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인간지능 대 인공지능’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재단법인 카오스가 후원하는 '제9회 카오스 콘서트'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17일 카오스에 따르면 '뇌 vs AI'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선 알파고로 국민적 관심을 모은 뇌 과학을 두고, 크게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으로 나눠 각각의 속성을 퍼포먼스, 강연, 강극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풀어 놓는다. 콘서트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공연 시간은 120분이다. 이와 관련,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인간의 지성, 인공지능과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정 교수는 AI와 대비되는 뇌(인간지능)의 특징, 즉 학습과 기억, 의식과 자아에 관한 질문을 통해 뇌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서는 강연과 연극이 결합된 렉처드라마(강극) '뇌(brain) 안에 너 있다'도 준비돼 있다. 사랑과 죽음에 관한 뇌과학적 고찰을 연극으로 표현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3부 강연은 인공지능이 테마다.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우리 뇌를 흉내낸 알파고'를 주제로 인공지능과 구별되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관객들과 함께 고민한다. 이어 임창환 한양대 전기생체공학과 교수의 '뇌공학의 미래와 사이보그의 탄생'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 2회 페임랩(Famelab) 최우수상 수상자인 송영조 카이스트 물리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착시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6-08-17 14:09:23 나원재 기자
대우조선해양, 올해 상반기 매출 6조 9201억원…"3분기 실적 개선 될 것"

대우조선해양이 16일 연결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대우조선해양의 2016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6조 9201억원, 영업손실 4499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 1895억원이다. 2015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감소하고 당기순손실도 소폭 증가하였으나, 영업손실은 대폭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상반기 실적의 경우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감사에 따라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해양프로젝트에서 선주와 합의된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선주측의 요구로 공사가 연장된 부분에서도 지체보상금 발생 사유로 손실로 처리했다. 이연법인세 자산에 대해서도 조선업의 경우 경영환경이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동종사와는 다른 기준으로 자산성을 인정하지 않아 당기순손실(약 8500억원 수준)이 대폭 확대됐다. 이러한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이슈를 제외하면 대우조선해양의 손실 규모는 대폭 축소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보수적인 회계기준에 따라 손실이 반영된 프로젝트들은 현재 주문주와 연말 인도를 합의하는 등 정상적으로 건조가 진행 중이어서 인도될 때에는 오히려 추가 이익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연법인세 자산성 인정도 대우조선해양의 올 하반기 수익개선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일부 이익으로 다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손실발생 요인은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영향이 큰 만큼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규 선박을 수주하고, 선주들로부터 6억달러 상당의 선박 건조 대금을 조기에 받기로 하는 등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임직원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08-17 04:18:1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한화케미칼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원샷법' 승인신청

한화케미칼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승인을 신청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이날 세종청사 산업부 민원실에서 원샷법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지난 13일부터 시행된 원샷법은 연휴가 겹쳐 사실상 16일이 첫 시행일이 됐다. 원샷법은 정상 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돕는 법으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절차와 규제를 간소화해주고 세제·자금·연구개발(R&D)·고용안정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게 골자다. 정부는 한화케미칼 등 이날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재편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6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9월말 '원샷법 공식 1호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업재편을 신청한 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염소·가성소다(CA) 공장을 화학업체 유니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A 공장은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공정을 처리한다. 염소는 주로 PVC(폴리염화비닐) 원료로, 가성소다는 세제 원료 및 각종 수처리에 각각 사용된다. 유니드는 이번에 인수한 생산설비를 개조해 가성칼륨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성칼륨은 비누·유리 원료 또는 반도체 세정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업계는 석유화학부문에서 일부 품목의 공급과잉으로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간업계 내부에서 자발적인 사업재편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원샷법 특례는 과잉공급 분야의 기업이 생산성 향상과 재무 구조 개선을 목표로사업재편을 추진할 때만 얻을 수 있다. 해당 업종의 공급과잉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되는 셈이다. 국내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 가운데 30%가량이 과잉공급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조선, 철강, 해운, 건설업, 액정표시장치(LCD), 자동차엔진, 건설기계 등이 과잉공급 업종에 포함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6-08-16 18:17:34 양성운 기자
