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사업 실패하고 죽으려다 간 '죽도', 절망의 바다가 희망의 바다로

[죽도(통영)=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올해 환갑인 김미진씨(가명·여). 그녀는 20년간 야심차게 운영하던 방송 프로덕션을 2014년에 정리했다. 인생을 바쳐 앞만보고 달려왔던 그녀는 폐업신고를 하고 나오던 그해 10월 어느날을 절대 잊을 수 없다. 그동안 자신의 프로덕션을 거쳐간 수많은 프로듀서, 작가 등 식솔들이 뇌리를 스쳐갔다. 그중 상당수는 지금 방송계에서 이름꽤나 날리는 인물이 됐다. 질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 돈만 생기면 투자했던 손때묻은 방송장비들도 떠올랐다. 모두 품안에 있던 자식들이다. 그러고나서 수면제를 하나, 둘씩 사서 모았다. '실패'를 했다고 생각하니 자신도, 사람들도, 세상도 모두 미웠다. 우울증이 찾아왔다. 해선 안될 생각을 했다. "죽을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식들과 얼마전에 태어난 손주 얼굴이 떠올랐다. 도저히 그럴수 없었다. 어느날 북한산 둘레길을 걷다 길거리에 나팔꽃이 보였다. 꽃을 보며 주저앉아 한없이 울었다. 세상은 변한게 없는데 내가 변했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뷰를 하던 김씨의 눈가에 눈물이 비쳤다. 한때 35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거느리며 방송계에서 잘나가던 프로덕션을 운영했던 그녀다. 돈을 벌때마다 방송 질을 높이기 위해 제작비에 투자했고, 직원들 보너스도 많이 줬다. 당시 '배고프게 일했던' 방송 환경속에서 직원들 밥도 많이 샀다. '엄마'입장에서 회사를 경영했다. 그러다 딴 살림을 차린 남편과 이혼했다. 남편에 대한 복수심은 프로그램 경쟁심을 더욱 부추겼다. 방송에 돈을 더 투자했다. 종편이 등장하면서 제작비 인하라는 복병도 만났다. 믿었던 본부장이 배신했고, 스탭은 경쟁사에 아이디어를 넘겼다. 잘못될라니 안좋은 일들만 생겼다. "K방송사에 방송을 납품하기 위해 막바지 스튜디오 녹화를 하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막 내린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냥 주저앉았다. 외주제작사들에 대한 방송사의 갑질은 상상 이상이다. 실력있는 PD들은 지금 다 중국으로 간다. 현재 방송 환경에선 갈수록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 여자로서 사업하기 힘든 이 나라도 문제다." 20년간 방송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를 오가며 벚꽃 구경도 제대로 못해봤을 정도로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이 사업에만 몰두했다. 직원들 밀린 퇴직금 주고, 빚 청산하고 나니 자신에게 남은 돈은 없었다. 지친 몸뚱아리가 전부였다. 그녀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란 꽃말을 가진 찔레꽃차를 잔뜩 만들어놓고 집을 떠났다. 그리고 얼마전 경남 통영 죽도에 있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으로 들어왔다. 배를 타고오면서도 그렇게 눈물이 나더란다. 죽도에 들어올 때는 실패자였던 미진씨. 하지만 이곳에서 나갈 땐 또다른 인생의 도전자가 돼 있을 자신이 있단다. "지난달 22일부터 18기로 입소한 17명이 4주간의 재기교육을 받고 있다. 실패한 중소기업인이 재창업 성공률이 높다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왜 실패했는지, 철저하게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해야 그나마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재기개발원) 한상하 원장의 말이다. 혹독하기로 소문난 재기개발원의 교육은 철저하게 '비움'과 '채움'으로 이뤄져 있다. 일과만 봐도 그렇다. 매일 새벽 4시반께 기상해 5시부터 체조와 걷기, 명상, 100배 등을 진행한다. 특히 100배를 하면서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되내인다. 사업에 실패하면서 가졌던 세상과 사람에 대한 적대감, 분노, 자신속에 쌓인 슬픔 등을 없애기 위해서다. 밥은 아침, 점심 두끼만 허용된다. 일주일에 하루는 온종일 금식한다. 배고픔 역시 비우는 과정이자 온전하게 자신만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13기 교육생이자 재기에 성공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참텍 채흥태 대표는 "교육 초기엔 배고픈 것이 가장 참기 힘들더라. 들어오기 전에는 '내가 저놈만 없었으면 사업에 실패하지 않았을 텐데'하는 원망을 많이 했다. 트라우마도 심했다. 명상을 많이 하고 자신과의 대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4주간의 훈련기간 내내 '묵언', '혼자걷기', '자기성찰' 시간도 철저하게 지켜야한다. 잠은 매일 텐트에서 잔다. 지난 4일 밤,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교육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어머니의 품과 같은 남쪽 바다가 보이는 죽도의 언덕위 텐트에서 자신만의 불빛을 밝히고 '나'에 집중했다. 한 원장은 "2기수마다 한 두명씩은 낙오자가 생긴다. 중소기업 경영자가 사업에 실패한 뒤 재창업하기까진 평균 47개월이 걸린다. 그만큼 사회적 비용도 엄청나다. 여기서도 참지못하고 낙오하면 재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수료생 360여 명 가운데 160명 이상이 재창업에 성공했다. 