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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1년만에 31개 늘어 193개…"중소기업 지주사 전환 이어져"

지주회사 1년만에 31개 늘어 193개…"중소기업 지주사 전환 이어져" 국내 지주회사가 1년 전보다 31개 늘어 193개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지난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올해 7월 지주회사 자산 요건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조정되면서 중소 규모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을 서둘렀다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17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9월 말 기준 지주회사는 19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개 늘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으로, 지주회사가 소유한 회사의 주식 가액 합계액이 지주회사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회사를 말한다. 지난해 9월 이후 47개 일반 지주회사가 신설됐고, 16개가 일반 지주회사에서 제외됐다. 신설 지주회사 가운데 44개가 5000억원 미만 중소규모 지주회사였다.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 신설 지주회사는 현대로보틱스, 한화지상방산, 에피지코리아케이이 등 3개였다.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30개(41개사)로 전년(13개, 20개 회사)과 비교해 17개 집단(21개사)이 늘었다. 자산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경우에도 16개 집단(25개 회사)으로 전년(13개, 20개 회사)과 비교해 3개 집단(5개 회사)이 증가했다. 193개 지주회사의 평균 자산총액은 1조4022억원으로 전년(1조5237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5000억원 미만인 중소형 지주회사가 130개로 전체 지주회사의 67.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7월 1일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주회사의 자산요건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중소규모 지주회사들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공정위는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에도 보성산업,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텍셀네트컴, 알파라발한국홀딩, 아세아 등 5개사는 시행령 개정으로 자산요건이 상향되자 지주회사 제외를 신청한 바 있다.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8.4%(일반지주 39.0%, 금융지주 27.6%)로 법상 규제 수준(200% 초과 금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중 부채비율이 높은 지주회사는 제일홀딩스(140.4%), 코오롱(117.4%), 셀트리온홀딩스(114.3%) 순이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중 당기순이익이 높은 지주회사는 SK, LG 순이며, 낮은 지주회사는 한진중공업, SK이노베이션 순이다. 지주회사의 평균 자·손자·증손회사 수는 각각 4.8개, 4.8개, 0.6개로 전년(자 4.9개, 손자 5.0개, 증손 0.5개)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22개 집단, 31개 사)의 평균 자·손자·증손회사 수는 각각 7.5개, 11.9개, 1.9개로 전년(자 8.8개, 손자 15.4개, 증손 1.8개) 대비 감소했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편입율은 73.3%로, 22개 집단이 전체 835개 계열회사 중 612개를 지주회사 체제 안에 보유하고 있다. 체제 밖 계열회사 223개는 총수일가 등이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지배하고 있으며, 이 중 56개가 총수일가 사익편취 대상으로 분류됐다.

2017-11-02 14:41:0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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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기업들 개혁의지 여전히 의구심"

김상조 "기업들 개혁의지 여전히 의구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5대 그룹의 상생협력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혁 목표를 위해 기업 스스로가 분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롯데 등 5대그룹 전문 경영인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4대 그룹 경영인들과 만나 재벌개혁을 위한 자발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5대그룹 전문경영인들 및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도 간담회 취지에 공감하며 "국민들의 눈높이에 비춰볼 때 미흡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나,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는 결별하고 잘하는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나가야"라고 말하는 등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 및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설조직인 기업집단국의 역할과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신설된 기업집단국의 역할에 대해 대기업 조사와 제재만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 아니며, 기업관련 '정보의 축적과 조사·제재 과정의 결과로서 우리나라의 기업정책에 대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집행하며, 정치적·정서적 요구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시장질서와 효율적 기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에 로비스트 규정(공정위 윤리준칙)을 철저히 지켜 공정위와 기업들이 모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선순환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Corporate Governance Code)을 스스로 갖추고 실행해 "사외이사 선임 등의 주요 현안에 대해 평상시에 기관투자자들과 대화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어달라"고 말했다. 상생협력을 통해 장기적 이익증대에 기여한 임직원들이 높은 고과평가를 받고, 반대로 하도급거래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임직원들은 페널티를 받는 등 평가 기준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노사관계에서 사용자단체가 합리적 의견을 제시하는 건전한 대화의 파트너로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11-02 11:20:5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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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 직접 투자로 상생 새 지평 열다

