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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 개최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와 함께하는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올해 하반기와 2024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올바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강사로 나서 수도권 부동산을 중심으로 시장분석과 함께 투자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이상우 대표는 정확한 시장분석과 예측으로 유명한 국내 부동산 전문가다. 이번 설명회를 준비한 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반등 움직임 때문에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분들이 많아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광주WM센터에서는 부동산 외에도 국내외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올바른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 위치한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할 경우 전화를 통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는 참석자들을 위해 커피 쿠폰 제공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4 부동산 트렌드 파헤치기' 세미나 참가 신청 및 기타 문의는 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로 하면 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8-20 15:54: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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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흔든 G2 위기…치솟은 환율, 급락한 증시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고, 국내 증시는 지난 한주간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 시장 역시 글로벌 채권 금리의 지표가 되는 미 장기 국채의 금리가 급등하면서 당장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물론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를 일만 남았다. ◆'피크 차이나' 넘어 中 경제위기론 올해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기대와 달리 소비와 투자 회복세는 둔화됐고, 수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기에 깊어진 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제가 정점을 지나 내리막이라는 '피크 차이나'를 넘어 전 세계 경제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위기론을 불러일으켰다. '제2의 헝다'로 불리는 벽계원(컨트리가든)은 지난주부터 선전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회사채 거래를 중지한다고 공시했으며, 이어 두 건의 달러채 이자를 내지 못했다. 30일 간의 유예기간 내에 이자를 갚지 못하면 파산이다. 이번에 넘어간다고 해도 대다수 채권의 만기가 2027년 이전에 도래한다.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의 시작이었던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은 결국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신흥경제부장은 "부채 확대와 부동산 침체, 외환수급 불안, 미국의 견제 등 대내외 요인이 위기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대체적으로 관리는 가능하겠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들이라 성장이 제약되는 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추가 긴축?…장기 국채금리 최고치로 미국에서는 긴축 공포가 재연됐다.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27%까지 오르며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411%로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간 이어진 고강도 긴축에도 미국 경제는 경착륙 없이 버텼다. 기대와 달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다수가 추가 인상을 주장했고, 국가와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는 것도 금리를 끌어올렸다. 문제는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 전 세계 채권 시장이 같이 들썩인다는 점이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고 10년 금리가 급등했던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치솟고, 증시는 '파란불' 대내외 불확실성에 국내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시계제로'에 빠졌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는 2500선이 불안해졌고, 코스닥지수는 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경기와 코로나19 봉쇄조치 당시 대비 견조한 중국 경제,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한국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변곡점 아래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국내 증시의 경우 코스피 2480선 지지력 확보 여부가 관건"이라며 "향후 발표될 한국 수출 지표와 중국의 부양정책 등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화 약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0원대까지 치솟았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최고 수준에 육박하는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라며 "이달 들어 위안화와 원화 간의 상관계수가 재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08-20 15:46: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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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선언한 韓美日…안보·경제협력 획기적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단독으로는 최초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 원칙' 등에 합의하고, 미국·일본 정상과 함께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New Era)'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에서 1박을 한 뒤 18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외교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하는 1박 4일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최초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새 시대'를 천명하며 한미일 협력의 당위성과 전방위적인 공조 강화 의지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 세 정상은 '새 시대를 향한 3국 간 협력'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유, 인권, 법치라는 핵심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의 강력한 가치 연대는 더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시작할 때 이곳보다 더 적당한 장소는 없다. 바로 새로운 시작, 새로운 가능성의 능력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 여러 달, 여러 해 동안 흔들리지 않는 연합과 굳건한 결의를 갖고 함께 이 가능성을 포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한미일 3국 간 전략적 연계의 잠재성을 꽃피우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필연이자, 이 시대의 요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3국 정상은 한미일 3국 협력의 공동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공동의 이익과 안보를 위해 정보 공유 및 대응조치 등을 조율하는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이라는 3건의 결과 문서를 채택했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우리 파트너십은 공동의 가치, 상호 존중, 그리고 우리 3국과 지역, 세계의 번영을 증진하겠다는 단합된 약속의 토대에 기반해 있다"며 "우리의 파트너십 및 인도-태평양(인태) 지역과 그 너머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확인한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안보 협력 강화 ▲인태지역 및 태평양도서국과 협력 증진 ▲비핵화 및 핵비확산 공약 수호 ▲한미일 3국 간 핵심 신흥기술의 개발 ▲신흥기술 이용을 위한 표준관행과 규범 발전 모색 ▲금융안정 및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관행 추구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이 포함됐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도 "오늘, 우리는 한미일 관계의 새로운 장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 시대의 가장 어려운 도전 앞에 흔들림 없으며, 무엇보다도 한미일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러한 도전들에 함께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함께 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날(17일) 현지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는 공동성명에도 명시돼 있듯이 '세 나라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그래서 'a new era of trilateral partnership'으로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국 정상은 1년에 최소 1차례의 정상회의 개최에 합의하는 동시에 국가안보보좌관(국가안보실장)과 외교-국방-산업장관 간에도 연 1회 정례 회담을 추진하고, 재무장관 회담도 정례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대화'와 '해양안보협력 프레임워크'를 출범시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태평양도서국의 개발 협력, 인도적 지원을 조율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공급망 3각 연대'를 추구하기로 했다. 각국에서 운영 중인 각자 운영 중인 조기경보시스템을 상호 연계해 핵심 공급망의 조기경보체계 협력과 혁신기술 보호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기술 불법 탈취와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의 범정부 합동수사단인 '혁신기술타격대', 일본의 관계기관과 각각 첫 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와 핵 개발 자금원 차단 등 북한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졌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과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기존 입장에 더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새 시대를 선언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공조가 굳건해지는 가운데, 사실상 안보 위협으로 지목된 북중러 3국의 대립 구도가 확고해짐에 따라 '신냉전' 구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다만, 3국 정상은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에 기존의 한미·미일동맹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문장을 넣음으로써 '한미일 군사동맹' 해석에는 거리를 뒀다.

