처분하는 농가에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더라도 보상금을 전액 지급키로 했다. 당정은 "법령상 방역수칙 미준수 시 살처분 보상금이 삭감되지만, 이 질병이 국내 첫 발생인 만큼 농가의 발병 조기신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달 말까지 럼피스킨병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이달 내 백신 400만두 도입을 완료하고 내달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백신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당정은 한우 우유 공급량 축소 우려에는 "현재 한우는 재고량이 충분하고, 우유는 협상을 통해 가격이 결정돼 럼피스킨병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절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발생이 우려되는 가축전염병도 지난 9월 발표한 겨울철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농가 예찰·점검 강화 등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하기로 하였다. 이밖에 당정은 우선 과도한 부채 억제를 위해 시행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개선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 개선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경제 불안요소로 떠오른 가계부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높은 변동금리 대출비중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변동금리 비중 축소를 위해 기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정을 더 강화하는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을 연내 신속히 도입하고, 장기·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위해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등 다양한 조달수단의 활용도를 제고하겠다고 했다.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은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다. 당정은 금리상승에 취약한 서민·실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당은 특례보금자리론 지원여력을 서민·저가주택 등에 집중해 당초 공급목표인 39조6000억원을 넘더라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개인채무자보호법'을 조속히 입법화해 취약 개인채무자 보호를 강화하기로도 했다. 개인채무자보호법에는 금융회사의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연체이자 제한, 추심부담 경감 등의 내용이 담긴다. 아울러 이날 당정은 사회 안전시스템의 전면 쇄신을 위해 지난 10개월 간 추진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국민이 더욱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지자체에 주최자 없는 행사의 안전관리 책임을 부여하는 재난안전법 개정안 등 핵심 입법과제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과 최상목 경제수석이 자리했다.

2023-10-29 14:58: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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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돌, 전국 가맹점주 간담회 개최…"점주들과 돈독한 관계 쌓아갈 것"

종합외식기업 다름플러스㈜에서 운영하는 고기전문점 '이차돌'이 '전국 가맹점주 간담회'를 개최하며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마련에 나섰다. 이차돌은 이달 12일과 19일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에 위치한 다름플러스 본사에서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지역 가맹점주들과 함께 2차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차돌은 소통에 적극 나서준 점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이차돌의 사업현황과 브랜드에 대한 비전, 앞으로의 사업방향성은 물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메뉴 출시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차돌은 가맹점과의 소통강화를 위한 정기 신메뉴 시식회를 열기로 하고, 기존에 개발된 '다름APP' 활성화를 통해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적극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인건비 절감을 비롯, 운영 효율을 제고해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키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억불 대표이사는 "우리 브랜드가 더욱 견고하게 지속 성장하며 고객분들께 오랜시간 사랑받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점주님들의 다양한 현장 의견이 꼭 필요하다"며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안건 및 현장 애로사항 개선으로 점주님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차돌 전국 가맹점주 간담회'는 가맹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소통하며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29 14:53:4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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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민생 무능 정부'가 내일의 대한민국까지 좀 먹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윤석열 정부의 긴축 정책을 비판하면서 "(국정감사에서) 오늘의 '민생 무능 정부'가 R&D(연구개발) 예산 대폭 삭감 등 내일의 대한민국까지 좀 먹으려 하는 행태가 드러났다"고 질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무능한 정부 여당이 내팽개친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국감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처음으로 우리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1%대로 낮춰 잡았다"며 "경제 위기와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의 3고는 서민과 중산층 그리고 취약계층의 삶을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실질 가처분 소득 감소, 청년과 노인의 대출 연체율 급증, 자영업자의 폐업 가속화 등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우리나라보다 잘 나가는 나라가 별로 없다는 안이한 인식으로 국민적 원성을 샀다"고 덧붙였다. 그는 "60조원에 가까운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정부는 민생 위기에 대응할 정책 수단을 상실했는데, 긴축만 외치면서 서민, 청년, 노인, 지방 그리고 교육까지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패 책임이 죄 없는 국민과 어려운 지방정부 그리고 어린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질책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감사가 끝이 아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정기국회에서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바로잡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절실하고 겸손하게 예산과 법안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는 31일에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다. 대통령은 경제 실패, 민생 파탄에 대해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낡은 이념에 경도된 경제정책 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예산 심사와 관련한 내용은 오는 2일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과 예결위 간사 그리고 당 정책위원회가 함께하는 내용에 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며 "증액 규모나, 정부 예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기국회가 12월1일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가급적 기간 내에 예산안 심의와 법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에게 요구하는 것은 국회의 예산 심사권과 법안 심사에 대한 자율성을 대통령이 존중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3-10-29 14:52: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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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 안전관리 시스템 허점에도, 특별법·개정안은 '계류'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 코로나19 대유행 극복 이후 모처럼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나온 인파가 몰려 159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주최가 없다는 이유로 안전 관리 인력은 없었으며, 사고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경찰 신고가 빗발쳤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가족과 친척들은 희생자가 어느 병원에 실려갔는지 알지 못한 채 발을 동동 굴러야 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고 공식석상에서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가와 지자체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1년, 사회적 재난의 반복을 막기 위해 국회는 어떤 노력을 했을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23년 4월 행정안전위원장 명의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법률개정안(재난안전법)'을 발의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여야 의원 17명이 발의한 재난안전법을 병합해 만든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국가와 지자체의 기본이념 및 책무에 재난 피해 발생 시 피해의 최소화를 넘어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도록 규정하도록 했다. 또한, 재난지역에 대한 국고보조 등의 지원 대상에 '소상공인'을 포함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행안부 장관이나 지자체장이 다중운집으로 재난 등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전기통신사업자 등에게 특정한 지역의 기지국 접속 정보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난안전데이터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및 재난안전데이터센터의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해 재난의 예측 및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지난 4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다만, 참사 재발 방지와 관련한 입법안의 다수는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환자가 여러 명이 발생한 경우에, 신속한 현장의료대응을 위해 재난의료지원반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설치하고, 재난의료지원반의 업무를 규정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상임위 심사를 마쳤으나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협소한 도로에 불법으로 건물을 증축해 사고를 더 키웠다는 지적에도, 불법 증축 관련 제도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불법증축 시 이행강제금을 최대 4배까지 올리도록 하는 건축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1월 입법예고 했으나, 주민 불편이라는 이유로 서울시의회가 반대해 계류돼 있다. 또한, 참사에서 가족을 잃은 유족과 야당은 진상규명을 위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법은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현재 국회법제사법위원회의 계류돼 있다.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참사의 발생 원인, 수습 과정, 후속 조치 등 참사 전반에 걸친 사실 관계와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조사위)를 구성하고, 조사위가 진상규명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또한, 조사위는 필요할 경우 특별검사의 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은 있는 사람에 딱딱 물어야'라고 말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책임진 사람은 없다"면서 "민주당은 진상 규명이 곧 애도라는 마음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9 14:48: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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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확산… 11월까지 지속될 듯