해가 거듭될 수록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러다보니 다양한 네트워크도 형성돼 긍정적 신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6년째인 재기개발원에 재능기부 등을 통해 다녀간 강사진만도 100여명에 이른다. 실상사 도법스님,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 청와대 안종범 수석 등도 강사로 다녀갔다. 오는 16일엔 정호승 시인이 죽도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100여 명의 강사 중 상당수는 수 차례 죽도를 찾아 수강생들에게 '희망 전도사'가 되고 있다. 강의와 함께 주민들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하러 5일 죽도를 찾은 신통정형외과 심제성 원장은 "잘 나갈때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지만 망할 때는 거꾸로였다. 서른 중반에 종합병원장을 하며 80여명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각종 방송에 출연하니 자만심이 생겼다. 그래서 병원이 아닌 다른 사업에 손을 뻗쳤다. 결국 세 번을 망했다. 나의 욕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모든 것을 잃고 알았다"면서 "망한 뒤 나를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모든 것의 끝과 시작은 결국 '사람'과 '나 자신'이었다"고 말했다. 재기개발원을 거쳐간 수료생은 어느덧 360명을 훌쩍 넘었다. 그 사이 재기개발원이 자리잡은 통영 죽도앞 바다도 '절망의 바다'에서 '희망의 바다'로 바뀌었다.

2016-06-06 17:36:31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2월 석유 소비량 13년 만에 최고 상승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지난 2월 국내 석유 소비가 13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월 국내 석유 소비가 7550만 배럴에 달해 월 증가율이 10.7%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석유 소비 증가율은 석유화학부문의 나프타와 액화석유가스(LPG) 소비 증가가 견인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재료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6대 기초 유분(4.7%)과 파라자일렌(11.4%) 생산 증가로 나프타 소비가 14.7% 늘었다"며 "효성의 프로필렌 설비 증설 효과가 지속돼 LPG 소비도 71.7% 급등했다. 발전용 중유 소비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송부문에서는 항공유 소비가 13.2%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휘발유와 경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며 전체 증가율은 1.8%에 그쳤다. 가스요금 인하 영향으로 천연가스 소비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반면 석탄 소비는 산업용과 발전용 각각 3.5%, 5.4%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다. 2월 총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최종에너지 소비도 전년 대비 6.8% 늘어났다. 최종에너지는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총에너지는 최종에너지에 다른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사용된 부분까지 더한 양을 말한다.

2016-06-06 17:29:47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지하철 정비공들 "박원순 시장 만나 대책 논의하겠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구의역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지하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간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하철 비정규지부는 6일 박원순 시장에게 면담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메트로 전동차 정비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프로종합관리 노동자다. 박원순 시장은 "8월 1일 출범하는 자회사 '서울메트로테크(가칭)'를 통해 정비인력 인력부족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메트로테크는 구의역에서 사망한 김모씨가 소속된 은성PSD와 프로종합관리를 합쳐 설립된다. 유성권 비정규지부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4월 안전분야 직접고용을 합의했음에도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회사는 외주 용역의 다른 이름이지 정규직이 아니기에 노동자들은 계속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이) '노동존중 특별시'를 주요 시정 과제로 삼아 비정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것을 안다"며 "시장을 직접 만나 대책을 상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일 오후 5시 서울시청을 방문하겠다"며 "답변이 없을 경우 절박한 심정을 행동을 보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 파업 가능성을 예고했다.