2023-08-20 15:41:3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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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저가 커피 브랜드, 편의점·홈카페에 가격 경쟁력 잃고 '흔들'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몸집을 키워온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질주가 가로막혔다. 이미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가성비와 품질까지 갖춘 편의점 커피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지난해부터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원두·원유가격 상승을 이유로 커피 메뉴 가격을 올리자 편의점 커피가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이 가운데 최근 편의점 업계는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거나 할인 행사를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9월부터 PB 원두커피 'get(겟)아이스아메리카노(엑스라지)' 가격을 기존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인하한다. 지난 4월 해당 제품 가격을 100원 낮춘 데 이어 두번째 인하 결정이다. CU의 get커피 최근 3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2021년 20.4%, 2022년 24.8%, 2023년(1~7월) 21.8%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U 측은 "원두의 사전 매입으로 안정적인 원두 재고를 확보했고, 자체 마진을 줄여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25는 용량을 늘린 특대형 커피를 앞세웠다. 지난달 PB 원두커피 '카페25'의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를 출시한 것. 업계 최대 수준의 특대형 원두커피로 총 용량은 780㎖ 점보 사이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2400원으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대비 100㎖당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친환경 반값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 '그린아메리카노'를 운영해 알뜰 소비족을 공략하고 있다. 대학생 A 씨는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구매할 때는 무조건 편의점에 가는 편이다. 기본 아메리카노의 경우 맛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자리잡고 마시는 게 아니라면 가격이 저렴한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 있는 곳을 가야하거나 공간 이용이 목적이라면 스타벅스나 할리스 등 가격이 좀 더 나가더라도 커피 맛에 특색이 있거나 공간이 더 잘 꾸며진 커피 전문점에 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제조원가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커피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저가 커피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근 원두 가격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커피 소비의 60~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 선물 가격은 2019년 1파운드(454g) 당 1.4달러 초반에서 2021년 말 2.4달러대로 치솟았지만 지난달 기준 아라비아 커피 9월 인도분 가격은 1.6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한 잔 당 원두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해 가격 인하가 어렵다"며 "원두 외에 에너지 비용, 인건비, 기타 재료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편의점은 주력 상품이 커피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인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지만, 커피업계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더이상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기 어려워지면서 운영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가격을 낮추자니 원두 등 제품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 뻔하고, 상권 내 커피 소비량을 고려하지 않고 우후죽순 점포만 확장한 것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년 이상 계약을 맺는 '장수 가맹점' 브랜드로 알려진 커피 프랜차이즈 1세대인 이디야커피의 경우 2019년까지 폐점률 1%대였지만, 2021년에는 폐점률이 2.9%까지 높아졌다. 빽다방도 같은 해 기준 폐점률 2.1%다. 과거 타 커피전문점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지만, 2~3년사이 서로 다른 저가형 커피 점포들이 늘면서 이익 나눠먹기 현상이 심화된 탓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시작된 홈카페 문화가 고물가 여파에 여전히 지속되면서 이 또한 커피 프랜차이즈에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커피 원두와 캡슐커피, 그리고 커피머신 판매량은 증가세다. 이마트의 지난해 캡슐커피 및 원두 매출은 전년보다 4.1%, 커피머신은 4.4%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캡슐커피 및 원두 제품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국내 소매용 원두 및 스틱커피 판매량도 2021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연평균 8~9%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 커피 전문점 대비 저가 커피 브랜드 폐점률이 낮긴 하지만, 품질과 경쟁력을 상실한 채 점포 수 늘리기에만 혈안이 되지는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카페 창업=무덤'이라는 말을 괜히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8-20 15:29: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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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총선 위기론'…지도부는 선 긋기