삼성, 지난 3년간 미래기술 243건에 아낌없이 지원

지난 2013년 8월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를 설립한 삼성이 16일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 지 3년을 맞았다. 삼성은 창의적인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한다는 취지로 국가 과학기술 연구에 오는 2022년까지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와 관련, 삼성은 지난 3년간 기초과학 분야 92건, 소재기술 분야 59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60건, 신기술·미래기술 분야 32건 등 총 243건에 교수급 500여명을 비롯한 총 2500명을 지원해 왔다. 주목할 점은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사업 관련성이나 별도의 대가가 없다는 것. 삼성에 따르면 앞으로도 이어질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민간기업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첫 연구개발 지원 사업이다. 삼성은 원칙적으로 연구과제 성과물을 연구자가 소유하도록 하고 연구자가 스스로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왔다. 연구자에게는 연구 기간과 절차 등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하고 형식적인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아, 연구자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학계도 창의적,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에 대해 '젊은 신진 연구원이 성장하는 주요 관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아직 문제가 정의되지 않은 새로운 탐색연구부터 기술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과제를 비롯한 IoT(사물인터넷)·인공지능·에너지 등 도전적인 기술 분야의 연구 과제를 선정해 지원해 왔다. 특히 삼성은 지원과제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연구자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실패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 소중한 지식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실패를 용인하고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고 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성근 서울대 교수(자연과학대 학장)는 "삼성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임팩트가 큰 연구에 과감히 도전하는 과제를 장려하고, 분야 간 경계가 없는 융합연구를 지원해 창의적 연구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 운영 기간이 3년을 경과해 보다 심화된 연구로 과제를 발전시키거나, 연구 결과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과제도 생겨나고 있다. 실제 황인환 포스텍 교수는 '식물에서 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샐러드를 먹으면서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과제'로 2013년 1차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한 후, 후속 심화 연구를 위해 2015년 2차 지원을 받기도 했다. 또 2014년 '인공 번개 발전기 및 에너지 소실 없는 전하펌프 개발' 과제로 지원을 받은 백정민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연구 성과가 가시화되며, 사업화를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량특허를 다수 출원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공익성이 강하면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과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함시현 숙명여대 교수는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단백질 거동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의철 KAIST 교수는 면역세포 기능을 규명해 안전한 바이러스 치료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서길준 서울대 교수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폐소생 로봇 개발 과제를 각각 수행하고 있다. 삼성은 공익차원의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하면서 향후 연구자가 희망할 경우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상용화를 위해 산·학·연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과제의 진척 현황과 사업화에 대한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사업화 전문가, 벤처투자 전문가, 특허 전문가, 창업 전문가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사업화 지원 워크숍'을 예정돼 있다. 삼성은 이와 함께 기존 연구 과제 중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과제에 대해서는 지원기간을 추가 연장해 연구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형식과 절차를 더욱 축소해 더욱 믿고, 맡기며, 소통하는 열린 연구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8-16 17:56:26 나원재 기자
