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앱, 수수료 '과도'하고 불공정행위 많다
중기중앙회, 숙박앱 이용 숙박업체 500곳 대상 설문조사 94.8% '수수료·광고비 과도'…69.4% '불공정행위' 경험 업체들 가입률 야놀자 92%, 여기어때 80.4%로 1~2위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숙박업 중개거래 플랫폼(숙박앱) 이용 숙박업체 10곳 중 9곳은 이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와 광고비가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숙박앱인 여기어때, 야놀자, 에어비앤비의 경우 광고비만 한 달에 3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앱들의 중개수수료도 9.9~10%에 달했다. 또 10곳 중 7곳은 숙박앱과의 거래 관계에서 불공정행위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숙박앱에 가입한 전국 500개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내놓은 '숙박앱 활용업체 애로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숙박앱을 이용하는 숙박업체들은 가입비 8만~9만원을 내고, 광고비로 매달 30만~4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개수수료는 별도다. 조사 대상 500곳 가운데 92%는 야놀자에, 80.4%는 여기어때에 각각 가입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인터파크투어(31%), 소셜커머스(21.8%), 에어비앤비(13%), 데일리호텔(12.4%) 순으로 가입이 많았다. 평균 가입비는 인터파크투어가 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야놀자 8만2000원, 여기어때 7만6000원 등이었다. 한 달 광고비는 여기어때가 3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야놀자 34만3000원, 에어비앤비 33만4000원 등으로 많았다. 중개수수료는 언급된 모든 숙박앱이 9.9%에서 10%를 받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기준 숙박앱에 가입한 중소 숙박업체의 월평균 매출액은 1343만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64%인 859만원이 숙박앱을 통해 발생했다. 숙박앱에 가입한 이유는 '미사용시 영업 지속이 어렵기 때문'(86.4%)이 가장 많았다. 가입 후 매출액은 '증가'(66.6%)했지만 영업이익은 '변화 없다'(78.0%)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업체의 94.8%는 '숙박앱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광고비 수준이 과도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4%, '적당하다'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상품 노출순서와 관련해선 92.4%의 응답업체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거래 관련 애로에 대해 숙박앱과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52.8%였다. 또 69.4%가 불공정행위를 경험한 가운데 '자체광고수단 제한'(24.4%), '일방적 정산진행'(17.4%), '판매목표 강제 및 부가서비스 이용 강요'(15.4%) 등이 많았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숙박업은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수 숙박앱에 대한 업체의 의존도가 높아져 과도한 비용 부담과 불공정행위 발생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중개수수료 외에 별도로 월평균 33만원에 달하는 광고비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