국민의힘이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전체 국회의원 의석 300석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121석이 몰려 있는 거대 지역구에서 여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다.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수도권에서 16석만 얻은 전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최근 여론조사상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지지율이 높은 만큼 '수도권 위기론'에 선 긋는 분위기다. 20일 국민의힘 상황을 종합하면, '수도권 위기론'은 4선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3선의 안철수(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의원 중심으로 제기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8일 "당이라는 배가 좌초되거나 어려워지면 누가 가장 먼저 죽는지 아나. 우리 수도권 의원들"이라는 말과 함께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수도권을 챙겨야 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6일 비공개 의원총회 당시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윤 의원이 지난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가운데 "(수도권 위기론은) 당에 대한 충정으로 말씀드린 것이고, 당을 폄훼하거나 조롱할 의도 전혀 추호도 없다"며 발언한 내용이다. 수도권 위기론으로 당을 공개 비판한 이른바 비윤(非윤석열) 현역 의원들에 대한 이 사무총장의 경고성 메시지에 윤 의원이 반박한 것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당이 좌초되면 가장 1차적인 패배의 직접적 효과는 누구한테 오느냐. 후과는 바로 수도권 의원들"이라며 "한번 수도권에 있는 당협위원장, 의원들한테 물어보라고 하라. 저하고 같은 심정이 거의 다 똑같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이거를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뭐가 위기라는 것에 대해서 본질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게 진짜 위기"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도 지난 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인물난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사람이 없다"는 말과 함께 "사실 여러 여론조사들을 보면 내년에 야당을 뽑겠다는 의견이 여당을 뽑겠다는 의견보다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야당을 뽑겠다는 분들이 더 많다"며 수도권 위기론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민주당의 악재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때 수도권 의석 확보에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최근 여론조사상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앞서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각각 32%·21%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3%·23%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는 내년 총선과 관련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42%)는 여론보다 조금 앞섰다. 한편 당은 수도권 총선 위기론과 별개로 조직 정비 속도도 올리고 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24일 공석인 36곳에 대한 사고 당원협의회 지역위원장 인선을 일부 발표할 예정이다. 공석인 36곳 가운데 수도권은 26곳(서울 9곳, 인천 3곳, 경기 14곳)으로 당이 빠르게 조직을 정비해 총선 준비에 착수하려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당은 오는 10월 당무감사에서 부실 관리한 당협위원장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인재도 영입할 전망이다.

2023-08-20 15:17:2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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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 "실업급여 부정수급 연간 2만건 이상"

실업급여(구직급여) 부정수급 건수가 매년 2만 건을 넘는 등 정부 기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부정수급과 반복수급은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0일 오는 9월 국정감사 전 발간한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근절하지 않으면 국가사업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해 기금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작 필요한 경우에 지원받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실업급여 부정수급 건수는 2019년에 2만2003건을 비롯해 2020년 2만4259건, 2021년 2만5756건, 2022년 2만3907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다만 실업급여를 반복적으로 신청할 수밖에 없는 일부 계층에 대해서는 정부가 용인할 것을 권고했다. 실업급여 반복수급이 곧 부정수급이라는 인식은 경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입법조사처는 "반복수급을 제한하는 것은 실업자의 생계 불안을 줄여 재취업을 지원한다는 실업급여 제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임시·단기 고용 형태가 많은 불안정한 노동시장에서 반복 수급할 수밖에 없는 청년층과 취약계층의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복수급자 수는 2019년 8만6000명, 2020년 9만3000명, 2021년 10만명, 2022년 10만2000명이다. 입법조사처는 "실업급여에 대한 인식 전환 대책을 마련하고, 허위·형식적 구직 활동을 예방하며 실효성 있는 재취업 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간소화한 실업인정 방식을 정상화하고, 재취업 활동 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사업주와 공모하거나 브로커가 실업급여 신청 등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는 경우, 부정수급 특별점검·기획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8-20 15:15: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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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안전보건 캠페인’ 전개

