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재계 차세대 리더 등용의 장
다보스포럼이 우리나라 재계의 차세대 리더인 젊은 기업인들을 국제 무대에 데뷔시키는 장이 되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아들로 2006년부터 올해까지 9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009년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영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바 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사장은 2007년 '영글로벌리더'로 선정됐고, 지난 2010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주요 20개국(G20) 영글로벌리더(YGL)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 멤버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포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도 지난 2001년부터 혼자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 실장 역시 2013년 '영 글로벌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다보스포럼에 즈음해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한국의 국격을 알리는 마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9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재임 시절 시작된 '한국의 밤' 행사는 대한민국 국격 및 경제력 성장에 따라 매년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2009년 1월 열린 첫 '한국의 밤'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바출라프클라우스 체코 대통령, 폴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과 글로벌 CEO들이 참석한 바 있다. 첫 행사를 성황리에 끝낸 조석래 회장 등 재계 리더들은 '한국의 밤'을 이때부터 정례화하기로 하고 정부와 재계가 함께 협력해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한국의 밤'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에는 한국의 전통주인 막걸리를 건배주로 채택하고 비빔밥 등 전통음식과 퓨전국악공연 등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조석래 당시 전경련 회장이 '막걸리 민간 외교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1년 '한국의 밤' 행사에는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과 제어컵프렌켈 JP모건체이스 회장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했고, 한국 전통음식인 갈비찜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서는 등 한식이 인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한류 문화의 확산과 '한국의 밤' 행사가 맞물리며 500여명의 인사가 찾았다. 2013년에는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비롯해 주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 존 피스 스탠다드차타드 회장, 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 등 글로벌 거물이 대거 얼굴을 보여 글로벌 한류를 실감케 했다. 올해의 경우, 다보스포럼 개막 전날인 지난 21일(현지시간) 6번째 '한국의 밤' 행사가 열렸다. 스위스 다보스에서도 세계 정상급을 위한 숙소로 활용되는 벨베데레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월드스타 싸이가 참석해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세계경제포럼의 주역인 국내 기업인 및 글로벌 CEO들도 대거 '한국의 밤'을 찾았다. 한덕수 무역협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등의 한국 기업인과 스티브 볼츠 GE 발전·수력 회장, 폴크마 데너 보쉬 회장, 존 넬슨 로이드 회장 등 포천 500대 기업의 글로벌 CEO 20여명이 함께 투자 및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