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제도 '확 바꾼다'…대학총학장 추전제·서류전형 도입
삼성그룹이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그간 '삼성 고시'로 불리며 논란이 일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축소하고, '찾아가는 열린채용'제도를 도입한다. 특히 전국 모든 대학의 총학장에게 일정기준에 따른 추천권을 부여하고, 서류전형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5일 '수요 사장단 회의'후 가진 브리핑에서 "열린 채용과 기회균등의 채용 정신을 살리는 한편, 입사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고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대한 고민에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 공채에는 지원자가 과도하게 집중되고, 취업을 위한 시험준비마저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등 인재선발 과정에 사회적 부담이 가중돼 왔다. 이에 따라 삼성측은 기존 '열린채용'과 '기회균등채용'의 철학과 정신을 살리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면서도 사회적 부담과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찾아가는 열린채용'으로 채용제도를 개편키로 했다. ◆찾아가는 열린채용·대학 총학장 추천제 도입 삼성은 적극적으로 우수인재를 찾아 능력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대학에서 평소 학업과 생활에서 인정받는 우수인재가 우대받을 수 있는 채용제도로 개편한다. 우선 '찾아가는 열린채용' 도입한다. 현장으로 찾아가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수시로 지원기회를 제공해 능력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열린채용' 및 '기회균등채용'의 정신을 살려간다는 방침이다. 또 대학 총학장 추천제를 도입한다. 전국 모든 대학의 총학장으로부터 우수한 인재를 추천받아 채용과정에서 우대할 예정이다. ◆서류전형 도입 삼성은 서류전형제도를 도입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의 의존도를 낮춰 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학연수 여부,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 등 전문성과 무관한 '보여주기용 스펙'이 아닌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 열정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준비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새로 도입하는 서류전형은 직무 전문성과 인재상 중심의 서류면접 수준의 전형으로 운영된다. 입사지원서는 세부 학업내역, 전문역량을 쌓기 위한 준비과정과 성과, 가치관 평가를 위한 에세이 작성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는 전공과목 성취도 등을, 인문계는 직무관련 활동과 경험 등을 중점 평가하고, 서류전형만으로 변별이 어려운 경우 프리-인터뷰나 실기 테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기존 ▲지방대 출신 채용확대 ▲저소득층 채용할당 ▲여성인력의 사회진출 확대 등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개편 삼성은 직무적성검사(SSAT)에 종합적·논리적 사고를 평가하는 문항을 확대해 종합적 사고능력과 창의력을 보유한 우수인재가 고득점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 집중학습자의 반복 연습에 의한 학습효과를 배제하고, 종합적 사고능력을 보유한 우수인재가 고득점 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한다. 상식영역은 인문학적 지식,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하여 역사에 대한 이해를 지닌 우수인재가 선발되도록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