DL건설이 2분기에 현장 안전보건 캠페인인 'TBM(Tool Box Meeting) & 작업시작 전 안전점검' 캠페인을 전개했다. '위험성 평가'와 '작업시작 전 안전점검'의 실효성 및 당사 일일 안전 활동(D-SWPM Cycle)의 작동성 확보를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현장 근로자와 현장 관리자(작업시작 전 안전점검)로 나눠 진행됐다. DL건설은 캠페인 기간 중 안전보건 인식 향상을 위해 각 항목별로 주요 6대 수칙을 제정해 임직원들에게 지속 홍보했다. TBM 분야의 경우 ▲10인 이내 그룹 활동 ▲명확한 위협요인 전달 ▲전달 사항 사전 메모 ▲질문하는 습관 ▲건강상태 확인 ▲개인 보호구 최종 확인 등의 현장 근로자 수칙을 수립했다. 또한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누락 없는 취약점(Weak Point) 도출 ▲취약 분야 담당자 인지 ▲이행여부 피드백 관리 ▲점검 결과 신속 공유 ▲위협요인 발견자의 즉시 시정 조치 유도 ▲능동적 참여 분위기 조성 등의 작업시작 전 안전점검 수칙을 강조했다. DL건설 관계자는 20일 "이번 캠페인은 현장 내 각 단위 공종 별 담당자가 적정한 안전보건대책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8-20 15:14:1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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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 '일사천리'...오염수 첫 방류 임박

도쿄전력의 핵오염수 방류가 늦어도 한 달 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 직후인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고, 수산업 종사자들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등 일본 정부는 관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미국동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언급한 정상은 윤석열 대통령뿐이다. 그것도 한 일본기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에 앞서 방사능 오염수 방류논란은 의제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기시다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장 밖의 장소 등에서 언론에 입장을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주말 미국 내 기타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귀국 직후에 후쿠시마원전을 방문하겠다며 일정을 공지했다. 그는 "(방류 전) 만반의 준비를 끝냈는지에 대해, 또 도쿄전력 최고책임자가 의지를 갖고 원전 폐로 및 재건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정부책임자로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문 중) 내 생각도 직접 말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수산업에 끼칠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견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방류개시 시점은) 이제 국가가 판단해야 할 단계에 다다랐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언론은 그가 원전 시찰 후 오는 21일에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방류 계획에 항의하는 어업인들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22일에는 각료회의를 개최해 첫 방류 시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다. 산케이신문·교도통신 등은 오염수 방출 시점이 이달 말쯤일 것으로 예측했다. 산케이신문은 "후쿠시마현 어업인들은 저인망 어업이 시작될 9월 이후의 방류에 반대한다"며 "이를 감안해 정부가 이달 중 개시하는 쪽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한 일본기자는 "(한국) 국내에서 (방류)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기시다 정권의 방침을 이해하는 입장을 보이는 이유가 뭔가"라며 윤 대통령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3국 국민과 모든 인류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또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점검 결과를 신뢰하고 있다"며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점검과 계획대로 (오염수가) 처리되는지는 일본·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상회의에 앞서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여당이 일본 측에 내년 국회의원선거(4.10총선) 전 조기 방류를 간접적으로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무조정실 등이 이를 부인하는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의 종료 시점은 수년 뒤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8-20 15:14: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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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8월 30일 개최…역대 최대 규모