2016-06-06 17:29:18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단통법 1년 반, '호갱'만 늘어났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단통법 시행 1년 반 동안 불법보조금 지급이 더 은밀해졌다. 모두가 저렴한 가격에 휴대전화를 사고 통신비도 저렴해진다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1년 반이 지났다. 지난달 3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단통법에 별다른 개정 계획이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불법보조금 지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단통법의 여파로 일반 소비자는 불법보조금에 접근하기 어려워져 보조금 편중 현상도 벌어졌다. 최근 스마트폰을 바꾸겠다는 지인 A씨가 있어 기자가 구입 과정을 살펴봤다. 그는 "단통법이 도입됐으니 어디서나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A씨는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는 조건으로 '갤럭시 A7 2016' 구입을 원했다. 갤럭시 A7 출고가는 59만9500원으로 59요금제를 신청하며 공시지원금 22만4000원 받으면 35만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A씨는 이 기기를 17만원에 구매했다. 단통법 시행 이전에 스마트폰을 구입했던 고객에게만 발송되는 카카오톡 메시지 덕분이다. 스마트폰 판매 업주들은 구매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만 불법보조금 정보를 전송하고 있다. 단속을 염려해 확인된 고객에게만 가격을 알려주는 것이어서 일반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기 어려워졌다. 단통법 시행 이전에는 일반 소비자도 검색을 통해 불법보조금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A씨와 기자는 서울 강서구 한 매장에 들어섰다. 평범한 매장이었지만 A씨가 "예약해뒀다"고 말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 점원이 "귀에 꽂고 전화 받으라"며 A에게 이어폰이 연결된 스마트폰을 내밀었고 A가 전화를 받아들자 다른 점원은 매장 안쪽에 마련된 별실로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A에게 전화가 왔다. 녹음파일 등 신고당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유출하지 않기 위함이다. A는 "이어폰으로 출고가와 공시지원금, 불법보조금과 요금제 등 가입 조건을 알려줬다"며 "개통 한 달 뒤 '페이백'을 받기로 했다"고 알렸다. 불법보조금을 입금해준다는 의미의 페이백은 가입자가 기재한 계좌번호로 들어간다. 점원은 "파파라치한테 신고 당하면 벌금이 최대 1000만원이라 이렇게 영업하고 있다"며 "확인된 고객 외에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뽐뿌', '호갱님', '빠삭' 등 온라인 사이트에는 "갤7 ㅅㅋㅂㅇ ㅎㅇ18만 무릎", "ㅃㅅ ㅅㄴㅂ ㅋㅌㅂㅇ 지오 50발" 같은 글이 올라왔다. 해석하면 '갤럭시 S7을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하며 환금완납조건 18만원에 구매했다'와 '빠삭 스노방에서 KT 번호이동으로 G5에 보조금 50만원을 준다'는 의미다. 스노방은 빠삭 내에서 판매자가 직접 판매글을 올리는 페이지다. 개인정보를 모두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스마트폰 진동으로 페이백 금액을 알렸다. 짧은 진동은 숫자를, 긴 진동은 금액의 단위를 의미한다. 가령 짧은 진동 5번에 긴 진동 5번이 울리면 페이백 50만원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미래부와 방통위가 단통법에 만족하는 사이 불법보조금은 더욱 은밀하게 숨어들었고 그 부담은 일반 소비자에게 돌아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 가격경쟁이 제한돼 소비자 부담은 줄어들지 않았다"며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고 단말기 제조업자와 이통사업자가 분리 공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통법 시행 후 통신3사 영업이익은 약 1조6000억원이 늘어났다. 그는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2016-06-06 17:28:55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에버랜드, 10일부터 3일간 장미원에서 수제 맥주 축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에버랜드가 1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한 장미원에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수제 맥주 축제 '에버랜드 비어 페스트'를 개최한다. 