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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백악관 인사 초청…"對美 투자 확대 속 무역 불균형 완화 전망"

대한상공회의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 중인 미국 백악관 인사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상의는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 173억 달러 투자를 확정했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부문에서 228억 달러를 포함해 총 총 575억 달러를 구매할 계획인 것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이 완화될 것이란 입장 속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대한상의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백악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디나 파월 미국 국가안보위원회(NSC) 부보좌관, 메튜 포틴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 수잔 손튼 미국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미국 구매·투자계획이 있는 주요기업 임원 1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5년간 세계 교역규모가 12%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양국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대한상의가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미국 투자·구매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개 기업이 총 173억 달러를 투자하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228억 달러를 포함해 총 575억불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와 구매가 실행에 옮겨지면, 양국간 무역불균형이라는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기업들은 미국 투자와 관련한 기회와 애로사항 및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협조 요청사항을 미 정부에 전달했다. 미국측은 참석자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경제 정책이 미국성장 잠재력을 제고해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이익이 되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시장접근과 통상 기회 창출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대한상의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향후 미국 투자 및 구매 계획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대미 투자와 관련한 기회와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7-11-08 11:37:1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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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기업인들… '세이프가드 대신 윈윈을'

재계 대표들이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위해 마련한 국빈만찬에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선 국내 기업들의 현안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인들과 트럼프 대통령 만찬은 미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당초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기업인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간담회를 추진했지만 일정 조율 과정에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안으로 미국측이 미국에 투자한 기업 관계자들을 청와대 만찬 행사에 초청하자고 제안하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삼성, 현대차, SK, LG, 한화 등이 참석했다. 만찬에선 박용만 상의회장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과 1테이블에 배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데릭 라이언즈 대통령 부비서관 등과 함께 3테이블에 앉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존 맥엔티 대통령 개인보좌관과 6테이블에 자리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비서실장과 8테이블로, 구본준 LG그룹 회장은 앨리슨 후커 백악관 NSC 한국 담당 보좌관과 9번 테이블에 배정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조단 카림 백악관 선발팀 부국장과 10번 테이블에 앉았다. 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아닌 만큼 활발한 의견 전달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겪고 있는 통상압력에 대한 입장을 최대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산 태양광 패널에 산업피해 판정을 내렸고 10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도 자국 가전기업들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ITC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제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ITC의 요청에 응할 경우 내년 초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가 발동돼 국내 기업들의 미국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에 연간 200만대 이상, 1조원 규모의 세탁기를 수출 중이다. 세이프가드로 30~50% 수준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거나 수입 총량이 제한된다면 국내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잃게 된다. 또한 세탁기 외에 청소기와 반도체, 화학, 섬유, 철강 제품 등도 ITC로부터 덤핑 판정을 받았거나 조사 중에 있어 통상압력이 전 방위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통상압력이 강화된다면 국내 기업들도 미국 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억8000만 달러(약 4340억원)를 투자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고용 규모도 95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땡큐 삼성! 함께하고 싶다(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LG전자 역시 2억5000만 달러(약 2820억원)을 투자해 테네시주에 가전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2019년 1분기 공장이 완성되면 6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이러한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조성 중인 공장은 완제품을 조립하는 공장으로, 부품은 한국 등지에서 조달해야 한다.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 부품 조달도 막히기에 이러한 공장을 지을 이유가 없어진다. 현지에 부품공장까지 세우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테네시 주에서는 주지사와 장관 등도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신규 창출될 일자리가 사라져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원군을 자청하고 있다. 이날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회의가 잘 풀려서 미국 내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기 바란다. 그것이 내가 여기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자국 기업 보호 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이 한국 기업들의 목소리를 접하는 기회"라며 "세이프가드 발동 등 극단적 선택 대신 한미가 윈윈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빈만찬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초청받지 못했다.