오는 30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가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The New Wave of Fintech)'라는 주제로 개막행사와 정책설명회, 전시관, 핀테크 세미나, 부대·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개막행사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소프넨두 모한티(Sopnendu Mohanty) 싱가포르 통화청(MAS) CFO 등 국내·외 연사들의 축사와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연사들은 글로벌 핀테크 산업 성장세를 조망하고 핀테크 및 금융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메시지 등을 전한다. 개막행사 이후에는 핀테크 관련 금융정책을 소개하는 정책설명회가 열린다. 올해 정책설명회에는 주요 지방자치단체(서울·부산·전북)가 함께 참여한다.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정책과 함께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외 핀테크 전문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핀테크 세미나에서는 지급결제, 보안기술, 데이터 활용, 금융회사 협업 및 해외진출 등 총 12개 세부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핀테크 전시관은 ▲핀테크관 ▲금융관 ▲협력관 ▲글로벌관 등 4개 공간으로 조성돼 총 82개 부스, 107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는 전년도 행사의 오프라인 부스 61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후, 행사 당일문자메시지로 받은 QR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하면 입장할 수 있다.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등록데스크에서 QR코드 촬영한 뒤 QR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아 인식하면 된다. 20명 이상 단체등록을 원하는 학교·기업은 운영사무국을 통해 신청·등록후 참관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20 15:00: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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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회복 불확실성↑…기준금리 동결·인상 주목

한국은행이 이번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최대치로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격차와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금리인상을 결정해야 하지만, 중국 경기 악화로 수출 회복이 더뎌지고 있어 금리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올해 1월 기준금리를 3.5%로 올린 뒤 2월과 4월, 5월과 7월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에도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5차례 연속 동결이다. ◆원화값 하락, 가계빚 증가…인상 요인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요인으로는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꼽힌다. 통상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미국 달러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한국 원화가치는 하락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인 2%p로 벌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8일 기준 1338.80으로 한달 전(7월18일·1260.40원)과 비교해 82.6원 올랐다. 특히 원화가치 하락은 주요국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한달간 원화가치 하락폭은 -6.6%로 ▲EU 유로(-3.5%) ▲영국 파운드(-3.1%) ▲중국 위안(-1.7%) ▲일본 엔(-5.5%) 등에 비해 그 폭이 크다. 지금까지 한은은 원화가치 하락은 미국과의 '금리격차'보다 미국의 금리정책에 따른 '실물경제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해 왔지만 관망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따라 가계부채도 증가하고 있다. 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 4월 2조3000억원, 5월 4조2000억원, 6월 5조8000억원, 7월 7조원 등으로 점차 증가폭이 확대됐다. 2년 전과 비교해 기준금리가 0.5%에서 3.5%로 올랐지만,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는 기대심리와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인식에 따라 증가한 것이다. ◆ 중국 경기 악화…상저하고 가능할까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한은의 가장 첫번째 목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으로 1년전과 비교해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에서 2월과 3월 4.8%, 4.2%로 4%대를 유지하다 6월 2.7%로 2%대로 떨어졌다. 금리를 올릴 명분이 약해졌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하반기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던 중국은 부진을 넘어 침체국면에 빠지고 있다. 7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1년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지난 3월 10.6%까지 올랐지만 6월 3%대로 떨어진 뒤 또 다시 내렸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3.7%에 머물렀다. 지난 6월(4.45%)은 물론 시장 전망치(4.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국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한국의 수출비중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3575억달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로 1위다. 같은 기간 전체 교역액(7398억달러)대비 중국 비중도 20.9%다. 한·미 금리차, 원화 가치 하락 등 기준금리 인상 요인에도 한은이 경기 침체 우려를 이유로 동결 수준에서 절충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한편 한은은 24일 기준금리뿐 아니라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한다. 지난 5월 전망 당시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로 1.4%를, 물가 상승률로 3.5%를 전망했다. 시장은 한은이 중국 경기 리스크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1∼0.2%p 정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역시 하향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공요금이나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여지가 있으나, 중국 경제의 장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향 조정 요인이 강화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8-20 14:51: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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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2023 만화쇼 진행…일본 여행지 소개도