에버랜드는 장미 향기 가득한 장미원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더하기 위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수제 맥주와 함께 라이브 밴드 공연, 페이스 페인팅 등이 어우러진 축제를 기획했다고 6일 밝혔다. 에버랜드 비어 페스트에서는 시카고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구스 아일랜드와 달콤한 향미와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여성들에게 인기 많은 체코 비어, 국산 제주감귤 수제맥주인 제주지앵까지 미국, 터키, 스페인 등 9개국 24개의 수제 맥주 브랜드를 맛보며 세계 맥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최근 떠오르는 피맥(피자와 맥주)의 대세를 이어 피자부터 버팔로윙, 새우꼬치, 수제 소시지 핫도그까지 맥주와 잘 어울리는 10여 종의 안주를 즉석에서 조리해 선보인다. 수제 맥주와 안주는 1잔 또는 1개당 5000원에 교환권을 구입할 수 있으며, 맥주는 신분증 확인 후 만 19세 이상 성인만 구입 가능하다. 수제 맥주 축제기간 장미원에는 매일 3~4회씩 볼드코스트, 범프시티밴드, 파트타임쿡스 등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밴드와 힙합 그룹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페이스 페인팅, 포토스팟 기념촬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이 외에도 축제가 펼쳐지는 장미원은 밤이 되면 로맨틱한 음악에 맞춰 1만2000송이 LED 장미가 화려하게 빛나는 LED 뮤지컬 로즈가든으로 변신한다. 야간 문라이트 퍼레이드와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플레이유어메모리도 관람할 수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환상적으로 고조시킬 예정이다.

2016-06-06 12:27:29 나원재 기자
기사사진
'투르 드 코리아 2016' 1229km 레이스 시작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5일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외 선수 120명은 금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요트경기장에서 서울을 향하는 1229km 코스 경기를 시작했다. 부산을 시작으로 군산, 대전, 아산, 충주를 거쳐 12일 서울에 도착하는 선수들은 개막 당일에만 189.1km를 달렸다. 투르 드 코리아는 8개 구간으로 나뉘었다. 각 구간마다 기록을 측정하고 누적 기록이 가장 뛰어난 선수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다. 구간 기록이 우수한 선수는 특별한 옷도 입는다. 가장 빠르게 달린 선수는 '옐로 저지'를, 스프린트 구간 가장 좋은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스카이블루 저지', 산악구간에서 오르막을 가장 빠르게 올라간 선수는 '레드폴카닷 저지'를 주는 식이다. 23세 미만 어린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달성한 선수에게는 '화이트 저지'를 증정한다. 이 가운데 옐로 저지는 이전 매 구간 기록을 측정해 누적 기록이 좋은 선수가 차지한다. 마지막 구간에서 옐로 저지를 획득한 선수가 개인종합 우승 상금 1800만원도 가져간다. 이번 대회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도 2장 걸려있다. 김옥철(서울시청, 59점), 서준용(국민체육진흥공단, 52점), 정하진(서울시청, 42점), 박상홍(LX한국국토정보공사, 40점),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 33점), 최형민(금산인삼첼로, 15점), 박건우(LX한국국토정보공사, 11점) 등이 출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들은 출전권을 둘러싼 개인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팀 대결도 해야 한다. 가장 먼저 골라인에 들어오는 선수를 배출한 팀이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팀별로 뭉쳐 라이딩을 하게 된다. 가장 앞에 선 선수가 바람을 막아주고 후미에 있는 선수는 지원차량을 오가며 물병을 전달하는 등 전략적인 포지션이 정해지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LX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시청, 금산인삼첼로, 코레일, 사이클 국가대표팀 등 6개 팀이 참가했다. 국제사이클연맹(UCI) 프로페셔널 콘티넬털팀 4개와 UCI 콘티넨털팀 8개, 홍콩 국가대표팀과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 등 해외에서도 14개 팀이 참여했다.