기사사진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는 여전히 휴가시즌, 다양한 코스 추천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가 여름휴가 장소를 아직 정하지 못해 고민 중인 피서객들을 위해 호러 체험과 올빼미 체험까지 테마별 다양한 추천 코스를 마련했다. 16일 캐리비안베이에 따르면 누가 뭐라 해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놀이다. 이와 관련, 캐리비안베이 야외 파도풀에서는 멀리 바다까지 가지 않아도 최대 2.4미터(m)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맞으며 시원한 해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메가스톰, 아쿠아루프 등 스릴 어트랙션은 물론, 유수풀, 키디풀, 바데풀 등 가족형 풀장까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이용하기 좋다. 또 캐리비안베이는 물놀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야외 파도풀에서 '라이프 펌프 캠페인'을 진행한다. '라이프 펌프'는 심폐소생술 교육용 인형과 물놀이 튜브를 호스로 연결한 것으로,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배우며 튜브에 바람까지 넣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에듀테인먼트 캠페인이다. 이와 함께 에버랜드는 매일 2~3회씩 펼쳐지는 '스플래쉬 퍼레이드'를 추천하고 나섰다. 약 40분간 퍼레이드카는 물론, 건물 지붕, 바닥, 기둥 등 사방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며 온 몸을 흠뻑 적시고, 피날레에는 객석에 앉아 있던 손님들이 모두 광장으로 나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잊지 못할 물총 싸움을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는 오싹함으로 여름 더위를 날려 버리는 것도 좋다고 부연했다. 호러메이즈는 에버랜드가 매년 가을 선보이는 할로윈 축제 최고 인기 시설로 호러메이즈 1과 2로 구성돼 있는데, 지난 7월23일부터 호러메이즈1을 운영 중이며 호러메이즈2는 9월1일부터 오픈한다.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감옥, 마취실, 수술실 등을 이동하며 공포체험을 하는 '호러메이즈1'은 체험자의 30% 이상이 중도 포기할 정도로 극강의 공포를 체험할 수 있어 이색 피서법으로 좋다. 특히 올해 '호러메이즈1'은 한 여름 납량 특집으로 내부 호러 연출물과 이동 동선이 새로워지고,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체험 요소가 더욱 강화되며 호러 강도가 한층 더 강력해졌다는 게 체험자들의 평가다. 여름철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밤 10시까지 오픈하는 에버랜드 야간 개장을 이용해도 좋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야간 개장을 이용하면 더위 탈출은 물론 여유로운 에버랜드 이용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특히 에버랜드는 야간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어 밤 나들이에 나선 올빼미족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먼저 에버랜드 장미원에는 컨버전스 아트를 통해 모네, 고흐, 헤세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명화(名畵)를 생생하게 구현한 '빛의 미술관'을 올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12개의 스크린과 고화질 빔 프로젝터를 통해 36점의 명화가 살아 움직이는 듯 입체적으로 구현된 빛의 미술관은 문화와 IT가 접목된 대표적인 야간 콘텐츠로,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으로 여름 밤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매일 저녁 포시즌스 가든 주변에서는 야간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맵핑쇼, 불꽃놀이 등 에버랜드의 밤을 대표하는 환상적인 공연들이 릴레이로 진행되며 여름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2016-08-16 12:19:34 나원재 기자
기사사진
누진제 개편하려면 꼭 필요한 이것!

에너지를 절약하는 전력관리시스템(EMS)이 누진제 개편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전력관리시스템(EMS) 도입이 최근 이슈로 떠오른 누진제 개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전력 예비율은 13일 12.2%, 14일 11.7%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누진제 개편 반대 이유로 내세웠던 '전력대란 우려'와는 거리가 있는 모양새다. 그간 한국전력은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 차이가 과도하다"며 누진제 완화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전력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는 "누진제를 개편하면 에너지 수요가 늘어난다"는 등의 이유로 제도 개편을 거부했다. 이에 한전은 "산업부의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어 요금을 내리지 못하는데 정작 비난은 우리가 받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 소비 현황은 산업(62%), 건물(21%), 수송(18%) 순으로 공장 등 산업시설과 대형 건물이 에너지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냉방 수요로 한정해도 주택용의 비중은 31.6%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여름철 냉방 수요에서 산업·일반용 등이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력 소비에서 산업시설과 대형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 에너지 정책을 '수요관리' 중심으로 개편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수요관리는 공장, 빌딩 등에서 에너지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도록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는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EMS가 각광을 받고 있다. EMS란 공장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정보를 분석해 낭비를 줄여주는 시스템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에너지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 패턴을 분석한 다음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된 에너지 절약 방안을 도출해준다. 