2017-11-08 01:00: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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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경험 中企, 15개 단체서도 피해 접수 받는다

원청업체 등으로부터 불공정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은 앞으로 중소기업 단체를 통해서도 신고할 수 있게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15개 중소기업 단체에 확대·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엔 중기부를 비롯해 12개 지방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대중기협력재단) 등 14곳에서만 신고가 가능했다. 신고센터가 29곳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 것이다. 새롭게 신고센터가 설치되는 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기계, 전기, 조선해양기자재, 플라스틱, 의료기기, 의류), 서비스(소프트웨어, 정보, IT서비스), 건설(전문건설, 전기공사, 건설기계) 등이 두루 포함됐다. 이와 별도로 중기중앙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전문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은 하도급법 제 24조 및 시행령 제11조에 의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하도급분쟁조정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확대되는 15곳의 신고센터는 상담 및 신고접수 기능을 수행한다. 신고된 접수건은 중기부 직원과 대중기협력재단 전문 변호사가 기업현장을 찾아 방문상담과 조사를 하고 법률자문, 분쟁조정 등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또 중소기업 단체와 함께 회원사 대상으로 불공정 피해 사전 예방 및 피해구제를 위한 거래공정화 교육을 실시하고 불공정 근절 홍보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기 단체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가 확대 설치됨에 따라 기업들의 불공정 상담·신고가 훨씬 쉬워지고 불공정거래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들에 대해선 법률지원이 더욱 원활할 수 있게 됐다"면서 "2019년까지 40개 단체에 신고센터를 추가 설치해 총 69개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11-07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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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인상…소득 재분배 vs 투자·고용 위축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새롭게 해 양극화를 해결하겠다"며 초고소득자의 소득세율과 초대기업의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세법개정안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8월 국회에 제출한 세법 개정안을 보면, 연간 이익 20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한 과표 구간을 신설하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득세(과표구간 3억~5억원 35%→40%, 5억원 초과 40%→42%) 인상안도 포함됐다. 정부가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지난 9년간 기업의 비약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금으로 기여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에서 찾는다. 국세청에 따르면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대기업의 '과세소득(과세를 위해 세무조정 등을 거친 소득)'은 2007년 76조6997억원에서 2015년 139조1587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1043조원에서 1564조원으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대기업의 소득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7.3%에서 8.8%로 커졌다. 반면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대기업의 법인세액은 2007년 15조8311억원에서 2015년 22조8632억원으로 1.4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오히려 0.1%포인트 축소됐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재계가 그간 법인세 인하로 기업이 성장하면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해 국가경제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며 소득재분배를 위해 법인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법인세 인상이 소득재분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만 악화 시킨다고 지적한다. 법인세는 자연인에게 부과되는 소득세나 부가가치세와 달라, 법인이 세 부담 주체가 아니라 근로자나 주주, 소비자가 된다는 점에서 경제에 약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나 다국적 기업이 세계 각국에 공장이나 법인을 세우는 투자를 할 때 고려하는 것이 바로 법인세를 비롯한 세금이다. 세금 정책에 따라 기업을 유치할 수도 있고, 이 때문에 기업이 떠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법인세를 낮추는 추세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경기활성화하기를 위해서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7 조세수첩'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의 2007년 법인세 최고세율과 올해 법인세 최고세율(지방세 포함)을 비교한 결과, 회원국 중 60%가 10년 전보다 법인세율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가장 큰 폭으로 법인세율이 하락한 나라는 영국으로, 법인세 최고세율이 10.0%포인트가 하락했다. 일본(9.6%p), 독일(8.7%p), 미국(0.3%p) 법인세를 내렸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현재 35%에 달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0% 초반~25% 수준으로 낮추는 감세안을 추진 중이다. 법인세 인상은 기업 경쟁력 하락으로 직결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이 25%로 높아지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실제 법인세 부담률이 해외 경쟁사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2~2016년 삼성전자의 유효법인세율(법인세 차감 전 이익/법인세 납부액)은 20.1% 수준이다. 이는 같은 업종 글로벌 시장 경쟁사인 인텔(22.4%)보다 낮지만, 애플(17.2%)·퀄컴(16.6%)·TSMC(9.8%)보다 높다. 여기에 법정 법인세율이 25%까지 인상되면 삼성전자의 유효법인세율은 인텔을 앞질러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오른다. LG화학도 같은 기간 유효법인세율이 25.1%로 이미 다우케미칼(24.7%), BASF(21.5%), 토레이(22.9%)보다 높은 상황이다. 법인세율이 더 오르면 격차가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19.7%)의 경우 현재 BMW(35.4%), 도요타(26.4%), 혼다(22.9%), 다임러(20.7%)보다 낮지만, 법인세 인상으로 혼다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기업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 2005~2014년 10년간 법인세율을 올린 OECD 6개 나라 가운데 포르투갈, 칠레, 프랑스, 헝가리에서는 법인세율 인상 이후 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오히려 축소됐다. 결국 법인세 인상은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포용적 성장)'에 역행하는 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건국대 김원식 경제학부 교수는 "법인세 인상의 세수효과는 미미하고, 기업의 경영 의욕만 크게 떨어뜨려 투자와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경제활동이 위축돼 세금도 덜 걷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력 파이를 키우고 성장률을 높여야 하지만 새 정부 들어 많은 정책 혁신을 통한 성장이 빠져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2017-11-07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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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번 주 대대적 후속인사… 50대 약진 이뤄진다