올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의 주요 협력사에 대한 직접 투자로 동반성장에 나선다. 협력업체 자금지원과 같은 단편적인 접근법이 아니라 직접투자로 협력사의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반도체 초호황 속 우량 공급처에 대한 안정적인 관계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제3자배정유상증자 방식으로 반도체 소재기업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에 각각 556억원과 25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총 투자대금은 807억원이다.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은 삼성전자의 주요 협력사로, 주력 제품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액체 화합물이다. 액체 화합물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 현상액, 박리액, 신너 등을 말한다. 삼성전자의 직접 투자는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삼성넥스트, 삼성카탈리스트, 삼성오토모티브, 삼성벤처투자 등 4개 투자 전문계열사를 이용해 유망 기업에 대해 간접 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협력사에 대한 직접투자는 2013년 12월 원익IPS의 전환사채 22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투자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동반성장에 대한 패러다임 진화로 분석했다. 갑을관계 해소와 같은 일방향식 프레임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가능한 산업계 발전 전략으로 협력사와의 협업 경쟁력을 키우고 규모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에서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사상 최대 규모인 46조2000억원을 시설 투자에 투자하기로 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시설에 29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시설에 14조1000억원 등을 투자한다.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는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 등과 같은 협력사의 생산 설비 확장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지분 투자를 함으로써 협력사의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업계 일각에서는 직접 투자가 반도체 초호황 속 우량 공급처를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은 삼성의 주요 협력사로 꼽히는 곳"이라며 "특히 솔브레인은 국내 반도체 식각액 전체 물량의 80%가량을 공급하는 만큼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 실적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약속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3.89% 오른 28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280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280만원대에 진입했고, 장 중 287만50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장중 최고가(277만2000원)를 훌쩍 넘어섰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장중 235만9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고, 233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최소가를 다시 썼다. 이에 증권사들은 잇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향상 조정하고 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8% 상향한 380만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의 이재윤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품사업(반도체+디스플레이)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체질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68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이다. 이들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350만원으로 제시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호황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재평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7-11-02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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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주간 개막…KT·진성전자·LG생건·LG전자 '상(賞)'

'2017 동반성장주간'을 맞아 KT 윤경림 부사장과 진성전자 서길호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LG생활건강 박헌영 상무와 LG전자 권순걸 부장은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7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을 열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큰 기여를 한 회사와 관계자들에게 시상을 했다. 윤경림 부사장은 3400여 개 중소협력사의 연매출을 총 5조원대로 끌어올렸고, 서길호 대표는 전자부품 정밀 패키징 기술을 개발, 지역 주력산업을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박헌영 상무는 기술제안전시회를 도입, 협력사 매출에 기여했고, 권순걸 부장은 110여 명의 전문지원 조직을 구성해 협력사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줬다. 아울러 이날 동반성장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에선 코웨이 최영진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현대자동차 김대훈 연구원, 와이앤에이치 구경식 대표, 다인휴즈 전태화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협력업체와 성과공유를 잘 한 우수기업 중에선 한국동서발전과 성일터빈이 대통령 표창을, 현대엘리베이터와 우진전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동반성장 공공기관 평가에선 한국서부발전이 대통령 표창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력기술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각각 받았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국민경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고 협력하자"면서 "대·중소기업간 신뢰에 기반한 건강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생협력의 과실이 2~3차까지 돌아가 상생협력 문화가 우리사회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또 이날 본 행사에 앞서 15대 대기업 임원들과 '상생협력 정책 간담회'를 별도로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삼성전자(조지현 상무), 현대자동차(박광식 부사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구영모 상무), LG화학(박준성 상무), 롯데홈쇼핑(전성율 상무), 포스코(김학용 전무), GS리테일(김종수 상무), 한화케미칼(조원 상무), 현대중공업(박인권 전무), 신세계(홍순상 상무), KT(윤경림 부사장), 두산인프라코어(박성권 전무), 대한항공(최우종 상무), CJ제일제당(임석환 팀장), 부영주택(천승희 전무)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정부의 상생협력 정책 방향과 대기업의 상생협력 사례 공유, 미래지향적 상생협력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17-11-01 16:33: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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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協, 부산서 '코넥스·코스닥 상장 심화 설명회' 성황리 개최

