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계 합심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갈수록 인기
중기부·대한상의, 지난해 9월 관련 플랫폼 오픈 현재까지 540개社, 8만여명 가입…11억 판매돼 SK매직·타다등 7월까지 제휴사 30곳까지 계획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홈페이지 화면.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와 재계가 함께 마련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이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여행·휴양, 취미·자기계발, 상품몰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관련 복지서비스는 시장 최저가나 추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출범한지 약 9개월만에 5540개 중소기업과 임직원 8만여 명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누적판매액도 이 기간 11억원 어치를 넘어섰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 이달 들어서 SK매직(가전), 여기어때(숙박), 아이코젠(피트니스), 후다닥(퀵서비스), 우리아이해피박스(유아용품)가 서비스 제공사로 새로 참여했다. 11번가(쇼핑몰), 타다(차량서비스), 미소(청소), 허그맘허그인(가족심리상담) 등의 업체도 새로 들어올 예정인 등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까지 제휴사를 30곳 정도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사무용품, 청소용품, 공구 등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소모성자재(MRO)관도 7월에 새로 열 예정이어서 중소기업들이 관련 물품 조달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9월에는 광역지자체 중심으로 지역특별관을 열어 지역 내 휴양시설 및 체험서비스, 특산품 등 지역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와 대한상의는 지난해 9월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복지격차를 줄이고, 중소기업 근로자자도 대기업과 버금가는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출범했다. 고용노동부의 2018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자료에 따르면 월 복지비용은 대기업 근로자가 32만원인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13만7000원으로 대기업의 43%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중기부 일자리정책과 최원영 과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복지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의 서비스도 강화해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수준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재계가 함께 만든 복지몰이 입소문을 타고, 서비스도 다양해지면서 실제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사내 복지제도가 잘돼 있지만 회사규모가 적어 제휴를 맺은 건강검진시설이나 휴양시설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대기업 직원처럼 건강검진이나 휴양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회사 복지가 한층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중기부와 대한상의가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가입기업 대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지원 실태를 조사해 846곳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결과 직원들에게 복지비를 지급하지 못하거나, 1인당 연 10만원 미만을 지급하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7.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82.4%는 정부가 복지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부담을 덜어준다면 근로자 복지에 적극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근로자 복지수준 향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지는 높은 실정이다. 대한상의 진경천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복지비를 지원하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망설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에서 중소기업이 복지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준다면 기업들도 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중소기업이라면 별도의 가입비나 이용료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