소 펌피스킨병이 전국 소 사육 농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긴급 백신을 도입하고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백신 접종 이후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11월까지 감염병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22개 시·군 61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다. 지금까지 살처분되거나 살처분 예정인 소는 4107마리다. 이날 경기도 여주·시흥, 강원도 고성·양구, 전남 무안 등 5개 시군에서 신규 확진됐다. 충남 아산은 27일에 이어 젖소 농장에서 추가 발생했고, 경기도 연천에서는 26일 한우 농장 두 곳에 이어 젖소 농장에서도 발생했다. 화성시 농장에서도 23일 첫 발생 이후 25일, 26일에 이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정부는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럼피스킨병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 중이지만 확진 농장과 지역 범위는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에 이어 24일 12건, 25일 9건, 26일 9건, 27일 5건, 28일 8건으로 줄지 않고 지속 발생하고 있다. 발생 범위도 최초 충남에 이어, 경기, 충북, 인천, 강원, 전북, 전남 7개 시·도로 넓어지는 양상이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긴급 소독 등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을 시작으로 긴급 백신 접종,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 중이다. 한우 수급 차질 우려에 따라 도축장 출하를 위한 이동은 절차를 거쳐 허용한다. 특히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축된 54만두분 백신으로 발생농장 인근을 시작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추가로 400만두분의 백신을 긴급 수입해 11월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백신의 신속한 운송을 위해 경찰청과 협조해 교통경찰이 지자체까지 호송을 지원한다. 정황근 장관은 지난 28일 수입 긴급 백신 1차분이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럼피스킨병의 차단을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지자체는 백신이 시도에 도착하는 즉시 농장까지 배분하고 이미 편성된 백신접종반 등을 활용해 신속히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이 완료돼도 항체 형성기간까지 약 3주 소요되는 걸 고려하면 확진 사례는 당분간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3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까지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11월 중에는 발생 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10-29 14:33:31 한용수 기자
LH, 30일부터 공공전세 1073호 청약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부터 공공전세주택 1073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공공전세주택'은 LH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연립·오피스텔 등 신축주택과 아파트 등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특히 임대보증금을 납부하면 월 임대료가 없는 전세주택으로 무주택 수요자를 대상으로 시중 시세의 90% 이내로 공급된다. 거주기간은 최대 6년이다. LH는 지난 2021년부터 안양 공공전세주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217호를 공급해 무주택 서민 등에게 안전하고 임대료 부담 없는 전세주택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모집하는 가구수는 1073호,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873호, 그 외 지역이 200호이다. 청약 신청은 모집 공고일(2023년 10월19일)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인 경우 1순위, 2인 이하인 경우 2순위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본인의 주민등록표등본상 거주지가 위치한 모집권역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세대 1주택 신청이 원칙이다. 거주지 외 모집권역에 신청하거나 중복 신청할 경우 신청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청약 신청 등 세부 일정은 지역본부별로 상이하므로 정확한 일정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말이며, 입주자격 검증 및 계약 체결을 거쳐 12월 이후 입주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신홍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직무대행은 "높은 금리와 역전세 등으로 주거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큰 무주택 서민들에게 LH 공공전세주택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LH는 지속적인 주택공급으로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10-29 13:54:26 이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