옥션이 27일까지 온라인 만화축제 '2023 옥션 만화쇼'를 진행한다. 옥션 만화쇼는 옥션이 지난 2016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옥션은 이번 행사에서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서울문화사 등 국내 대표 만화 출판사와 손잡고 코믹스부터 웹툰까지 베스트셀러 만화책과 관련 굿즈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먼저 '매일 만나는 명작 만화 세트' 코너를 통해 옥션 만화쇼 만의 특별한 가격에 명작 만화를 엄선해 선보인다. 대원아이씨의 '슬램덩크/원피스/열혈강호 외' 도서와 함께 학산문화사의 '체인소맨/귀멸의 칼날/고수 외', 서울문화사의 '주술회전/드래곤볼/코난/란마 외' 도서도 판매한다. 만화 속 장소 성지순례' 코너는 인기 만화 속 명소를 소개하고 여행지로 추천한다. 슬램덩크의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지역이나, 스즈메의 문단속 '분고모리 기관고 공원' 등을 만화 마니아의 일본 여행 코스로 제안한다. 일본 여행지를 추천하는 만큼, 만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일본여행 상품 구매 시 적용 가능한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만화책 구매 고객 대상으로 '일본 여행 항공권 3만원 할인쿠폰'과 '일본 여행 패키지/에어텔 10% 할인쿠폰'을 ID당 각 1회씩 제공한다. 쿠폰은 9월 13일에 일괄 지급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0 14:47: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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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증가 주범?...50년주담대 사라지나

대출자들의 관심을 끌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과 특례보금자리론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잡기에 나선 가운데 이들 상품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판매를 이달 말 종료한다. 앞서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은행이 지난달 5일, 하나은행이 7일, 국민은행이 14일,신한은행이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주담대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했다. 농협은행은 내부적으로 2조원 한도의 특판 상품으로 기획했지만 고객 반응을 보고 이를 추후 논의하기로 하면서 별도 한도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 중 하나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꼽는 등 논란이 벌어지자 당초 계획대로 2조원 규모만 판매하기로 했다. KB국민·NH농협·신한·하나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액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일부 시중은행에선 상품 출시 이후 취급된 전체 주담대 중 금액 기준으로 48%가 50년 만기였다. 특히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까지 세 달 연속 증가했는데 주담대가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50년 만기 주담대에 나이제한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향후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해 만 34세 미만 연령 제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책 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의 추가 금리 인상도 거론된다. 특례보금자리론도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에 변동금리 주담대를 최저 연 3.7%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한 안심전환 대출과 적격 대출을 결합한 상품이다. 9억원 이하인 주택에 대해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 안에서 이용 가능하고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금융권은 기존 보금자리론에선 6억원이었던 주택 가격 상한을 9억원으로 높이면서 집값 반등이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가계대출이 급증한 원인으로 보고있다. 실제 금융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의 공급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랐다고 보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 신청금액은 31조1285억원으로 벌써 올해 공급목표(39조6000억원)의 78.6%를 채웠다. 또한 주담대 증가분 22조3000억원의 대부분도 정책 모기지 대출이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은행이 취급하는 일반 주담대는 8조5000억원 늘어났지만 정책 모기지는 22조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와 관련해 특례보금자리론의 공급추이와 주택저당증권(MBS) 조달금리 여건 등을 보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를 일반형에 한해 이달 11일 대출신청분부터 기존 연 4.15%(10년)~4.45%(50년)에서 연 4.40~4.70%로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과거보다 훨씬 더 DSR 중심으로의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에 주담대 산정 과정에서 그것들이 적정한지에 대해 실태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8-20 14:40:0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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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산업장관 연례회의 신설… "공급망 분야 협력 고도화"

한·미·일 협력 역사상 최초로 3개국 산업장관 연례회의가 신설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미·일 정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발표한 '한미일 공동 성명(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통해 3국 산업·상무장관 연례회의 신설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에서 3국 정상이 합의한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 △기술안보·표준 △핵심광물 △바이오 기술 등 미래세대의 먹거리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첨단산업·혁신기술·공급망 분야 협력이 한층 고도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3국은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활발히 추진되는 상황에서 재외공관을 통한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핵심광물 등 핵심품목 분야 공급망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공급망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3국은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Disruptive Technology) 보호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합의했다. 연내 3국 기술보호 당국 간 협의를 개시해 3국의 기술보호 역량이 제고되고 이를 바탕으로 3국간 첨단기술 협력도 보다 안정적으로 심화·확대될 전망이다. 3국은 이와함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공조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한미일이 지속 가능하고 공동 번영이 가능한 인도-태평양 역내질서 확립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경제와 안보가 결합되는 글로벌 대변환 시기에 역대 처음으로 한미일 첨단산업·공급망 분야 주무부처 장관 회의가 연례화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며 "3국 간 협력을 구체화해 우리가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0 14:38: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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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4차례 韓·美 금리 역전기, 환율 변동 추이 살펴보니?...자본 흐름 안정