2016-06-05 15:50:01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아이와 함께하는 자전거 나들이, 체크 포인트는?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6월 연휴를 맞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는 이가 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공원이나 캠핑장을 찾는 나들이가 각광받고 있다. 평소 학교와 학원 등 실내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자전거 나들이는 따듯한 볕을 쬐며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여유를 제공한다. 매연을 배출하는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며 친환경적인 습관을 몸소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아이들과 함께 나서는 자전거 나들이는 헬멧, 장갑 등 안전 장비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아이들과의 자전거 나들이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줄 아이템을 소개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에는 간식, 유아용품, 여벌 옷 등으로 짐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짐을 실은 채로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감 있게 달리기 좋은 산악자전거가 나들이에 제격이다. 삼천리자전거 '칼라스35'는 다양한 지형에서 타기 적합한 마운틴바이크다. 24단 변속시스템을 갖춰 지형에 따른 변속이 가능하며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 포크가 있어 몸의 피로도도 줄여준다. 폭이 넓고 트레드가 있는 타이어 덕분에 지면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있어 빠르고 정확한 제동도 제공한다. 아직 자전거를 타기에는 어린 아이들과의 자전거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자전거 트레일러가 필요하다. 자전거 트레일러는 배우 송일국씨가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를 태워 끌었던 장비다. 육아용품 전문업체 인스텝의 '자전거 트레일러 퀵 앤 이지'는 연결된 자전거가 넘어져도 트레일러가 쓰러지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아이를 위한 안전벨트가 있고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무게를 줄였다. 차체는 가볍지만 40kg까지 견딜 수 있어 다양한 육아용품도 함께 담을 수 있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외부로 노출된 운전자의 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머리이기에 헬멧은 최우선으로 착용해야 하는 안전장비로 꼽힌다. 레이저의 헬멧 'Z1'은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켜준다. 이마부터 후두부까지 강화 플라스틱으로 감쌌고 그물 형태의 골격으로 헬멧의 외부 강성을 높였다. 1차 충격 이후 헬멧이 분리되는 것도 막아 2차 충격을 줄여준다. 후두부에 후미등을 달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16-06-05 15:49:4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최성준 방통위원장, 독일·프랑스 방송통신 업계와 협력 강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독일과 프랑스 방송통신 규제기관을 방문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일정에서 방송통신 정책협력과 방송 사업자 간 프로그램 교차편성, 콘텐츠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3일 방통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지난 1일 독일 연방미디어청 토마스 랑헨리히 특임관과 면담을 갖고 공영방송을 위한 수신료 정책과 방송매체 간 규제 방향, 시청점유율 조사방식 등 방송통신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양기관간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최 위원장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 시청자들의 요청에 의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방송의 국경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므로 관련 신기술 규제에 대해 국가 간 정책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랑헨리히 특임관은 "한국은 방송통신 기술이 발전해 많은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방통위와의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2일 프랑스의 미디어 전반사항에 대한 규제와 감독권을 행사하는 시청각고등평의회의 올리비에 쉬라멕 위원장과 만나 OTT(Over The Top) 등 방송통신융합 신규서비스에 대한 규제 방향, 700MHz 주파수 대역의 활용 계획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쉬라멕 위원장은 "UHD 방송기술과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앞선 방송기술과 관련 정책 등에 대해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한국은 오는 2017년 2월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 할 계획이며,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UHD 방송기술과 콘텐츠 분야 등의 교류 확대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기관장은 방송통신 시장 동향과 규제 정책 등의 공유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양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간 정책협력 채널이 가동될 전망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YTN 조준희 사장과 함께 프랑스의 뉴스 전문채널 France24를 방문해 양사 간 뉴스와 실생활 정보 프로그램 교차편성, 재난·대테러 정보의 신속한 공유 등을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에 동행했다. 이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지난해 11월 '한-불 행동계획'의 후속조치로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방송콘텐츠 교류와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방송사 간 MOU 체결을 계기로 방송 프로그램 교류와 교차편성을 통해 방송사간 협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시청각고등평의회와 양국 규제기관간의 정보 교환, 정책 및 기술 분야 협력, 양국 방송사의 상대국 진출 확대 지원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어 KBS 전진국 부사장과 함께 프랑스의 TV5Monde를 방문해 한류 확산을 위한 방송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한 KBS 월드와 TV5Monde 간의 MOU 체결식에 동행해 방송교류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2016-06-03 16:06:02 나원재 기자