삼성그룹이 이번 주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각 계열사가 대규모 물갈이 인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삼성전자는10명이 승진하고 4명의 위촉업무가 변경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낸 만큼 후속인사 역시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밀린 인사적체 해소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단행했어야 할 임원인사를 지난 5월 최소 폭으로 시행한 바 있다.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리며 오너 부재 상황이 벌어졌고 그룹 안살림을 책임져온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탓에 인사를 단행할 주체가 애매해진 것이 원인이다. 그 결과 인사 규모도 조직 기능 저하를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재배치 수준에 그쳤다. 5월 임원 승진자는 96명으로 전년도(2015년 12월) 135명 대비 약 30% 줄어들었다. 2014년 277명, 2015년 165명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인사적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예년과 같거나 그 이상의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거두고 있는 호실적 역시 인사 폭 확대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만 15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 인사의 기본 기조는 신상필벌"이라며 "실적이 좋다면 상도 더 많이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승진 인사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의미다. 계열사들도 실적에 따라 인사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S는 3분기 영업이익 18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4.6%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SDI도 3분기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0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삼성화재는 3분기 영업이익이 784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317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와 맞먹는 수익을 냈다. 삼성생명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지만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임원인사 규모도 예년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약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영업이익 2201억원을 기록했다. ◆검증된 젊은 피 수혈도 이번 삼성 인사의 포인트는 '검증된 50대'의 약진이다. 삼성 특유의 성과주의와 세대교체가 맞물릴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2일 삼성전자가 실시한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 7명의 평균 나이는 55.9세다. 가장 나이가 많은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의 나이는 58세, 가장 젊은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은 54세다. 삼성SDS도 61세 정유성 사장이 물러나고 57세 홍원표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도 58세 이동훈 OLED사업부장이 발탁됐다. 별도 인사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60세)도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자 사의를 표명했다. 사장단 연령을 감안했을 때 올해 삼성 임원인사 마지노선은 1960년생이 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임원은 총 1052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장급 이하 1960년 이전 출생자는 총 33명으로, 이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인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권오현 회장이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고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이 CR 및 인재개발 부문 책임 역할을 맡은 만큼 이들을 보좌하는 역할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사업부문 등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부에서 많은 임원 승진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능력 있는 임원을 대상으로 삼성물산 등 핵심 계열사에서 삼성전자로의 보직변경 역시 점쳐볼만 하다. 계열사 역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견된다. 60세를 넘어선 대표이사를 둔 계열사가 많거니와, 신임 대표이사의 연령을 50대로 맞출 경우 임원 역시 대폭 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 삼성 관계자는 "깜짝 발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 인사도 성과주의였다"며 "부문장과 사업부장들이 각자 영역을 지키며 승진했으니 임원들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젊어지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1-06 06:3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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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성폭행 사건에 곤경 "철저한 원인규명, 재발 방지책 마련" 약속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사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으로 곤경에 처혔다. 한샘은 지난 4일 최양하 회장이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약속했고, 같은 날엔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 사건에 대해 '한샘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최근 일들로 많은 분이 참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회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임직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직원을 제2, 제3의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일로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실한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사실 관계를 떠나 그런 일이 회사에서 발생한 것과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직원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한 점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더 높은 윤리 기준을 적용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샘은 이날 낮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이영식 사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도 별도로 논의했다. 