일반 기업들은 EMS 설치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은 내년부터 EMS 설치가 의무화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신축되는 연면적 1만㎡이상 공공 건축물은 EMS를 의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연간 100여개 건축물에 적용돼 약 10% 수준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빌딩 전력관리시스템(BEMS)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대표 건물은 LS산전의 안양 R&D캠퍼스다. 지난 3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BEMS 설치 1호 인증'을 획득한 LS산전 안양 R&D캠퍼스는 연간 에너지 사용량 10%, 온실가스 12 TOE(석유환산 톤)의 감축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6월 글로벌 그린빌딩 공모전인 '제 1회 APIGBA'에서 참가기업 30곳 가운데 2위(금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내비건트리서치는 세계 공장 전력관리시스템(FEMS) 시장이 2013년 113억 달러(약 13조1825억원)에서 연 10.3%씩 성장해 오는 2020년 224억 달러(약 26조1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BEMS 시장도 2012년 18억 달러(약 2조1000억원)에서 연 15.6%씩 성장해 2020년 60억 달러(약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6-08-16 08:57:4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그룹 정몽구·정의선 부자 32년 대를 이은 '양궁사랑'…리우올림픽 최초 양궁 전종목 석권

현대자동차그룹과 정몽구, 정의선 부자의 대한민국 양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남녀 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획득했다. 한국 양궁 역사상 최초로 남·녀 전종목 석권을 이뤄낸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우리나라 양궁 선수단은 양궁 단체전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는 절대 강자로 꼽히고 있다. 대한민국 궁수들의 이 같은 쾌거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32년간 꾸준히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통 큰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985년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올해 양궁협회장에 재선임(2005년~현재)된 정의선 부회장까지 대를 이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회장과 양궁의 인연은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LA 올림픽 여자 개인전 금메달 소식을 지켜본 정 회장은 이듬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하면서 현대정공에 여자 양궁단, 현대제철에 남자 양궁단을 창단했다. 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미국 출장 중 심장박동측정기·시력테스트기 등을 구입해 협회에 선물했고, 현대정공에서 레이저를 활용한 연습용 활을 제작해 선수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지금은 전 세계 선수가 사용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선수용 활 제작도 정 회장의 공로다. 90년대 말 선수용 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미국 호이트사가 한국 선수들에게 판매를 중단하자 국산 활 제작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집무실에 별도 공간을 만들어 외국산·국산 양궁장비 비교 품평회를 열었고, 일선 학교에 국산 장비를 지원하는 등 국산 활 저변을 넓혔다. 한국 대표팀만의 훈련방식으로 유명해진 '시끄러운 야구장' 훈련도 정 회장의 아이디어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토너먼트 경기방식이 도입되자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을 제안하면서였다. 정 회장의 양궁 사랑은 정의선 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2005년 양궁협회장을 이어받은 아들 정 부회장은 꿈나무 육성과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 중장기 양궁 발전플랜을 시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종종 선수들을 찾아가 격 없이 식사를 하면서 격려하기도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 책 등 조그만 선물들을 선수들에게 수시로 제공하기도 한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정 부회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의 연구개발 능력을 활용해 최신 장비와 훈련방법 개발을 지원했다. 휴게실·물리치료실 등이 갖춰진 트레일러 휴게실과 현지 안전을 고려해 사설 경호원과 방탄차도 제공했다. 상파울루에서 한식 조리사를 초빙하고 한식 도시락을 만들어 경기장과 선수촌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정 회장 부자가 양궁 발전에 투자한 금액만 450억원에 달한다. 통 큰 포상금도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86년 아시안게임 1억7000만원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4억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6억5000만원, 2012년 런던 올림픽 16억원 등 지금까지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코치진에게 총 60억여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이 같은 후원에 힘입어 한국양궁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올해 리우올림픽까지 금메달 2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땄다. 아시안게임에서도 1978년 방콕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 인천 대회까지 금메달 32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0개를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 자리에 우뚝 섰다.

2016-08-16 05:05: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