대한상의가 과거 4차례 한미 금리역전기를 분석해본 결과, 금리역전기보다 美 금리인상 이후에 발생한 실물경제 충격에 따른 환율 불안이 더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발표한 '한미 금리역전기 환율 변동의 특징 및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제시하기 시작한 1999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총 4차례의 한미 금리역전이 있었고, 이 기간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제1차 금리역전기(1999년6월∼2001년3월), 2차 금리역전기(2005년8월∼2007년9월)에는 금리역전 격차가 벌어질수록 환율이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 3차 금리역전기(2018년3월∼2020년2월)와 4차 역전기(2022년9월~)에는 환율이 소폭상승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큰 폭의 환율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한상의는 오히려 금리역전기보다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잉 공급된 유동성을 잡기 위한 美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될 경우 환율불안이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1차 금리역전기 후반부에 터진 '닷컴버블 붕괴', 2차 역전기 종료 후 발생한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했다. 1차 역전기에도 '닷컴버블 붕괴'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환율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3차·4차 금리역전기에는 美 금리인상의 여파로 주가급락, 디플레이션, 금융불안 등이 발생했으나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서 비교적 환율불안이 크지 않았다. 대한상의는 "지난 4차례의 금리역전기를 통해 금리변동이 외환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패턴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미국의 유동성 과잉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고, 금리인상에 따라 실물경제가 영향을 받아 글로벌 환율불안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지난 4차례의 금리인상기와 그 이후의 원·달러 환율 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한미간 금리격차 그 자체보다는 美 실물경제 충격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 불안의 불쏘시개가 된 만큼, 대외發 경제 충격을 견딜 Fundamental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대외적으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美 통화정책과 실물 경제 움직임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진폭과 길이는 우리 경제의 체력에 달려 있다"면서 "가계부채, 부동산PF 등 금융부문의 잠재적 취약성을 경감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역적자 구조를 벗어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3-08-20 14:30: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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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탈 때 몸무게 잰다고요?”…오해와 진실

대한항공이 안전 운항을 위해 한시적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탑승객의 체중을 측정한다. 해당 조치를 두고 '개인정보 침해'를 걱정하는 목소리와 '승객 몸무게가 안전과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들까지 나오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는 9월 8일부터 9월 19일까지 실시된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이때 측정되는 무게는 승객 몸무게에 승객이 소지한 기내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다. 대한항공 승객들은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과 함께 몸무게를 재게 된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고객들은 "다른 사람이 내 몸무게를 보다니 부끄럽다", "다이어트라도 해야 하나?", "그럼 몸무게 가벼운 사람은 수하물을 더 싣게 해주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는 중이다. 하지만 이는 대한항공에만 특별히 적용된 조치는 아니다.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최소 5년 주기 또는 필요시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내야 한다. 대한항공의 차례가 온 것일 뿐이다. 국적기 중에는 티웨이항공이 지난 1월,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승객 체중 측정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뉴질랜드에서는 뉴질랜드 민간항공 관리국 규정에 따라 에어뉴질랜드가 올해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5주 동안 오클랜드 공항에서 국제선 탑승객의 몸무게를 잰 바 있다. 나라마다 기내 수하물 포함 승객 몸무게 평균은 다르다. 2017년 조사에서는 여름철 기준 성인 남성의 경우 81㎏, 성인 여성의 경우 69㎏을 표준으로 삼았으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인 남자는 88.4㎏, 성인 여자는 70.3㎏으로 권고했다. 항공업계에서는 몸무게를 측정한다고 해서 승객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준비된 체중계에 승객이 올라가는 시스템이 아니라 센서로 측정하는 것"이라며 "승객이 원하지 않으면 무게 측정을 거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민감해할 수는 있지만 몇백 편에 달하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한시적인 기간만 수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치는 항공기 무게나 중량 배분을 산정할 때 적용된다. 비행기들은 통상 실제 필요한 연료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비행한다. 승객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수 있으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10억 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공기 '총 무게'는 이·착륙 시는 물론 유사시 연장운항도 관련이 깊다. 항공기에 실리는 '총 무게'의 평균을 알지 못하면 항공유를 충분히 싣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연료소비량을 정확히 측정해 예비 연료 탑재량을 산정하는 것은 항공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한 LCC 관계자는 "가령 부득이한 연착이 대규모로 일어나 항공기가 영공을 더 돌거나, 도착 공항의 문제로 근처 다른 대체 공항으로 가야할 때 예비 연료가 부족하면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3-08-20 14:25:2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