중국 출장길이었던 최 회장과 이 사장은 이번 사건 때문에 현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이 사장은 회의에서 "직원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 신상보호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필요하면 검찰, 고용노동부 등 공적 기관 조사도 밟겠다"고 밝혔다. 한샘 신입 여직원은 지난달 말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동기생에게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찍혔다고도 밝혔다. 또 성폭행 사건 이후 회사 인사팀장이 허위 진술을 강요했으며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여직원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교육 담당자에 대해선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결국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몰래카메라를 찍은 동기생과 인사팀장은 모두 회사에서 해고된 바 있다. 한샘 관계자는 "최우선 순위는 제 2·3의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며 "외부전문가와 회사의 미래주역인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11-05 14:25: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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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4개 中企 참여 한국관 꾸려 베트남 추가 공략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열린 '제5회 베트남 국제 베이비&키즈 페어'에 국내 중소기업 24개사로 구성된 한국관을 마련,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1개국, 180개사가 의류, 출산용품, 교육 컨텐츠, 완구 등 유·아동 관련 품목으로 출전했다. 사흘간 전시장을 찾은 인원만 약 2만 명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은 12세 이하 영유아 인구가 2300만명 가량으로 전체인구의 25%다. 관련 산업규모도 약 5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유망하다. 또 최근 한국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진출, 드라마와 K-POP 등 한류 영향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선호도도 높아 국내 중소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이번 한국관은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초점을 맞춰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기업 또는 10만달러 미만인 수출초보기업 등 21개사가 포함됐다. 총 24개 회사가 사흘간 진행한 상당만 약 200건이다. 기능성 화장품 회사 빅토리아뷰티 정희엽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던 현지 바이어와 총 138만 달러 상당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브랜드 노출 및 상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활소비재 회사인 보람씨앤에치 이수현 본부장은 "전시회 참여 전에는 저가 라인에서 중국 등과 가격경쟁을 생각했는데 바이어와 시장의 반응을 보며 고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시장 접근전략을 새로 고민해보게 됐다"면서 "베트남의 젊은 소비자층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중기중앙회 김한수 통상본부장은 "베트남은 연평균 GDP 성장률이 6%가 넘는 전략적인 진출이 필요한 신흥 시장"이라며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가 보유한 바이어 정보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전시회에 참여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할 수 있도록 사후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11-05 11:23: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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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베이징포럼서 '사회적 가치 창출'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베이징 포럼 2017' 개막 연설을 통해 "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SK그룹에 따르면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베이징 포럼은 SK가 설립한 장학재단 한국고등교육재단이 베이징대와 함께 주최하는 국제학술포럼이다. 그가 양국 외교관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맥을 이어 민간외교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 회장은 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거의 매년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문명의 화해와 공동번영 : 세계의 가치와 질서'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최 회장은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오늘날의 사회문제는 정부와 시민단체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기업과 사회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는 사회적 가치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고 선언한 뒤 구체적 실천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바꿔야 할 가치가 있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데, 사회적 가치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치이자 지켜야 할 가치다. 중국과 한국, 아시아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존을 위해 필요한 가치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최 회장은 "한·중 관계가 1년여 동안 경색됐으나 양국이 이전의 우호적인 관계를 복원키로 한 만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고 깊이 있게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밝혀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를 다루는 세션은 개막일인 이날부터 폐막일인 오는 5일까지 사흘 내내 심도 있게 진행된다. 세션에는 크리스토퍼 마퀴스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교수, 차오 구오 펜실베니아대 교수, 이치로 츠카모토 메이지대 교수 등 10여명의 석학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이들은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구축 ▲사회적 영향과 성과 측정 및 계량화 등을 주제로 토론에 나선다

2017-11-03 15:39:5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