벤처기업협회는 희망벤처금융포럼이 지난 31일과 1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코넥스·코스닥 상장 심화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거래소, KB증권, 벤처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심화 설명회에는 기업체 대표자와 투자·상장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KDB인프라자산운용, 이현회계법인 등 투자·상장 전문가들이 ▲코넥스·코스닥시장의 현황(상장절차, 상장의 이점, 상장 활성화 방안) ▲코넥스상장을 활용한 코스닥 이전상장 사례 ▲투자유치에 대한 전략과 실제 상장사례의 분석 ▲중소·벤처기업 투자사례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투자유치·상장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교류회, 개별상담 등 IR행사에 대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비상장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투자유치와 코넥스 상장지원을 넘어 코스닥 이전상장과 스팩(SPAC) 상장, 해외투자유치와 해외 기업공개(IPO)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희망벤처금융포럼 활동을 통해 기업 역량강화→투자유치→코넥스상장→투자유치→코스닥상장으로 이어지는 투자 중심의 금융생태계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7-11-01 16:30: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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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인사로 젊어지는 삼성전자… 후속인사는 언제?

삼성전자가 사업부문장을 모두 교체함에 따라 후속인사에서도 고강도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1일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CEO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이들의 자리는 50대 '젊은 피'인 김기남 DS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이 대신하게 됐다. 3인 CEO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모든 부문장을 교체한 것은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인사에서 사업부문장을 모두 교체한 적이 있지만 사업부 체제 전환이 동반됐었다. 재계에서는 오는 3일 삼성전자가 사장 승진 인사를 내고 차주에는 임원인사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이며 2015년과 2016년 사장단 인사를 하지 못한 탓이다. 부문장이 전원 교체된 만큼 주요 사업부문장이 모두 교체되는 인사도 단행될 가능성이 생겼다. 부문장들의 평균 연령이 50대가 된 만큼 주요 팀장들의 연령대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장급의 전보보다는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우선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이 겸직했던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자리를 채워야 한다. 김기남 사장이 맡던 반도체 총괄사장과 김현석 VD사업부장 자리,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의 자리 문제도 부문장을 맡으며 겸임할지 아니면 다른 인물에게 내어줄지 결정해야 한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2년 동안 승진하지 못한 부사장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노린 업계의 스카웃 전쟁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업을 폭넓게 경험하고 역량이 검증된 부사장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대대적인 사장 승진 인사를 내며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자리를 제공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총수 부재로 대대적인 사장단 인사를 내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사업부문장이 전원 교체되면서 인사 폭이 커질 가능성이 확대됐다. 자연스럽고 연쇄적인 인사이동과 성과주의 위주의 발탁인사, 외부 영입이 맞물려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옛 미래전략실 인사와 해외 인사의 복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의 후임으로 정현호 전 삼성 인사지원팀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박혁규 전 삼성 경영진단팀장의 발탁도 예상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전장부품 등 신사업을 총괄하고 하만 인수에도 관여했던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장이 본사로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해 온 그가 복귀하면 삼성전자 내부에 신사업과 M&A를 주도하는 조직이 생기고 그 역할을 손영권 센터장이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부문장 인사에서는 사업을 오랫동안 폭넓게 경험하며 역량을 쌓은 인물들을 발탁했다는 특징이 있다"며 "후속 인사에서도 이러한 원칙이 이어져 검증된 인물들이 대거 등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1-01 15:42:2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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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DB그룹’으로 새출발…“DB 시대 새롭게 열자”

