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일자리' 현장 찾은 文 "확산 위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창출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을 찾아 "정부는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과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위기 극복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 위치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준공 기념 행사를 찾았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광주형 일자리 현장을 다시 찾은 것이다. 이날 행사는 박광태 GGM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과 함께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윤종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용섭 광주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병훈·양향자 의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간담회 형식에 맞춰 ▲동행(광주시장, 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 GGM CEO) ▲상생(GGM 노동자) ▲희망(산업부 장관, 고용부 차관, GGM 노동자)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박광태 GGM 대표 및 임직원 등과 함께 차체 조립 도장 공장 가동 세리머니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청년 노동자 등 직원과 광주 지역 노·사·민·정 대표 등 광주형 일자리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공장 준공에 대해 "노·사와 지역이 어떻게 상생해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성공적 첫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종료 이후 이용섭 시장, 박광태 GGM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장, 조선이공대 학생과 함께 '견고'와 '정의'를 상징하는 노각나무도 식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인 GGM에서 노·사·민·정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는 4년 6개월여간 논의 끝에 지난 2019년 1월 노·사·민·정 간 상생협약 체결 이후, 2년 3개월 만에 공장까지 준공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노·사 대화와 양보 등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적정 임금을 유지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광주형 일자리 선정 당시 사측에서 3년간 5745억원의 투자와 정규직 일자리 908명 고용을 약속한 점에 대해 언급하며 "이에 따른 간접 일자리도 약 1만1000개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광주뿐 아니라 경남 밀양, 대구, 경북 구미, 강원 횡성, 전북 군산, 부산, 전남 신안 등 8곳에 이르는 지역에서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들 지역 총 직접 고용은 1만2000명(간접 고용까지 포함하면 13만명), 투자 총액은 51.1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GGM 측도 ▲100% 국산화한 공장 차체 및 조립설비로 장비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AI)에 의한 스마트공장 운영관리 및 공정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해 언급한 뒤 오는 9월 중 국내 최초 경형 SUV 출시 계획과 연 7만대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