동부그룹이 DB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동부는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다목적홀에서 이근영 회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B그룹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을 가졌다. 새 이름인 DB는 기존 동부(DONGBU)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큰 꿈과 이상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담은 'Dream Big'의 약어이기도 하다. 심볼은 DB라는 문자를 도형으로 형상화했다. 기존 동부의 CI 색상인 오렌지색과 녹색을 적용해 그룹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쪽'과 '젊음'을 의미하는 색상인 청색을 통해 미래를 향한 의지와 희망을 표현했다. '태양(오렌지색)'과 '물(청색)'이 만나 '생명(녹색)'을 탄생시킨다는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번 사명변경은 지난 수년간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수의 계열사들이 그룹에서 분리됨에 따라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기업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라이텍, (주)동부 등 계열사들은 각각 DB손해보험, DB생명,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DB하이텍, DB메탈, DB라이텍, DB Inc. 등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근영 DB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의 근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동부의 시대를 마감하고, 큰 꿈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DB의 시대를 시작하자"면서 "DB라는 이름으로 더욱 위대한 성공기업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17-11-01 10:46:50 정은미 기자
"맑은날 우산준비해야"…사상 최고실적 낸 삼성전자, 경영진 세대교체 단행(종합)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DS(부품)·IM(IT·모바일)·CE(소비자가전) 부문장을 모두 교체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급변하는 전자·IT(정보기술) 분야의 경영 환경·기술 동향에 더 빠르게 적응하는 조직을 만들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62조489억원, 영업이익 14조533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7%, 179.48%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사업부가 이끌었다.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9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9조9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0.025%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는 영업이익 50%가 '꿈의 수치'로 불린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9%에 달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6조2000억원을 시설 투자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V낸드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평택 라인 증설, D램 공정 전환, 파운드리 증설 투자 등에 29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러한 호실적 분위기를 새 컨트롤타워 정비를 통해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 부문장에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CE 부문장에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VD) 부장(사장), IM 부문장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11월 1일자로 새 보직을 수행한다. 이번 인사는 DS 부문장을 맡아왔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퇴에 이어 CE 부문장 윤부근 사장, IM 부문장 신종균 사장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다. 삼성전자는 이들 신임 부문장들이 일찍부터 해당 사업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DS부문장에 임명된 김기남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CE부문장에 임명된 김현석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해 11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TV 및 디스플레이 분야 최고 개발 전문가다. IM부문장에 임명된 고동진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갤럭시 신화를 일구며 모바일 사업 일류화를 선도해온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조직을 쇄신해 활력을 주는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기존 60대였던 부문장을 50대 사장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긴장감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인사 역시 젊은 사장, 부사장들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 이외 다른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대규모 세대교체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주내에 후속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사업부장과 CFO가 공석이 된 만큼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 자리를 메울 것"이라며 "이번주 내로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7000원, 약 9600억원 규모의 3분기 배당을 결의하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주주환원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배당 규모는 지난해 4조원 대비 20% 상향한 4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2018년에는 배당 규모를 2017년 대비 다시 100% 확대해 9조6000억원으로 늘리고, 2019년과 2020년에도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의 배당규모는 약 29조원에 이르게 된다.

2017-10-31 17:48:2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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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이상훈 CFO… 'JY 대행' 맡을 듯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를 이끌게 됐다. 31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부문장 인사 등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들에 의해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에 추천됐다. 이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에 오를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외이사로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병기 서울대 명예교수,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등이 있다. 이 사장은 재무통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경리과에 입사해 북미총괄 경영지원팀장,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을 거쳤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기업 자금흐름을 관리해 왔다. 불발되긴 했지만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역시 이 사장이 검토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너 부재와 미래전략실 해체로 인한 리더십 공백을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통해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책임과 권한이 분리됐다는 비난을 피한다는 것이다.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된 것 또한 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에게 이학수 사장이 있었다면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이상훈 사장이 있다"며 "이 부회장의 의중을 이사회에 실어 이 부회장 대신 삼성전자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임 부문장을 맡은 50대 CEO들에 비해 60세로 형님격인 이 사장이 삼성전자뿐 아니라 그룹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랜 기간 삼성전자 재무를 관리했고 구조조정본부와 전략기획실, 미래전략실 등을 거쳐 온 만큼 다른 계열사에도 입김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대규모 인사와 조직 개편에 따른 혼란을 잠재우고 계열사 사장단을 감싸 안는 '총수 대행' 역할을 해야 하는 이상훈 사장의 어깨는 당분간 무거울 전망이다. 이 사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CEO와 이사회 의장도 분리된다. 그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CEO가 맡아왔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CEO가 아니어도 이사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한 바 있다. CEO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어 각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상훈 사장이 총수 대행으로 대외 활동까지 나설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7-10-31 17:16:3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